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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12.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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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한 마디로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 사랑의 종교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담겨 있다.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라면 기독교인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이 시점에 기독교가 사랑을 실천하는가?’ 그리고 기독교인은 사랑을 실천하는가?’를 물어야 한다. 사랑을 실천했다는 것은 글로 쓰여진 사랑이 아니라 삶으로 쓰는 사랑을 했다는 뜻이다.

 

사랑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글로 쓰여진 사랑삶으로 쓰는 사랑이다. 글로 쓰여진 사랑을 보여준 소설이 있다.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소설인 <올리버 트위스트>. 이 소설은 디킨스가 1834년에 제정된 신빈민 구제법에 저항하기 위해 썼다. 영국의 신빈민 구제법이란 가난한 사람들을 구빈원 같은 수용시설에 집어넣어서, 아주 최소한의 먹을 것과 잠잘 공간, 생활필수품을 제공하면서 그들에게 가혹한 일을 시키려는 의도로 만든 법이다.

 

사랑을 삶으로 써야 하는 기독교는 약자를 함부로 대하였고, 더 혹독하게 다뤘다.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구빈원 위원들은 구빈원에 들어온 아이들에게 잠자기 전에 기도하는 것을 강요했다. 소설의 주인공은 올리버다. 약자를 대표하는 그는 아침 6시부터 노동을 시작했다. 노동 강도에 비해 식사량은 턱 없었다. 아이들이 먹는 식사량은 세 숟가락의 수프뿐이다. 배가 고파 아이들이 얼마나 숟가락으로 긁어먹었는지 설거지가 필요 없을 정도였다. ‘구빈원이란 자유도 없고, 인간의 존엄성도 없었다.

 

삶으로 쓰여진 사랑이 있다. 미국 성공 신화로 유명한 팀 하스다. 회장은 하형록 회장으로, 사훈은 책 처럼 우리는 이웃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We exist to help those in need)”는 잠언 3120절 말씀이다. 잠언 3120절은 그는 곤고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팀 하스는 하형록 회장의 잠언 3120절 말씀에 근거해 회사를 경영하자 미국 동부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100대 회사 중 하나가 되었다.

 

기독교는 글로 쓰여진 헛된 사랑이 아니라 삶으로 쓰여진 진정한 사랑을 해야 한다. 김하중 대사는 <하나님의 대사:사랑의 중보자>에서 기독교인의 사랑을 이렇게 정의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따라 배울 수 없는 강력한 무기가 있다. 바로 사랑이다. 진정한 사랑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삶으로 쓰여진 사랑으로 하는 실천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두드러진 특징이어야 한다. 이 사랑의 실천, 인간의 힘으로 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힘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의 힘으로 하기 위해 그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요한일서 420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야 하나님의 사랑이 실천된다.

 

 

기독교 영성가인 달라스 윌라드는 영성 훈련을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것이라 했다. 그는 영성 훈련을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절제의 훈련이다. 다른 하나는 참여의 훈련이다. 사랑의 실천은 참여의 훈련에 속한다.

 

글로 쓰여진 사랑을 한 구빈위원들은 올리버가 배가 고파 구빈원 원장에게 이렇게 말한다. “조금만 더 주세요.” 결과는 참혹했다. 올리버는 국자로 맞기만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프를 조금만 더 달라는 말 한 마디로 위원회가 회집되었다. 글로 쓰여 진 사랑의 어처구니없는 기독교의 모습이다.

 

2023년 말이 다가온다.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기독교는 삶으로 쓰여진 사랑을 했는가? 점검해야 한다. 기독교는 세상과 달라야 한다. 우리는 많은 이웃이 나보다 힘들다면 삶으로 쓰여 진 사랑을 해야 한다. 기독교가 삶으로 쓰여 진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썩으면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님의 사랑의 가치 실현이다. /목사·아트설교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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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론] 기독교 ‘사랑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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