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주일 지켜
피해자 추모예배와 유가족 위한 모금 진행
◇ 기장총회 박상규총회장이 무안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사망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박상규목사)는 지난 12일을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주일」로 정하고 교회별 추모예배 참여를 진행했다.
기장은 지난 7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모든 국민이 비참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총회는 온 기장인이 마음을 모아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추모주일 결정에 취지를 전했다.
이어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하게 추모헌금 모금도 진행한다”며, “희생자와 유가족, 참사의 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기장총회에 속한 1600여 개 교회와 1800여명의 목회자 그리고 20만 명의 성도들이 이날을 추모하고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다. 기장은 이날 교단 차원의 추모예배를 위한 공동 기도문과 설교문도 발표했다.
이번 추모예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2216편이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하여 대한민국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으로 착륙 도중 불명의 이유로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해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하여 폭발한 항공 사고의 사망자를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격려하려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 사고로 총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였으며, 동체 후미에 탑승해 있던 승무원 2명만이 부상을 입고 생존했다
기장은 지난해 9월 제109회 정기총회를 통해 박상규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하고,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를 주제로, 새해도 에큐메니컬 활동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