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농어촌교회 상생·자립위한 정책마련 시급

인구감소, 노령화 등으로 생존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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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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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되면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많은 국민들은 저마다의 고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가족 친지를 만나게 된다. 교회의 경우 자연스럽게 고향교회를 방문하고 고향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농어촌교회의 돕고 지원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농어촌교회는 한국교회의 ‘모판’이다. 농어촌지역에서 자라고 성장한 교인들이 도시로 이주해 대형교회의 든든한 자원이 됐다. 따라서 대형교회들이 성장의 모판이 돼준 교회들에게 나눔을 실현하는 일은 받은 은혜를 다시 돌려주는 일이 된다. 이제 단순한 지원관계에서 상생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관계설정이 시급하다. 

 

고향교회 방문운동, 직거래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 전개

지원관계에서 상생과 공존하는 새로운 관계설정 절실


◆예장통합측 ‘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 구성·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신정호목사)은 총회 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를 구성하고 농어촌교회 목회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준비위원장 김정운목사는 “협의회는 부서 산하 단체들이 서로의 사역을 나누고 협력·연대하는 전 과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실제로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이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지만 연대하지 못하고 각자도생의 길을 걷고 있다. 향후 협의회는 8개 산하 단체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사역을 연대할 수 있도록 총회와 함께 정책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회 농어촌선교부 산하 (협력)단체는 총회농어촌선교연구소, 북한농업개발협력선교후원회, 총회농어촌선교센터, 총회농어촌선교후원회, 총회농어촌목회자협의회,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 총회서부지역농어촌선교센터, 예장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 온생명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정호총회장은 “제105회 총회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 교단 9,288교회 중 3,081교회(33%)가 농어촌교회”라며 “우리나라 농어촌을 보면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고령화의 문제, 다문화 가정과 조손 가정 문제 외에도 최근에는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농어촌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도 하지만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생명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과 공정한 유통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이어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관심과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총회 교회동반성장정책에 따라 연결된 노회와 교회에 대하여 통합적인 목회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매결연한 농어촌교회의 소식을 영상을 활용하여 주일예배 때 방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농어촌주일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또한 농어촌 봉사활동, 남녀선교회 자매결연 활동 등 농어촌교회가 든든히 세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고향교회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감, 농어촌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는 농어촌교회의 자립을 위해 직거래 정책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농어촌교회의 교역자나 교우들이 생산하는 농수산물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확보한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 정부기관의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성경 앱인 바이블25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 

 

본부 관계자는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는 이미 전국 농어촌교회에 목회서신 및 공급자신청서 안내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따라서 기독교대한감리회, 농수산물유통공사, 바이블25가 협력하여 진행하는 ‘농어촌교회 살리기 운동’에 참여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어촌교회는 솔선수범하여 공급자신청서를 제출하고, 도시교회는 농어촌교회를 살리는 선교의 목적으로 바이블25앱과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쇼핑 몰을 이용하도록 교우들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 고향교회방문 캠페인·미래목회포럼은 오래전부터 명절에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총괄본부장 이상대목사는 “미래목회포럼은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명절에 고향교회돕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하지만 고향교회에 온라인으로 선물보내기 운동을 추진할 것이다”고 했다. 

 

동 포럼은 코로나19로 정부나 방역당국에서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있음으로 고향을 방문했을 때는 방역수칙을 엄수하면서 예배하고, 코로나19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성도들은 비대면 원칙을 지켜 작은 정성(감사헌금, 선물)을 고향교회와 섬기는 목회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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