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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2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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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한석희)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1978722일 서울대병원 감옥병실에서 못으로 눌러쓴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이번 사료는 기존에 공개된 못으로 눌러쓴 옥중서신 19편 외에 추가로 새롭게 발견된 것으로, 김대중이 부인 이희호에게 보낸 편지이다.

 

못으로 눌러쓴 옥중서신은 밝은 환경에선 글자가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주변 밝기에 차이를 주면 음영에 의해 판독 가능하다. 또한 이 편지는 감시와 통제를 피해 작성된 것이기에, 정세판단, 민주화투쟁 전략 등 일반적인 옥중서신에는 들어갈 수 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공개한 편지를 보면 김대중은 1978년 가을 이후에 유신 체제의 변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신 정권의 간계에 휘말리지 않도록 항상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감옥에서도 민주화투쟁 전략을 고민하고 이를 외부에 전달해서 실천에 옮기는 김대중의 모습을 이 편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은 19763·1 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서대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가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5년형을 선고 받은 후 1977년 진주교소도로 이감됐다. 이후 미국 카터 행정부의 등장으로 유신 정권은 국제적 비판 여론에 따라 일부 민주인사들을 석방했지만, 정부는 김대중을 신병 치료라는 인권개선 조치를 취하는 것처럼 대외에 선전하며 서울대학교 감옥병실로 이감시켰다.

 

한편 김대중도서관은 김대중이 2003년 아태평화재단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해, 연세대가 이를 모두 인수하고 김대중도서관을 운영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그 해 공식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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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판단, 민주화전략 등을 포함…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옥중서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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