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계시록의 주제는 하나님나라와 공의

허정윤박사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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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2.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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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신이 창조하신 우주를 멸망시키려는가에 대한 의문서 출발

하나님의 뜻과 그의 공의를 알고 읽어가면서 바른 해석에 도달

 

1. 요한계시록에 대한 칼럼 쓰기를 끝내셨는데 현재 느끼시는 소감을 말씀해주시지요.

 

저는 사회생활을 은퇴한 60세에 뒤늦게 신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당시 하나님의 존재와 그분의 창조를 연구하는 일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존재와 창조를 부정하는 진화론 비판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저는 창조론을 연구하기 위해 과학을 공부했고, 현대과학적 창조론을 연구하면서 논문과 칼럼을 계속 발표했지요. 저는 창세기 창조론을 연구한 논문에 알파와 오메가이신 그분의 이름에서 처음이라는 뜻의 알파를 떼어 알파 창조론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그 무렵에 이사야 선지자와 베드로, 그리고 요한이 하나님은 그가 태초에 창조하신 알파하늘과 땅을 불태우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고 예언한 사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요. 창조주 하나님은 왜 자기가 창조하신 우주 만물을 불태우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다시 창조하시려고 하시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면서 [기독교신문]에 칼럼을 쓰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한계시록]이 그분의 오메가 창조기사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요한계시록] 칼럼 연재를 마치면서 지금 매우 홀가분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하나님에 대한 많은 의문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꽤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더욱 노력해야 하겠지요.

 

2. 의문이 어떻게 해소되었는지 말씀해주시지요.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공의에 주목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요한계시록을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심판을 계시한 책으로만 이해하고 있는데, 사실은 하나님의 나라와 공의를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읽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33절에 예수께서 하신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이 성경을 읽는 기준이 되어야 하지요.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도 바로 그런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과 마지막 때에 아마겟돈전쟁에 부름을 받은 성도들과 그리스도의 생명책 심판을 통과하는 자들입니다. 심판이 계시록의 주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이해하는 자에게 심판은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 나라는 권력과 부를 가진 자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공의를 왜곡하므로 심판도 왜곡되고 있지요. 그것이 이 세상 사람들과 성도들이 사탄의 미혹에 굴복하는 근본 원인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는 악과 불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되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이 세상의 도정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따르고 불의와 악을 행하는 사탄의 미혹을 배척하고 물리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처음 창조에서도 그의 공의를 반영하셨고, 마지막 심판에서도 그의 공의를 반영하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셨으니 그의 백성 되기를 소망하는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서 살아야겠지요.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공의로 통치되는 하나님 나라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니, 모든 의문이 해소되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3. 칼럼들을 읽어보면, 이제까지 제가 알고 있던 요한계시록 해석과 전혀 다른 해석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설명해 주시지요.

 

제가 다른 해석을 했다는 것들은 예언의 말씀에 없는 이 땅의 천년왕국과 휴거, 그리스도 재림의 때와 장소 등을 안다고 주장하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자기 교회에 소속된 144,000명으로 왜곡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 선지자라고 말한 것들에 대해서지요? 그것들을 주장하는 자들은 대개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그것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말씀 드리지요.

 

첫째,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나라와 따로 세워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그것은 성경 어디에도 나오는 바가 없는 것이고, 계시록에서 말한 천년 동안을 왜곡해서 만들어진 허구의 세계입니다. 계시록에서 말한 천년 동안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한 자들에게 하나님이 그리스도와 함께 그의 장막에서 지내도록 허락하신 보상의 시간이지요.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미혹하여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죽게 한 사탄을 결박해서 무저갱에 감금해두라고 심판하신 형벌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하나님의 백성이 영생하는 복은 천년왕국에서 천 년을 살다가 다시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누리는 것입니다.

 

둘째, 휴거라는 말은 데살로니카전서 415-17절에 대한 해석적 오류입니다. 그 구절을 마지막 때에 처음 하늘과 땅에 불태워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다시 창조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불태워지는 땅에서는 모든 사람이 죽습니다. 그 구절은 그들이 생명책 심판을 받기 위해 둘째 부활해서 그리스도의 보좌 앞으로 들려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 구절을 휴거로 해석하는 자들에게 물어보십시오.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위해 순교한 자들이 겨우 첫째 부활하는데, 살아서 휴거된다고 말하는 자들은 누가 무엇을 했다고 죽지도 않고 그런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지요? 그런 말을 하는 자들은 자기를 따르라고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위해서 순교하지 못한 자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둘째 부활에서 생명책 심판을 통과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겸손하게 죽을 때까지 열심히 사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 뒤에 그리스도의 심판을 기다려야지요.

 

셋째,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와 장소를 안다고 하는 말로 성도들을 미혹하는 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거짓 서지자들은 큰 음녀의 자식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사탄의 무리가 성도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환난의 마지막에 거짓 선지자들의 바벨론 교회까지 멸망시키고, 아마겟돈전쟁을 준비할 때입니다. 그때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군대를 끌고 내려오셔서 살아서 깨어 있는 그의 성도들을 부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아마겟돈 전쟁에서 승리하시고 사탄의 무리를 불못에 던져 넣으십니다. 그리고 땅에서 죽은 자들을 모두 둘째 부활로 일으켜서 생명책에 적힌 그의 행위대로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알곡 성도들을 가려서 그의 혼인잔치에 초청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때는 하나님밖에 모르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그때와 장소를 안다고 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 선지자이지요.

 

넷째, 144,000명 인침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따른 옛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입니다. 144,000명을 자기 교회 신자들이라고 말하는 자들은 모두 사탄의 영을 받은 바벨론 교회의 거짓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144,000명보다 무수히 많습니다. 이방인들이 무수히 인침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탄에 미혹되어서 하나님이 잘라버린 옛 이스라엘의 원가지에 접붙임을 입어서 새 이스라엘이 됩니다. 그런 사실을 알면, 거짓 선지자들의 교회를 떠나야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요한계시록은 그리스도가 그의 복음을 계시로 다시 말해준 것입이다. 그것에서 더하거나 제하는자들과 왜곡 해석하는 자들은 모두 거짓 선지자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4.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사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창세기 128절에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앞에서 그의 창조목적을 말씀하신 것에서 시작하지요. 그리고 그의 나라 원형인 에덴동산에서 그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선이고, 따르지 않는 것이 악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셨지요.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이 선이고, 사망을 주는 사탄이 악이라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지요. 창세기 217절에 선악과 이야기가 바로 그런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사탄이 와서 선악과를 먹으라고 미혹할 것을 미리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은 사탄에게 미혹되어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의 후손들 역시 죄악이 관영했으므로 하나님의 진노와 의의 심판을 초래했지요. 성경에서 그 대표적 사례가 노아 홍수 사건입니다. 홍수의 재난에서 살아남은 노아 가족의 후손들마저 하나님을 떠나 불의한 자들이 되었지요.

 

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들 중에서 아브라함을 의인으로 택하시고, 그의 자손들인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하셨고, 다윗의 때에 이스라엘 왕국을 허락하셨지요.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길을 떠나 사탄의 미혹에 빠지고 말았지요. 그래서 초림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게 했지요.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죽인 사탄과 이스라엘을 당장 멸망시키는 보복을 하지 않으시고, 사탄에게는 천년 동안의 무저갱 감금을, 이스라엘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자격을 박탈하는 것으로 그치셨습니다.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을 연결해서 보면, 하나님의 공의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셨기 때문에 그 정도로 그치시고, 그들에게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그 이후에는 회개하고 거듭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 새 이스라엘이 됩니다. 회개하고 거듭나는 것은 인간의 조상 아담이 사탄에게 미혹되어 하나님을 거역하기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사탄의 문화에 빠졌던 삶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지요.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고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5. 끝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성장을 위해 하실 말씀이 있다면?

 

요한계시록을 읽는 방법에 대해 짧게 해야겠네요. 요한계시록을 읽으시되 문자주의에 빠지면 그대로 미로에 빠지게 됩니다. 요한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상징들을 함정처럼 배치해놓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그의 공의를 알고 읽어가면, 계시의 방향과 사건의 구조와 순서가 보이게 됩니다. 무성한 잡초를 쳐내야 길이 보인다는 뜻입니다. 아무쪼록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길을 따라가서 소망을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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