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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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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각 장로교단들이 9월이면 총회를 시작한다. 이번 총회는 무엇보다 코로나 방역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형교단은 천명이 넘는 총대들이 모인다. 확진자가 매일 2천명이 나오는 상황 가운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인다면 이는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각 교단별로 코로나 방역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는 만에 하나이다.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한다 해도 확진자가 단 1명이라도 나온다면 이는 장로교만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비난과 비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분산개회, 온라인 총회 등 새로운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 

 

거의 예외 없이 해마다 반복되는 장로교회 총회의 현실은 임원선거를 위해서 모인 듯 한 분위기다. 선거가 끝나면 현안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듯, 총대들은 썰물 빠지듯 빠져나간다. 전국에서 모인 총대들은 단지 ‘들러리’와 ‘거수기’가 된 셈이다.

 

 물론 임원을 선출하는 것도 당연히 총회의 일 가운데 중요한 일인 것은 분명하만 총회를 위한 총회장인가, 아니면 총회장을 위한 총회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한국교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장로교단은 이제 외부의 요구와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여성과 청년에게 총대권을 더 많이 부여하라는 요구, 과감한 개혁에 나서라는 요구,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펴라는 요구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여전히 이러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그저 관습과 타성에만 젖어 있다면 교회의 위기는 더욱 가중될 것이 명약관화하다. 

 

또 미래세대를 위한 실제적인 방향과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미래세대가 없는 교회, 미래세대가 없는 교단은 암울한 한국교회의 모습이 될 것이다. 선거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확고한 대책과 정책을 준비하는 총회의 모습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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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세우는 ‘장로교총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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