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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실천]따뜻한 밥차 대표 정진애목사

노숙인의 친구가 되는 사역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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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7.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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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차는 노숙인들에게 친구가 되어 그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노숙인들이 찾아오는 것이 아닌 찾아가는 사역을 추구

심방사역·도시락사역으로 먹거리와 필요한 물품등을 지원

 

화면 캡처 2023-07-25 091539.jpg


따뜻한 밥차(대표=정진애목사·사진)는 성남지역 노숙인들에게 도시락 지원을 비롯해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물질적 지원을 하는 것에 앞서 노숙인들의 친구가 되면서 그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 단체가 다른 노숙인단체와 차별화되는 것은 밥차를 활용한 사역을 하는 것이다. 이 단체 대표 정진애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서 진행한 선교형 교회 아이디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밥차사역을 생각하게 됐다. 여러 모델 중에서 밥차를 선택한 것은 어디로든지 갈수 있고, 그곳에서 차 문이 열리면 교회가 된다는 의미가 있다. 찾아가야 하는 교회가 아닌 찾아오는 교회를 택한 것이다.

 

 

정목사가 처음 이 사역을 시작할 때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여성이었던 그가 노숙인사역을 한다는 사실에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이 걱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 사람들은 지지하고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많은 걱정을 했던 그녀의 남편은 밥차 운전을 지원하는 등 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그녀의 자녀들도 한 달에 한 번씩 사역을 섬기고 있다.

 

이 단체의 사역은 금요일 심방사역과 주일 도시락사역으로 나뉜다. 금요일 심방사역은 이 단체와 연결된 노숙인들을 방문하면서 간식거리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다. 주일 도시락사역은 야탑역을 비롯해 4곳으로 나뉘어서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노숙인뿐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까지 총 80여명이 도시락을 받고 있다. 다른 날이 아닌 주일날 도시락사역을 진행하는 이유는 교회 등 노숙인 사역을 하는 곳에서 주일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단체는 5곳의 교회와 연합해서 주일 도시락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각 교회는 매주 돌아가면서 사역을 돕고 있고, 5번째 교회는 5주차에만 섬기고 있다.

 

화면 캡처 2023-07-25 091713.jpg
정진애목사와 성도들이 노숙인에게 줄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단체는 노숙인과의 관계형성을 중시한다. 심방사역과 도시락사역 등을 진행할 때도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처음에는 노숙인들이 마음을 열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다.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화하지 않던 노숙인도 있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은 많은 노숙인과 관계를 맺고 있다. 정목사는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곳은 많다. 우리에게 도시락은 그 분들에게 다가가는 매개체이다. 이것을 통해 그분들이 어떻게 사는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듣는 것이 중점이다”면서, “노숙인 분들을 섬기다 한 노숙인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대화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가 함께 대화를 나누어 주어서 고맙다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사역을 섬기는 일부 청년은 사역이 없는 날에도 노숙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노숙인들을 섬기면서 그들과 친밀한 관계가 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사역모습을 지켜보면 친근한 친구와 같이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목사는 이 사역을 하면서 기억남는 일에 대해 “우리가 섬기던 노숙인 아버님이 지난해 추위 때문에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어렵게 가족과 연결이 됐고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장례 후 가족들이 자신들도 신경쓰지 못했던 아버지를 사랑으로 돌보아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버님의 사망으로 많이 슬펐는데 그 말이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현재 노숙인들을 위한 자활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노숙인 중 자활에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성남지역에서 관련사역을 하는 단체로 연결시켜주고 있다.

이렇게 사역을 하다보니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말하는 노숙인들이 생겨났다. 노숙인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예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주일은 도시락사역을 진행하기 때문에 토요일에 노숙인들을 위한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화면 캡처 2023-07-25 091908.jpg
도시락을 나누어주기 위해 준비하는 성도들

 

 

이 단체의 활동은 비노숙인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다. 야탑역에 나와 있는 밥차를 보면서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시민도 적지 않다. 그리고 SNS 등을 통해서 이 사역을 알게 되어 도운 비기독교인 청년들도 있었다. 이렇듯 노숙인과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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