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서 노숙인통계 분석
교회가 노숙인위한 사역에 나서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은 지난달 28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정부에서 발표했던 「노숙인 관련 실태조사」를 분석했다. 이 조사는 노숙인복지법에 따라서 5년마다 전국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이 연구소는 교회가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정부에서 파악한 노숙인 등의 규모는 10년 전 대비 29%가 감소했다. 정부가 파악한 노숙인 등의 규모는 2011년 20,207명, 2016년 17,532명, 2021년 14,404명이다. 노숙인 등의 비율은 거리노숙인 11%, 시설노숙인 51%, 쪽방주민 38%로 우리가 거리에서 보는 노숙인은 전체 노숙인의 10명 중 한 명으로 나타났다.
거리노숙인중 43%가 실직을 계기로 노숙을 시작했고, 12%가 사업 실패로 응답해 경제적인 원인이 55%에 달했다. 또한 거리노숙인의 연령은 50대와 60대가 각각 32%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거리노숙인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노숙하는 장소는 거리와 광장이 67%가 가장 많았고, 지하공간이 18%, 공원과 녹지가 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리와 광장 노숙인의 평균 노숙 기간은 123개월에 달해 10년 이상을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노숙인의 절반은 60대 이상이며, 시설노숙인의 31%가 20년 이상 입소해 있는 장기입소자로 나타나 노숙인들의 자립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이 나타났다. 또한 시설노숙인 중 52%가 등록 장애인이었다. 이들 중 44%가 지적장애이며, 42%가 정신장애였다.
이 연구소는 “노숙인은 그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잇고, 가장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사람들이다. 노숙인에게는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지만 사회는 애써 왜면하려고 한다. 남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면서, “노숙인에게 필요한 것이 급식과 잠자리뿐만 아니라 목욕과 의료서비스 등 전방위적 생활서비스이므로 교회의 사역은 노숙인의 필요를 채워주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또한 “여러 교회가 한 선교사를 협력 후원하듯이 많은 교회가 힘을 합쳐 노숙인 사역을 하는 교회나 단체를 후원하는 것이 효과적인 노숙인 선교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