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09(화)

[건강교실] 뇌졸중의 재활적 치료 (상)

이규훈(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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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8.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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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이 발생하면 그 침범부위 및 크기에 따라 예후는 다르나, 전체적으로 18%는 사망하며, 9%에서 완전 회복이 일어나며, 73%에서 불완전 회복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불완전 회복된 모든 뇌졸중 환자가 재활치료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의 재활이란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가 있는 사람을 주어진 조건 하에서 최대한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능력과 그의 취미, 직업, 교육 등의 잠재적 능력을 발달시켜 그 사람으로 하여금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편에 걸쳐 뇌졸중의 재활적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며,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뇌졸중 후 보통 90% 이상의 사람이 마비된 기능을 대개 3개월 내로 회복한다. 그러나 기능의 회복은 환자의 노력과 재활 치료를 통해 수년 후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 초기 수주의 회복의 기전은 국소적인 부종과 혈종의 개선, 혈액 순환의 개선, 뇌압의 정상화, 대사 이상의 개선 등에 의한 것이며, 기능적 회복은 뇌가소성에 의한다고 알려져 있다.

 

뇌의 가소성이란, 뇌 손상 후 뇌가 재구성 혹은 재배치하는 능력을 일컫는 것으로, 주위 환경이나 병변에 맞도록 대뇌의 기능과 형태가 변하는 신경계의 적응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뇌졸중 후 운동기능의 회복은 이러한 뇌의 가소성에 의해 일어나는데, 이는 반드시 작업 목적이 있는 반복적 훈련에 의해서 일어난다. 즉 장기간의 반복된 학습은 새로운 대뇌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고, 좀 더 나은 행동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뇌졸중 후 초기부터 다양한 운동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재활의학과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에 대해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정상적으로 살다가 갑자기 장애를 갖게 된 환자의 심리 상태를 비롯해, 적응해야 할 환경까지 고려해 가며 환자를 돌보는 데 여러 분야의 전문인이 협력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재활간호사, 임상심리사, 의료사회사업가, 의지 보조기 제작자 등은 뇌졸중 환자를 재활하기 위한 재활 팀을 구성한다.

 

포괄적 재활치료를 위해 우리병원에서도 재활의학과 의사의 평가와 지도 아래 재활간호,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물리치료는 마비된 부위의 운동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마비된 신체 부위의 근력을 향상시켜주며, 앉는 자세부터 보행을 할 때까지 기능적 회복을 담당한다.

 

또한 작업치료는 상지의 운동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세수하고 식사하기, 옷 입기, 목욕하기 등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동작을 연습해 가능토록 하며, 기억력, 집중력 등의 인지기능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언어치료는 말과 글을 잊어버린 실어증이나 발음이 안 되는 구음장애 등의 언어장애를 평가하고 치료를 담당한다.

 

치료 목표는 현실적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주기적으로 환자의 기능 달성도를 재평가하여 치료 목표를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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