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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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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는 한국교회를 부흥시킨 심장이자 엔진이었다. 여름성경학교는 단순히 유초등부만의 행사가 아닌 온 교회가 전력을 기울이는 전 교회의 축제이자 잔치였다. 퇴근 후에 저녁에 모여 늦게까지 율동과 찬양을 연습하고 성경을 배우는 광경은 그 자체로 한국교회의 열정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았다.

 

그러나 저출산의 쇼크가 밀려오면서 주일학교는 줄기 시작했고 작년에 엄습한 코로나19는 사실상 주일학교를 벼랑끝으로 몰아넣었다. 교회에서 주일학교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여름성경학교를 포기할 수 없다. 절대로 그럴 수 없다. 단 한 명을 위해서라도 온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나서야 한다. 각 교단별로 심혈을 기울여 여름성경학교 교재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집에서 유투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한 원로는 ‘사랑하면 답이 보인다’고 했다. 목회자와 교인들이 주일학교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고 사랑한다면 분명 답이 보이고 길이 보일 것이다. 비록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이라해도 열정과 열의가 있다면 헤치고 나갈 길이 있다.

 

방역준수도 중요하다. 이미 한국교회는 그 어느 단체보다 방역에 잘 훈련돼 있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여름행사를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소그룹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어차피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소그룹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온라인 성경학교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도 참여할 수 있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박자에 맞춰 율동하는 모습과 설교를 집중해 경청하는 모습 등을 촬영해 인증샷을 올리는 등 창조적 방법이 나타나고 있다. 교사들이 찬양과 율동, 만들기 프로그램, 인형극을 위해 평일에도 촬영하고 밤을 새워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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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지혜를 모아 여름행사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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