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09(화)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2.08.01 13:00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0-김숙경.jpg

 

 

부부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갈등하는 이유중 하나는 어릴 적 해결되지 못한 미해결 과제가 있다. 어린시절 부모님께 원하고 바랬던 것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성인이 돼서 배우자를 통해 미해결 과제를 마치려 한다. 미해결 과제를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필요를 채워준다면 부부의 관계는 더 안전하고 친밀해질 수 있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신의 부모님의 이미지를 가진 이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데(이마고 이론) 그 이유는 부모님께 받고 싶었던 것을 배우자를 통해 채움받기 위해서이다.

 

나는 부모님의 성실과 외로움의 이미지를 가진 남편과 결혼했고, 어린시절 부모님께 원했던 정서적 돌봄과 안정감을 채움받기 원했다. 정서적 안정감을 얻지 못할 때마다 남편과 갈등이 생겼고, 신혼초에 이것으로 인한 힘겨루기가 잦았다. 이런 나를 이해하지 못한 남편은 갈등이 있을 때마다 나를 멀리했고, 그럴수록 나는 더 화를 내면서 남편에게 안정감을 요구했다.

 

한마디로 나는 남편을 추격하는 추격자였고, 남편은 이런 나를 피해 도망하는 도망자였다. 남편과 어린시절 부모님이 싸우실 때마다 내가 겪었던 불안함과 그로 인해 정서적 안정감을 원했던 내 필요를 나누었고, 남편은 어린 시절에 불안으로 인해 정서적 안정감을 원했던 나를 이해하며 불안할 때 정서적 돌봄을 요청하는 나를 안아주고 치유해줬다.

 

지금은 회복되어 친밀하게 지내고 있는 한 부부의 예가 있다. 상담을 온 남편은 어린시절 집에 가면 밥이 없어서 배고팠고, 힘든 자신의 마음을 엄마가 자신을 공감해주길 바랬다. 그러나 엄마는 차갑게 거절했다고 한다. 어린시절 필요가 채워지지 않은 채 결혼을 했고, 아내를 통해 채워지기를 바랬다. 하지만 필요가 거절될 때마다 힘들어하고 아내에게 화를 냈다

 

상담을 통해 아내는 어린시절 남편의 상처와 필요를 이해하며 남편에게 집밥을 해주고, 남편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노력을 했다. 그러자 남편의 상처가 치유되고 결핍이 채워지면서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또한 남편도 최선을 다해 아내를 사랑하면서 지금은 아주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

 

부부는 서로를 치유하고 함께 성장해 가는 관계이다. 이런 치유와 성장이 있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의 필요를 알아주고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필요하다. 배우자의 존재를 받아주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고 받아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경험하고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어린시절 부모님께 원하고 필요로 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그 부분이 배우자를 통해 채워지길 원한다면 부드럽고 친절하게 자신의 필요를 알리자. 서로 그 필요를 채워줌으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친절하게 배우자를 대해주고 전력을 다해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부부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이 우리 존재를 사랑하셨듯이 우리도 배우자를 향해 존재를 사랑하며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성장을 해보자.

 

내가 어린시절 부모님께 원하고 필요로 했던 것은~”, “내가 당신에게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은~” 이 두 문장으로 배우자와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필요를 채워주는 사랑을 해보자.

 

마지막으로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예의 바르고 공손히 대하자. 아내는 그리스도를 지지하는 것처럼 남편을 이해하고 지지해주자. 남편은 아내를 좌지우지 하지 말고 소중히 여기자. 아내를 사랑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자./김숙경사랑연구소 소장, 두란노 결혼예비학교 강사

태그

전체댓글 0

  • 5536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향유옥합] 함께 치유하고 성장해 가는 부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