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기도회
석탄발전 노동권과 기후위기 극복기도
이번 기도회에는 천안YWCA 강규희사무총장이 기도를 맡아 석탄발전으로 고통받았던 충남지역의 피해와 시급한 기후대응의 상황을 공유하고, 노동자와 함께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요청했다. 송기훈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는 「저 편으로」란 주제의 설교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정의로운 전환에 함께 하겠습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함께 읽으며 △기후위기를 불러온 불의한 사회구조의 전환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정의로운 전환 △지역의 삶을 지키는 공공재생에너지를 요청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태안군에는 총 10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있으며,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내년 1·2호기, 2028년 3호기, 2029년 4호기, 2032년 5·6호기를 폐지할 계획이다.”면서, “그러나 석탄화력발전소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는 석탄발전노동자들의 일자리에 대해서 정부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기후정의’는 단순히 탄소배출을 저감하고, 기후위기를 막아내는 데 있지 않다. ‘기후정의’는 기후위기를 불러온 현 체제와 시스템에 대한 전환을 만들어 나가자는 요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안의 현장이 요청하는 기후정의는 석탄발전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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