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신대원장 신원하 교수
‘목사 신뢰도’·‘복음에 힘쓰기’·‘사회적 관심’ 주장
고려신학대학원장인 신원하교수는 기독교윤리학자로도 저명하다. 그는 70년대, 80년대 군부독재로 인한 사회를 보며 불의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고 이 고민이 그를 기독교윤리학자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지점에 대해 “한국교회를 향한 언론의 비판에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며 3대종교 중 가장 많은 구제와 섬김을 함에도 신뢰도 면에서는 다른 두종교에 비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해 “로마 카톨릭이나 불교처럼 중앙 집권적이지 않기 때문에 돌출적인 행동을 하는 목사들, 정치적 이념을 토대로 성도들을 이끄는 목사들이 있으며. 이러한 점 때문에 식자층의 비판과 청년층이 교회를 떠나갔다 또한 대형교회 세습문제도 대두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교회 비판세력들이 확대 재생산하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목사들의 신뢰를 높이기 △ 정치적 이념이 아닌 복음에 힘쓰기 △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교수는 고려신학대학원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 정원대로 학생을 받지 않고 엄선한 소수를 받아 왔으며, 이러한 것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고신총회와 개교회의 후원이 운영에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이 교육전도사로 섬기는 교회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좋은 문화가 있음을 강조했다.
오는 2월 신대원장 임기를 마치는 그는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제는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허락을 해주신다면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 일하고 싶다며 이 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