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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자기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한 명 한 명 예배자로 세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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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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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자기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

 

예배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한 명 한 명 예배자로 세워지길

산골짜기에 모바일 데이터를 보내, 하나님 나라의 복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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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V국의 현지 교회는 핍박을 이겨낸 복음의 그루터기 위에 세워졌다. 그러나 교회 숫자도, 재정도, 여러 가지 선교적 자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선교적인 지원이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소수민족이 사는 고원 지역은 사실상 교회가 선교적인 역할을 감당하기는 어려움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현지 교회와 아비와 자녀 관계가 아닌 친구 관계로 여러 사역을 열어가게 하셨다. 때로는 처소 교회 건축과 지도자 교육을, 또 때로는 섬기고 있는 현지인 전도팀과 예배팀이 함께 올라가 전도집회를 함께 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음 세대를 교육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그 땅을 밟으면서 일하러 나간 부모님이 없는 낮 시간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다. 그 아이들이 예수님을 듣길 바라는 소원함이 생겼다. 34개의 처소 교회, 세 개 소수민족 마을에 그 마을마다 교회가 함께하는 작은 학교가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꾸게 되었다.

몇몇 처소 교회에서 8명의 주일학교 선생님을 도시로 초청해 10일 동안 교사 교육을 진행했다. 살고 있던 산골짜기에서부터 마을까지, 또 마을부터 대도시로까지 족히 15시간은 걸리는 여정을 멀미하며 달려왔다. 처음 와본 대도시, 엘리베이터를 처음 타본 자매는 엘리베이터 멀미를 한다. 아이를 맡겨두고,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을 넘어 훈련을 받으러 왔다. 현지인들 앞에서도 쭈뼛쭈뼛 얼어있는 소수민족 친구들이 대도시까지 올 때 얼마나 용기가 필요했을까. 우리는 그런 교사들에게 어성경 강의(구약)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을 보여주고, 함께하는 선교사와 협력하여 원키즈 클럽 웍샵을 통해 아이들의 성경공부 방법을 나눴다. 교사 훈련 이후 두 형제는 풀타임으로 사역하기를 위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겠다고 했다. 한 명의 사역자가 귀한데 정말 감사한 헌신이었다.

교사 훈련 이후 교사들을 그 지역에 파송했고, 두 개 종족에 교회가 함께하는 작은 학교를 하게 되었다. 워낙 산속 마을에 있는 종족이라 외부인이 없어 코로나와 관계없이 매주 아이들이 모여 말씀을 듣는다. 때로는 보내준 성경공부 자료를 비디오로 함께 시청하고, 교사들과 함께 찬양과 율동을 한다. 말씀을 암송하며 예수님의 이름을 듣고 부른다. 부끄러움이 유난히 많은 형제가 온몸으로 찬양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뭉클하다. 매주 교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작은 학교 소식을 듣는다. 코로나 봉쇄 이전에 교사들과 만나게 하시고, 봉쇄 이후에도 예수님을 부를 수 있게 하신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달라 바다도 한번 보지 못한 이들에게 성경의 이야기는 쉽지 않다. 공통의 현지어보다 소수민족 어가 더 익숙한 이들의 말씀 교육에 있어서 소수민족 교사들이 너무 귀하다.

우리는 코로나 시대의 배달 앱처럼 코로나로 봉쇄된 중에도 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성경공부 자료들을 공급하고, 이들의 고충을 나눈다.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는 산골짜기에 모바일 데이터를 보내주어 자료들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달한다.

 

 그동안 V국 다리 놓는 사람들 공동대표로 사역하며 현지인 예배 사역과 현지인 전도팀 사역을 주로 해왔다. V국의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이 땅에 예배의 우물을 파는 것뿐 아니라 한 명 한 명 예배자로, 또 움직이는 교회로 서는 일을 섬기고 있다.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며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선교 완성을 꿈꾼다. /V국 유한중, 이윤희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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