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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에 독서문화 실종

기독교 출판사들, 매년 수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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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1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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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22.png▲ 기독교 출판계도 국내의 독서량 감소에 따라 불황을 겪고 있어 전자책 출판 등 새로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국제도서전 광경)
 
월평균 독서량 감소하고 있어 독자적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전자책 출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읽기를 권장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지금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북페스티벌, 도서전을 비롯해 유명작가와의 대화, 초청강연, 도서전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민들의 독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출판유통업계의 연이은 도산, 매출액 감소, 대형서점 폐점 등 출판업계의 불황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지난 5월 발표한 2015년 출판시장 통계(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를 보면 2015년 대형 출판사 60%에 해당하는 곳의 매출액이 평균 15%에 불과하다. 73개 주요 출판사 영업이익은 0.4% 감소했으며, 10곳 중 2곳이 영업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단행본 출판사는 매출액 14.9% 감소, 영업이익 3.3% 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밖에도 약 70%가 매출 감소, 4분의 1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간도서·기독 출판사 수익 저조
 주요 기독교출판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확한 자료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10%에서 25%까지 매출이 감소하였다고 전했다. 이에 출판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기독교서점 역시 경영악화로 폐점하는 곳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아가페출판사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13.5%라는 통계가 나와 이 같은 불황을 실감하게 한다.
 이처럼 독서량의 감소라는 근본적 원인에 따라 도서 끼워 팔기 같은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니라 독서하는 사회분위기 정착으로 독서인구를 확대하고 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선순환적인 장기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등 우리나라 사회 구성원의 월 평균 독서량이 매년 급감하고 있다. 책을 읽기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몇 해 전 한 취업 포털사이트가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월 평균 독서량은 0.8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책 문화조성에 힘써야
 이같은 출판업계의 불황에 일반 출판업계에서는 다채로운 북페스티벌을 개최도 새로운 책 문화를 만들어감으로써 출판불황 타계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인 서울국제도서전의 경우, 20여 개국 500여 개의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도서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도서전에는 유명작가와의 대화는 물론이고. 북아트 관련 프로그램과 출판 특별전시를 통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면서 독서문화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몇 해 전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설립해 우수출판기획안을 지원 등 출판진흥과 전자풀판 및 해외진출 지원, 공공도서관 설립, 독서운동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유진룡)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독서문화 확산과 책 읽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역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지만 부족한 상황이다. 지방자치단체도 도서관, 학교 등과 연계해 각지역에 특화된 34개 독서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개척 및 진출 타진
 기독교출판은 본질적으로 문서사역을 통한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1889년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배재학당 안에 현대식 인쇄소가 설치되어 문서선교를 위한 기독교 서적들과 신문 등이 출판되기 시작했다. 한글로 번역되어 보급된 성경과 찬송가는 대한민국 복음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한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세계2위의 선교대국이 되었다.
 한국기독교출판협회도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코엑스에서 개최는 서울국제도서전 내 기독교문화거리를 조성하고 일반 독자들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문서선교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란 주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 기독교 출판사의 기독교문화거리도 있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개국, 346개 출판사가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선보인 이 행사에 한국기독교출판협회를 비롯해 두란노서원, 토기장이, 요단출판사 등 20여개 기독출판사들이 10개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 것이다. 이처럼 기독출판업계는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발맞춰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기독교출판계가 중국 기독교시장 진출에 새로운 활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개혁·개방 이후로 중국에서는 기독교 신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가정교회 형태에서 발전한 지하교회는 부활한 삼자교회와 더불어 기독교부흥을 주도했다. 중국 당국의 여전한 탄압과 견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러나 중국기독교의 앞날은 밝다. 기독교인 대다수가 중산층 이상의 고학력자들로 중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주도계층이기 때문이다.
 
전자책 시장진출에 적극 임해야
 종이책과는 다른 매력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전자책 출판 시장은 연 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종이책보다 가볍고, 가격도 국내 종이책의 70% 정도인 전자책은 휴대전화, 태블릿PC로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아마존 킨들과 같은 시장 과점적 전자책 사업자가 등장하고, 전체 도서 시장에서 30%까지 전자책의 비중이 늘어난 상태다.
 한국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현재 2000여 개 출판사가 종이책 콘텐츠를 EPUB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있고, 저자·작가가 직접 출판사를 등록하거나 1인 창업을 하는 디지털 기반 전자책, 웹소설,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비롯해 아마추어 작가나 일반인이 발표한 창작물을 기반으로 만든 셀프퍼블리싱, 200억원대 규모의 국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디지털 학술논문 등이 전자출판 시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국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전자서적 출판 역시 기독교 출판의 중흥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이 같은 전자책의 상승세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바로 도서정가제였다. 기획재정부는 7월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에 앞서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서정가제(할인 하한 15% 이내로 강제) 적용 대상에서 전자책을 제외할 것을 문체부에 제안했지만, 문체부는 반대했다.
 그러나 이같은 가능성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01137.1%에 달하던 성장률이 201218.9%로 내려갔고, 20139.7%, 2014년엔 10.9%를 기록했다. 국내 도서 시장(20조원) 중 전자책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의 전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실질적 방안이 시급하며, 이로 인해 성장이 멈춘 전자책 시장을 살리기 위한 기독교출판계의 독자적 콘텐츠 마련이 절실하다.
 전문가들은 출판산업이 무너지고, 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는 것은 곧 그 사회의 정신적 황폐화를 의미한다고 경고한다. 또 인터넷 및 영상매체의 발달, 게임문화 확산 등 책 읽는 문화를 경시하는 분위기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정에 기독교 출판사 및 기독교 서적도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어 새로운 독자적 콘텐츠 개발 등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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