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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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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조태균 선교사 부부

 

선교사로서 사람들로부터 받는 질문 중에 흔히 들을 수 있는 질문이 “어떻게 선교사가 되셨어요? 어떻게 알바니아를 선교지로 택하게 되셨어요?”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에 담긴 그들의 기대 가운데는 뭔가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와 인도하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다니던 신학교는 뒤로 산을 끼고 있었는데, 그 산에는 소위 기도굴이라는 것이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그 기도굴에서 기도하고 때로는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기도굴이 아니더라도 그 동산에 올라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신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소나무를 하나 뽑고 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었으니까.

 

어느 날 나 역시 그 동산에 올라 밤이 맞도록 기도하고 있는 중이었다. 밤이 깊어지는 시간, 갑자기 주변이 환하게 밝더니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태균아, 너는 앞으로 선교사가 되거라. 그리고 알바니아로 가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선교사가 되었고, 알바니아에 오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도 그리고 질문자들이 기대하는 신비한 역사에 대한 기대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경험이 없었다. 그나마 대답할 수 있는 것은, 신학교 2학년 개강 수련회에서 강사 분께서 설교 시간에 ‘이후에 선교사로 자기를 헌신할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을 때, 어떨 결(?)에 손을 들었었던 것이 선교사가 되게 된 이유라고 할까. 사실 그때 손을 들었던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 선교사가 된 것 같지는 않은데.

 

어쨌든 그때 손을 들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교회 사역을 하고 있던 중에 목회 사역의 진로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그 손을 들었던 사실을 기억나게 하셨다.

 

흔히 사람들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작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세계관의 중심에 있는 것은 그가 가진 “믿음”이다. 즉, 사람은 그가 믿는 바에 의해 살아간다. 따라서 사람은 그가 어떤 믿음(신앙)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기에 무신론자의 삶이 다르고, 무슬림의 삶이 다르고, 불교 신자의 삶이 다르고, 기독교인의 삶이 다르다. 아니 달라야 하고 그렇게 다른 것이 정상이다.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기독교적 삶을 살아간다. 우리가 믿는 바에 의해 사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그 믿음은 바로 ‘성경’으로부터 나온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성경 말씀을 따라 살아간다.

 

나는 선교를 신비한 부르심이나 체험을 통해 배우지 않았다. 나는 선교를 성경 말씀에서 배웠을 뿐이다.

/알바니아 조태균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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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통신] “성경에서 선교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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