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등 교계단체, 탄액소추안관련 성명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촉구를 지지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14일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번 가결로 인해 헌정사상 세번째로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됐다. 이번 탄핵이 가결됨에 따라 각 교계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촉구를 지지했다.
탄핵 소추에 앞서 14일 1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시국회의와 기독교시국행동 등을 비롯한 300여개의 교계단체와 교회들이 함께 윤석열 탄핵촉구 시국기도회를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 박소영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국기도회에서는 기독교시국행동 공동대표 전남병목사가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있지 말아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국교회기독교협의회는 탄핵안 가결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이 협의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불법 비상계엄 후 11일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가해진 폭력에 의한 불안정과 불확실성에 시민과 함께 아파하며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해왔다”면서, “그리고 드디어 12월 14일인 오늘 다행스럽게도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용감한 시민들과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한 국회의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이 퇴행적 역사를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유린된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길은 내란을 일으킨 자와 그 부역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태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면서, “국회의 시간에서 헌법재판소의 시간이 된 지금,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일상의 평화를 외치는 국민들의 결연한 의지에 따라 신속하게 탄핵의 과정을 밟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