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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온 아르떼, 발달장애작가 회화전

장애에 대한 편견과 정신을 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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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3.2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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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단체 브릿지온 아르떼는 발달장애인 작가 4인의 시선을 담은 전시회를 개최했다.(왼쪽부터 김승현작가, 담당 노재림선생, 윤인성작가, 김성찬작가)

 

발달장애 미술작가 4인의 시선 담은 회화작품 20여점 전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활동 펼치는 예술단체의 정기전 화제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 소속 예술단체 브릿지온 아르떼는 지난 23일부터 오늘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인사아트 2층에서 발달장애인 작가 4인의 회화전을 브릿지 포 어스-경계를 넘어서란 제목으로 열었다. 장애에 대한 편견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들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밝고 따뜻한 시선이 작품에 담겨 있다.

 

1년마다 열리는 이번 정기전시회에는 발달장애 작가 4인 김성찬, 김승현, 윤인성, 최석원의 시선과 일상이 담긴 회화작품 2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회 제목인 브릿지 포 어스는 이들의 예술 작품을 통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연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부제인 경계를 넘어서는 발달장애라는 편견을 넘어서, , 서로 다른 작가들의 작업방식의 경계를 넘어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네 명의 참여작가들은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서울 정인특수학교를 졸업한 김성찬작가는 “4년째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시회는 매번 새롭다,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게 되어 기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성찬작가는 여행을 좋아하며 도시를 배경으로 한 풍경화를 많이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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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찬작가의 에메랄드 빛 하늘의 마을

 

드로잉을 좋아해 건물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윤인성작가는 작품활동을 하며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도 그림작가로써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윤작가는 형형색색의 마카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내며 빠르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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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성작가의 「파란지붕의 집

 

또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김승현작가(서일대 생활가구디자인과)캐릭터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독창적인 작품을 그려나가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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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작가의 「숲 속의 오솔길

 

, 최석원작가의 그림에는 항상 밝고 운동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함께 한다. 최작가는 좋아하는 캐릭터를 그리며 행복감을 느낀다, “그림을 보는 이들이 나와 같은 행복한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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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원작가의 우영우 돌고래 상상나라

 

한편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창단됐다. 브릿지온은, 미술작가들로 구성된 브릿지온 아르떼와 클래식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로 나뉜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지원으로, 법정의무교육인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활동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해당 교육을 신청하면 브릿지온의 작품은 물론, 브릿지온 앙상블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끝으로 동 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발달장애인이 아닌 한 명의 예술작가로서 꿈과 희망을 담은 결과물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한계를 넘은 작품들을 감상하며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또 관람객들에게 바른 방향으로 장애인과 소통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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