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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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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1절과 2절 사이에 얼마의 시간이 지나갔는지 우리는 모른다. 왜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의 깊음 위에 있게 되었는지 모른다. 교만해진 천사장의 타락으로 천지와 우주가 깊은 흑암 속에 있게 되었을까?

 

“지구는 아무 형태도 없이 텅 비어 흑암에 싸인 채 물로 뒤덮여 있었다.” (새 번역 성경)

 

그러나 “하나님의 영은 언제나 수면 위에 운행하고 계시었다.”

수면 위에 “운행” 하시니라 의 히브리어는 “라하프” 인데 

암탉이 달걀을 가슴에 “품는다”는 의미도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숨길을 본다.

누렇게 메마른 낙엽을 헤치며 연초록빛 작은 새순이 돋아 오르는 것을 볼 때.... 울창한 나무들이 해마다 자신의 나이테를 늘리며 커가는 것을 볼 때... 고운 단풍잎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당당하게 하얀 서리 눈꽃으로 나뭇가지를 피워 낼 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신비한 사랑에 가슴이 메인다.


깊은 절망과 두려운 암흑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은 운행하고 계시었다. 어둠에서 밝음으로... 혼돈에서 평화로... 미완에서 완성으로... 사망에서 부활로... 죽음에서 영원한 안식으로 나아간다.


저녁이 되고, 그리고 새날이 온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저녁이 되며 아침”이 온다.

이 세상이 끝이 아니다. 

새 역사를 이루기 위한 훈련장이다.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어 가기 위하여 

하나님의 영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우리 곁에서 운행하시며 주님의 날개 아래, 그의 가슴으로 품어 주신다.  

/한강교회 권사·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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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벤에셀 2] 하나님의 영은 수면위에 운행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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