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6-22(화)

코로나상황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

“위로와 격려하는 가족의 깊은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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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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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 건강해야 국가도 건강해질 수 있음을 자각

코로나시대 가정 외형이 아닌 본질에 더 치중해야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고 바꿔버렸다. 그 가운데는 교회도 포함된다. 작년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인해 한국교회는 전대미문의 경험을 하고 있다. 그동안 당연시 되었던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함을 통해 이전에 했던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들이 아니고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다. 대면예배, 찬양대, 교회 식당에서의 애찬, 찬양대, 소모임 등등은 이전에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1년 넘게 이러한 것들을 못하게 되면서 언제 다시 이러한 것들을 회복할 수 있나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당연한 것을 하지 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가정의 달 5월의 교회행사이다. 코로나로 분주한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가정의 달 5월이 되었다. 어떻게 교회는 이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 가정의 달 5월을 보내야 하는가?

 

 

가정의 달을 소중히 여기자

5월이 가정의 달이 된 이유는 5일이 어린이 날이고, 8일은 어버이 날이며, 21일은 부부의 날이기 때문이다. 부부의 날은 국가공인 법정기념일이자 부부간의 관계를 되새기고 화합을 독려하는 취지에서 만든 기념일로서 2003년 12월 부부의 날 제정추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제정추진위원회’가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국회 동의안을 거쳐서 2007년 5월 21일을 기준으로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승격되었다. 날짜는 매년 5월 21일이며 둘(2)이 서로 결혼해서 하나(1)의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는 뜻에서 제정된 것으로 기존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에 이어서 5번째로 5월 가족 기념 관련 법정기념일이 되었다. 그래서 교회도 이것을 반영해 5월 첫주는 어린이주일, 둘째주는 어버이주일로 지키고 있다. 아직은 5월에 있는 법정 기념일인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은 반영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필요하다면 교회가 이것도 반영해서 5월 한달 내내 가정과 가정 구성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의미 있어 보인다.

 

국가가 5월에 집중해서 가정과 관련된 여러 법정기념일을 둔 이유는 그만큼 가정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최소 단위이다. 그래서 ‘가정이 흔들리면 국가가 흔들린다’는 말도 있다. 국가가 가정과 그 구성원을 이처럼 소중히 여긴다면 교회는 더더욱 그러하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셨고, 또 아담과 하와를 부부로 결혼시키셨고, 가정을 만들어 주셨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제도이다. 그래서 ‘가정같은 교회’를 목표로 추구하는 교회들도 있다. 만약 교회 구성원의 가정이 흔들리고 해체된다면 그 여파는 교회에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국가가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해 지키고 있는 것에 감사해하며 이것을 잘 활용해야한다. 적어도 비신자도 5월이 가정의 달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교회가 5월에 가정과 관련된 행사와 설교, 교육, 세미나를 통해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의 달 본질인 부부

이전에는 가정의 달에 정부나 교회나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한 면이 있었다. 행사위주로 한번 치러야하는 일로 생각했던 경향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외형적인 것을 할 형편이 못되기 때문에 본질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왜 가정이 소중한지? 왜 자녀들이, 부모님들이, 부부가 소중한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비록 이전과같은 행사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의미를 되새긴다면 더 의미있는 일이다. 

 

가정의 달에 누구를 생각해야하는가? 먼저 부부이다. 부부가 행복해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가 행복하다. 그리고 자녀를 출가시켜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하신 부모님들이 행복하다. 그래서 늦게나마 가정의 달 5월에 부부의 날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 오늘날 부부는 어떠한가? 수많은 부부관련 프로그램이 텔레비전에 방영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부부가 위기에 놓여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전에는 팔자소관으로 돌려 한 평생 주로 아내가 희생하며 가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 부모세대와 같이 여필종부의 시대가 아니다. 여성도 당당히 자기 주장을 하며 자기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상호동등한 결혼관계가 아닐 때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그로인해 자녀와 부모가 고통을 당한다. 

 

코로나로 인해 두 결과가 있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자 부부가 가정에서 대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 결과 더 사이가 돈독해지는 부부도 있었고 오히려 코로나이혼이라 불리는 파국도 있었다. 늘 외부활동으로 바쁘던 부부가 코로나로인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자 행복해지기도 하고, 또는 서로의 많은 다른 면을 보며 불행해지기도 한 것이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러므로 이 가정의 달에 제일 먼저 생각해야할 것은 부부이다.   

 

 

가정의 달 본질인 자녀

성경은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자녀는 비록 부모를 통해 태어낳다고해도 부모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며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자녀를 양육해야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성경은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각 가정의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어떠한지 돌아봐야한다. ‘문제 자녀 뒤에는 문제 부모와 가정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녀에게 있어 부모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한 집에 있으면서도 부모 자녀간에 말 한마디 없는 가정도 없지 않은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무슨 행복한 가정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 가정의 달에 부모는 자녀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한다. 그래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또 하나님의 자녀로 키워야할 사명감을 갖게 된다.  

 

 

가정의 달 본질인 부모

부모공경은 십계명이 명하고 있는 것이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지만 오늘날 부모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패륜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자주 접하게 된다. 어쩌다가 효의 나라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었는가? 우리의 부모는 진 자리 마른 자리를 갈아 주시고 또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해서 자녀를 키웠다. 그런데 어찌해서 자녀가 늙으신 부모를 함부로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부모공경은 단순한 효사상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 천륜에 근거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십계명의 1-4 계명 중 첫 계명은 하나님 공경신앙이다. 인간에 대한 십계명의 5-10계명 중 첫 계명은 부모공경이다. 우리에게는 하늘의 아버지가 있고 또한 육신의 부모가 있다. 그러므로 부모에 대한 공경은 하나님 공경에 대한 결과이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자

이처럼 가정의 달 5월의 본질은 부부, 자녀, 부모이다. 비대면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할 수 없는 요즘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부부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를 주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설교를 통해 부부관계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서로에게 사랑의 문자 보내기 운동을 하든 커피나 작은 케익같은 기프티콘을 보내며 부부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또는 교회 안의 모범적인 부부를 선정해 그들로 가정이야기를 하게 하고, 이것을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녀에 대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랑과 격려의 문자를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부모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부모님을 자주 찾아 뵙고 또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 대하기가 어려우면 전화 통화를 자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통화나 문자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5월 가정의 달을 보내는 한 방법이다. 교회는 각 가정이 이러한 방식으로 서로의 소중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 /김병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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