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성매매해결연대서 국제심포지움
프랑스 성평등 모델의 함의를 분석
성매매 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공동대표=이하영·손정아)는 오는 24일 마포중앙도서관에서 프랑스 활동가와 정치인를 초청해 국제심포지움을 연다. 「왜 프랑스는 성평등 모델을 선택했나?-프랑스 경험당사자활동가와 여성의원에게 듣는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움은 성평등정책 추진체계의 대표적 사례로서 프랑스의 실제적인 사례와 경험을 듣는다.
‘성평등 모델(equality model)’이란, 성매매를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착취를 보고 성매매여성을 불처벌하며 성매수자와 알선자에게 강력 처벌을 내리는 법 혹은 정책을 가리킨다. 프랑스에는 성평등·다양성·기회균등부가 있어 모든 정책에 성평등적 가치를 중요시한다.
동 연대 관계자는 심포지움 취지에 대해 “성매매여성을 불처벌하는 성평등 모델 채택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성평등 모델을 채택한 프랑스 활동가와 정치인에게 경험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반성착취로 이어진 자매애와 국제 연대가 이번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나영이사장(정의기억연대)의 사회로, 2명의 연사가 무대에 오른다. 성매매경험당사자이자 활동가인 로젠 이셰르와 프랑스 전 상원의원인 모드 올리비에가 강연을 전한다. 또 토론자로 조정민부장판사(부산지방법원)과 원민경변호사(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가 한국에 성평등 모델 적용과 관련한 토론을 이어간다.
한편 동 연대는 성매매 여성 비범죄화를 비롯한 성매매, 성착취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1만 서명운동을 오는 10월말까지 전개한다. 성매매 여성을 처벌하는 법 조항을 삭제하기 위한 ‘성매매처벌법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으로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