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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환경회의서 생명평화순례

지리산 환경보전위한 종교인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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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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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종단이 속한 종교환경회의는 남원시와 지리산 일대에서 생명평화순례를 진행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해 5대 종교의 환경단체가 연대하여 활동하는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양재성목사)는 지리산종교연대와 함께 지난 24일 남원시와 지리산 일대에서 3일간의 생명평화순례를 마쳤다. 이번 순례는 남원시에서 추진 중인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 반대와 지리산 환경보전에 뜻을 함께 하는 종단과의 연대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남원에서 부터 산악열차 예정지인 육모정-정령치 구간을 비롯한 지리산 곳곳을 방문해 함께 기도와 순례를 진행했다.

 

이번 순례를 통해 참가자들은 지리산 생명평화운동에 대해 익히고, 대화의 시간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를 포함해 생명평화운동에 연대를 이어갈 방안을 모색했다.

 

동 단체는 현재 남원시에서 추진 중인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에 대해 이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지리산 개발이 금지된 국립공원 구간이 70% 이상 포함돼 있어 사업승인 절차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 또한 야생동식물의 서식환경과 지리산의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이 지리산 국립공원 난개발의 시발점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동 단체는 현재 산악열차 사업 상황에 대해 지리산 산악열차, 즉 모노레일은 육모정에서 정령치까지 이르는 구간에 산악열차 설치될 뿐 아니라, 정령치 휴게소에 모노레일 정류장 등 부대시설이 추가로 건설될 가능성 있다,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이것이 선례가 돼 추가 난개발이 진행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남원 시민사회단체가 생각만큼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드러나지 않는 경향도 있다. 또한 주민들 중 코로나 시기 관광객 감소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업에 찬성하는 이들이 다수이다고 사업의 졸속추진을 우려했다.

 

이번 순례 첫날은 기독교가 대표로 남원제일교회에서 여는 예배를 가졌다. 첫날 순례길은 정령치 휴게소에서 고기리 삼거리까지 도보로 1시간 걸리는 길을 걸었다. 그리고 남원시청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한 후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불교가 대표로 지리산 실상사에서 아침기도회와 지리산 생명평화운동을 익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순례길은 뱀사골 데크길을 왕복으로 2시간 걸었다. 점심기도회는 천주교가 대표로 남원 뱀사골에서 진행했고, 저녁기도회는 원불교가 담당해 진행했다. 또 저녁엔 종교환경회의와 지리산종교연대 간 교류회를 가졌다. 교류회는 쉼과 사귐의 장이자, 이를 통해 추후 만남과 교류 등을 기획하고 운동 협력 등을 논의했다.

 

마지막날 순례길은 남원 운봉서림공원에서 지리산둘레길 인월센터까지 이어지는 길을 3-40분 걸었다.

 

동 단체는 매해 생명평화순례를 통해 생태·환경 문제가 있는 지역을 방문하여 함께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기도와 순례하는 발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를 비롯해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대 종단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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