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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론적 창조론-12

오늘날의 신학동향 - 창조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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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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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일곱 천사의 나팔 불기(2): 다섯째 나팔(첫째 화)

 

네 천사의 나팔 불기가 끝나자, 요한은 독수리가 아직 땅에 세 가지 화를 불러오는 세 천사의 나팔 소리가 남아있다는 경고를 들었다. 그 세 가지 화는 일곱 천사의 나팔 사건의 승··(··)에 해당한다.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를 듣고 요한이 본 환상은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 문을 여는 모습이다. 그때 무저갱의 구멍으로 검은 연기가 올라와 해와 대기를 어둡게 하고, 그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생겨난다. 황충의 재앙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황충은 전갈처럼 독을 가지고 사람들을 쏜다. 황충에 쏘인 자들은 다섯 달 동안 죽기보다 못한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 황충들의 왕은 사탄에 속한 존재로서 히브리어로는 아바돈으로 불리고, 헬라어로는 아불루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그 이름은 각각 파멸파괴자를 뜻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황충을 보면, 곤충강으로 분류되며, 메뚜기목에 속한다, 그러므로 황충은 떼를 지어 날아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모든 식물을 먹어치우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성경에서 메뚜기는 하나님이 기근 재앙을 내리실 때 사용되는 도구이다. 요한이 본 황충들의 모양은 땅에서 사는 생물이 아니라, 육신이 없는 악령의 모습이다. 황충은 하나님이 그의 인침을 받지 못한 자들의 영혼에 독침을 쏘는 도구로 특별하게 만드신 것으로 보인다. 황충에게 독침으로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쏘게 하신 것은 식물을 먹지 못하게 하신 대신 그들의 영혼을 빨아 먹게 하신 것이라고 해석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바로 그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황충의 독침에 쏘인 영혼이 어찌 온전할 수 있겠는가?

 

황충의 재앙을 위와 같이 이해하는 것이 정당하다. 황충의 재앙을 정당하게 이해하려면,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아 황충을 나오게 문을 열어준 일과 20장에서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온 천사가 사탄을 잡아 무저갱에 천년 동안 가두고 인봉하는 일을 함께 다루어야 한다. 그들에게는 무저갱의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한 가지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각각 난해한 문제를 야기하는 두 가지 다른 점이 있다. 하나는 무저갱의 문을 여는 별과 문을 인봉하는 천사 중에서 누가 먼저이고, 누가 나중이냐의 순서가 모호하다. 다른 하나는 20장의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선한 천사임이 분명하나, “떨어진 별의 정체는 애매하다.

 

먼저 황충이 나오도록 무저갱의 문을 열어주는 사건은 9장에서 나오지만, 사탄을 결박하여 무저갱에 넣고 문을 인봉하는 사건은 20장에서 서술된다, 여기서 요한계시록의 환상들은 크로노스적 시간 순서에 따라 보고 서술한 것이 아니라, 카이로스적 시간 속에서 보고 서술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20장의 천사가 사탄을 잡아 무저갱에 넣어 인봉한 사건이 먼저 있었던 것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다. “떨어진 별은 사탄을 무저갱에 인봉한 천사에게서 열쇠를 받았다. 그러나 그 열쇠는 봉인된 문의 열쇠가 아니라, 연기가 나오는 구멍의 열쇠일 뿐이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그 천사는 무저갱에서 나오는 연기로 만들어지는 황충들에게 오직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지 아니한 사람들만해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황충의 재앙은 다섯 달 동안의 일회성 유행병이 아니라, 심판의 날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남은 문제는 떨어진 별의 정체성이다.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 선한 천사 또는 악한 천사- 대립하고 있다. 그중에서 어느 견해가 정당할까? 요한에 의하면 하나님은 그의 진노에 의해서 땅에서 일어날 재앙과 환란의 시대를 이미 사탄의 손에 맡기셨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 내려온 사탄의 무리에 속한 천사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당하다. 사탄은 무저갱에 천년 동안 인봉되어 있지만, 그의 무리는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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