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이어오고 있는 서울시 장애 유형맞춤형 특화 일자리사업에서 시각·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드리미예술단’이 2025년부터 기업체로 고용이 전이되게 되었다.
드리미예술단은 2020년을 시작으로 현재 6명의 단원이 보컬, 드럼, 베이스, 색소폰, 아코디언 등 앙상블의 진전을 이루어내고 있다. 최근 멜론 등에 싱글앨범을 취입했으며, 그간 다양한 곳에서 초청받아 공연을 해온 경력이 있다. 또한, 이들과 함께 무대를 운영하기 위해 저력 있는 전문음악인들이 근로지원인으로 조력하며 지난 4년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해당 사업은 ‘드리미예술단’ 활동 외에도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기획·출연, 시각장애인의 삶을 일반사회에 알리며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유튜브 채널 ‘시소 TV’ 직무, 시각장애인 이동 및 접근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토론회 및 자료배포를 통해 정책반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접근성 모니터링’,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인식개선 강의 수행을 하고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인식개선 강사파견’ 등으로 중증 시각장애인 및 중복 시각장애인에게 업무 경험과 취업, 직장생활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활동 촉진을 통한 자립생활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된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총 35명이다.
또한 ‘접근성 모니터링 활동’ 일자리 참여자로 함께한 김창훈씨는 중도 실명 시각장애인으로 실명 이후 본 기관에서 직업 적응을 위한 기초재활 훈련을 수료하였고 2023년부터 접근성 모니터링 직무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28일 이룸센터에서 진행한 ‘시각장애인의 주민센터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토론회’ 이후 진행된 사업평가회에서 “2024년도에 이동 및 편의시설 실태를 점검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저하를 공감하고 정책의 변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함께 하는 시각장애인 동료들과 실태조사를 다니며, 만나게 되는 시민들에게 시각장애인의 적극적인 활동을 소개함으로써 과거보다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생각이 과거보다 많이 달라진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활동에 만족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