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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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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책 없던 성경공부 모임에 성경과 학용품 지원

“생각지 못한 도움의 손길로 얼굴에 기쁨이 가득”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이 편하고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태양은 오늘도 어김없이 힘차게 떠오른다. 여기저기서 짹짹짹 지저귀는 새 소리와 꼬끼오하며 목소리를 뽐내는 수탉의 부르짖음과 살랑살랑 날갯짓을 하며 이리저리 바쁘게 날아다니는 나비들을 볼 수 있는 동티모르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여느 때 같으면, 아침마다 아이들을 깨우고 학교 갈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분주했을 텐데, 나에게는 여유로운 아침 시간이 됐다.

 

오늘도 쉬지 않으시고 일하시는 그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기도와 후원으로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홍수로 가득 찼던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집이 없는 사람들은 임시 거처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국무회의에서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재난 선포를 60일 더 연장하고 국가비상사태를 30일간 더 연장했다. 뿐만 아니라 수도 딜리는 외출금지를 14일 더 연장하고 필수적인 목적을 제외한 지역 간의 이동금지 규제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종교행사 참여 목적이나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을 위해 출입 승인을 받은 사람은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3월 초 119명에 불과했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개월 사이에 7161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수는 2630명, 사망자는 16명이 됐다. 산소호흡기가 몇 개 되지 않은 하나뿐인 병원과 격리시설은 늘어난 환자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 학교나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현지인들은 코로나에 대한 보건국의 통계와 발표에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정령신의 보호 아래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펜데믹 시대에 학교와 교회가 문을 닫아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수해 헌금을 통해 구호품과 성경책, 학용품 등을 나누게 했다. 수도에서 삼십 분 떨어진 헤라 지역의 교회 두 곳과 장애인 센터, 학교에 구호품을 전달했고 우리 NGO 사무실이 있는 비다우 모타 클라란 마을에도 구호품을 나눠 줬다. 그리고 성경책이 없던 성경공부 모임에 성경책과 학용품을 지원해 줬고 펜데믹이라 일을 할 수 없어 생활이 어려운 선교사님과 홍수로 인해 집이 물에 잠겨버린 선교사님 가정을 후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생각지 못한 도움의 손길로 인해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해졌다. 얼마나 감사한지 멀리까지 배웅을 하며 손을 흔들어 준다. 

/동티모르 김길용 노수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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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홍수피해 복구위해 재난선포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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