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연대, 20주년 포럼 성황
바른 개혁운동위한 방향을 모색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남오성·윤선주·임왕성·최갑주)는 지난 8일 「다시 20년, 이어 달립니다!」이란 주제로 진행된 창립 20주년 기념 연속포럼을 가졌다. 「함께하는 개혁운동」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마지막 포럼은 이 연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에선 연대 임왕성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전남병사무총장(고난함께)와 유미호센터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이 발제했다.
「계속 이어 달릴 수 있을까?」란 제목으로 전남병사무총장은 이 연대 운동에 대해 「다시, 이어, 달리기」란 세 가지 키워드로 사안을 제시했다. 전 사무총장은 “첫째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일까? 나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나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하자’와 같은 회귀운동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서 ‘다시’는 지난 20년, 빛나는 운동의 성과들은 가져가되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바꿀 것은 빨리 바꿔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는 세대교체의 측면에서 말하고 싶다. 400미터 계주는 4명의 주자가 필요하다. 한 명이 뛰면 팀에게 안 좋다. 의식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젊은 활동가들이 주도권을 쥐고 운동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달리기’는 달리되 운동의 지속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활동가들 처우 및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에큐메니컬에서는 요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감리교에서는 에큐메니컬 선배들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돈이 전부는 아니다. 돈이 많은 부분 안정감을 제공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은 운동의 전망일 것이다. ‘이 운동에 내가 계속 투신할 이유가 있나?’ 질문에 스스로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피조물을 향한 비전을 이룰 기후 증인공동체」란 제목으로 발제한 유미호센터장은 “한 가지, 함께 살고 싶은 미래의 상이 정해지면, 그 상을 최대한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 주저함 없이 그 상을 이루어가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 △자전거타기 △걸어 다니기 △플라스틱 및 종이등 과대포장 거부 」등의 활동을 제시했다.
유센터장은 “기후위기의 풍량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풍량이 거세어질수록 담대히 물 위를 걸으라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더 명료해지고 그를 듣는 이마다 담대히 걸을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면서, “그들 모두가 ‘기후 증인’ 되어 자신들이 ‘탄소제로 녹색교회’, ‘기후교회’됨을 선언하고, 흔들림 없이 하나님과 신음하는 생명들 앞에 당당히 서서 세상을 푸르고 아름답게 이루어가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