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기독교역사 연구 매진
서울신대 명예교수 박명수목사
서울신대 명예교수인 박명수목사는 현재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에서 「해방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 역할」이란 6년 프로젝트를 은퇴한 후에도 이어 오고 있다.
이 연구는 오는 8월에 마무리 된다. 또한 그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와 한미관계 정립을 위해서 기독교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논문을 발표하고 또한 목사님들을 위한 ‘자유역사포럼’이란 단체를 만들어서 목사들에게 한국근현대사를 바로 이해시키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박목사는 “한국교회는 연합이 되지 않아서 대사회적으로 발언이 먹히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빨리 한국교회가 연합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대다수의 교회는 복음주의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교회들이 모여서 다른 생각을 수용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특별히 연합은 교회 내적인 문제 때문에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의 관계나 사회와의 관계를 위해서 연합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큰 틀에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한반도가 주로 대륙과의 관계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개항이후에 다시 해양세력과의 관계에서 발전해왔다. 그 맥락에서 한국기독교가 이만큼 성장했다. 왜냐하면 서양문화를 전달하는 전달체로서 한국기독교가 한국사회에 자리매김을 했다”며, “근대 이후에 대륙은 망했고 해양세력은 강했다. 그런데 중국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그래서 이 둘 사이에서 한국사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가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이다”고 말했다. 또한 “거기에서 우리 기독교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될 것인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한국교회가 60~70년대 크게 발전했다. 한국이 해양세력과 연결되어 있을 때이다. 38선 때문에 대륙세력은 단절되어 있고, 해양으로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국기독교가 발전했다”며, “다시 중국을 중심으로 대륙세력이 한반도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할 때, 그 대륙세력이 민주화된 근대화된 사회라면 관계없다. 그런데 △봉건적 △중화질서적 △공산주의적인 사상이 온다고 하면 한국교회에 가장 큰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런 국제정세를 보면서 선교전략을 세울 수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개신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