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운동본부, 사순절 맞아 총 743명 장기기증 등록
생명나눔예배 동참 교회 지속적 증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목사)는 사순절을 맞아 맞아 전국 12개 교회, 교인 743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또 많은 한국 교회들이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생명나눔’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순절 첫 생명나눔예배는 2월 26일에 광주 북구에 위치한 매곡중앙교회(박봉주)에서 드렸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사장 박진탁목사는 “예수님은 죄 많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셨다”라며, “장기기증도 마찬가지이다. 죽음으로 다시 사는 생명, 그리고 나눌수록 더욱 커지는 사랑.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큰 가르침이다”고 전했다. 이에 평소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에 관심이 컸던 박봉주 담임목사를 비롯해 성도 3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은혜의동산교회(이규현)에서 1부에서 3부에 이어 청년 예배까지 생명나눔예배로 드리며 장기기증 서약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440명의 교인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올해 사순절 기간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교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2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용인동광교회(이광염), 경산감리교회(이종혁), 동남교회(제종원), 대동교회(전철민), 한림교회(김효근), 성일교회(전백순), 금성교회(김병호), 창녕선교교회(노광수), 시온중앙교회(이성윤), 선흘중앙교회(김성학)에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총 743명의 교인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함께했다.
이사장 박진탁목사는 “장기기증은 몇몇의 뜻있는 사람만이 실천하는 일이 아니라 건강한 육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마땅히 실천해야 할 사회적 의무”라며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주어 무척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69,439명으로 2021년 88,865명에 22% 가량이 줄어들었다.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 역시 지난해 405명으로 2021년 44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장기이식 수술은 5,272건으로 전년대비 9.8% 감소하였고, 반면 이식대기자는 49,765명으로 매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매일 6.8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