김현숙작가의 「소망」
정재규
김현숙작가의 「소망」은 아름다운 꽃들로 자신의 소망을 펼쳐내고 있다. 하얀 백지 위에 수채화로 하얀 꽃들을 그려서 더럽혀 지지 않고 깨끗한 소망이 항상 유지 되기를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워지지도 않고 악에 물들지 않는 소망을 이루고 싶은 심정인 것이다. 그것은 온전한 믿음으로 인한 깨끗한 소망을 의미하며 죄악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순수한 믿음을 지키기 원하는 심정이 담겨져 있다. 세상의 악한 일들이 밀려와도 이에 굴복하지 않고 소망을 결코 상실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순결과 당신 만한 여자(영적인 신부)가 없다는 뜻을 가진 카라 꽃들은 시들지 않고 생기 발랄하며 암흑과 대비되어 힘 있게 살아나고 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란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라" (롬12:12)는 말씀이 들리는 것 같다./대석교회 원로목사·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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