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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등 기존단체와 관계설정 과제

교회의 연합과 일치위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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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3.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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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웅감독은 특히 교회의 자율성과 예배의 자유를 강조하며 단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수도권지역 복음화와 성경적 가치를 수호하는 사업 전개

실제로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가입할 것인지 등 과제 산적


국민의힘 윤석열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상황에서 경기도 31개구군 270만을 비롯해 서울 25개구 230만, 인천 10개구군 64만 성도 등 66개 시군구 564만의 교인들로 구성된 기독교연합체가 공식출범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021년 9월 29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이미 출범예배를 갖고 수도권 지역 복음화는 물론 교회의 본질과 성경적 가치를 수호하고 이에 위배되는 모든 활동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한바 있다. 당시 준비위원장 황규호목사의 사회로 열린 조직순서에서 최승균 목사(경기도민연 대표회장)의 기도 후 각 지역별 대표를 선임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었다. 김선규목사는 인사말에서 “그동안 한국교회가 어려운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도 실질적인 위기 대처에 미흡했다”며 “오늘 수기총 구성을 통해 수도권의 모든 교회들이 연합하여 복음과 말씀 안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되는 일에 함께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서울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2021년 10월 23일 한식당에 함시영목사, 원성웅감독, 김봉준목사, 서동원목사, 김영일목사, 홍호수목사 등이 모여 세미나를 진행하며 조직구성을 논의했다.

 

단체를 이끌고 있는 원성웅감독은 무엇보다 예배의 자유를 강조했다. 목회서신에서 “우리에게 예배를 드려라, 드리지 말라 명령하실 분은 오직 창조자이자 구원자인 주 하나님 한 분뿐이다. 방역 당국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신앙과 믿음에 대한 명령을 내릴 위치기 있지 않고, 방역에 협조해달라고만 말해야 할 것이다”며, “정부 당국자들은 교회를 ‘문제 집단’ 정도로 경시하는 어투로 ‘예배당 문을 닫으라’는 권한 밖의 명령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서울연회 감독으로 공문을 통해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번진 이유에 대해서 유난히 교회에 대한 부당하고 편파적인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사실은 교회가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가장 잘 협조하고 모든 방역 준칙들을 잘 지켜왔는데도, 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소수의 교회들과 광화문 광장에 모였던 기독교인들에게 매우 의도적으로 책임 전가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서울·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가 기존의 한국교회총연합이나 한국기독교총연합과 어떤 관계에서 활동할지를 두고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교총과 한기총은 통합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한교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또 한기총과 통합논의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통합에 이를 것인지 불확실하다”며, “우리 단체는 이들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우리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은 지난해 11월 11일 임원회를 갖고, 한교총 회원 교단들 중 세계교회협의회(WCC)에 가입된 교단은 통합 시 배제할 것을 한교총에 제안하기로 결의했었다. 한교총에서 현재 WCC에 가입된 곳은 예장 통합과 기독교대한감리회다. 모두 한교총 핵심 교단들로, 한교총이 기관 통합 시 이들을 배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양측의 통합 논의는 꾸준히 진행돼 왔고, ‘기본합의’까지 도출한 바 있었다.

 

교계의 한 인사는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체를 만드는 것은 기본적으로 자유에 속하는 영역이다. 그러나 기존의 조직이나 단체가 있다면 먼저 이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비록 한교총이나 한기총이 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 단체가 대표성이 있다”고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또 “말은 기독교총연합이지만 실제로 수도권의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지 회의적인 시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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