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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5.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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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영민(교체).jpg


백석문화대학교 총장과 백석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고영민목사(사진)는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권위자이다. 현대신학과 개혁신학 모두 능통한 그는 다양한 책들을 저술하고 번역했다. 교수로 재직하기 전에는 예장 합동측의 성도교회에서 담임으로 10여년간 사역했다. 은퇴 이후 <성경 원문 주석> 36권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고목사는 이 일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올바른 성경교육에 나서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교수로 봉직한 고목사는 기억에 나는 일로 3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대학이 방배동에 있던 시절 수업 전 기도회를 시작한 것이다. 고목사는 “수많은 학생이 기도하면 방배동이 들썩들썩했다. 학교에 기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학교가 천안으로 내려온 후 백석문화대 총장을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카풀을 한 일이다. 이 일로 학생들의 속 사정을 알 수가 있었고, 문제가 있는 교수가 있을 시 조치도 취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 등에 앞장선 것이다. 특히 외식산업학부를 키우면서 관련 분야에 많은 인재를 키웠다.

 

고목사의 큰 업적 중 하나는 <원문 번역주석 성경>을 집필한 것이다. 이 성경은 고목사가 성경원문을 직접 번역하고, 이에 대한 주석을 쓴 것이다. 고목사가 성경을 번역하게 된 것은 원문에 충실한 성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의 개역성경은 1900년대 언더우드선교사와 아펜젤러선교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구역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적지 않은 오류가 있다. 이러한 오류는 <표준 새번역>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오류들을 지적한 고목사는 성서공회의 초청으로 성서 번역자 양성을 위한 세미나란 주제로 강연하기도 했다그는 이러한 현실에서 최대한 원문에 가까운 성경을 번역하기 원했고 그래서 나온 책이 <원문 번역주석 성경>인 것이다.     

 

현재는 <성경 원문 주석>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주석에 주해를 달아서 성경을 더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개혁신학과 현대신학 모두를 포괄한다는 특징도 있다. 총 36권으로 이루어진 이 주석은 현재 8권까지 작업됐다. 이 작업을 위해서 고목사는 대외활동도 삼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목사는 한국교회가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지금 여러 어려움에 처한 것은 성경을 올바르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면서, “내가 이 주석에 전념하는 것도 성경을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성경에 나온대로 살면 된다. 그러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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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백석문화대학교 전 총장 고영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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