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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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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호덕.jpg

 

기독인들은 자기가 몸 담고 있는 국가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종교개혁운동으로 거슬러 가는 것 같다. 이 민주주의는 그리스에 출발점을 둔다는 일반 민주주의와는 구별되는 것 같다. 이런 점을 지적한 아브라함 카이퍼의 통찰력은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칼빈이 그의 기독교강요 맨 끝부분에 국가론을 언급한 이후 모든 개혁교회 신앙고백서 끝부분에는 국가관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개혁교회 성도들은 성경의 원리에 따라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나라를 디자인했다는 말이다. 이들은 단순히 교회가 국가 정치에 참여하는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바로 섬기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까 하는 것을 고민했다는 말이다. 칼빈은 귀족정치를 선호했는데 이것이 발전하여 대의정치 제도를 만들게 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민주주의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인본주의적인 그리스 민주주의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인간의 삶을 풍성케 하며 마음속에 진정한 평안을 얻게 하는 신앙생활을 온전히 하며 살 수 있는 나라를 추구하면서 이런 정치제도를 얻게 된 것이다. 유럽의 입헌군주제도나 미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다. 막연하게 동성애를 반대할 것이 아니라 이런 제도가 허락되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따라서 교회는 좋은 나라 영육 간에 아울러 참으로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좋은 정치가들을 길러야 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기타 모든 삶의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런 인재들을 양성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일의 주역인 교회의 담임목사는 이 땅에서 가장 위대한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제 모든 기독인들은 정말로 좋은 나라를 디자인하는 마음으로 나랏일을 걱정하였으면 한다.

/목사. 콜부루게신학 연구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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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과 나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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