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기독교 10대 뉴스
제 3세계에서 ‘기독교의 박해’ 극심, 나라별 기독교부흥 운동 진행
올해 세계 기독교계는 제 3세계에서의 기독교 박해와 서구권의 동성애 문제로 인한 교회들의 갈등과 대립이 극심하게 나타났다. 특별히 ‘공산당 정부를 위한 종교’를 주창하는 중국에서의 기독교 박해가 극심했고, 파리올림픽에서는 기독교를 폄하하는 퍼포먼스가 국제적인 갈등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도 로잔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면서 새로운 선교적 열망과 기독교 성장운동이 진행됐고, 아일랜드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예수대행진이 진행되며 기독교국가 회복의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아일랜드서 역사상 최초로 ‘예수행진’ 진행
◇ 남아일랜드 더블린 시내에서 12000명이 모인 ‘예수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본부를 둔 올네이션스교회는 11월 12일에 남아일랜드 역사상 첫 번째 「예수 행진」이 남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여러 교회의 후원 속에 진행됐다고 알렸다. 이 행사는 남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도심에서 12,000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펼쳐졌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는 5세기 성 패트릭선교사가 영국에서 도착한 후부터 이어진 아일랜드의 기독교 정체성을 재확인하기 위해 함께 모인 아일랜드의 기독교 역사상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최근 기독교인구 절감으로 기독교 국가의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기독교 국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 동성애로 1000여개 교회 이탈
◇ 미국 하와이 연합감리교회 성도들이 교단탈퇴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회의 2024년만 1000여개의 교회가 동성애자 목회자 인정이나 동성결혼 합법화 등에 대한 논란으로 교단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단의 동성애문제가 발생한 최근 5년간 이 교단을 탈퇴한 교회수는 총 7500여개로 추산된다. 이 문제에 대해 연합감리교회는 “거의 50년 동안 ‘인간의 성’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의견 차이를 보여 왔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상처를 안겨 줬다”며, “우리는 교단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고 있고, 교단이 새로운 형태의 연결 교회, 글로벌한 본질에 초점을 맞춘 총회가 되길 원한다”고 전했다. 동교단은 2025년은 교단차원의 화합과 더 이상의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서 점령한 우크라이나의 기독교박해 증가
◇ 러시아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의 한 교회가 폐허로 변했다.
기독교 박해 감시 단체인 릴리즈 인터내셔널 대표 폴 로빈슨은 8월 21일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이 살해와 고문당하고 실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 교회에 대한 탄압과 압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기관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 산하 극단주의 대응 센터 소속 요원으로 추정되는 조직이 교회의 탄압에 앞장서고 있으며, 일반적인 러시아 점령군들도 러시아 침공 후 다른 우크라이나 종교 지도자들을 납치하고 고문하고 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2025년을 기점으로 4년째를 맞게 된다.
바이든대통령, 1월 16일을 ‘종교자유의 날’ 선포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세계인의 종교자유에 대한 선언’을 하고 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월 16일을 ‘종교자유의 날’로 선포했다. 그는 선언문을 통해 전쟁과 박해 등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는 시기임을 언급하며, 전 세계인이 자유롭게 신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종교에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선언을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자유롭게 신앙을 선택하고 실천하며 가르친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 선언문을 택했다고 전했다. 바이든대통령은 “우리는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는 일이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인식한다”며 “우리의 신앙과 신념이 분열을 치유하고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선에서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모든 사람이 존중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복음주의 교회 ‘개신교 교회의 날’ 재정
◇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개신교의 날’이 기념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복음주의교회(회장=크리스티안목사)는 9월 28일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복음주의 및 개신교 교회의 날」을 기념했다. 이 행사는 현지 개신교 교회들이 20년간 노력한 결과로, 아르헨티나 교회가 진정한 종교개혁의 날을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국민들의 절대다수가 가톨릭 신자인 이유로 개신교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개신교회들은
오랜 시간 카톨릭 세력과의 분투 끝에, 아르헨티나 의회는 지난 4월 이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법률을 통과시켰고, 개신교 교회의 날을 재정했다. 이 행사로 아르헨티나 개신교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올림픽서 국제사회 ‘기독교계 폄하’방송에 반발
◇ 파리올림픽에서 기독교적 가치를 훼손하는 퍼포먼스로 큰 문제가 됐다.
7월 26일 개막된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기독교를 폄하하고 동성애를 강조하는 퍼포먼스로 인해 국제사회와 기독교계의 반발이 발생했다. 올림픽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일체의 정치적·종교적 표현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임에도 프랑스가 개회식에서 의도적으로 이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심각하게 기독교계를 자극한 장면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성화 「최후의 만찬」을 모방한 듯한 장면으로, 개회식 이후 기독교를 조롱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주최측은 개회식 다음날 기독교계를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행사관계자들과 예술감독들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정부의 기독교 탄압과 박해현상 계속증가
◇ 중국의 한 교회의 십자가가 정부에 의해 철거되고 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대표=텐진 도지)는 10월 8일 중국 당국이 기독교 탄압의 일환으로, 수많은 교회에서 기독교의 상징을 공산당 지도자 사진과 당 구호로 대체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교회에서 십자가와 종교적 성화들이 제거되고 시진핑 주석의 초상화로 대체되는 사례들을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는 종교적 표현이 중국 공산당의 이상에 부합하도록 요구하는 ‘종교의 중국화’ 캠페인에 따른 것이다. 중국은 국가 내 사상과 신념의 공산화와 단일화를 위해 종교에 대한 탄압을 증가하고 있고, 이에 지속적으로 교회들이 폐쇄되며 많은 선교사들이 계속해서 추방되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수도에서 ‘G20 종교 간 포럼’을 개최
◇ G20 종교간 포럼에 참석한 각 나라의 지도자들의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G20 종교간 포럼’에서 국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복음주의 교회의 역할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 포럼에는 라틴복음연맹의 회장 후안 셀라마레목사와 월드비전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의 신앙 및 개발 부서 이사 해럴드 세구라목사가 주요 발제자로 참여해, 종교 자유와 빈곤, 사회적 불평등 등의 문제에 있어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세구라목사는 기아로 인한 이주, 아동 노동, 착취 등의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 “빈곤은 단순한 물질적 결핍이 아닌 체계적인 불의와 억압이며, 개인과 공동체의 윤리 모두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스위스 성당서 인공지능의 교회활용 시도로 확산
◇ 고해실에 인공지능 예수의 영상이 성도들과 신앙적 대화를 하고 있다.
스위스 루체른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은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주민들에게 신부가 아닌 인공지능(AI)과 함께 고해성사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종교적 환경에서 기술 사용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AI가 성경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계 속의 신」이란 제목의 인공지능은 신약학을 훈련받았고, 프로그램은 100개 언어로 질문에 답한다고 알려졌다. 홀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예수 영상은 고백 화면 뒤 곡선 모니터에 실제로 나타나도록 설계됐다. 독일에선 얼마 전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상 속의 목사가 설교를 하는 일이 있었지만 설교를 들은 성도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초교파 교회의 성장과 교파교회의 쇠퇴 현상 증가
◇ 미국의 한 초교파 교회에서 어린이 행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