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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선교사의 선교의 네 공

존경•이해•포용하는 마음이 있어야 복음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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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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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선교사의 선교의 네 공

 

존경이해포용하는 마음이 있어야 복음 전할 수 있다.

긍휼의 맘으로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은 바로 낮아짐이다.


200812월 눈발이 날리는 날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으며 탄자니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탄자니아 공항에 도착하니 뜨거운 열기가 숨을 막히게 했다. 추위를 감싸주었던 옷들은 짐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 5인 가족은 탄자니아 땅을 밟았다.

선교는 믿음으로 버티는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인내하며 각종 어려움을 하나씩 하나씩 버티어서 오늘까지 이르렀다.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깨달은 필요한 4가지 공으로 시작하는 단계를 만들어 봤다.

먼저 공감(共感)이라는 단계다. 현지는 내가 살던 문화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이해하지 않으면 속이 상하는 상황속에서 감정이 상할 일이 많았다. 이해를 해주고 포용해주는 마음이 없으면 접근을 하기가 어려웠다. 사역하는 곳은 무슬림들이 많은 지역이었기에 그들을 이해하는 것도 매우 중요했다. 이슬람을 존경을 해주면서 다가갈 때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다. 타인과 가장 빨리 접촉점을 만드는 것은 바로 공감해주는 것이다.

둘째는 공존(共存)이라는 단계입니다. 현지인들과 함께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많은 것을 얻을 수가 있다. 가정형편과 가지고 있는 생각과 성향 등을 알 수가 있다. 또한,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그들의 진정한 필요를 알 수 있었다. 함께 함이 없으면 겉모습만 보고 판단을 하게 되는 실수를 하게 된다.

현지 학생들을 훈련시켜 오지로 미션트립을 갔을 때, 각자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자라온 이야기하는 나누는 시간을 가졌을 때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받은 상처로 함께 눈물을 펑펑 쏟았던 기억이 있다. 겉으로만 보이는 어려운 환경에 불쌍히 여기던 부분이 함께 함으로 그들의 마음을 보고 불쌍함이 아닌 긍휼의 마음으로 변하게 만든 기억이 있다. 함께 하는 것은 바로 낮아짐이다. 나를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예수님도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함께 하려고 이 땅에 오셨다.

셋째는 공급(供給)이라는 단계입니다. 선교 초기에 나는 불쌍한 마음에 먼저 공급을 했었다. 눈에 보기에 너무 불쌍해서 그렇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선교 초기에 했던 것과 같이 하지 않는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할 때는, 먼저 공감과 공존을 통해서 알게 된 정보를 근거로 공급을 시행한다. 복음전도도 마찬가지다. 만나자마자 복음을 전하는 것과 공감과 공존의 시기를 지난 다음에 하는 복음 전도는 듣는 사람의 마음 자세가 다른 것을 본다. 즉 복음을 잘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매주 금요일은 마을 전도의 날로 전하고 마을을 한 바퀴 돌면서 공감과 공존의 단계를 시행한다. 모든 과정은 자기가 죽는 것과 영혼 사랑이 기본이 되어야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공수(空手)라는 단계다. 아직 이 말을 실행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을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 이 말은 선교지를 떠날 때 빈손으로 떠나는 단계다.

비행기는 이륙보다 착륙이 더 어렵다고 한다. 선교도 시작보다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변에도 이것이 힘들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본다. 인생도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먼저 오실지 내가 먼저 예수님께 갈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다가오는 것이기에 잘 준비하며 사는 것이 바로 공수로 선교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고 확신을 한다.

하나님의 선교완성은 예수님의 사역을 실천하는 것이다

 

 

/탄자니아 나정희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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