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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과 주권

정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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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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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와 정치의 화두는 ‘인권’이다. 그래서 ‘여성인권’, ‘인권 사각지대’란 말도 있고, 〈인권변호사〉라는 말도 있었다. 우리나라는 인권이란 말로 지경을 넓혀 세력을 크게 만들어 정권도 창출하고 대통령들이 되었다. 급기야 지금의 정부 또한 국가인권위원회라는 우산아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군사, 종교를 두고 그것을 국민통제의 수단으로 삼고 있다. 인권이란, 말 그대로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이다. 그런데 인권이란 말의 뜻은, 이 세상에서 인간이 바로 주인이며 인간은 모두 평등하며,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인본주의 사상이다.

 

인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주권’이다. 주권이란, 말 그대로 ‘주인 된 권리’이다. 주권재민(主權在民)이란 말도 있다. 즉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권에 대한 이해가 일반인의 생각과 다르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주권이다. 불신자나 비중생자가 볼 때는 참으로 생뚱맞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역주권사상은 이 세상 어디든지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이다. 이 우주는 우연히 생성되어 어찌어찌 하다가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 불신자들은 인간이 땅위에 주인이므로 인간의 결심 여하에 따라서 이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다는 진화론적, 유물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사상과는 다르다. 이 우주와 세상은 주인 없는 황량한 공간이 아니고, 태초에 영존하시고 유일하신 인격적 하나님이 천지와 그 가운데 만물을 만드시고, 인생을 하나님의 형상(Imago Dei)대로 지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인간이 귀한 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데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이 우주와 세상의 주권, 즉 주인 된 권리는 하나님이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영적전쟁의 최전방에 서 있다. 불신세력들은 인권이라는 매우 설득력 있는 무기로, 모든 정치행각을 합법화하고 사회주의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 거대한 영적 쓰나미에 맞서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진 참된 인권과 하나님의 영역주권 사상을 구체화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전 총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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