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신앙세미나 23
우리의 죄와 형벌이 사라졌다는 소식은 복음이며 행복의 메시지

행복을 위한 고귀한 희생
“제목 ‘모스트’는 체코어로 다리(The Bridge)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완전히 떨어져 있는 대상 사이를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는 이 영화의 중요한 배경이며 그 속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사건을 비유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복음기도신문, 2012.3.25)
영화 《모스트(Most)》는 체코에서 2003년에 제작된 단편 영화로 제76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영화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느 강에 설치된 아래 위로 움직이는 개폐식 다리를 관리하며 배와 기차의 운행을 조정하는 아버지에게 어린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늘 따라오고 싶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가서 강 아래에서 낚시를 하게 하고 아버지는 기계실에서 일했습니다. 잠시 후 배가 접근한다는 신호가 오자 아버지는 레버를 조작해 다리를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다른 일에 몰두하는데, 정지 신호를 발견하지 못한 기관사의 실수로 기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흰 연기와 함께 달려오는 기차를 발견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눈을 돌리니 아버지는 등을 진 채 일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놀라서 아버지를 불렀지만, 기계실 소음 때문에 아버지는 듣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들은 다리 위로 올라가 위험을 막으려고 했지만, 잘못해서 다리 사이에 끼이게 됩니다. 뒤늦게 위험을 발견한 기관사가 기적을 크게 울리자 그제서야 아버지도 위험을 인지하고는 급히 레버를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곧 다리 사이에 끼인 아들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며 극심한 갈등에 처합니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다리를 내리지 않으면 수많은 승객들이 죽게 되고, 승객들을 살리려고 하면 아들은 비참하게 죽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순간 갈등 속에서 크게 울부짖던 아버지는 결국 다리를 내려 아들을 희생시키면서 승객들을 살립니다. 이처럼 예수님도 인류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희생을 당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막 15:34)
“형제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인해 모든 관객을 한없이 울게 했던 연극 의(衣)가 돌아온다. 연극 의(衣)는 ... 전석 매진의 기록을 달성하며 흥행하였고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의해 ... 공연될 예정이다.”(머니투데이, 2010.3.26)
중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극단 아트리의 연극 ‘의(衣)’는, 형제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비극적 죽음과 힘겨운 성장 과정으로 인해 신(神)에 대한 뿌리 깊은 적개심을 품은 동생 윤재는, 독실한 신자인 형 윤호의 기도와 사랑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직업도 없이 체육관 등을 전전하며 반항적이고 회의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셋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쫓아내겠다는 집주인의 압력에 윤재는 돈을 구하기 위해 고교 동창을 따라 폭력단체의 대표 진만을 만납니다. 진만은 윤재의 사소한 몇 마디에 기분이 거슬려, 수주받은 철거민 시위 관련 건에 윤재를 희생양으로 만들고자 비열한 계획을 꾸밉니다. 이를 알 리 없는 윤재는 진만이 의도적으로 접근시킨 희숙과 사랑에 빠지고 장밋빛 미래를 기대했지만, 철거민 시위가 있던 현장에서 전경을 죽이고 나서야 자신이 진만이 쳐 놓은 덫에 빠진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윤재는 진만의 사무실에서 진만과 희숙을 발견하고는 분을 이기지 못한 채 그들까지 살해하고 맙니다. 그때 도망간 윤재를 뒤쫓아 온 형 윤호는 살해 현장에서 패닉 상태에 빠져 있는 동생을 발견하고는 동생의 피 묻은 옷과 자신의 옷을 바꿔 입고는 동생 대신 경찰에 체포됩니다. 결국, 동생의 죄를 대신하여 윤호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던 그 시각, 동생 윤재에게 “나는 너의 옷을 입고 너 대신 죽는다. 너는 내 옷을 입고 나 대신 살아다오.”라는 편지가 배달됩니다.
동생의 죄로 인해 형이 대신 형벌을 받았다면 동생의 죄와 형벌은 사라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죄와 형벌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복음, 곧 행복의 메시지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히 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