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화통위서 대북확성기 비판 성명
“대북확성기 철회, 평화적 대화위한 행동”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 23일 「접경지역 모든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하라」란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대북확성기 방송 철회가 평화적 대화를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는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대북확성기 방송이 7월 21일을 시작으로 사흘째 가동 중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은 대남 오물풍선의 대응으로 일부 가동되기는 했지만, 전면적으로 가동되지는 않았다. 2018년 4월 남북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 이후 중단되었던 대북확성기 방송이 시작된 것이다”면서, “대북확성기 방송은 언제나 ‘갈등의 씨앗’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대북확성기 방송 철회는 남이 북을 향한 평화적 대화를 하기 위한 진심 어린 행동이었다. 그러나 오늘과 같은 조치는 군사적 충돌 위기의 고조는 물론 적대와 반목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책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상태이기에, 서로를 도발행위는 한반도의 전쟁위기만 증폭시킬 뿐이다. 대북확성기 방송의 전면 가동은 남북·북남에 거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이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남과 북의 모든 적대를 멈추고, 평화적 해결책을 찾는 방법뿐이다. 서로를 향한 도발·심리전·전쟁연습은 전쟁의 위기만을 불러일으킨다. 전쟁은 공멸이다.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