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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하는 산위에 동네 서점

‘서적’통해 주민들에게 ‘복음’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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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5.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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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인문학서적을 중심으로 커피와 굿즈도 판매

손님을 목회대상으로 사역, 기독교에 대한 상담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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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세상에 빛이다. 산 위에 세워진 도시는 숨겨질 수 없다.’ 마태복음 5장 14절에 쓰인 예수님의 말씀이다. 이 말씀을 정체성 삼아 경기도 동탄에서 숨겨지지 않는 등불과 같은 공간이 되기를 자처하는 서점이 있다. 바로 산위에 동네다.

 

산위에 동네는 다양한 서적들 그리고 커피와 굿즈를 판매하는 작은 독립서점으로, 주로 기독교 서적과 인문학 서적을 큐레이션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틀을 깬 신선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며 들어오는 일이 많다. 그리고 성경의 요소들을 담은 굿즈를 통해 복음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산위에 동네를 운영하고 있는 이춘호목사는 교회 사역을 하다가 이 공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교회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목회를 하며 보이지 않는 교회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무형교회의 모델을 가지고 사역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목회의 기본적인 이해 개념은 성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저는 여기에 오시는 손님이 목회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섬기며 사역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간을 기획하며 색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다양한 색을 통해 공간에 머무는 손님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춘호 목사는 이 곳을 운영하다보면 손님들이 비치된 기독교 서적을 보고 먼저 크리스쳔인지를 물어보신다며, 그 때 자신이 목사라고 밝히면 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믿지 않는 분들이 하는 질문에 답변을 하며, 기독교에 대해 쌓인 오해와 이미지를 풀어드리고 건강한 기독교 세계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 일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이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말씀이 담겨있는 엽서와 티셔츠 등의 굿즈가 있는데 기존의 기독교의 색채가 강하지 않아 다양한 손님들의 일상 속에서 공존하며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한다. 

 

이목사는 기독교 문화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을 향해 “성경구절을 붙이고 기독교적 정체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책임에 대해 유연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공간에 머물 때 기독교 색이 분명하게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안 믿는 분들에게 거부감이 없을 수 있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게 필요해요.” 라고 말했다. 

 

앞으로 산위에 동네는 다양한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공간에 머묾으로 기독교를 다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며, 동탄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자기만의 공간으로 여길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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