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11.24 15:4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추수감사절이다. 이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역사에서 나온 것이다. 1620년 4월 5일에 16세기 영국의 종교개혁자인 위클리프의 영향을 받은 남자 78명, 여자 24명, 도합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유럽을 떠나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항해하다가 도중에 51명이 죽었고, 그들이 신대륙인 뉴잉글랜드 프리마우스에 정박하게 되었다. 원주민 인디언들과 사이좋게 지냈고,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원망 없이 청렴하게 하나님을 믿는 생활을 했다고 하여 청교도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

 

정착한 다음 해에 토지를 개간하여 옥수수, 원두, 밀, 보리 등을 파종했고, 많은 수확을 거두어 11월에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추수감사절은 각 나라의 형편에 따라 일정하지 않으나, 대개 11월 중에 지키게 되었다.

 

그러나 단지 수확에 대한 감사 뿐이라면 신약으로 넘어 오지 못한 구약적 율법에 매인 절기의 성격이 짙어질 것이다.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날 생명 경시풍조와 물질 만능주의 풍조에 찌들은 세상을 본받지 말아야 한다. 헌금 봉투를 잘 준비하는데 머물지 말고, 절기 이상의 절기가 돼야 한다.

 

구약성경은 물질 추수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역사적 상황에서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절기로 지켜졌다. 구약성경에서는 유월절과 칠칠절, 그리고 초막절이라는 3대 절기를 제시하고 있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에 대한 감사와 영적 추수를 감사하는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은 육적이며 물질적인 추수를 넘어서서 영적 추수, 즉 교회가 처음 열매로 하나님께 드림이 되는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돼야 한다.

태그

전체댓글 0

  • 5469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물질 추수’ 넘어 ‘영적 추수’기념 절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