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기독교단체서 시국기도회
윤정권 비판과 국내정치의 안정을 기원
◇광주광역시 기독교단체들이 시국기도회를 진행하고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광주광역시 내 기독교단체들은 지난 10일 광주YMCA 2층 무진관에서 광주광역시 기독교 시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긴급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면서 남북평화와 국내정치 안정을 위해서 기도했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장관철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광주YWCA 회장 노은미권사의 기도 후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인 장헌권목사가 「불량하고 악한 자」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특별기도에서는 광주기독단체연합회 김효민목사가 「남북평화와 국내 정치 안정을 위해」, 초교파장로연합회 박성도장로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장 박현주장로가 「공정언론을 위해」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광주광역시 강기정시장이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단체들은 광주기독인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에는 “지난 12월 3일 깊은 밤. 온 국민이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에 느닷없이 발표된 비상계엄령은 온 국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온 나라를 백척간두의 나락으로 추락시키고 말았다”면서,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있었던 지난 2년 반 동안의 패악질만으로도 우리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와 그의 아내 김건희가 저지른 무모하고도 참담한 일들은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숨이 찰 지경이다. 주술적 망령에 휩싸인 그의 행태는 도저히 정상인의 사고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기괴했다”면서, “지난 2년 반 동안의 패악질로도 모자라 급기야 윤석열은 지난 12월 3일 총을 들고 민주주의의 전당인 국회를 침탈한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이라는 망령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로 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든 윤석열에게 더 이상 대통령직을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광주기독인은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이 참담한 나락에서 벗어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룩해 온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회복하고 더 나은 민주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며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