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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11.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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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반성폭력센터(공동대표=박유미)는 지난달 31일 하자센터에서 6주년 후원행사 기독교반성폭력 부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6년간 상담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보고했고, 피해자들이 바라는 실제적 방안에 대해 전했다. 또 반성폭력 운동 집담회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에게 있어 교회공동체의 책임과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신앙은 어떻게 폭력이 되었나란 제목으로 박신원실장이 교회성폭력 실태에 대해 보고했다. 박실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기독교반성폭력센터에 접수된 교회성폭력 사건은 343,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만난 피해자는 402명이었음을 밝혔다. 그 중 목양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은 총 175건으로, 전체사건의 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박실장은 교회성폭력이 발생하는데 저항을 어렵게 한 요소에 대해 조사한 것을 발표하며, “가해자는 종교적 교리와 신앙을 왜곡해 피해자가 성폭력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든다. 또한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관계와 친밀성을 이용하여 피해자의 저항을 어렵게했다고 말했다.

 

 

 또 센터와 상담한 402명의 교회 성폭력 피해생존자 중 98%(394)은 여성이었음을 밝히면서, “교회 내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적요소가 존재하고 있음을 마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성목회자로 성폭력 피해를 호소한 20건의 사례 분석결과를 통해 여성사역자는 다양한 관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무거음 책임을 요구받거나 가혹한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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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에 접수된 사건의 교단별 현황을 발표하면서 교단들을 이러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면서, “특히 성도간 성폭력사건의 경우 가해자를 징계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목회적으로 가해자를 지도하고 피해자를 돌보고 보호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성직자가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역설과 친밀한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의 이중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제 교단과 교회는 이 문제를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의 주체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교회성폭력 근절의 시작점은 피해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다며 발표를 마쳤다.

 

 이어 치유의 여정, 우리는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란 제목으로 박소래간사(기독교반성폭력센터)가 보고했다. 박간사는 피해자들 대부분은 일상으로의 회복을 치유로 답했다면서, “‘치유를 위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치유과정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치유에 있어서 참여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사건조사 및 진상규명이었고, 치유과정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심리치료 및 내면성찰이었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 참여자들에게 현재 교회 출석 여부를 물었을 때, 70% 이상이 출석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하지만 참여자 11명 모두 사건이 발생한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의 교회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는 목회자의 권한 및 위계가 덜함 말씀이었으며, 교회가 신경쓰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보호 성평등한 구조 및 문화형성 등이 있음을 보고했다.

 

 박간사는 피해자들의 치유를 앞당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조력단체, 교회 공동체, 지인 등이 가해자의 행동이 범죄였음을 확인시켜주는 말, 나의 반응과 행동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며 지지해주는 말 등이 도움이 되었다면서, “조력단체 및 교회공동체가 피해자의 치유에 큰 도움이 되며, 이는 피해자의 치유를 앞당기는데 막중한 책임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바라는 진상규명과 처벌, 그들의 치유의 여정에 어떻게 함께할 것인지 끊임없이 반응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성폭력 운동 집담회시간에는 현재 성윤리기구가 있는 기독교단체인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죠이선교회, IVF, 옥바라지선교센터의 각 위원들이 참여해 기구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현재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 아직 이러한 조직이 없는 교회나 단체가 참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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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반성폭력 BOOST, 교회성폭력 실태와 교회공동체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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