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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종합 검색결과

  • 라이프호프, 10대를 위한 자해예방교육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는 10대를 위한 자해예방교육을 가졌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조성돈목사)는 지난 18일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동 센터 교육장에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주제로 10대를 위한 자해예방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학교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해’ 문화에 대한 예방과 ‘생명보듬문화’ 확산을 주문했다.   라이프호프 본부장인 김주선목사는 “자살과 자해는 다른 부분이다. 한때 사회적으로 자살과 자해가 동일시되던 때가 있었다. 자해하는 사람은 ‘죽고 싶은 건가 보다’ 했었다”면서, “그러나 실상 얘기해보면, ‘너무 살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있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푸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목사는 “아이들이 학업, 관계,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참는 것 말고는 배우지 못했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며,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해욕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은 자해 당사자를 위한 30가지 행동요령, 즉 ‘감정조절목록’을 제시한다. 자해욕구가 올라올 때 △SNS에 집중하기 보다 그 자리를 벗어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것을 할 것 등을 제시한다. 이는 거창한 것 아니고, 하늘 보기나 산책하기, 손으로 만들기 등 작지만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외에도 △‘라이크 목록’, ‘푸드 목록’ 만들기 등이 있다.   또한 상대의 자해행위를 목격시 행동요령으로는 △친구의 자해를 축소하거나 외면, 비난하지 않고 △어려움에 공감하며 △전문기관에 연결해 줄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김목사는 “요즘 자해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먼저 자해예방교육에 대한 요청이 왔다. 우리가 최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고,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에서 교육을 진행하려 한다. 자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생명’의 문화로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의를 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은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후문이다. 아이들은 “아무도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다 공부로 풀라고 한다. 그런데 교육안 내용에 우리가 느꼈던 감정과 마음이 다 쓰여있다. 이제 어떻게 감정을 대하고 풀어야 할지 이해하게 됐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 단체는 추후 학교나 교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사양성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6일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 교계종합
    • 일반
    2024-03-20
  • 광주기독연, 지도자초청 조찬기도회
    ◇광주시기독교연합회는지도자 초청 상반기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광주시 기독교연합회(회장=이충범목사)는 지난 21일 광주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광주시 지도자 초청 상반기 조찬기도회를 열고, 나라와 민족, 그리고 광주시 발전을 위한 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조찬기도회는 이 연합회 회장인 이충범목사를 비롯한 임원진과 방세환 광주시장, 소병훈 국회의원, 주임록 광주시의회 의장, 노영준·황소제 시의원, 함경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조억동·박해광·안태준·박덕동 예비후보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도회는 연합회 부회장 임병재목사의 인도로 열린 가운데, 김윤호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이충범목사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정춘목사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서채석목사의 「광주시 발전과 공직자를 위해」, 박재호장로의 「광주시기독교단체와 회원교회를 위해」 등을 기도제목으로 두고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직전회장인 이민규목사의 축도와 서기 신경윤목사의 광고로 마쳤다.   이충범목사는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이다. 그 말씀은 우리가 떡으로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면서, "나라와 민족 광주시 발전을 위해 2024년에도 사역의 모든 것들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축복하며 기도하자"고 전했다.   방세환시장은 "시정에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한 해 여러 위기 극복에 앞장서 주신 광주시기독교연합회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조찬 기도회를 통해 모든 광주시민들의 마음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방시장은 "우리 시는 올해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와 2026년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주시기독교연합회도 우리 시가 희망차고 행복한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최와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큰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교계종합
    2024-02-26
  • 예장 합신 동성애대책위서 아카데미
    ◇예장 합신측 동성애대책위원회는 제3회 합신기독교 동성애대책아카데미를 가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 동성애대책위원회(위원장=최광희목사·사진)는 지난달 20일 전남 목포 하나교회(담임=박성일목사)에서 제3회 합신기독교 동성애대책아카데미를 열었다. 「동성애, 과연 시대의 흐름인가?」란 주제로 열린 아카데미는 퀴어신학과 페미니즘에 대해 비평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4개의 강의가 마련됐다. 최광희위원장의 「학생인권조례와 NAP, 무엇이 문제인가?」란 제목의 강의를 비롯해, 김성한목사의 「젠더와 페미니즘, 무엇이 문제인가?」, 조영길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대표)의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복음적 대응」, 정소영 미국변호사(세인트폴아카데미 대표)의 「젠더와 페미니즘 무엇이 문제인가?」 등을 강의했다.   최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학생 인권을 ‘비정상적’으로 강화해놓고 다시 교권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학생에게 검을 주고 교사에게 창을 주어 서로 싸우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면서, “학생인권조례는 개정해서 될 일이 아니라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길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성전환 행위 등에 대하여 성경적 관점을 표현하는 행위조차 차별로 몰아 금지시키는 무서운 전체주의적 독재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교회가 주요 선진국들 중 유일하게 신학교에서 성경 비평을 용납하지 않는 복음주의적 신앙을 순전하게 유지하고 있다. 서구 선진국교회들 모두가 방어에 실패한 차별금지법, 성혁명 방어에 성공하고 있는 이 놀라운 은혜에 보답하는 일은, 신학교들 내에서 성경 비평 불허를 더욱 확고히 하여 성경 믿는 신앙을 회복한 후 차별금지법·성혁명 저지 성공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위원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감사한 것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데에 지역과 교단에 이견 없이 모두가 협력했다는 점이다”면서, “전남과 목포지역의 목회자들과 연합회들이 힘을 써주었다. 또 멀리 광주에서 목회하는 동역자들도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박성일목사(하나교회)는 “한국교회가 여전히 소망이 충만하다는 것을 느끼며 섬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앞선 개회예배는 위원장 최광희목사의 인도로 열려, 이풍우목사(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장)가 「사람들의 오해」란 제목으로 설교, 이명운목사(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와 맹연환목사(광주문흥제일교회)의 축사, 박성일목사(목포하나교회)의 환영사, 김규현목사(합신 전남노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한편 다음 아카데미는 오는 6월 전주새중앙교회(담임=홍동필목사)에서 열릴 계획이다. 
    • 교계종합
    2024-02-26
  • 합신대, 졸업 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는 제45회 졸업 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김학유)는 지난 20일 대강당에서 2023학년도 제45회 졸업 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철학박사(Ph.D.) 1명, 신학석사(Th.M.) 30명, 목회학석사(M.Div.) 54명(연구과정 1명 포함), 여자신학연구과정 11명, 합신 바이블 아카데미 1명 등 총 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 변세권총회장을 비롯한 합신측 총회 인사, 합신 이사진과 교수, 졸업생과 가족 등 60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예배는 동 학교 이사장 박삼열목사의 인도로 열려, 합신 이사 양운섭목사의 기도, 기획처장 이승구교수의 성경 봉독, 변세권 총회장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변세권총회장은 「배우고 확신된 일로 개혁된 교회를 계승하는 역사적 행진의 주체가 되어야!」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변총회장은 “오늘 졸업하는 우리 합신인들은 다른 것은 혹 부족할지 몰라도 ‘성경의 진리’와 ‘성경의 권위’와 ‘성경의 해석’에서는 개혁된 교회를 계승하는 역사적 행진의 주류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교무처장 이승진교수의 학사보고를 비롯한, 김학유총장의 학위 수여 및 성적우수자에게 상장 수여, 변세권총회장과 양일남 전국장로회연합회장의 목회장려상 수여, 김상복목사의 차세대지도자상 수여, 전창대 기독교개혁신보사 사장의 문서선교장려상 수여, 김학유 총장의 우수논문상 수여, 안두익 총동문회장과 차현애 여동문회장, 이영미 여자신학연구원 동문회장의 동문회장상 수여, 김학유총장의 훈사, 학생처장 김진 교수의 광고, 증경총회장 김만형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김학유총장은 훈사를 통해 “하나님은 지금도 타락해가는 한국 사회와 쇠락해 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깨어있는 소수를 찾고 계신다”고 말하고 “한국교회 개혁과 재부흥을 위한 꿈과 비전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개혁신학을 바탕으로 바른 교회를 세우고, 바른 성도들을 양육하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를 개혁하고 재부흥으로 이끄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2024-02-26
  • 종교사회복지협, 총선앞두고 토론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와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는 2024년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사회안전망 구축위한 13개 주요정책, 47개 세부정책을 제안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제안집을 양당에 전달, 공약 채택 요구   (사)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회장=강석진사관)와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회장=최창환)는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24년 정책토론회를 열고, 종교사회복지법인 ‘정체성’ 존중을 포함한 13개 주요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제22대 대한민국 총선에 따른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제안」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10개 종단을 포함해 사회복지 관계자들이 도출한 핵심정책과 세부정책을 두고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서 다뤄진 주요발제는 △사회복지법인 정관에 명시된 목적(정체성) 존중 △전 국민 사회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회복지 비영리법인의 활성화 △사회복지서비스 관련 규제 법령 전면 재정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부양의무자’ 기준 전면폐지 등이었다.   또한 이외에도 △장기요양시설의 관리주체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법적 권한 제한을 위한 법률 제정 △획일화된 로드맵을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이 보장되는 돌봄체계로 보완 마련 △사회복지시설 확충 및 기능보강 마련을 위한 뉴딜사회기반시설(SOC) 확대 △저출산-초고령사회 대비 전문인력확보를 위한 사회복지종사자 정년연장 △사회복지법인 및 복지시설에 대한 지방보조금법에 의한 ‘중복’ 회계감사 제도 도입 제외 △지방세특례제한법 전면 개편 및 사회복지서비스 관련 부유세 폐지 △사회복지법인 기본 및 목적 재산 변경 처리 규제완화 △행정법상 「부당결부금지원칙」에 입각한 동일법인 소속 시설의 부당한 연좌제 폐지 △사회복지시설 민간위탁 절차 이행보증절차의 합리적 개선 △탈시설에 대한 올바른 이해(R.C. 시렌버거의 ‘탈시설화’) 등이 주요발제로 다뤄졌다.   토론회에 앞서 두 단체는 사회복지 현안과 법률 및 정책과제를 점검했다. 이에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소속회원인 10개 종단과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의 사회복지관련 300여개 법인 및 산하 4,000여개 사회복지시설은 현장에서 13개의 핵심정책, 47개의 세부정책을 도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각 10개 종단의 이사, 실행위원, 사회복지전문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그리고 서울시사회복지법인연합회의 사회복지 관련 소속 회원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토론회는 한종사협 최종환 정책실장의 전체사회로 열린 가운데, 이준영교수(서울시립대)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가 진행됐다.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증경회장인 김봉술신부가 주제발제하였다.   토론회 패널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통합측 이명숙 도농사회처실장을 비롯한, 태화사회복지연구소 하지선 책임연구원, 대한불교천태종복지재단 김영철 사무처장,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자원과 김태경사무관, 국민의힘 이종성의원실 오창성보좌관 등이 참여했다.   또한 이날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회장의 축사를 비롯해, 각 정계인사의 서면 및 영상축사가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서면축사,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영상축사, 국민의힘 이종성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의 축사, 국민의힘 강기윤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의 영상축사 등이 있었다.   이날 동 협의회의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 된 정책 제안을 각 정당을 통해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각 정당의 채택 가부를 사회복지현장에 널리 알려 대한민국 사회복지서비스 발전 및 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단체는 토론회 이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회복지서비스 정책제안집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하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 교계종합
    2024-02-26
  • 한국교회봉사단, 7가지 중점사업 발표
    ◇한국교회봉사단은 제17차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김삼환목사   ◇오정현목사   우크라이나 키이우·헤르손 등에 한국형 보건소 설립을 진행 튀르키예와 시리아 재난지원 ‘희망 프로젝트’후원 2단계도   한국교회봉사단(총재=김삼환목사, 이사장=오정현목사)은 지난 21일 서울 사랑의교회 웨스트채플에서에서 제17차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외 소외이웃과 재난재해 현장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한국형보건소 설립 등 올해 중점사업 7가지를 발표했다.    이사장 오정현목사의 사회로 열린 총회는 김진범목사(예장백석 총회장)가 개회기도를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내외 재난현장 지원의 내용과 현황을 공유하며, 앞으로 진행할 7대 중점사업을 별도로 결의했다.    오정현목사는 “한국교회봉사단은 예수님께서 보이신 생명을 살리는 복음의 길을 지금도 한국교회가 동일하게 걸어가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며, “한국교회에 다시금 섬김의 동력을 확보하고, 교회가 세상 속에 사랑과 봉사의 거룩한 영향력을 일으키는 진원지임을 선포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단장 김태영목사는 “한국기독교 사회사업은 1921년 여성과 아동을 위한 구호를 시작으로 한국전쟁 이후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위한 사회사업을 펼친 우리사회의 가장 낮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섬김과 나눔을 다했다”며 “교회와 각 교단, 교단 파송 선교사 그리고 글로벌 NGO 단체들과 협력해 재난 당한 곳에 공동체가 회복되고,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2024년 중점 사업은 먼저, 우크라이나에 ‘한국형 보건소’를 개소하는 일이다. 1차로 키이우, 헤르손, 드네프루 등 서너곳에 우선 설립을 진행 중이다. ‘한국형 보건소’는 1차 진료소로써, 한방과 양방 협진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경증 질환 치료나 기초적인 의료를 제공하고 만성질환자들에게 약품 등의 필수 의료물품을 제공한다.    댐 폭파로 인해 수인성 전염병의 위험이 있는 헤르손 지역에 최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이후 키이우, 드네프루 등 우크라이나 동서남북 서너곳에 추가로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에 설치되는 보건소는 약 50평 규모이며, 현지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5곳의 보건소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국제의료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방 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뿐만 아니라, 현지인 의사와 간호사 등을 배치해 1년 간 보건소 운영을 지원 한 뒤, 현지에 이양할 예정이다. 또, 우크라이나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 의료 교육과 한국교회 의료선교팀과의 연계 활동 방안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협력기관은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및 재난지역 이재민 67만여명에게 약 200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튀르키예-시리아 재난지원 「희망 프로젝트」 후원 2단계를 진행한다. 18개 교회, 1034 가정이 선정되어 지원받는다. 또 미얀마, 모로코, 가자지구 난민을 위한 지원 「소망 프로젝트」 또한 검토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진에 의해 완파된 와지마교회·공도교회를 위한 재건 및 심리치료도 진행한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달 8일부터 10일 일본 현지를 방문해 57개 교회가 연합해 만든 단체 「NOTO HELP」(대표=오까다목사, 고문=조영상선교사)와 함께 7개 교회를 재난지원 복구 프론티어 지원센터로 지정하고, 2억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국내 재난지원 복구 미션펀드 모금 및 현장 한국교회자원봉사(자) 활동 진행 △동자동 쪽방촌, 고려인마을, 백사마을 등 국내 소외계층 지원사업 협력 △한국교회봉사단 전국 순회 헌신예배 실시 및 후원교회 모집 등이 있다.    특히 올해 한국교회 사회적 섬김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제4회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 개최 준비위원회를 운영한다. 5년마다 개최되는 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당초 2021년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기간과 맞물리면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개회예배는 대표단장 김태영목사의 사회로 열린 가운데, 공동단장 김순민장로의 대표기도, 김성이목사(월드디아코니아 이사)의 성경봉독, 총재 김삼환목사의 설교, 임병무목사(예장대신 총회장)·김철수회장(대한적십자사)의 축사, 위촉장 수여식, 공동단장 천 환목사 등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황금률」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김삼환목사는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같이 힘을 모으면 못할 것이 없다”면서, “한국교회는 물질을 필요로 하는 곳에 아낌없이 주는 역할을 감당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님께서 다 채워주셨다. 선진국이라면 봉사가 따라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목사는 “한국교회가 무엇을 하고 갈 것인가. 봉사를 할 때 분열이 없어진다. 결국 남는 것은 봉사로 사랑을 나눠주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봉사로 기쁘게 섬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서는 의료봉사단 단장에 김철수회장, 의료지원단 단장 이종삼목사, 광역시도본부장(인천)에 윤석호목사가 임명됐다.    사무총장 김철훈목사는 “올해 사역은 한국교회와 파송 선교사들이 협력해 해외 재난 지역에 집중적인 지원 등 후속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봉사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무엇보다 교회와 우리 봉사단이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제23차 정기총회 및  월드디아코니아 제13차 정기총회 및 연석이사회를 겸했다.    모든 순서는 한기채목사(월드디아코니아 이사)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 교계종합
    2024-02-26
  • 한교총, 3·1운동 105주년 기념예배
    ◇한국교회총연합은 3·1운동 105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목사)은 지난 25일 연세중앙교회 대성전에서 3·1운동 105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대한민국의 경제회복과 민족화합에 한국교회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교총 산하 35개 교단이 참여한 기념예배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장 김의식 목사(한교총 공동대표회장)가 말씀을 선포하고, 105주년 기념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과 민족의 화합에 한국교회가 앞장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한 다가올 4월 열리는 제22대 총선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국민의 대표를 선출 하는 바른 선거가 될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사회 양극화 해소와 치유에 나서는 한국교회가 될 것도 다짐했다.   대표회장 장종현목사는 "3.1운동 105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일제의 폭압 속에서도 비폭력 만세운동으로 해방을 갈망한 선열들의 희생에 감사드린다"면서, "105년 전 무저항 비폭력을 앞세워 온 겨레가 자주독립의 열망을 외친 가슴 뜨거웠던 그날을 기억하며 목숨을 걸고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평화로운 역사를 이어가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총회장 김홍석목사의 사회로 열려,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목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고 부흥을 갈망하는 특별 회개 기도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다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날 예배는 연세중앙교회 윤석전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교계종합
    2024-02-26
  • 성산생명윤리연구소 2024 총회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총회를 열고, 2024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소장=홍순철)는 지난 20일 총회를 열고 2024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다가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인식도를 파악키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추후 결과를 발표한다.   이 연구소는 “후보자가 태아 생명을 대하는 입장은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주요한 지표이다”며, “총선 후보자들의 생명존중 인식도를 조사해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22년 대선 및 시도지사, 교육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낙태 관련 생명윤리 인식을 조사해 유권자들에게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모든 총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문항은 △생명에 대한 윤리 및 과학 분야 전문가의 의견 수용도 △낙태에 대한 법과 윤리 인식 및 이해도 △그리고 낙태 허용 여부와 낙태 시기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 연구소는 “현재 대한민국 국회는 헌법재판소가 2019년 모든 낙태를 처벌하는 형법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5년째가 되도록 낙태 허용 범위 등을 규정하는 조항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는 30주 이상의 말기 임산부의 태아까지 수술로 낙태시키는 위험한 일이 벌어지며 태아 생명에 대한 심각한 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태아와 같은 작은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는 나라에는 아동학대는 물론 장애인 및 노인과 같은 연약한 사람의 생명까지 가볍게 여기려는 풍조가 따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 홍순철소장(고대 의대 산부인과)은 “낙태죄의 입법 공백상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국회의원들의 입법 노력을 촉구한다”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귀중한 생명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원들과 국민들의 생명 존중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을 4월 3일까지 취합해 전국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들의 생명존중인식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교계종합
    2024-02-26
  • 기독교 공공정책협의회서 성명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목사)는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정부는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의료대란’ 장기화를 우려하며, 협의를 촉구했다.   이 협의회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하여 의료현장을 떠나는 극단적인 집단행동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는 한편,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좀 더 진지하게 의사협회와 현장 의료진들의 입장을 경청하여 의과대학 정원 확대의 적정 인원에 대한 아름다운 합의를 이루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단체는 히포크라테스 의료인 윤리강령 선서문을 가슴에 품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온 힘을 쏟아온 의료인들에게 존경하며 감사를 표한다. 코로나19 팬데믹도 우수한 의사 및 간호사들의 헌신과 훌륭한 의료체계 덕분으로 잘 이겨낸 것이다”면서, “다시 한번은 최소한 의료현장을 지키면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협의회 사무총장인 김철영목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는 정부와 의료진이 모두 책임져야 할 문제다”면서, “양측이 충분하게 대화하여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정부는 지역의 필수의료가 부족하고, 빠른 고령화로 인해 부족한 의료인력을 대응하기 위해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국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전국 전공의들의 71%가 집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지난달 20일부터 병원 현장을 떠나며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 교계종합
    2024-02-26
  • 총신대 평생교육원, ‘뽀빠이스쿨’ 진행
    ◇총신대 평생교육원은 「뽀빠이스쿨 시니어 프로그램 지도자 과정」을 진행한다.   총신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은 3월 7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뽀빠이스쿨 시니어 프로그램 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고, 시니어 대상 전문프로그램을 보급한다.   수업내용은 노래와 신체동작으로 수강생들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은 「인지음악교실과 신경재활음악치료」를 비롯한 웃음치료, 노인심리미술, 시니어체육, 시니어패션 등이다. 이 수업들은 시니어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 지도자에게 눈높이가 맞추어져 있다.   수강시 혜택은 프로그램 진행에 필요한 각종 수업 자료 및 음원을 제공을 비롯해, 뽀빠이스쿨 이상애대표(사진)의 <인지건강 워크북>을 지급, 총신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 발급 등이다.     한편, 이 단체는 지난 19일 충현교회(담임=한규삼목사)에서 「행복한 시니어가 세상을 바꾼다」란 주제로 제1회 한국기독교 시니어사역 컨퍼런스의 오프닝을 열었다. 이날 뽀빠이스쿨은 인지음악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니어 사역 단체 17곳과 한국교회 시니어 사역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 교계종합
    2024-02-26

오피니언 검색결과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백석대 이사장 박요일목사
    백석대 이사장인 박요일목사는 말씀과 기도중심의 경건한 삶을 추구하며, 지난 세월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고 감사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했다.   박목사는 고려대 법대 졸업후 총무처 문화공보부에서 공직으로 5년간 일하다가 총신대 신대원에 진학했다. 또한 성결대, 백석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강성교회를 설립하여 41년간 목회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16년간 백석총회 유지재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197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으로 출발한 강성교회는 1996년 백석총회에 가입했고, 강성교회 재산을 총회에 기탁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07년 유지재단을 세웠다. 유지재단은 영안교회와 흰돌교회, 그리고 강성교회가 함께 세웠고, 박목사는 초대 이사장부터 다섯 번 연임하며 총회와 재단을 위해 봉사했다.   박목사의 설교에는 한결같은 원칙이자 철칙이 하나 있다. 설교주제를 목사의 재량으로 정하지 않고, 성경에 쓰여진 순서와 내용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의 목회철학이다. 강성교회는 매 주일 새벽 5시 30분 예배, 그리고 오전 9시와 11시 예배, 오후 찬양예배가 있다. 예를 들어, 성경본문 1~5절을 새벽에 전하고, 6~10절은 오전예배때 전하고, 11~15절을 오후에 전하는 방식이다. 매 주보에는 그날 설교문이 그대로 담겨있다. 수요예배 설교는 지난 주일예배 설교를 복습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주중에 교인들은 주보에 쓰인 지난 설교문을 읽고, 한주간 말씀 속에 살아가도록 권면한다. 또한 구역예배 인도자에게는 다음 주일 설교문을 보내주어 말씀을 예습하도록 한다.   이 원칙을 지난 40여년간 한결같이 지켜왔다. 그동안 설교가 생뚱맞거나 엉뚱한 주제가 아닌, 때마다 필요한 말씀이었다는 것. 그것이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고 박목사는 고백한다.   박목사는 “하나님은 고정된 말씀인 성경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 말씀을 전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 오래된 말씀이지만 그것을 전할 때 말씀은 생명력이 있고 운동력이 있어 사람을 먹이고 살리는 힘이 발휘된다”고 말한다. 그만큼 목사의 설교준비는 마치 ‘어머니가 밥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100% 무공해는 어렵지만, 저공해로 영양가 있는 밥을 지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목사는 신약과 구약을 골고루 섞어야 한다며, 어느 한쪽을 편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박목사는 “세상의 법은 오심을 방지하기 위해 3심 재판제도를 둔다. 설령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사면복권이나 재심의 기회가 있다”면서,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은 한번 뿐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잘못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 심판은 언제나 옳다. 그래서 우리는 그 심판을 두려워하며 평소에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교회를 향해 말씀중심으로 가야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목회자가 깨어있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말씀중심으로 가야 한다. 성경에 모든 답이 있고, 길이 있다”고 말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3-26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 박준서목사
      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전 부총장) 박준서목사는 한국에 구약성경을 최초로 번역·보급한 알렉산더 알버트 피터스목사(1871-1958)의 공적을 연구하고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여긴다. 박목사는 그를 통해 한국 사람들이 구약을 한글로 읽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에 감사를 느끼며, 한국교회에 관심을 요청했다.   박목사는 대학에서 은퇴 후 미국 풀러신학교 방문연구교수로 지내던 중, 근처에 있던 피터스목사의 묘소를 방문했다가 충격을 받았다. 제대로 된 묘비 없이, 잡초로 무성하게 뒤덮여 방치돼 있는 모습이었다. 박목사는 이 일을 계기로 ‘잊혀진 한국의 은인’ 피터스목사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그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구약학도인 그에게 맡겨진 사명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피터스목사기념사업회’를 조직했다. 지금까지 피터스목사의 약사, 전기 저술을 비롯해, 피터스목사가 묻힌 미국 마운틴뷰묘원의 추모관에 기념동판 제막 등을 진행했다.   피터스목사(한국명 피득)는 성경번역자이자 선교사로 46년간 한국을 섬겼다. 원래 그는 제정 러시아시대 정통파 유대인이었다. 일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개종한 후, 조선을 선교지로 정했다. 1895년 한국으로 온 후, 성경 쪽복음을 팔며 보급하는 ‘권서’ 일을 하던 그는 하루라도 빨리 구약을 번역해 한국 사람들이 한국어로 구약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순수한 열정으로 한국에 온 지 2년 만에 시편을 히브리어 원문에서 한국어로 직번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혼자서 8개월여 만에 62편의 시편을 번역완료했다. 그것이 바로 1898년 출간된 <시편촬요>이다. 이는 최초의 한글로 번역된 구약성경이 된다. <시편촬요> 영인본을 제작한 박목사는 “그의 번역은 소리내어 읽으면 한국어 운율에 맞는 유려한 시어로 되어 있어서 경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피터스목사는 17편의 찬송가를 한국어로 작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언어에 뛰어난 두각을 보인 그는 이원모장로, 레이놀즈목사와 함께, 1937년에 완성된 구약성경 개역작업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이는 그 후 고어체, 맞춤법 등 약간의 수정을 거쳐 오늘날 한국교회가 사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이 되었다.   박목사는 “하나님이 유대인 출신의 ‘언어의 천재’를 한국까지 보내주셔서 한국사람들이 구약성경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도록 번역하게 하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박목사는 피터스목사의 자필 설교문 원고 220여편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이를 해독, 번역하는 일을 장신대 변창욱 교수에게 위탁하여 진행하고 있다.   박목사는 “신약성경의 최초 번역자 존 로스목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다. 반면 한글 구약성경을 번역한 피터스 목사님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2-26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횃불트리니티신대원 오덕교총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인 오덕교목사는 오랜 시간 교직에 있으며, 하나님 앞에 바로 선 영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쓰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총장으로 있는 횃불트리니티신학교를 통해 세계선교, 세계복음화의 활발한 역사를 목격하고 있다.   개교 이래 배출된 2300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현재 세계 55개국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하고 있다. 이 학교의 강의는 100% 영어로 진행되어, 외국인 유학생의 비중이 높다. 졸업생들은 본국으로 돌아간 후, 교단의 지도자가 되거나 교회를 세우는 경우가 많다.    오목사는 “한국에서 한국인을 선교사로 파송하려면 가장 크게 언어, 문화적 장벽과 네트워크의 한계라는 문제를 맞닥뜨리는데, 현지인을 지도자로 양성하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며, “특히 전략적 선교지역 출신의 졸업생의 경우에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각국 현지의 사역자들이 한국에 오지 않아도 낮에는 사역을 하고, 밤에는 공부를 하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전 세계에 퍼져있는 동문들이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며 기도를 하는 「기드온모임」, 각 현지 사역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졸업생들을 돕기 위한 단기선교 활동 「엔젤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동역체계를 추구한다.   이 학교는 지난해 13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번에 신입생 모집인원을 모두 충원했다. 오목사는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부르시는 곳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목사가 2014년부터 4년간 몽골의 국제울란바타르대학에 총장으로 있을 때, 학교의 인가를 받아 갱신하는 일,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일, 기독교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 앞장섰다. 오목사는 “전체 몽골인 인구의 1.5%가 기독교인인데, 당시 이 학교 학생의 기독교인 비율을 20% 정도 됐었다”고 말했다.   오목사는 “교육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 각 학생의 강점을 강조하고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가능성과 비전을 얘기해 주어야 한다. 오랜 교직생활에서 교수의 말 한마디에 학생들이 달라지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목사는 “한국교회의 강단이 죽어가고 있다. 설교가 하나님 말씀이 힘입게 증거돼야 한다. 강단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위대한 설교자들의 설교는 이 땅이 죽어가고 있을 때 빛을 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목사는 “설교에는 목회자의 생각에 성경말씀이 뒷받침되면 안 된다. 먼저 성경말씀을 선포하고, 그리스도 중심적 해설의 설교를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전달돼야 한다”면서, “청교도들의 개혁정신은 설교에서 발휘됐다. 많은 이들을 회심시키고,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설교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목사는 총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27년간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총장으로 일했다. 현재 웨스트민스터 총장 자문이자 겸임교수이다. 또한 한국개혁주의연구소 설교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목회자들의 설교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었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1-16
  • [신춘대담] 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목사에게 듣는다
    ◇소강석목사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교회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전력해야 할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기독교적 입법흐름을 감지한다면 누구도 연합반대 못해  전략적 방법을 동원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운동 전개해야   이 시대 우리민족 최대과제는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코로나이후 ‘핵크리스천 현상’ 나타나 기존 교회제도를 탈피  2024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는 무엇보다 코로나를 종식시키고 맞는 공시적인 첫 ‘포스트 코로나’의 해가 될 전망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피해를 복구하고, 다시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극복과 함께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위기에 처한 다음세대 회복, 신학교육의 활성화 등 많은 과제가 한국교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장을 역임한 새에덴교회 소강석목사를 모시고 새해 한국교회의 나갈 방향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소목사님은 한교총 대표회장 시절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한기총과의 통합운동을 주도했습니다. 또 매년 6.25 때는 국내외의 참전용사를 초청해 위로하는 등 한반도평화와 통일을 위한 운동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소목사에게 한국교회의 산적한 과제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이젠 새로운 차원의 연합운동 시급 먼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몇년 전부터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한국교회를 대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의 통합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소목사님은 누구보다 앞장 서서 한기총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통합을 위한 로드맵까지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통합은 멀고, 분열을 더욱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근본원인과 대안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소목사=한국교회 연합기관은 하나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하나 되어야 한다는 당위성만큼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공익과 권위를 위해서라면 원칙과 법,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기보다는 하나되기 위한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듯한 핑계와 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넓은 포용성과 아량,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되기 원하시는 주님의 시대적 요구와 갈수록 압박당하는 한국교회 공익과 권익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를 향한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과 관련 입법안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분열된 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어 대응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이나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반기독교적 입법 흐름을 감지한다면, 누구도 한국교회의 연합을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교회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일해 본 사람, 교회 존립을 위협하는 악법들을 저지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워본 사람이라면 연합기관이 하나 돼야 한다는 대명제 앞에서는 생각과 방법까지도 초월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새로운 차원의 연합운동을 해야 합니다.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해서는 판단하고 정죄했던 행위를 흘려보내 버리고,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연합한 이후 한국교회가 새로운 각성과 부흥·영성운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통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돼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은 한국교회의 사명이자 과제입니다. 소목사님은 6.25참전용사를 매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북한, 중국, 러시아를 한 축으로, 또 남한, 미국, 일본을 또 다른 축으로 하는 신냉전이 고착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는 어떻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소목사=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이 시대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는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작정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염원한다고 통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은 정치적으로 이용을 해서도 안 되고 남북의 공동목표여야 합니다. 통일을 위해서, 첫째, 한국교회는 국가 지도자와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강력한 의지를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북한 동포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어떻게든지 북한 동포에게 평화통일이 우리 한민족이 살길이라는 신념과 확신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북한의 지식인들과 젊은이들의 마음에 그런 확신을 불어 넣어주어야 합니다.   셋째, 정부는 한국교회의 역할을 인정하고 잘 선용해야 합니다. 남북한의 정부는 서로 법과 원칙으로 마찰하고 충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따라 무조건적인 섬김과 지원을 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통일 외교를 강화해야 합니다. 경제외교와 통일외교는 동전의 두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통일외교를 더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합의통일에 대한 전략적 외교뿐 아니라 혁명통일에 대한 대비적 외교도 잘해야 합니다. 여기서 민간 외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금까지 17년 동안 미국의 참전용사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왔고 한일기독의원연맹 지도목사로 민간외교를 해 왔습니다.   다섯째, 무엇보다 통일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능력과 복음이 중심 되어야 합니다. 여섯째,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교회부터 연합해야 합니다. 그 연합의 힘으로 국론을 하나로 만들어,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진정한 복음적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적인 ‘핵크리스천’으로 ‘핵처치’를 △코로나 이후 목회와 다음세대 교육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결정적 사안입니다. 코로나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교회 안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예배형식의 변화뿐 아니라 교회 내 각 조직의 모임과 그로 인해 교육의 형식과 내용에도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 속에서 목회자는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소목사=‘코로나’라는 괴물이 가져다 준 사회현상 중에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핵개인화’ 현상입니다. 송길영작가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라는 책에 나오는데 단어인데요. 핵개인이란 더이상 가족이나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해 주체적으로 자신의 애호를 즐기며 살아가는 개인 혹은 개인 사회를 의미합니다.   핵개인의 가장 큰 특징은 쪼개지고 흩어지고 홀로 서게 되는 분열 현상입니다. 그런데 핵개인이 등장하는 시대변화에 따라 교회에도 ‘핵크리스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핵크리스천은 기존의 교회 제도와 시스템, 신앙관을 탈피해 자기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주체적 독립성을 갖기 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명 ‘노마드(유목민) 신자’, ‘OTT 신자’라고 부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성경적 핵크리스천을 만들고 ‘핵처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이것이 실현된 성경적 모델은 사도행전적 원형교회라 할수 있는데, 그들은 흩어지면 복음을 전했고 모이면 기도가 폭발했습니다. 한국교회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핵크리스천을 만들어 내고, 그 핵크리스천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서로 융합해 ‘핵 파워 처치를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는 출산율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는 20,30,40대 젊은층의 가정이 늘고 있고 아이들의 출산율이 심각한 위기의 시대입니다. 교회학교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박합니다.   ▲소목사= 지금까지 정부는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25조 이상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실효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합계출산율이 0.8도 유지하지 못하고 0.75로 추락해 초저출산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 비혼 선언과 딩크족, 안티 나탈리즘(반출생주의)은 하염없이 흐르고 있는 부정적 세태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문화명령을 대적하는 바벨탑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가정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나중에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 결혼을 하고 자기나 배우자를 닮은 2세를 낳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본성입니다. 사람은 자녀를 키우면서 고통과 슬픔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통해서 자기 존재를 발견하고 자녀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를 통해서 아주 깊고 깊은 생명 사랑과 삶의 가치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잘못된 풍조와 사상적 흐름을 차단하고, 다산을 위한 정신적 계몽운동과 캠페인을 통해 푸르고 푸른 생명의 계절이 오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창조질서 회복에 앞장 △기후위기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대표회장으로 봉사했던 한교총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캠페인과 포럼을 여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한국교회 구성원들이 동참하려면 어떤 방안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소목사=최근에 와서 온 인류에게 새로운 담론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생태계 곧 환경, 기후, 생명 운동입니다. 생태계는 인간의 탯줄이고 젖줄이며 생명의 태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 생태계가 죽게 되면 인간 역시 죽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간이 살기 위해서라도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 살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원리를 미리 아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비롯하여 모든 자연 생태계를 지키는 관리자로 세워주셨어요.(창1:25-26)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선악과를 따 먹는 순간 저절로 하나님의 형상이 파괴되어 버리고, 인간 세계에 죄가 들어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기적인 욕심을 가지고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게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환경문제로 인해서 얼마나 많이 신음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대기오염, 오존층 파괴, 지구 열대화, 지구 환경의 변화, 산성비, 폭우, 폭염, 태풍, 한파, 기근, 생태계 교란, 탄소중립, 저출산이라는 단어나 뉴스가 시간마다 뛰쳐나옵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환경, 기후, 생명운동이라는 새 담론을 제시해야 합니다.   첫째,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둘째, 섬김, 연합의 정신으로 생태계를 지켜야 합니다. 셋째, 우리 모두 공유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공유지나 공유적 자원을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시장주의나 시장의 기능에 맡겨두면 공유지의 비극이 일어나게 된다는 거예요. 그러므로 이제라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공유지 의식을 선도해 나가야 해요. 우리 시대에 우리가 땅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다음세대에는 더 큰 부메랑이 되어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사회 속에서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목사님은 지난번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해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참여하는 등 정치권에 기독교 뜻을 여야에 전달하는데 앞장 서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올해 적극 대처해야할 사회적 이슈가 무엇이 있는 지 궁금합니다.   ▲소목사= 저는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한동협)의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동성애 찬성법’(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는 데 가장 선도적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동성애 운동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교회가 앞장서서 막아야 하지만 너무 의협심만 가지고 앞서면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언론과 소통하고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반동성애 운동을 하다가 국민에게 혐오단체, 혐오세력으로 각인돼선 안 됩니다. 교회가 연합해 막되 이제는 건전한 시민단체를 앞세우고 교회는 뒤에서 물질과 사람으로 후원해야 합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치밀하고 교묘한 전략을 짜서 실행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의협심만 충천해 있습니다. 결국 지치는 쪽은 어디겠습니까? 어느 선까지는 둑을 지킬 수 있지만 한순간에 반기독교 쓰나미가 몰려와 둑이 터져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는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가장 먼저 스쿠크법(이슬람 채권법)의 위험성을 알리고 최전선에서 막았습니다.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 시도를 막았고 종교인 과세법도 최전선에서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느 한 대형교회나 한 교단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앞장서 일을 해보니 한국교회 전체가 연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각 총회마다 반기독교 세력의 입법전 사상전 문화전에 대응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구성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신학이나 교리로 하나를 이룰 수는 없지만 한국교회 생태계를 보호하고 공교회를 지키는 데는 연합하고 세움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 시집을 출간 △최근 13번째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를 출간하셨습니다. 출간하자마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에 오를 정도로 반응이 뜨겁고 북 콘서트도 하셨는데요. 대형교회 목회자로서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펼치며 교회의 담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는 문학 활동을 계속해서 하시는 이유와 이번 시집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으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소목사=제 생애 처음으로 북콘서트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샘터사 사장님께서 시집 원고를 받아 보시고 너무 좋다며 제안하여서 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대 최고의 문학평론가 김종회교수님과 정호승시인님께서 저와 함께 시인 토크를 진행해 주신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대형서점에 가면 신부님들이나 스님들의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어 진열 되어 있는데 목사님들의 책은 종교서적 코너에만 조금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창작 활동을 통하여 문화예술 선교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번 시집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 가슴 속에 깃들어 있는 사랑과 그리움, 꿈과 희망을 느끼고 새롭게 꽃 피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인간에게 왜 시는 필요하고, 목사님께 시는 어떤 의미인가요, 마지막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소목사=저는 시는 사랑이고 사랑은 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시가 얼마나 전문성이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사랑하는 사람은 다 시를 쓰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꽃이 필 때도 있고 비바람이 불 때도 있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고 폭설에 갇혀 길을 잃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그 길을 걷는다면 모든 날들이 상처의 계절이 아닌 사랑의 계절이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데, 사람들의 가슴에 저의 시가 따뜻한 햇살이 되고 꽃이 되고 별이 되어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진지한 자세로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신 소강석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밝혀주신 분석과 대안이 올해 한국교회가 변화되고 갱신되는 데 마중물 역할 하기를 기대합니다. /대담 최규창 편집국장, 정리 백선영기자      대담 후기 ◆새에덴교회 당회장실에서 진행된 대담은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목사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또 우리의 사명과 과제들이 단순히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 ◆선구자적 태도와 투철한 사명감으로 많은 일에 앞장서고 있는 소목사의 고군분투가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 말씀이라는 원칙 안에서 관용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지도자의 면모가 물씬 풍겼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4-01-05
  • [향유옥합] 빛처럼 소금처럼 사는 사람들
      온도계는 온도를 측정하여 현 상태의 기온의 변화를 액면 그대로 알려주는 기구이다. 반면 온도조절계는 더우나 추우나 한결같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기구이다. 삶 속에서 우리는 많은 종류의 사람을 만나며 살아간다. 보통 어린아이들은 온도계와 같다.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그대로 표현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 상태를 고스란히 알리기 때문에 온도가 변화무쌍하다. 반면 온도조절계와 같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과 상태에 지배를 받지 않고 조절을 하여 늘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   그러므로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숙이 같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감정표현에 대해 인내와 절제를 해야 할 시점을 알아가고 그것을 행하며 온도조절계 같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성숙된 어른이 되는 것이다. 매일 보도되는 사건과 사고 소식으로 세상이 어지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유지되는 것은 한결같이 평정심을 유지하며 묵묵하게 온도조절계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온도조절계의 삶을 살고 있는 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호스피스 봉사자’들이다. 호스피스 봉사자 교육을 이수하고 병동에 배치된 그들이 마주하게 될 돌봄의 대상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신체적, 영적 고통과 죽음에 대한 불안이 매우 큰 환자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꾸준하게 한결같은 온도와 사랑으로 섬기는 봉사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날 호스피스 봉사자와 통화를 하던 중 가슴으로 스미는 내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최선을 다해 돌봐드려도 마음을 열지 않는 환자로 인해 마음이 상해 있었어요. 호스피스 봉사자로서 자질이 없는 것 같아 봉사를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꾸준히 그 분에게 다가갔고 그분의 돌봄이 끝나면 모든 짐을 내려놓는듯한 후련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봉사를 위해 병원에 갔는데 그분이 보이지 않았어요. 소천을 하신거지요. 슬퍼하고 있는 중에 복지사가 소천하신 분께서 저에게 전해달라 하셨다며 상자 하나를 주었어요. 열어보니 미완성본 시편 필사노트와 손 편지가 있었어요. 내용을 보니 ‘호스피스 병동에 있는 동안 잘 대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내용과 함께, 통증이 찾아올 때마다 필사를 하며 고통을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하며, 자신이 마무리 하지 못한 시편 필사노트를 선생님이 이어서 꼭 마무리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어요.    아울러 자신이 표현은 못했지만 늘 침상에 다가와서 ‘OO님’ 하며 자신의 이름을 친절하게 불러주신 분은 선생님 한 분이었다고 하며 자신을 'OOO환자'가 아닌 이름으로 명확하게 불러주어 건강했을 때의 자신이 모습이 떠올랐다는 이야기와 함께 선생님의 한결같은 태도에 큰 감사를 드린다는 내용의 편지였어요”   그 봉사자는 이 이야기를 하며 통화 중에도 하염없이 흐느꼈다.   호스피스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일은 자신의 의지와 열정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호스피스 봉사자들은 봉사를 시작하기 전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통해 주님의 도우심을 구한다. 온도조절계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거울삼아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인내와 절제를 해야 가능하다.  오늘도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빛과 소금의 정신으로 온도조절계의 삶을 살아내는 날개없는 천사들이 생명 사랑의 행진곡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각당복지재단 팀장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3-12-19
  •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한국YWCA연합회 전 회장 차경애 장로
      한국YWCA연합회 전 회장이자 현재 서울YMCA삼동보이스타운 이사인 차경애장로(브솔시내교회·78)는 남북통일에 관심을 갖고, 강연과 기도회 개최 등 평화통일을 위한 일에 힘쓰고 있다.    차장로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남북통일문제이다. 통일이 돼야 잘 살 수 있다”면서, “이는 가장 우선시되고 시급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강연을 하는 등 알리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처럼 우리나라도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의지해야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평화통일’이다”고 강조했다.   차장로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파트너 순례단’(PPP)에 참여하고 있다. 차장로는 “마태복음 18장 20절에 ‘두 세사람이 내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면서, “2016년부터 매주 둘째·넷째 금요일 오후 2시 서울YWCA 회관에 모여서 통일의 그날까지 기도하는 순례의 길을 걷고 있다. 매회 20~30명의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나라와 민족, 그리고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화여대 전 총장이었던 장 상목사가 주축이 되어, 남북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통일관련 강연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 강연에는 탈북민 학생 등이 참여하는 등 통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차장로는 서울YMCA에서 운영하고 있는 삼동소년촌, 지금은 삼동보이스타운이라 불리는 곳의 이사로 지내고 있다. 이곳은 서울YMCA 현동환 전 총무가 처음 세운 곳이다. 그리고 차장로는 사회복지단체 미래복지경영에서 ‘사회복지기관 실무자를 위한 사회복지지도자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장로는 1967년 공보출판부 간사에서부터 시작해 실무자로서, 또 자원 지도자, 그리고 회장직에 이르기까지, 40여년간 YWCA와 인연을 맺어왔다. 회장을 지내는 동안 ‘탈핵생명운동’을 시작했고, 부산 고리1호기 수명 재연장을 막아 노후 원전을 폐쇄하는 데 앞장섰다. 이외에도  2015년 당시 저명한 여성 지도자들로 구성된 WCD(Women Cross DMZ) 대표단이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 국제여성평화걷기 행동을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이외에도 2015년 당시 저명한 여성 지도자들로 구성된 WCD(Women Cross DMZ) 대표단이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 국제여성평화걷기 행동을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그리고 차장로는 1988년 1월서부터 직업개발위원회 간사로 일하며 여성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여성의 사회진출과 지위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진행해 왔다. 차장로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6·25전쟁 전에 북한 선천, 안주, 평양, 원산, 함흥, 이 다섯 곳에 YWCA가 있었다”며, “통일이 돼서 이 다섯 곳의 YWCA가 재건되길 바라는 꿈이 있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2023-12-19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십니까] 백석대 실천신대원 부원장 이경욱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직전 사무총장인 이경욱목사는 현재 백석대 실천신학대학원에서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헌법행정학을 가르치고, 천안 백석대 학부에서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용산에서 202경비단 ‘경복궁교회’의 담임목사로 지내며 경찰선교에 힘쓰고 있다.   이목사는 특유의 꼼꼼한 행정력으로 9년간 교단 사무총장으로 봉직하며 당시 3천여교회에서 7천여교회로 연합사역을 이뤄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총무, 한국교회연합 총무협의회장,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총무, 한국교회총연합 총무 등 연합기관 및 단체에 실무를 담당했다. 이목사는 여전히 교단에 합류하길 원하는 자들을 위한 일을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이목사는 백석대가 무인가 학교일 때부터 학부를 거쳐, 교단 총회에서 사무총장을 9년간 지냈으며, 지금은 백석대 교수이다. 이처럼 교단 및 학교와 함께 커왔던 사람으로서 교단과 학교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목사는 지난 교단사역 중 기억에 남는 일로 가장 먼저 교단연합사역을 꼽았다. 또한 총회회관 137평을 매입한 데서 시작해 현재 총회회관인 1500평으로 확장된 것, 그리고 2010년 여목사 안수를 허용한 것, 교단회기를 백석회기로 새로이 정한 것, 그리고 합동정통이었던 교단명을 ‘백석’으로 정한 것 등을 언급했다.   이목사는 “교단연합을 이루는 사역에 한 도구로 쓰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다”며, “주어진 일에 매사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만약 내 욕심에 의한 것이었다면, 진즉에 그르쳤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경복궁교회는 202경비단 경찰선교회를 중심으로 약 50명의 단원이 참여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되며 경비단이 따라오게 됐고, 그동안 그곳에서 마땅한 예배 처소가 없어 광야생활같은 예배를 드리다가 최근 경비단 건물 3층에 자리를 잡아 교회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경찰들의 간증이 넘치는 이 교회는 이들의 안식처이자, 값없이 사랑을 베풀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교회로 자리하고 있다.   이목사는 “통상 교회들이 군선교에 갖는 관심에 비해 경찰선교는 관심이 적다”고 말했다. 이에 비전을 보고, 이목사는 교단 총무로 있을 때 보통 ‘군경’으로 묶여있던 선교부를 교경선교부와 군선교로 나누어 놓았다. 이목사는 “전국 270명 경찰서장과 13만 경찰들을 향한 비전과 꿈이 있다”며, “이들을 섬기며 베풀고 복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목사는 교회의 연합을 가로막는 것은 결국 목사의 개인적인 자리 욕심, 명예욕 때문임을 지적했다. 이목사는 “장로교단이 300여개이다. 이렇게 나뉠 이유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나는 여전히 연합을 위한 일이라면 두 팔 걷어부치고 나설 것이다”며, “백석대 실천신대원은 좋은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 목회자들이 영적 지도자가 되도록 양성하는 2년간의 양질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피니언
    • 인터뷰
    2023-10-31
  • [인터뷰] 서울사대부고 27회 신우회
    ◇서울사대부고 27회 신우회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왼쪽부터 허문영,김진혁,최성민,박승철,강현중)   다양한 국가로 파송된 선교사와 선교단체 리더 등 배출 고등학교 학창시절 기독학생회 출신의 인연으로 결성된 서울대학교 부설 고등학교 27회 신우회(회장=최성민집사) 회원들은 매월 1회 예배를 드리며, 은퇴의 나이에도 여전히 해외선교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품고 있다.   이 모임의 가장 큰 특징은 회원이 20여명에 불과하지만 국내외에서 사역하는 여러 선교사와 지도자를 배출했다는 사실이다. 이 모임을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강현중선교사(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정규진선교사(일본), 박승철선교사(중국), 강석대선교사(필리핀), 이경원장로(인도네시아), 허문영대표(평화한국), 김진혁감사(직장선교회), 김추인목사(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최성민집사(WEC선교회 한국본부 이사) 등이다.   인도네시아 반뗀 주에서 선교사로 사역 중인 강현중선교사는 “신우회 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신앙적 교제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함은 물론, 선교사역에 헌신 중인 친구들을 후원하고 선교에 동참하는 귀한 모임이다”고 소개했다. 강선교사는 서울노회(합동) 형제선교회와 예수제자선교회의 파송으로 자카르타 인근 반뗀 주와 발리에서 ‘인도네시아 어린이전도협회’를 포함해, 현지 목회자들과 다문화가정교회 등을 섬기고 있다.   정규진선교사는 미국 남침례교회 선교단체인 IMB 소속 선교사이다. 남편 박규성목사와 함께 중국에서 8년 동안 복음을 전하며 중국 청년들을 양육했다. 현재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에서 선교하고 있다. 6년 전에 이와누마 채플을 개척해 10여명의 일본인과 매주 예배를 드리며 야외전도도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교회 선교팀이 방문해 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며 전도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또한 박승철장로(소망약국 대표)는 5년 동안 중국 단동병원에서 의료선교사로 봉사했으며, 현재는 캄보디아 에이즈 환자치료를 위한 ‘오션블루미션센터’대표도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강석대장로(더블유의원 원장)는 감리교단에서 평신도선교사 훈련을 받고 코로나 이전에 필리핀 마닐라 근교 리잘 주에서 의료선교사로 3년 동안 사역했다. 지금은 국내에 체류하며 단기의료선교를 계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한 이경원장로(이경원정형외과 원장)는 많은 선교사가 건강관리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때 무료로 검진 및 치료를 해주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인도네시아 숨바에서 의료선교를 했다.   한편 허문영장로(평화한국 대표) 역시 이 신우회 출석멤버로, 한반도의 복음통일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진혁권사(한국취업협회 대표)는 한국직장선교연합회 선교사로 직장 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김추인목사(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는 9년째 열매나눔재단을 섬긴다. 이 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 자활을 돕기 위해 직접 5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715개의 개인 창업가게와 556개의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강현중선교사는 “7년 전에는 신우회 회원들이 직접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생생한 선교 활동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회가 지속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신우회는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며 지체들을 격려한다(왼쪽부터 강현중, 최성민, 안영운, 김추인)        
    • 오피니언
    • 인터뷰
    2023-10-31
  • [인터뷰] 기독교NGO 평화한국 허문영대표
    ◇평화한국 허문영대표는 그리스도인이 먼저 앞장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회개함으로 사회통합을 이루며 통일의 길로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송환위한 기도운동과 정부협력, 민간 공공외교에 앞장 “남북간 용서를 기반으로 한 사회문화적 통합이 우선적”   기독교 NGO ‘평화한국’(대표=허문영박사)은 2017년부터 북한 억류선교사 3인의 송환을 위해 기도운동과 정부협력 및 민간공공외교에 주력하며, 한반도의 복음통일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 국적의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10년 가량 억류돼 있다. 이들은 오랜기간 어려운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사역을 하다가 체포되었고, 이들 중 두 사람은 생사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태이다. 이들 외에도 북한에는 다수의 한국인 억류자가 존재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북한에 10년 가량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출처 평화한국 연간 소식지).   이 단체 대표인 허문영박사(할렐루야교회 장로)는 통일부 산하 통일연구원에서 오랫동안 통일정책연구실장, 북한연구센터소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으며, 복음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을 준비하고 전략을 제시해 왔다. 허대표는 북한 억류선교사 송환을 위해 기도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북한의 복음화와 민족 화해의 물꼬를 트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소망한다.   이 단체는 2019년에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대통령 특보에게 북한 억류선교사들에 대해 알렸었다. 허대표는 “2018년에 폼페이오 국무부 전 장관에 의해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선교사 세 분은 송환됐지만, 아직 대한민국 국적의 선교사들이 북한에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미국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면서, “이후에 미 국무성과 미국 기독교측과 협력하며 이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허대표는 “우리는 지난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예장 통합·합동·백석, 순복음, 침례, 감리, 성결 등 7대 교단장들과 함께 지난해 미 국무성을 방문했다. 그리고 미 국무부는 통일연구원의 「북한 인권 백서」를 토대로 인권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이어서 지난해 10월에는 한·미·일 3국 정상의 「프놈펜 공동성명」에 북한 내 한국인 억류자와 납북자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통일부와의 긴밀한 협력 외에도 다양한 방면으로 이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허대표는 “이러한 프로젝트는 북한을 특정화하고 비난하기 위한 맥락으로 진행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며, “우리는 북한이 복음화되길 원하고 북한사람들이 복음 안에서 일어나, 현재 세계적인 제재 뿐 아니라 국내의 대북제재로 인해 고립되어 있는 북한이 억류선교사 석방을 통해 자신 역시 고립된 세계 안에서 나올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납북자, 국군 포로 등 풀어야 할 많은 사안들이 있지만 한번에 모든 문제를 모두 다 풀 수 없다고 허대표는 말한다. 허대표는 “우리는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이 억류선교사 문제만 집중해서 지금까지 7년째 기도를 해 왔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이분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 교회가 사분오열되어 있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에서 동서베를린 시민들이 밀집한 모습.(출처 Sue Ream)   독일은 1990년 통일되기 27년 전부터 3당(사회민주당, 자유민주당, 기독교민주연합당)이 합의해 비밀리에 진행됐던 프로젝트가 있다. 일명 ‘프라이카우프’(freikauf) 운동이다.  ‘자유(Freiheit)’를 ‘구입(Kauf)’한다는 의미로, 정치범을 석방하고 그 가족의 재결합을 이뤄주는 운동이었다. 이를 위해 서독은 경제적 대가를 지급하고 동독 내 정치범과 교인들을 서독으로 송환했다. 이 운동은 서독 교회의 주도로 시작되어 27년간 약 3만 4천명의 포로들이 서독으로 돌아왔다. 3당은 ‘민족 문제’만큼은 정쟁으로 삼지 않기로 합의했고, 어느 당이 집권하든지 이 운동을 발설하거나 중단하지 않았다. 이러한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우리나라에도 일어나길 허대표는 소망한다.   또한 허대표는 남북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일에 앞서 ‘통합’이 선제조건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허대표는 “통일로 가는 7가지 단계가 있다. ‘만남-이해-용서·회개-화해·상생-사회문화통합-경제통합-정치통합’이다”면서, “독일이 통일된지 30년이 됐다. 통일 당시에 30년 후면 동서독 주민이 하나가 될 거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독일은 정치, 경제의 통합은 이뤄졌으나 사회통합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는, 통일 후에 통합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대표는 성경에 통일과 관련된 모델을 이야기했다. 허대표는 “사울 왕이 죽고 난 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진다. 그러나 다윗은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것이 통합을 먼저 앞세운 자세이다. 이처럼 온전한 통일이 되려면 통합 통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사회, 문화, 경제의 통합이 있고, 정치 통일은 가장 나중의 일이라는 것이다. 허대표는 “통합을 하려면 그 전에 ‘평화’가 있어야 한다. ‘평화’가 있으려면 ‘화해’하고 ‘상생’해야 한다. 그럼 화해와 상생을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서로를 용서해야 한다. 즉, 화해를 위해선 용서와 회개가 필요하다. 그래서 용서와 화해를 위해서 ‘만남’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만남이 있으면 서로에 대한 ‘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일례로 허대표는 “6·25전쟁으로 우리는 206만명이 죽거나 다쳤고 북한은 300만 명이 죽거나 다쳤다. 근데 우리는 2000만명 중에 200만명이 죽거나 다쳐서 국민 중 10분의 1이 아픔을 겪은 것이고, 당시 북한은 900만명 중 3분의 1이 아픔을 겪었다”면서, “통계 숫자로만 보면 3배나 더 심각했던 것이다. 이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대표는 우리 사회가 언어를 순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상대를 특정단어로 얕잡아 부르거나 낮춰부르는 표현은 성숙치 못하다”면서, “상대가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빨갱이’로 몰거나 ‘꼴통’이라고 매도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한국은 2007년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21세기 한반도 평화의 초석을 놓을 ‘평화세대’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반도의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비롯한 학술연구 및 정책제시, 인재 양성 및 교육, 북한주민과 북한억류선교사 가족 등 국내외 소외계층 지원·협력 등의 일을 진행하고 있다. 매해 6월이면 한국교회와 해외교회가 연합하여 북한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해 기도하는 ‘세이레평화기도회’를 연다. ◇북한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해 기도하는 세이레평화기도회가 매해 열린다(출처 평화한국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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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6
  • [인터뷰] 전 ROTC기독장교연 회장 한규성장로
    ◇한규성장로는  ‘일터 선교사’로서 전도하고, 군선교와 교정선교 등에 헌신해 왔다.    전 ROTC기독장교연합회 회장인 한규성장로(양평 국수교회)는 직장·군대·교도소 등에 복음전하는 선교적인 삶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여년 몸담은 직장(삼성생명)에서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청년 전도의 ‘마지막 보루’라 불리는 군선교, 복음이 절실한 수용자의 교정선교에 20여년 헌신해 왔다.   한장로는 “어딜가나 어느 단체의 리더가 기독교인이 되면, 그 공동체에는 자연스럽게 복음이 흘러 들어간다. 리더의 모습을 보고 팔로워들은 직간접적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면서, “몇 년 전에 ROTC 중앙회 회장과 차기 회장을 전도했었다”고 고백했다.   한때 한장로는 소위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진행하는 직장인선교모임(BBB)에 참여했는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사영리 전도훈련을 받고, 순장을 맡으며 순원을 돌보다보니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게 됐다. 한 장로는 “하나님을 만나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진다. 모든 삶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순위에 놓이게 된다”면서, “말씀과 기도, 전도와 양육, 이 네가지의 균형잡힌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고,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느끼면서 살고 있다”고 간증했다.   점차 다음세대의 수가 줄고 청년 복음화율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는 한장로는 “교회가 소멸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소대장의 70~80%가 ROTC 출신인데, 이에 ROTC기독장로연합회가 가질 막중한 사명과 책임이 있다”며, “연합회를 통해 대학교 별 ROTC 신우회를 조직하고 후보생들을 관리한다. 그리고 임관 전 종교활동시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청년들에게 진중세례를 주려 하는 등 많은 청년기독장병들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장로는 캄보디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다. 한장로는 “미얀마, 태국 등 많은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이 거쳤던 민주화 과정의 전철을 밟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은 불교나 이슬람교를 믿는다. 우리나라가 전쟁 이후 최빈국에서 70년 만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많은 국민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믿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축복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장로는 “같은 맥락으로 캄보디아는 동남아 중에서 기독교에 대한 제재가 없는 편이다. 이곳에 학교를 지어주고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분명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국전쟁을 겪었듯이, ‘킬링필드’의 아픔이 있는 이 나라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의 공동대표인 한 장로는 ‘다부동 전투’에서 다윗과 같은 믿음으로 나아간 백선엽장군의 믿음과 용기를 조명하길 원했다. 한장로는 “‘다부동 전투’에서 우리 병력은 7천명 가량됐고, 북한군은 2만 4천명쯤 됐다. 우리는 수적으로 열세할 뿐 아니라, 북한군은 계속 이기며 내려왔기에 사기가 충천돼 있었다. 이 상황에서 백선엽장군은 서원기도를 했다. ‘하나님, 이 전쟁에서 꼭 이기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하나님을 더 열심히 섬기고 믿겠습니다’고 기도한 것이다. 그리고 병사들 앞에 나서서 믿음으로 전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선엽장군기념사업회는 오는 19일 부산 동래중앙교회(담임=정성훈목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백선엽장군 기념음악회 「하늘의 별이 되어」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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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3-10-13

교회/목회 검색결과

  • [사랑의실천] 「K-정나눔」이사장 엄창섭교수
    ◇「K-정나눔」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라며, 우크라이나와 캐나다 선수에게 목도리를 전달했다.   지금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1만 6천 손뜨개 목도리 제작 강원동계올림픽 방문객에 한국문화를 알리며 ‘사랑’을 전달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때부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한국의 정(情)을 전하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K-정나눔」(이사장=엄창섭교수·사진)이다.     이 단체는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리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각국 참가선수 및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에게 국민들이 손수 뜬 털목도리를 선물하고 있다.   희망목도리 프로젝트 「니팅포유」(Knitting for you)를 통해 지금까지 1만 6천명에게 희망목소리를 전달해 몸과 마음을 훈훈케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올림픽 개막 전에 2천여개의 목도리를 먼저 제작해 전달했다. 이는 많은 봉사자들이 손수 뜨개질로 만드는 것으로, 강릉중앙교회(담임=박태환목사)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사회복지관협회, 강릉시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목도리를 만드는 자원봉사자가 손편지를 적어서 받는 이에게 목도리와 함께 전달되게끔 했다.     ‘희망목도리’에는 흰 눈을 상징하는 하얀 털실에 선명한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활동 때부터 시작됐다. 2018 평창올림픽 당시에도 90여개국 선수들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원 및 임원들, 언론인, 방문객 등에게 전달됐다. 당시에는 ‘사랑목도리’였다. 목도리 제작에는 다양한 시민들과 홍보대사들이 참여해 왔다. 마라토너 이봉주, 가수 장윤정, 박상철, 방송인 김혜영, 한궁 창시자 허 광 등이 ‘니팅포유’ 홍보대사로 참여해 목도리를 직접 떴다.   이 단체 이사장인 엄창섭교수(가톨릭관동대 명예)는 강원도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노력해 온 인물 중 하나이다. 지난 2014년에는 후보지 실사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가 강원도를 방문했을 때, 강원도민대합창단을 꾸려 당시 스웨덴 출신의 평가단 단장으로부터 인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강원도민대합창단은 시니어 합창단에서 성가대, 사찰합창단, 시립·군립 합창단, 다문화가정, 장애인, 일반 군부대 장병 등 나이와 종교, 인종과 장애를 뛰어넘는 ‘대합창단’으로 꾸려졌다. 합창을 기획할 때만 해도 일회성 행사로 끝내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해마다 연말 일본 오사카성에서 전 연령이 다함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부르는 「산토리 1만명의 합창」처럼 강릉을 '합창의 도시'로 가꾸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민대합창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이벤트들은 지난해 7월 강릉세계합창대회가 열리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전세계 34개국 324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던 강릉세계합창대회는 그 결실이다. 또한 강릉시가 2018 평창올림픽의 유산인 경기장 시설의 활용 가능성과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러낸 시민의 저력을 인정받아 개최할 수 있었다.   엄교수는 “2010년부터 종교를 뛰어넘어 국가나 지역의 일에 동참하자는 마음으로 헌신해 오고 있다”면서, “내 인생에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엄이사장은 ‘정’은 한국의 고유문화이다. ‘미운정 고운정’이란 말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을 나누었던 문화가 사라져가는 것이 참 안타깝다. 희망목도리 프로젝트를 통해 나눔의 가치가 활성화되고 ‘정’의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 목도리를 받은 선수와 가족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정나눔」은 희망목도리 제작·전달을 위한 업무협약을 강릉중앙교회와 맺었다.      
    • 교계종합
    2024-01-16
  • [목회] 한양대학교회와 이천진목사
    ◇한양대학교회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정신 아래, 말씀 중심으로 행하는 삶을 추구한다.(사진은 한양대학교회 전교인 수련회)   청년들을 바른 일꾼으로 양성, 사회에 파송하는 선교적 교회 자발적 청년사역으로 로컬처치와 캠퍼스처치의 융화를 지향     2009년에 세워진 한양대학교회(담임=이천진목사·사진)는 말씀과 영성을 중시하는 교회이다. 말씀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는 의미에서 이 교회는 항존직 직분을 두지 않는다.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 이것이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교회는 ‘가르침’을 통한 학원선교의 사명을 이루는 것, 즉 ‘사랑의 실천’을 통해 학생과 교수, 교직원, 교내 선교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하나의 통로이자 플랫폼이 되고 있다.   하나님말씀 속 가르침과 삶에 집중 한양대학교는 기독교정신을 근간으로 세워진 대학이다. 한양학원 설립자 백남 김연준박사는 ‘사랑의 실천’을 건학정신으로 삼고, 기독교정신을 가진 지도자를 세워왔다. 동 대학교에 교목실을 두고, 학교의 모든 행사는 교목실장의 축도로 마무리된다. 초대 교목실장은 김장환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맡아 사역했다. 현재는 이천진목사가 맡고 있다.   한양대학교회 다솜채플은 1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당시 초대교회와 같은 ‘작은 교회’를 지향한다. 이 교회는 양적인 성장이 아닌, 각 개인의 신앙적 성숙과 질적 향상을 추구한다. 말씀을 통한 은혜를 가장 사모하는 교회이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예배설교는 성서일과를 따른다. 이 교회 담임인 이천진목사는 주일 한 번의 설교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다. 널리 알려진 성서 주석가들의 주석집을 꼼꼼히 읽고, 만약 주석가들의 해석이 서로 다르면 비교하여 본문 속 예수님의 의도가 무엇인지 연구, 분석한다. 그리고 설교의 이해를 도울 다양한 시각자료가 담긴 프레젠테이션 파일까지 준비한다.   ◇지난 개강채플 현장 모습.   이목사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성장을 지향하는 교회가 있고, 우리처럼 말씀 중심의 교회가 있다. 둘 다 필요한 교회이며, 교회는 다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징적으로, 설교 도입부에 말씀의 이해를 배가시켜줄 인문학적 이야기를 두는 편이다. 이러한 인문학적 성찰이나 역사적 사례, 에피소드는 깨달음과 지혜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청년대상의 사역에 주력 이 교회의 주력사역 첫째는 청년사역이다. 이 교회는 대학교회답게, 청년을 가장 위하는 사역을 펼친다. 청년사역은 지성과 영성의 조화를 추구한다. 기본적으로 학기 중에는 목요일마다 채플이 열린다. 또한 지적인 접근에서 기독교 고전, 신앙 고전읽기 등을 하고, 영적인 접근에서 기도회를 갖거나,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앉아서만 하는 공부가 아닌 오감으로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박물관 관람, 양화진 선교사 묘역 방문 등 문화체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점차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화요큐티모임 ◇목요기도모임 청년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오정현 부목사는 “인문학적인 배경과 지적 성찰의 관점에서 성경을 접근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신앙고전이나 인문학 관련 책들을 선정해 같이 읽는다”며, “이제는 학생들의 소모임으로 자리잡아 학기 중에 매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목사는 “이렇듯 목회자들이 전부 기획해서 던져주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청년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캠퍼스선교라든지, 지역사회 봉사라든지, 우리들의 신앙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자치적으로 움직이고, 이에 교우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큰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이목사는 “무엇보다 학생들을 향한 교수들의 사랑을 빠뜨릴 수 없다”며, “어느 교수님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예배설교문 영문번역과 동시통역에 헌신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분도 계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를 섬기는 사역에 앞장 이 교회의 주력사역 둘째는 목회자영성세미나이다. 목회자영성세미나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영성향상 세미나이다. “이제 한국교회 사역은 ‘성장’이 아닌 ‘영성’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목사는 말했다. 한국교회가 눈부신 부흥기를 거쳐 수축기를 거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교회는 그 대안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영성’이 돼야 한다고 전한다. 이것이 대학교회가 한국교회에 줄 수 있는 ‘가르침’이자, 나아가 한국교회를 향한 ‘사랑의 실천’인 것이다. 지난해 9월에 열린 제6차 목회자영성세미나에서는 유해룡목사(모새골교회) 등 영성분야의 권위자들이 강의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목회자영성세미나   이목사는 “대학교회가 이러한 세미나를 여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교회 목회자분들이 놀라셨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위해서 한양대학교가 사랑의 실천으로서 행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남선교회는 주기적으로 복지관 봉사활동을, 여선교회는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수익금을 기부한다. 그리고 재무부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사업을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다.   ◇여선교회의 사랑나눔바자회   ◇남선교회의 독거어르신 선물전달식   하나님의 사랑실천에 중점 한양의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은 요한일서 3장 18절 말씀에서 왔다. 여기서, 행함과 진실함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교회 역시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덕목을 두루 갖춘 사랑의 실천자를 양성하기 위해 발을 맞추고 있다.   이목사는 “사랑의 실천은 기독교의 핵심가치이다”며, “많은 이들이 ‘오직 믿음’을 외치지만, 결국 믿음의 핵심은 결국 사랑이다.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목사는 “예수님은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자라야 하나님나라에 들어간다’(마7:21)고 하셨다”며, “바울 역시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고전13:2)고 말했다. 아울러 바울은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목사는 “우리 사회가 기독교를 손가락질하는 이유는 기독교인이 고백은 많으나, 실천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면서, “이는 말뿐인 ‘위선’에 해당하기에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는 것이다. 우리의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사랑의 실천이 부족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로컬처치와 캠퍼스처치의 조화 주일에 오는 성도와 평일에 오는 성도가 다른 것이 보통 대학교회들의 특징이다. 이 둘이 이질적이고 두 공동체가 단절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교회는 그러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청년들에게 대학교회의 사명과 비전, 역할을 이해시키고 두 공동체가 적절하게 융화되도록 나서고 있다.   그리고 대학교회 특성상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은 졸업하여 교회를 떠난다. 이러한 특성을 인지하고, 넉넉한 사랑과 지원을 베풀어주며 학생들을 목양하고, 이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기독교적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한국사회를 선교하는 마음으로 청년들을 키워가고 있다.    오 부목사는 “학생들의 지성과 영성이 잘 조화될 수 있게 돕고, 그리고 이들에게 ‘쉼’을 제공하면서,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사회에 나가서 실천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이자 통로로 삼는 것을 기본 정신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 교회는 지난 3일 유학생을 파송하며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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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4-01-09
  • [목회]수원 풍성한교회의 김병호목사
    ◇수원 풍성한교회는 가정을 바로세우며 온 가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한다(사진은 지난 D6컨퍼런스)   부모·자녀의 인격적 관계형성과 대화통한 ‘수직선교’에 집중 질문·토론·논쟁 등 ‘D6통합교육’으로 기독교세계관 정립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 풍성한교회’(담임=김병호목사·사진)는 세대간 신앙계승에 집중하며, 가정과 교회가 연계하여 모든 세대가 제자훈련에 동참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교회의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교회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아이들이 없어 주일학교가 문을 닫는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그리고 자녀에게 신앙을 제대로 전수하지 못한 결과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지나며, 가정에서 신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절감하고 있다.   ◇2023 D6컨퍼런스 모습.     부모와 자녀를 세우는 통합사역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비단 그리스도인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부모의 역할과 양육태도는 자녀의 인생관과 세계관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인들은 이를 유념하여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고, 건강한 신앙관과 기독교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수직선교’에 힘써야 한다. ‘다음세대’ 문제는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D6 사역」라고 불리는 ‘세대통합 가족사역’은 미국의 론 헌터대표(D6컨퍼런스)가 고안한 커리큘럼이다. 가장 오래된 하나님의 ‘교육 명령’인 신명기 6장 말씀에 기초하여, 모든 세대가 일관된 열정으로, 변화된 가정과 교회를 세워나가는 교육론이다.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를 훈련시키며, 온 가족을 제자도로 이끈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한 사람이 한 가정을 세우고, 영향력있는 한 가정은 또 다른 가정을 세우며, 자손 대대로 예수의 제자를 낳는, 하나님나라 확장에 중점을 둔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새로운 이웃을 향한 ‘수평선교’에 치중하며, 가정 내 신앙을 전수하는 ‘수직선교’에는 소홀했다고 김병호목사는 진단한다. 김목사는 “십자가도 기둥이 바로 서야 세울 수 있다. 부모세대는 단절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 자녀에게 신앙이 계승되지 않아 고령화된 교회가 수도 없이 많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고 호소했다.   김목사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의 인격적인 관계 형성이 D6 교육의 전제라고 설명했다. 김목사는 “관계가 회복되지 않으면 부모의 말에 권위가 생기지 않는다”면서, “우리 기성세대들에게 익숙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유대인의 교육방식인 ‘하브루타 학습’처럼 토론과 논쟁을 지향한다.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아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간다. 이처럼 D6는 가정과 교회를 연결하고 세우는 세대 간 제자훈련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목사는 “D6 교육은 부모가 먼저 제자가 되고, 부모가 자녀를 제자 삼는 사역이다”면서, “부모의 신앙은 곧 아이의 신앙으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다함께 드리는 ‘3세대 예배’ 이 교회는 매 주일 「3세대 예배」를 드린다. 유아부에서부터 장년부까지 3세대가 다함께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예배 직후 1시간 반 동안 나눔과 교제의 시간을 갖는다. 이때 모임은 연령이나 성별을 구분하여 그룹화하지 않는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 그룹에 속한다. 셀리더는 조원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각 사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답을 공유하고, 각자 삶에서 해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 한사람 한사람 서로 다른 느낀점을 나누면서, 모두에게 다르게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듣는다. 이 때, 단 한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토론에 참여한다.   여기서 그치면 다른 교회에도 있는 ‘통합예배’, ‘온세대예배’와 유사한 형식이다. 그러나 D6에는 ‘통합교육’이 있다. 각 사람에게 주어지는 교재를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주일에 느낀 점을 가정에서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요일은 다가올 주일예배 설교와 주제를 미리 검토하며 말씀을 잘 이해하기 위한 예습을 한다.   김목사는 교회 내 세분화, 구분화가 가져온 이점은 있지만, 잃은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김목사는 “교회공동체를 나누어 분리시키면,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 가뜩이나 세대갈등이 심한데, 이러한 단절은 세대 간 불통을 낳는다”고 말했다.   이 교회에도 주일학교는 있지만, 온 세대가 한 성경본문과 주제로 설교를 듣고, 나누며, 일상 속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조부모까지 함께 공통된 주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지닌다.   D6코리아 사무총장인 김목사는 D6 교육은 총 6년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내용상 신약과 구약이 균형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과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부활을 관통하고 있다. 리더들을 위한 교재가 있고, 학생들을 위한 교재가 있고. 평일에 묵상할 수 있는 묵상집이 또 따로 있어서 교재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면 된다. 교재에는 질문이 많다. 기독교변증을 통한 기독교세계관을 튼튼하게 형성할 수 있다.   현재 3년 정도 이 D6교육을 진행한 이 교회는 성도간의 대화와 이해가 깊어지고, 가정이 회복되며, 신앙이 풍성해 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골든타임' 촉구  D6코리아 대표인 김치남목사(토론토 예수촌교회)는 ‘쉐마교육론’을 개발한 현영수박사와 함께 미국 LA에 있는 유대인 가정탐방에서 8년간 가이드로 일하며 유대인들이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리는지 관찰하고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갈피를 잃은 한국교회 신앙교육에 세대를 잇는 ‘통합교육’이 답이라는 비전과 도전을 주고 있다.   김목사는 교육이 백년지대계로써 한국교회, 더 나아가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전략을 수립하고 대처할 것을 요청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의 제도적, 문화적 기반과 그 확장성에 주목한다.   김목사는 “인도네시아에 기독교가 왕성하게 부흥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5~10%인데 이는 최대치로 잡으면 2천 800만명에 달한다”면서, “그러나 교회가 점차 부흥하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이슬람교가 지배적인 문화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를 꺼려한다. 학교는 이슬람 세계관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슬람 국가들은 자신의 지배력을 확장시키며 자신들의 문하가 다음세대에 장악하도록 체제를 공고히 해두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이슬람교가 아닌 기독교를 믿으면 ‘사회적인 출교’를 당한다.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의 기독교인들도 세대 간의 신앙전수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가정예배 문화 정착되길 유대인 가정은 어떻게 가정예배를 드릴까? 먼저 가족들은 집안청소를 한시간 동안 함께 한다. 집안에 먼지나 곰팡이가 있으면 무교병을 만들 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 후, 함께 무교병을 만들며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는다. 식사를 하며 충분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으로 부모는 자녀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지며 쩨다카(Tzedakah) 헌금을 모아 이웃을 위한 구제에 사용한다.   이 교회 역시 각 가정마다 가정예배 문화가 세워지기를 추구한다. 온 가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신앙 안에서 바로 서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이 과정에 부푼 기대와 소망을 품고 있다.   한편 D6 컨퍼런스는 지난 5년 동안 서울 충신교회(담임=이전호목사)에서 진행돼 왔다. 내년에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 광주 곤지암에 있는 소망수양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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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3-12-19
  • [사랑의실천]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
    ◇빅이슈코리아는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 빅이슈코리아)   주거빈곤의 원인 파악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활토록 지원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주거·심리·의료 등 사회적지지 제공    「빅이슈」의 창업자 영국인 존 버드는 거리와 감옥에서 젊은 시절을 보내던 홈리스였다. 그는 노숙인이 잡지를 팔면, 수익금의 절반을 노숙인이 가져갈 수 있게끔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고,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사회적 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2010년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호주, 남아공 등에서 발행되고 있다.   ‘빅이슈코리아’는 단순한 잡지사가 아니다. 주거빈곤계층에게 잡지판매를 통한 일자리 제공 및 수익 지원뿐 아니라, 자활장려주거비, 심리안정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의료나 생활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는 자활지원 단체이다. 돌아갈 가정과 집에 없는 이에게 단순히 ‘빵’을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지지와 함께 ‘근력’을 키워주며 자립하도록 하는 것이 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주거빈곤계층은 거리에서 잠을 자는 ‘노숙인’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이 단체 안병훈 상임이사는 설명한다. 돌아갈 가정과 가족이 없고, 주거권을 보장받지 못한 자를 모두 통칭한다. 넓은 의미에서 자립준비청년이나 보호처분소년, 무연고자, 임대주택 거주자가 이에 포함된다.   ◇빅이슈 판매원(사진제공 빅이슈코리아)   잡지 한권은 7천원이다. 수익금의 절반은 판매원에게 주어진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제공하는 일자리 제공을 넘어, 임대주택, 주거지원장려금, 커뮤니티 형성, 직업훈련, 의료지원, 신용회복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빅이슈 판매원, 즉 ‘빅판’이라고 불린다. 이곳의 판매원이 되면 자활주거장려비를 제공한다. 수도권 곳곳에서 “안녕하세요, 빅이슈입니다”를 외치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빅판은 30명 정도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60명에 달했다가 현재 코로나 여파로 많이 축소된 상태이다. 어느 한 판매원은 잡지를 구매하던 한 시민이 건넨 목도리에 사회의 온정을 느끼며, 힘들 때마다 목도리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전했다.   안이사는 “‘홈리스’(homeless)라고 하는 상황, 주거빈곤이라고 하는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은 수많은 문제 결핍 요소들이 실타래처럼 얽혀져 있는 상황이다”면서, “한국사회는 IMF 때 홈리스가 대거 생겼을 때 그것을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하는 비가시화 방식을 취했다. 그러다 보니 시설 중심의 문제해결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어, 당연히 제공되어야 할 주거 중심으로서의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다. 지금 그게 아직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단체는 노숙인 복지법의 맹점을 지적하고 법의 개정을 위한 토론회와 심포지움을 갖는 등의 법제적, 행정적 개선을 위해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힘쓰고 있다. 안이사는 “노숙인 복지법이 시행된지 10년이 지났어도 이분들의 삶은 큰 변화가 없다”면서, “‘노숙인 등’으로 명기된 이 복지법은 임의조항이어서 강제조항으로 바꿔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빅이슈 판매원들은 자신들의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가졌다.(사진제공 빅이슈코리아)   한편 이 단체는 ‘2024 홈리스 월드컵’ 서울 유치를 위한 활동을 한양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홈리스 월드컵’은 주거빈곤층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국제 축구대회이다. 실제로 이곳의 한 노숙인이 대한민국 대표로 첫 출전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드림」(감독=이병헌)도 제작되어 개봉했다. 이듬해 열리는 홈리스 월드컵에서 한양대학교 200~500명 가량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단체의 초창기 멤버인 안이사는 “항상 마음에 새긴 것은 주님을 닮은 사람이 되자는 메시지이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삶은 항상 낮은 곳으로 가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 교계종합
    2023-12-19
  • [사랑의실천] 수원기독호스피스 회장 김환근목사
    ◇김환근목사는 수원지역에서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여생을 돌보고 복음을 전해 왔다.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에 놓인 환우에게 ‘진정한 생명’을 선물 한 사람과 그 가족까지 직접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교사역   하나호스피스재단 수원기독호스피스회 회장인 김환근목사(사진)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환우들의 곁을 지키며,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희망과 용기를 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수원지역에서 30여년 헌신해 왔다.   이 호스피스회가 세운 수원기독의원은 환우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은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의료진과 봉사자들이 전인적으로 돌본다. 무엇보다 생애 마지막 구원의 기회, 영적인 ‘골든타임’으로써 환우들에게 ‘천국소망’을 전하고, 이들을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이끄는 선교현장이다.   이곳은 30년전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출발했다. 봉사자들이 기존 병원에 있는 환우들을 찾아가 섬기다가, 오갈데 없는 말기암·불치병 환우들을 모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의료법인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하나님은 치료하시고 우리는 봉사한다」란 슬로건으로 18년째 환우들을 돕고 있다. 또한 매일 두 번의 예배가 열리고, 기도나 찬양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수원기독호스피스회는 지난달 말기암 환우를 돕기 위한 「제22회 호스피스 사랑 일일찻집과 열린음악회」를 가졌다.   김환근목사는 30대 전도사 시절부터 말기암 환우들을 만나왔고,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사명감으로 지금껏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다. 김목사는 “환우가 마지막 순간에 예수를 영접하면 그 가족에게도 구원의 역사가 일어난다”면서, 호스피스 사역이 한 사람과 그 가족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교사역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김목사는 “환우들의 평균적인 재원 기간은 열흘 정도이다”며, “짧은 그 시간동안 봉사자들이 극진한 정성과 사랑으로 돌본다. 환우들은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섬김과 태도, 말과 표정에 감동을 받고 마음을 연다. 대부분 ‘낮은 자를 섬긴 예수님의 사랑이 이런 것이구나’라고 깨닫고 자연스레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다. ‘참 기쁨’을 얻은 환우의 변화는 그 가족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의학적 치료를 다 했지만 더 이상의 치료가 큰 의미가 없는 경우에 호스피스를 제안한다. 이 경우 많은 환우들은 죽음의 두려움을 느낌과 동시에, 마치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듯한’ 느낌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몸과 마음이 고통스러운 이들에게 쉼과 위로를 주고, 오히려 죽음이 아니라 ‘진정한 생명’을 선물하는 곳이다. 김목사는 “호스피스 선교는 영적인 의미에서 ‘땅끝 선교’이다”며, “죽어가는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봉사자들이 한 환우에게 세족식을 갖고, 기도를 하고 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매해 1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한다. 통상 5년을 치료기간으로 보기에, 국내에만 50만명의 암환자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암으로 인한 죽음의 그림자는 환자 당사자에게만 드리운 것이 아니라, 그 가족에게까지 드리운다. 최소 5명이 직간접적으로 고통 받는다고 가정하면 연간 약 250만명이 암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에 안락하고 존엄한 죽음, 호스피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김목사는 “목회자에게 임종교육이 필요하다”면서, 교회의 호스피스 사역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김목사는 “간혹 목회자들이 환우들에게 질병이 신앙의 문제에서 기인한 듯한 잘못된 메시지를 주어서 환우와 가족들이 상처를 입는 경우가 있다. 가령 ‘회개를 안 해서 아프다’든가, ‘기도를 하면 낫는데 기도가 부족하다’ 등이다. 실제적인 임종 임상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공동체훈련의 시간을 갖고, 공동체성을 다진다.   ◇매해 사별가족을 위한 송년회를 갖고, 위로와 희망을 나눈다.   최근 수원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김목사는 “우리 단체가 지역사회에서 기독교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조그만 일익을 담당하는 효소 역할을 감당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와 교회의 협력을 이끄는 하나의 롤 모델로 쓰임받길 원한다”면서, “또한 기독교가 사회에서 호스피스 사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곳에는 17개의 병상이 있다. 점차 환자 상담사례가 늘고, 빈자리를 기다리다가 돌아가시는 사례 등이 있어 확장을 소망하고 있다. 또한 봉사자 및 목회자를 위한 교육, 채플실, 기독교적 장례문화를 위한 공간, 은퇴 봉사자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실현하기 위해 「아가페 디아코니아 미션센터」(가칭) 설립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1-16
  • [사랑의실천] 남양주 이주민선교센터 부부선교사
    ◇캄보디아에서 7년간 선교사로 섬긴 정승원선교사(맨 오른쪽)와 이희승선교사(맨 왼쪽)는 지난해부터 국내이주민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주민근로자에게 한국어교육을 매개로 친밀감 형성하고 베푸는 사랑과 성경공부 속에 예수영접하여 ‘역파송’을 추구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 산하 ‘남양주 이주민선교센터’(센터장=정승원·이희승선교사)는 이주민근로자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말씀을 통해 참 예수제자로 거듭나도록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정승원선교사·이희승선교사 부부는 지난 2013년 캄보디아로 파송된 선교사로, 만 7년간 현지교회를 비롯한 교육원, 선교병원 등과 협력하는 일을감당해 왔다. 그러다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남편 정승원선교사의 갑작스런 건강이상으로 귀국했고, 두 사람은 휴식을 갖던 중에 연고도 없던 남양주 지역에서 이주민선교의 꿈을 품었다. 현재는 남양주지역뿐 아니라 포천, 의정부 등지의 이주민 20여명이 매주 토요일과 주일마다 이곳에 모인다.   국내 이주민은 약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해외취업지원을 받는 나라는 16개국으로 정해져있는데, 할당비율은 나라마다 다르다. 그 기준은 해당 국가가 우리나라를 얼마나 도왔는지를 고려한다고 한다. 캄보디아는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쌀을 보내준 고마운 국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캄보디아 출신 이주민은 약 5만명이다.   ◇남양주 이주민선교센터는 정승원선교사·이희승선교사 부부가 섬기고 있다.   이 선교센터는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이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이희승선교사는 “처음에는 이주민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일’과 관련된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한국어, 즉 ‘의사소통’이다”면서, “우리는 이들에게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며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이들이 한국어를 못하면 고용주가 업무를 지시할 때 의사소통이 안 되고 또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고용주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이들을 무시하거나 말을 함부로 하는 일 또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교사는 최근 고용주로부터 부당한 일을 겪은 한 이주민근로자를 도와주며 문제를 중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선교센터는 고용주과 이주민근로자의 중간자로서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며, 둘 사이의 마찰이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민간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센터는 이주근로자들의 쉴만한 물가가 되고, 집같은 안락함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무엇보다도 두 선교사는 성경공부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긴다. 이선교사는 "돕는 사역뿐 아니라,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믿는다”며, “성경이 무엇인지 조차 전혀 들어보지 못한, 예수님의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알려주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찬양을 가르쳐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교사는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 머무르는 동안 나그네를 대접하는 심정으로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며, “그래서 우리의 어떤 봉사든 지지든 이들이 이 공동체를 통해 친목과 평안을 누리며 ‘이 사람들은 우리를 왜 도와줄까’ 생각하게 만들어 복음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이주민 선교의 파급력은 크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참된 제자로 양육된 이주민 한 사람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 가정과 이웃에 복음을 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지에 사역자로 쓰임받을 수도 있다. 또한 한국어를 잘 배워서 현지 한국기업에서 통역 등의 일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전을 심어주기도 한다. 이는 ‘역파송’의 실제적 예시이다.   ◇이 센터는 지난 7월에 설립 1주년 및 확장 감사예배를 드렸다.     두 선교사는 올해 안으로 이곳에서캄보디아어 예배를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선교센터 사역자 역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언어’이다. 이선교사는 “이들과 긴밀하고 깊은 교제를 나누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참된 예수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희승선교사는 은퇴선교사들이 국내이주민 선교에 적극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소망한다. 해외선교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선교 대상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도와 접근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선교사는 “은퇴한 선교사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분들은 유경험자로서 언어적, 문화적으로 이주민들에게 수월하게 접근해, 쉽게 ‘라포’ 형성을 할 수 있다. 은퇴선교사들의 건강이나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사역을 할 수 있게끔 교회가 적극 장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11-03
  • [목회] 대한성공회 강화읍교회 이경래신부
    ◇인천 강화군 강화읍교회는 우리나라 최초 한옥식 교회이며, 최근 다른 교단의 교회와 교환예배를 드리는 등 교회일치를 통한 그리스도교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한옥식 교회 지은 배경에는 성공회 ‘성육신 신학’이 바탕 강화 ‘교회일치’ 시도와 사회 안팎서 예수 증거의 삶 추구   강화읍교회는 1900년 대한제국 시절에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옥양식의 교회이다. 영국 성공회는 130년 전, 강화에 들어와 한옥식 교회를 세우고, 가장 ‘한국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조선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조선사람들 눈에 낯선 서양식 건물이 아닌 한옥식 교회는 친숙하고 반가운 모습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언덕 위에 있는 강화읍교회(관할사제=이경래신부)는 1890년 제물포를 통해 한국에 들어온 초대교구장 고요한주교와 제3대 교구장 조마가신부의 주도로 지어졌다. 당시 성공회 신부들은 1893년 강화도를 방문해 이곳을 선교지로 정했고, 1893년 갑곶 나루터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1897년 고종이 세운 해군사관학교(통제영학당)이 일제에 의해 폐지되면서, 영국인 콜 웰 교관으로부터 관사와 대지 3천여평을 매입해, 강화 성내로 이전하고 이곳을 강화선교본부로 정했다. 그리고 1900년에 교회를 축조했다. 이것이 지금의 강화읍교회이다.   ◇외삼문 '성공회강화성당'이라 쓰인 현판과 그 앞에 서 있는 관할사제 이경래신부.   토착화의 상징, 한옥식 교회 이 교회는 그리스도교가 토착화된 상징과 같은 건물이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24호)이기도 하다. 구한말 당시 영국 선교사들은 선교 초기부터 한국 문화를 존중했다. 그 문화적 토양에 깊이 뿌리를 내린 교회를 추구하는 ‘기독교 토착화’에 힘썼다. 언덕에 높은 서양식 건물을 세워서 조선 사람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강화읍교회 관할사제 이경래신부는 교회를 한옥식으로 지은 배경에는 성공회의 ‘성육신 신학’이 바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신부는 “토착화라는 건 사실은 신학적으로 보면 성육신 신학이 반영된 것이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사람 되신 것이다. 우리는 그 정신을 구현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우리 눈에 보이는 하나님으로 오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신부는 대한성공회를 ‘온고이지신’의 마음으로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한국적 기독교’이라고 표현했다.   ◇교회당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을 취하고 백두산 적송 등 우리나라 재료들이 사용됐다.   팔작지붕 아래 「天主聖殿(천주성전)」이라고 쓰인 커다란 현판과 지붕 용마루 위에 돌로 만든 십자가는 이 건물이 교회임을 말해준다. 이 교회는 경복궁 중건에 참여했던 도편수를 써서 1년여 만에 완공됐다. 교회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을 취했다. 목재 기둥은 백두산 적송이다. 조마가신부가 직접 신의주에서 구했고, 이를 압록강과 서해를 거쳐 뗏목으로 운반해 들여왔다. 제대와 세례대에 쓰인 석재와 외부 기와는 강화산의 화강암을 사용했다. 아래편 문은 한옥식 창호이고, 위편은 서양식 유리창이 있어 채광을 높였다. 또한 곳곳에 적힌 한자는 기독교의 교리를 담아내고 있었다.   교회 입구로 들어서면 왼편에는 켈틱 십자가가 새겨진 종이 있다. 교회를 지을 때 영국 성공회가 보낸 종이었다. 하지만 이 종은 외삼문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철제난간과 함께, 일제가 태평양전쟁 물자로 공출해 갔다. 현재의 종은 1989년 새로 달았다. 123년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서는 현재 매 주일 오전 10시 30분마다 예배를 드린다.   ◇예수님을 상징하는 물고기와 켈틱 십자가 등이 새겨진 교회종이다.   현재 강화도에는 총 12개의 성공회 교회가 있다. 강화도에 이처럼 토착화된 형태로 지어진 교회로는 온수리성당이 있다.   강화 교회일치와 연합의 시도   이 교회는 지난 8일 감리교 강화교산교회(담임=박기현목사)와 강화선교 130주년을 맞아 목회자, 성찬위원, 찬양대를 서로 교환하는 기념예배를 드렸다. 두 목회자는 예배를 통해 동일한 본문과 설교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전하며, 화평이 되시는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모두 ‘하나’임을 강조했다.   이날 강화교산교회에서는 이경래신부의 집례로 성공회식으로 예배를 드렸다. 평생 감리교식 혹은 성공회식으로 예배를 드린 교인들에게는 이날 예배가 다소 낯설었지만, 예배를 마친 후에 교인들은 같은 신앙 안에 다양한 예배형식이 있음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두 교회 목회자는 교인들이 어색함과 불편함 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수차례 사전만남을 가지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두 교회는 서로 교파는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임을 고백하고, 지역 복음화와 기독교문화 확산하는 사역에 함께 하기로 했다.   수도권 큰 교회들의 교환예배는 간혹 있다. 현재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주임사제=박성순신부)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정동교회(담임=임영섭목사)는 교단의 화해와 교회 일치를 위해 교환예배를 2000년부터 봉헌해 왔다. 그러나 지방의 교회에서 교환예배를 드리는 일은 흔치 않다. 강화에서는 처음이었다. 현재 강화도 전역에는 200여개의 교회가 있고, 주민 절반이 기독교인으로 복음화율이 50%에 달한다.   이경래신부는 “교환예배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200개가 넘는 교회가 자리한 강화에서 오랜 선교 역사 위에 교단과 교파를 넘어 복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교회일치의 시도가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기를 바란다. 이신부는 “기독교가 과거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인 부작용들, 즉 교회가 과도하게 팽창하면서 나타난 여러 가지 내부 문제들이 외부인들이 봤을 때는 다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면서, “이는 교회 선교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의 이러한 점을 비방하거나 서로 다름의 측면을 강조하기 보다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격려하며 각자의 다양성 속에 일치를 찾는 모습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 안팎의 사회문화적 소통   강화도 성공회는 사회복지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강화 최초의 유치원과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해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시설 「우리마을」, 노인 요양시설인 「성 안나의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신부는 지역에 그리스도교를 더욱 알리고, 지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교회를 밤늦게까지 개방한다. 그리고 가끔 교회에서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이경래신부는 '일상'과 '신앙'의 균형을 중요시 여기며 성도들을 목양하고 있다.   또한 성공회는 대화, 타협, 중도, 균형 등을 중요시한다. 이는 성공회에서 강조하는 ‘중용’(Via Media)이란 개념이다. 이는 ‘절충’이나 ‘중탕’이 아닌,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 간의 극단을 삼가고 동서교회 분리 이전의 초대교회의 신앙과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이다. 엔데믹 이후 한국 시민사회가 좀 더 성숙해지는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는 성공회의 정신이 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이경래신부는 기대한다.   이경래신부는 “우리는 일상의 삶과 신앙의 균형을 추구한다. 교회에 오래 머무르기 보다는 자신의 삶에서 예수를 증언, 증거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예수를 믿어서 좀 다르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선교사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즘 이 교회는 초신자를 대상으로 「알파코스」 전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래신부는 “이 프로그램은 영국 성공회 HTB교회에서 시작됐다. 초신자 혹은 불신자 대상 전도 프로그램이자 기초신앙 교육프로그램이다. ‘튜터링’, 즉 도제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소규모 모임을 선호하고, 스스로 가진 질문에 답을 얻고 싶어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신부는 「시대문화와 선교 연구소」를 운영하며, 문화를 매개로 한 에큐메니컬 운동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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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
    2023-10-19
  • [목회] 동안교회와 김형준목사의 목회
    ◇동안교회는 「기쁨나눔상자」, 「사랑의 쌀 나눔」 사역 등 오랜 기간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섬기며, 다음세대가 많은 ‘젊은 교회’로써 역동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세대에 신앙유산의 계승위한 역동적 교회를 추구 온 세대가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 섬기는 사명에 동참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동안교회(위임목사=김형준)는 오랜 기간 지역사회 소외이웃을 섬기며, 평균연령 30대의 젊은 교회로써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부활절과 성탄절마다 하는 기쁨나눔 상자와 사랑의쌀 나눔 사역, 그리고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꿈마루도서관 등이 대표적인 사역이다.   이 교회는 「삶의 현장을 하나님 나라로」란 사명을 품고, 평신도를 훈련하며, 다음세대에 신앙유산을 남기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공동체는 장년부에서부터 청년, 대학생, 청소년, 어린이, 이주민 등 활발하게 모이고 있다.   ◇동안교회 김형준목사   활발한 지역이웃 섬김에 앞장 교회는 부활절 주간이 되면 전 교인들이 다함께 지역의 이웃에게 나눠 줄 식료품·생필품 상자를 품목과 예산에 맞춰 준비한다. 여기에 어린이의 손편지까지 더해진 「기쁨나눔상자」 사역은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져, 매해 지역에 있는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이웃에게 전달된다. 특히 지역에 있는 상점을 이용하며 물품을 구매해 지역상권을 살리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매해 목표수량에 맞춰서 동대문구청에 기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에는 경북 울진에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목표수량을 훌쩍 넘겨 2500개는 동대문구, 나머지 2300여개는 당회를 거쳐 강원도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동 교회 수석부목사인 한기석목사는 “기쁨나눔상자는 성도들에게 익숙하면서 참여율이 매우 높은 사역이다”며 그 사역을 통하여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교회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는 부활절에 도움이 필요한 주변 이웃을 위해 '기쁨나눔상자'를 나눈다.   ◇교회는 성탄절마다 동대문구청, 서울역 쪽방촌 등에 쌀을 기부한다.   성탄절에는 쌀을 모아 지역 어르신뿐 아니라,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을 통해 서울 전역의 어려운 가정에 쌀을 나눠준다. 성탄절이 ‘우리만의 축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축제’가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진행해 왔다.   이 교회는 동대문구청과 오랜 기간 협력해 왔다. 최근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회 아동미술대회에 ‘동대문구청장 상’이 추가된 이유도 교회와 구청의 오랜 인연이 배경이 됐다. ◇교회는 문화목회의 한 사역으로, 지역사회 아이들을 위한 아동미술대회를 열었다.   「동안청춘교실」도 빼먹을 수 없다. 이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200명 정도의 어르신이 모인다. 컵 난타반, 노래교실 등 다양한 활동프로그램을 통해 섬기는 사역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평판이 좋아 교회를 다니지 않는 어르신들의 참여도가 높다.   그리고 동안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에게 매월 정기적인 후원금을 지원하고, 장애인, 노인, 아동 등을 대상으로 시설을 운영 중이다.    ‘중보기도학교’로 평신도양육 중점 이 교회는 20년 이상 「중보기도학교」를 통해 평신도를 양육하고 공동체성을 길러왔다. 김형준목사가 이 교회에 2001년 부임 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는 교회 내 중요한 사역으로, 16주간 기도하는 법을 익히는 훈련이다. 그룹, 개인, 교회내 모든 상황·대상별 기도방법을 배우고 실습한다. 성도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성장도가 높은 사역이다. 담임인 김형준목사는 “교회 성도가 많은 곳일수록 서로를 잘 모를 때가 많은데 이 사역을 통해 끈끈한 소그룹이 형성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동역자가 되는 것을 경험한다”고 소개했다.   중보기도학교를 졸업하면 기도의 ‘정병’이 되어 주일예배, 금요심야기도, 치유기도, 선교사역, 긴급기도단 등에 소속되어 중보기도사역을 감당하며 공동체를 기도로 섬긴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중보기도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는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기도의 용사로 세우기 위한 전국 단위 컨퍼런스이며, 중보기도에 대해 배우고 싶은 교역자나 교사, 교회학교의 영적 성장을 고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사회 어린이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꿈마루도서관'.   ◇꿈마루도서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북캉스' 진행모습.   평균연령 30대의 젊은 교회로 「꿈마루도서관」은 교회에서 지은 어린이도서관이다. 이곳은 주변 초등학교와의 접근성이나 교회 진입로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할 때, 금싸라기와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 지역아동을 위한 어린이도서관을 세운 것은 동안교회가 다음세대에 대해 갖는 관심이 지대함을 방증한다. 김형준목사가 부임 후, 이곳에 도서관을 세워 다음세대가 온전히 양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배경이 되어 2012년에 세워졌다. 실제 도서관 이용 학생들은 교인이 아닌 외부 아이들이 더 많다고 한다. 지역도서관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도서관 옆 골목길은 좁고 어두워 교통사고가 종종 나는 위험한 길이었으나, 아이들이 안심하고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꿈마루길’로 재탄생했다.   ◇ 아이들이 안심하고 도보로 통행할 수 있는 '꿈마루길'로 재탄생했다.   ◇지난 성탄절에는 꿈마루길을 크리스마스 트리와 전등으로 꾸며 지역민들에게 한 편의 추억을 선사했다.   ◇성탄절을 교회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교회 앞에 푸드트럭 축제를 열었다. 이 교회의 구성원의 절반 가량이 젊은 세대이며, 평균연령이 30대에 이를 정도로 젊은 교회이다. 교회가 이처럼 많은 젊은이들을 키워낼 수 있는 배경에는 기독청년들을 건강하게 세운 앞세대의 헌신이 있었다. 이 지역에는 경희대, 고려대, 외대, 시립대, 한예종 등 대학 캠퍼스들이 많아, 청년사역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한다. 그때 그 학생들이 지금은 학부모가 되고, 또 교회의 안수집사, 중직자가 되어 신앙유산을 물려주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청년들이 각 부서마다 오랫동안 섬기고 있는 지방으로 농촌선교봉사를 나갈 때면, 여선교회가 항상 동역한다. 식사봉사 등으로 함께 하며 그날 동네는 마을잔칫날이 된다. 또 남선교회는 사랑의 집짓기 사역을 통해 지역교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온 세대가 어우러지며 섬김에 동참하는 문화가 자연스럽다. 1세부터 고3 수험생까지의 아이들을 맡는 교육부에는 매 주일 16개 부서예배를 드린다. 연령과 상황에 따라 예배시간과 부서를 세분화하여,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회 소망부에서 진행한 '장애인의 날' 행사.   ‘교회됨’의 사역에 역점 장애인 부서를 운영할 수 있는 교회는 많지 않다. 인력이 두배로 들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부목사는 “우리교회가 지역적으로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사역이 활발해져서, 장애인 데이케어센터, 아울러 사회 내 소외이웃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이 더 많아질텐데 교회의 관심 필요하다. 이 지역에 오는 수많은 이주민들과 혼혈아동을 품을 수 있는 교회가 되어, ‘교회됨’의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길 바란다.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이 많다. 우리 교회가 이들을 다각적으로 돕는 데 쓰임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지역 주변에는 많은 대학교가 있고, 그 학교에는 각자 고향에 모교회를 둔 학생들이 서울로 대거 올라와 지낸다. 이 지체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이 교회에 많이 머무른다. 담당목사는 “청년사역을 하며 깨달은 것은 우리교회가 이 지체를 품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며, “어찌보면 잠시 머물다가 가는 지체들이다. 동안교회에서 대학시절 신앙생활을 한 지체들을 지역교회 등 다른 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담임인 김형준목사는 “우리 교회가 다음세대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장소로 쓰임을 계속 받았길 원한다”며, “평신도들이 ‘하나님 나라로 바꾸는 사명’을 이곳에서 깨다는 베이스캠프가 되었으면 한다. 다음세대는 한국교회의 미래이다”고 다음세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동안교회 취학부 소풍 모습.   ◇동안교회 청소년부 여름캠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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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2
  • [사랑의실천] 교정선교를 담당한 이숙경권사
    ◇38년간 교정선교를 해 온 이숙경권사는 ‘노래’를 통해 수형자들을 교화시키고 마음을 어루만진다.(사진은 의정부교도소 합창단 발표 현장에서 지휘하는 이권사의 모습)   38년간 교정에서 찬양지도·상담하며 사랑과 치유 전달 노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이자 변화시키는 ‘무기’     38년간 수용자들 대상으로 찬양지도와 상담사역으로 교정선교를 이어 온 이숙경권사(70·사진)는 음악을 통해 수용자에게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전하고, 희생의 길에 순종한 그 자세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권사는 “어느 곳이든지 음악은 필요하기에 지금껏 쓰임을 받고 있고, 그저 감사할 뿐이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라는 사람보다도 이 일 자체가 귀하다는 생각이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권사가 음악의 길로 들어서서 사역에만 매진하게 된 배경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그의 어머니는 YWCA, 한국부인회 등에서 활동해 온 교회 권사님이기도 했다. 어릴 적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운 그는 음대에 진학했고, 추후 성악과로 전과했다. 졸업 후 교편 생활을 하다가, 군인이었던 남편이 소령으로 제대 후 정신전력학교 교수요원이 되면서부터 이권사는 교정사역에 발을 들였다. 시작은 교도소 내 피아노 반주자로서 수용자들을 만나는 일이었다. 그때가 1985년이었다.   이권사의 아버지는 검사였다. 어릴 적 아버지가 사무실에서 사람을 취조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고 했다. 이권사는 “내가 처음 교도소에서 수백명의 수용자들을 마주한 순간, 어릴 적 장면이 떠오르면서, ‘검사’로서 평생 남의 죄를 들춰내신 아버지의 빚을 내가 갚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역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이권사는 수용자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처음 지도를 시작할 때와 2시간 가량 지도 후 수용자들의 얼굴을 비교해 보면, 이들의 표정이 확연히 부드러워지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봉사자의 손짓, 말투, 의상 등 모든 것이 이들의 태도를 좌우하기에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권사는 “이들은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다”며, “하지만 ‘진심’ 앞에서 누구든 돌이키게 돼 있다. 그 돌이킴에 있어서 ‘노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특히 수용자가 노래 중에 눈물을 보일 때가 있는데, 이때야말로 음악이 만들어 내는 기적의 순간이다”고 언급했다.   이권사는 아픈 이들이 말씀으로 치유받는 것을 꿈꾼다. 그는 “예수님은 병든 자,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러 이땅에 오셨다”며, “예수님은 이처럼 아픈 자들이 말씀으로 치유받기를 원하실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찬양은 ‘곡조 붙은 기도’이다”며, “우리는 예배 설교뿐 아니라, 찬양을 통해 은혜를 받을 때가 있다. 노래는 내 입술로 그 가사를 하나하나 고백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을 제일 빨리 변화시키는 무기이다”고 설명했다.   ◇남부교도소 수용자들이 합창으로 특송하고, 이권사는 피아노 반주를 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지만, 영등포직업훈련소(현 남부훈련소 전신)에서 합창경연대회가 열리곤 했다. 수용자들에게 자동차 정비, 요리, 이발 등 기술을 가르치는 이곳은, 보통 교도소에서 다루기 힘든 사람들을 보내는 곳이기에 분위기가 ‘얼음장’같다고 한다. 그러나 이권사는 “막상 5월에 합창대회가 있다고 하면 긴장은 온데간데 없고, 다들 연습에 열심이다”면서, “심지어 공과별 주임들이 나서서 연습을 열심히 시킨다. 이제는 은퇴한 당시 주임들이 그때를 추억으로 많이들 떠올린다”고 기억했다.   교정사역은 드러낼 수가 없다. 그래서 뒤에서 남모르게 섬기다가 주목받지 못한채 은퇴하는 봉사자들이 많다. 이권사는 “만약 내가 이 일을 하지 않고, 피아노 레슨이나 교편생활을 했으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았을 것이다”면서, “그런데 나는 그런 삶보다 이 일이 훨씬 더 귀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감사하다. 예수를 믿었기에 바른 길로 인도받았고, 우리 가정을 지켜주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권사는 가정에 충분히 신경쓰지 못한 것, 가족들의 희생에 깊은 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이권사는 교정선교뿐 아니라 지휘와 피아노 반주 봉사도 오랜 시간 이어왔다. 현재도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 SMC 노래동아리,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사랑의쌀나누기운동위원회 등에서 매번 봉사로 섬기고 있다.     끝으로 이권사는 “우리들은 하나님을 믿으면 축복받는다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이미 하나님께서는 다 주셨다”며, “내 삶이 그 간증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을 ‘선불제'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 교회/목회
    • 사랑의 실천(섬김)
    2023-08-31
  • [금주의 말씀] 소명, 궁극적인 존재 목적(벧전 2:9)
      부모들이 자녀에게 가장 바라고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하는 자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가난하고 잘 살지 못했던 우리나라는 불과 수십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1960, 1970년대에 비해서 수백 배 더 부유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보다 더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오히려 그 때만큼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언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까? 귀하게 여김을 받고 존중을 받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며 살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가난해도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존재가치를 얻게 됩니까? 존재하는 목적에 꼭 맞는 역할이나 기능을 감당할 때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작은 소리를 큰 소리를 바꿔주는 기능을 감당할 때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를 정확히 안내할 때 존재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에 따라 살아갈 때 존재가치를 느낄 수 있고, 거기서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에 합당하지 않은 삶을 산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   새번역 성경에서는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라는 부분을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이라고 번역했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그분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를 선포하는 존재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천에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는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부부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설렁탕 한 그릇 끓일 때도 꼭 예수님께 대접하듯 끓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좋은 쌀, 제일 좋은 고기 등 가장 좋은 재료만을 엄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 뼈를 고아도 뼈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질 않고 누런 물이 나오더랍니다. 뼈를 판 가게에 알아보니 좋은 뼈를 보내주지 않은 것입니다. 뼈를 판 가게 주인은 사과를 하며 프리마를 타면 얼추 색이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고 하루만 그렇게 장사를 하라고 알려주더랍니다. 부부가 어떻게 했을까요? 문을 닫고 이렇게 써 붙였다고 합니다. “재료가 나빠서 오늘은 장사를 못합니다.”   이것이 바로 소명에 합당한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사신 것처럼, 작은 예수가 되어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소명에 합당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되고, 그분을 만나게 됩니다.    소명대로 살 때 진정한 행복이 임합니다. 여러분의 소명은 무엇입니까, 소명대로 살고 있습니까? /수원중앙교회 목사·중앙예닮학교 이사장  
    • 교회/목회
    • 금주의 말씀
    2023-07-11

신학/선교/해외 검색결과

  • 7일, 합신신대원서 정암신학강좌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정암신학연구소(소장=김병훈박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측 총동문회(회장=김성규목사)는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에서 제35회 정암신학강좌를 열고, 창세기에 담긴 언약과 성취를 신학적으로 탐색한다.   「창세기, 그 본래의 의미를 찾아서」란 주제로 열릴 이번 강좌는 첫 강의에서 총동문회 부회장 김병진목사(역곡동교회)의 사회로, 기동연교수(고려신대원)가 「창세기, 정암이 본 하나님의 약속」이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이어질 제2강좌는 총동문회 부회장 최병희목사(예봄교회)의 사회로, 홍규식교수(개신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가 「아브라함 언약의 역동성–자가 실행과 위협, 그리고 성취」란 제목으로 특강을 전한다.   또한 제3강좌는 총동문회 부회장 김석만 사(박윤선기념사업회 위원장)의 사회로, 증경총회장 박병식목사(송파제일교회 원로)가 「고려파 초기 박윤선의 신학적 긴장」이란 제목으로 발표한다.   마지막 제4강좌는 총동문회 부회장 김성한목사(은혜교회)의 사회로, 김진수교수(합동신대원)가 「창조와 하나님의 안식 – 창세기 1:1-2:3의 신학」이란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정암신학강좌는 초대원장 고 정암 박윤선 박사의 학문과 경건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강좌이다. 개혁주의 신학에 입각한 신·구약 성경 해석의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김병훈소장 ◇김성규총동문회장    
    • 신학/선교/해외
    • 신학
    2023-10-26
  • 횃불트리니티, 7대 총장 이·취임식
    ◇제7대 오덕교 신임총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오는 31일 오후 4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동 대학 하용조홀에서 총장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동 대학 이사회는 오덕교박사를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4년이다.   동 대학 제6대 총장 김윤희박사는 1998년부터 2013년까지 구약학 교수로 재직하였고, 2015년부터 주1회 여성 CEO들이 모여 나눔을 하는 FWIA(Faith & Work Institute Asia) 대표를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 기독여성리더십 증진을 위한 활동 외에도 한국복음주의 구약학회 부회장,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여성위원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에서 부회장과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7대 신임총장 오덕교박사는 총신대학교(BA)와 총신대학교 신학연구원(M. Div.), 총신대학교 대학원(Th. M)에서 공부한 후,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였고,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청교도 신학을 연구하여 「교회의 부활: 존 코튼의 교회 개혁에 관한 종말론적인 이해」란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Ph. D., 1987)를 받았다.   또한 오 신임총장은 그는 1982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전임강사로 교수사역을 시작하였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27년간 역사신학을 가르쳤다.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제7대 총장,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 울란바토르 대학교(현 국제 울란바토르 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신학교인준위원장으로 연합 활동을 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 총장 자문 및 겸임교수이다.   그리고 오 신임총장은 현재 한국개혁주의연구소 소장으로 있고, 저서로는 <청교도와 교회개혁>, <장로교회사>, <종교개혁사>, <청교도 이야기>, <교회 역사를 빛낸 위대한 설교자들> 등이 있다.   한편 신임총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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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
    2023-08-28
  • [선교사통신] 필리핀 잠봉귀타에 청소년 선교센터를 세우며
    ◇필리핀 잠봉귀타에 세워진 청소년 선교센터(AJMC)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사람이 세워지는 그 날을 꿈꾸고 있다.   부르심에 순종하고 푯대를 향하는 중년 선교사부부 건물을 세우기까지 우여곡절에도 건립 준공에 감사 몇 달 전 지인으로부터 안양천 변의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본 적이 있었다. 어느 장로님께서는 ‘봄이 오면’이라는 가곡 동영상도 보내주셨다. 그 순간 나는 필리핀의 무더위 속에서 한국의 봄을 잠깐 그려보았다. 봄꽃들의 향기와 쑥 내음이 그리웠다.   지난 2019년 12월 27일 예장 통합 총회(PCK) 전문인 선교사 파송 예배를 드리고, 2020년 1월 초 필리핀을 향하려 할 때 마닐라 근교 따알 화산이 분화를 시작해 항공사에 연락을 해봐도 모든 비행기가 뜨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오로지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좇아가는 그 길밖에 없었다. 이미 집과 차를 팔았고 가게도 정리하였고 짐들은 배로 부쳐놓은 상황이었다. 가진 것이라곤 필리핀행 비행기 표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정확했다. 모든 비행기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태우고 가야 할 밤 비행기가 뜬다는 전광판의 불빛을 보고 동시에 환호성을 질렀다. 안도와 함께 하나님의 은혜에 잠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필리핀은 잿빛 하늘에 화산재가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땅, 앞으로 순전히 개척해 나가야 할우리에게 마치 그 땅을 향한 첫걸음을 보여주시는 듯, 당장 우리가 할 사역은 인간의 계획과는 다르게 도무지 오리무중이었다. 선교사 104-1기 합숙훈련을 받을 때는 3년간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언어 익히기와 땅 밟기만 하라고 배웠지만, 이미 나이가 꽤 먹은 우리로서는 이 일 저 일 닥치는 대로 해보며 나아갔다. 하다가 회의에 빠질 때도 있었는데 결국에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이미 예비해놓으셨는데도 우리가 다른 길을 돌아왔다는 걸 나중에 깨닫게 하셨다. 청소년사역에 뜻을 두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감사하게도 땅을 매입하지 않고 국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서류를 준비하기 시작한 날부터 약 2년 반에 걸쳐 오늘날 선교센터를 짓게 되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린다.   필리핀이란 나라에서 외국인의 신분으로 법인을 세우고 건축업자를 선정하기까지 힘들었던 일, 설계를 맡기고 그 설계대로, 때론 더 유용한 방향으로 건축하기 위해 벽돌 한 장 한 장, 창문 한 개 한 개, 타일 한 장 한 장을 살피며 건축에 임하던 일들, 새벽 6시면 집을 나와 도시락이며 물까지 얼린 것을 무겁게 가방에 짊어지고 한 시간씩 걸려 버스를 타고 내려 걸어가던 시골길, 센터의 외형을 다 갖추었는데도 전기를 연결해주지 않아 수차례 전기회사를 찾아가야 했던 일들, 전기 시설을 끌어왔는데도 소방시설을 갖춰야 한다며 준공 검사를 미루기만 하던 일들…. 나열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참으로 숱한 우여곡절들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다. 이 모두는 사랑하는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의 기도와 격려 덕분임을 잘 알고 늘 감사의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나 같은 무익한 종이 어찌 이런 글을 쓰기나 할 수 있었으랴. 온종일 근로자들과 함께 공사장에서 지내느라 열두 시간씩 화장실을 못 가는 날들이 이어지고, 그 무렵 입안에서는 잇몸들이 반란을 일으켜 몸이 말이 아닌데, 어느 날엔 급기야 냄새를 못 맡고 몸이 처져 두어 달 앓았던 경우도 있었다. 남편 이호영선교사를 도와 무거운 걸 같이 들어야 함에도, 들기는커녕 그 무게에 눌려 주저앉아버렸으니…. 그러나 부족한 대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그리스도께 잡힌 바 되어 좇아갈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AJMC(ANYANGJEIL Mission Center)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한 사람이 세워지는 그 날을 꿈꾸고 있다. /필리핀 네그로스섬 이희복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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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
    2023-08-01
  • 기침 해외선교회, MK캠프 성료
    ◇기침 해외선교회는 선교사 자녀를 위한 캠프를 열고, 참가자들의 정체성 확립, 네트워크 형성 등을 지원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해외선교회(FMB, 회장=주민호선교사)는 지난 19일 경기 용인 포도나무교회(담임=여주봉목사)에서 선교사 자녀를 위한 2박 3일간의 캠프를 마쳤다. 「하나님과 썸타는 ing」이란 주제로 열린 캠프에서 국내외 FMB소속 선교사 자녀 32명이 참여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고,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이번 캠프의 취지는 선교사 자녀들이 자신과 같은 상황, 같은 정서를 가진 이들을 만남으로써 위로와 격려를 얻고, 선교사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었다.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각국에서 온 고등학생, 대학생 총 32명은 주로 안식월을 맞아 한국을 찾은 MK들이었다. 군복무, 대학 등의 이유로 국내 거주하는 MK들도 함께 했다.   이번 캠프는 조별모임과 저녁집회에 더불어, MK부부인 유튜버 ‘솬리아’의 연애 특강,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지막날은 서울투어를 포함해, 기독교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을 관람했다.   ◇이번 MK캠프는 조별모임과 저녁집회, 특강, 콘서트,서울투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프는 준비과정에서부터 참가자 중 일부를 선발해 참여케 했고, 캠프 중에 MK들 스스로 캠프를 이끌어 나가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외에도 동 선교회는 참가자들에 대한 위기관리 케어 담당자를 두어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했다.   동 선교회 명유정간사는 “선교사 자녀들을 케어하는 것은 현장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며, MK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명간사는 “FMB는 MK들을 미래의 선교적 인적 자원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번 캠프는 (사)청년선교와 새물결선교회, 포도나무교회가 주관 및 후원했다.   ◇캠프를 통해 MK들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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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
    2023-07-24

출판/문화/여성 검색결과

  • 이요한작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전」이 동대문구청 2층에서 열리고 있다.(사진은 그림설명하는 이요한작가)   10년간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사실주의 화풍으로 표현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위한 성서미술관 건립 소망   성서미술작가로 알려진 이요한작가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전」이 오는 8일까지 서울 동대문구청 2층 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부터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에 이르는 모습을 생동력있게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서미술관 작품 중 일부인 16여점을 선보였다. 이요한작가는 44년간 성서미술작가로 활동하며, 최근 10년 동안 예수의 생애를 화폭에 담아왔다. 이작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성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한 이번 전시가 기독교 미술선교 문화의 확장을 기대한다. 이작가는 “이번 전시는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이끄심이었다”고 고백했다.   이번 전시에는 「예수를 따르는 마르다와 마리아」를 비롯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져라」, 「나사로야 나오너라」,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지다」 등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예수의 십자가 사건을 포함한 성경이 전하는 예수의 다양한 모습을 사실주의 화풍으로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구레네 시몬이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다」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세속적인 문화 속에서 기독예술문화의 확산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그리고 나의 그림이 아이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성서미술관’ 건립을 위한 꿈을 갖고 있다. 한국교회사에 남을 성서 미술관을 건립하여, 현시대에 방황하는 모든 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성서미술관을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독미술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길 소망한다.   ◇성서미술관(가칭) 모형 앞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요한작가   성화예술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이작가는 “1973년 지인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요한복음에서 큰 감명을 받았고, 1979년 성화를 통한 복음 선교사로서 사명을 감당하기로 다짐하고, 하나님 앞에 서원을 고백한 이후 40년 이상 성서 그림을 그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외로운 이 길을 감사함으로 걸어왔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설명 그 자체가 복음 전도이자, 영혼 구원이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25일 개회예배는 김준성전도사의 사회로, 이다윗목사(동대문구교구협의회·)의 기도, 허영재목사(동대문구교구협의회·광성교회)의 성경봉독, 이준호목사(혜성감리교회)의 말씀, 소프라노 김정숙집사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사명」 특송, 김영을목사(동대문구교구협의회)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이필영 구청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설교를 전한 이준호목사는 「은사 받은 청지기의 선함」이란 제목으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충성하면서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은사는 영생과 더불어 주신 선물이다. 그것이 영적 은사이다”며, “어떤 분은 예술적 은사를 갖고 있다. 이 은사는 그리스도를 돋보이게 하는 문화를 일굴 수 있다. 각자의 은사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청지기적 삶을 살아가길 축복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개회식에는 이필영 동대문구청장(중랑구 금란교회 권사)을 비롯해 한혜관목사(동대문구교구협의회), 김윤규목사(소태그리스도의 교회), 박경진장로(진흥문화사), 박종구목사(월간목회), 이종전원장(인천기독교역사문화원)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성화예술선교회는 매월 격주 목요일마다 이요한작가 작업실에서 기도회를 드린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기도제목을 공유하며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모임이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3-29
  • 미술인선교회, 「부활의 기쁨」 순회전
    ◇한국미술인선교회는 전국 순회전 「부활의 기쁨」을 진행 중이다.   한국미술인선교회(회장=신혜정)는 지난 1일부터 「부활의 기쁨」이란 주제로 전국 순회전을 진행 중이다. 임원들이 선보이는 작품 50여점은 각자의 인생이야기를 신앙으로 극복, 승화시켜 복음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순회전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춘천 오르갤러리에서부터 시작되어, 지난 25일부터 오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를 거쳐, 오는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서초 호민교회를 기점으로 마칠 예정이다.   동 선교회 임원 일동은 “부활절은 새롭게 꽃들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계절, 생명이 약동하는 봄에 찾아온다. 이것은 반드시 다시 생명이 돋아나며 살아나는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이다”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기후 위기, 전쟁과 분열, 갈등으로 신음한다. 모든 사람들이 희망과 평화를 그리워하고 있다. 주님은 우리의 삶을 뒤엎은 어둠가운데서 생명의 빛을 비추어 주셨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부활의 기쁨전은 매년 현 임원진들로 진행되는 전시이다. 최근에는 역대 회장들을 초대해 함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특별히 이번 순회전동안 회원들은 요한복음 필사를 함께 하는 등 영성을 성장시키기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작가는 강진주, 계명혜, 곽병준, 구여혜, 김선경, 김용숙, 명정화, 방효성, 소희윤, 손윤선, 송미리, 송유리, 신혜정, 안광음, 안태이, 유명애, 이기선, 이민영, 이춘선, 전경선, 전노마, 전태영, 정두옥, 최 은, 하니프, 황수정 등 26명이다.   지난 26일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개회예배는 미디어차장 곽병준작가의 찬양인도, 동 선교회 전 회장인 구여혜작가의 대표기도, 이사야 53장 1절에서 10절까지 다함께 말씀봉독, 이미현선교사(누르 프렌즈 대표)의 축사, 주기도문 등의 순서로 드렸다.   이미현선교사는 요르단에서 선교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다. 이선교사는 “그곳 사람들이 마음 속에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찾으며, 평생 알라를 좇지만 결코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절망으로 느껴졌다. 지혜로운 자, 기술있는 자들을 통해 광야에서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셨던 것 같이, 현시대에도 그러한 분들이 계심을 깨닫는다. 누구든 이 전시장에 들어왔을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 선교회는 오는 8월 인사동에서 제32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을 연다. 재작년부터 새롭게 개편된 공모요강으로, 출품작 수는 1인당 7작품의 이미지 파일 접수와 서류 등을 통해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도있게 심사한다. 수상 특전으로는 세 명의 골든십자가상 수상자들에게 개인부스전을 제공한다. 그리고 특선과 입선 수상작도 각 2점씩 선정하여 공모전 전시 기간 중 함께 전시하게 된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3-29
  • 여성 단신
    ◆예장 통합측 여전서 홍보매체 세미나·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권사)는 다음달 16일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에서 제23회 홍보매체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제연교수(성균관대)가 「기독교적 역사관과 구술기록 방법론」이란 제목으로 특강한다.   ◆2024 구세군한국군국 여성대회· 구세군한국군국 여성사역부(총재=장 스테파니)는 다음달 15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영동에 위치한 구세군 백화산 수련원에서 2024 구세군한국군국 여성대회를 연다. 살림의 꽃 피우라!란 주제로 열리며 구세군 세계여성사역 서기관인 쉘리 힐과 한국 여성사역총재인 장 스테파니가 강사로 나선다.   ◆기장 여신도회 등대회 총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 전임 회장들의 모임인 등대회 제35회 정기총회를 다음달 18일 동 연합회 회의실에서 개회한다. 등대회는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며 소외이웃을 향한 장학기금사업 등을 진행하는 모임이다.   ◆기독교윤리실천 윙즈클래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백종국교수)은 다음달 23일 오후 7시에서 9시 30분까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동 단체 모임공간에서 「끝내주는 보험 해결사」란 제목으로 청년희망 재무상담소 「윙즈」 클래스를 진행한다. 강사는 최봉석 상담사이며, 대상은 39세 이하 청년 10명이다. 보험의 종류와 성격, 건강한 보험생활에 대해 강의한다.   ◆여신협 창립 44주년 기념 행사 · 한국여신학자협의회(회장=강현미·신혜진)는 다음달 25일 신성감리교회 1층 조이풀 홀에서 창립 44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리고 기념 행사를 갖는다. 「코로나 이후 시대의 여성신학: 정의·돌봄·연대」란 주제로 열린다. 드레스코드는 스카프이다. 기념예배와 더불어, 서클 모임을 갖고, 애찬 나눔을 하며 교제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3-29
  • 로잔너머, ‘젠더’를 주제로 이슈포럼 진행
    ◇‘로잔너머’는 ‘젠더’를 키워드로 이슈포럼을 진행했다.(사진은 청어람아카데미 페이스북)   ‘복음주의 운동’의 한계를 딛고 나아갈 새 동력 절실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프로젝트형 연대’ 등 제안   성서한국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복음주의권 단체들의 모임인 ‘로잔너머’는 지난 26일 서울 영동교회 교육관 5층에서 ‘젠더’를 주제로 이슈포럼을 진행했다.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에 ‘여성’이 있는가?」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한국교회와 복음주의 운동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복음주의와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그동안 기독교가 쌓아온 복음주의적 유산을 정리하며, 그 과거의 한계를 극복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될 새로운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 그것은 여성을 단순히 ‘배치’하는 것을 넘어 언어, 프로그램, 캠페인, 아젠다 등에 있어 ‘여성과 젠더’ 이슈가 자연스럽게 다뤄지는 구조적·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큐메니칼 기관과 여성 역할 점검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채송희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에서 에큐메니칼 코디네이터이다. 예장 통합교단은 현재 6개의 에큐메니칼 기관의 회원이며, 실무자인 채목사는 각 기관의 활동에도 관여하고 있다. 채목사는 교단이 관여하고 있는 6개 에큐메니칼 기관들이 여성과 관련해 어떤 일들을 해왔고, 하고 있는 지를 역사적, 구조적, 신학적인 측면에서 점검했다.   채목사는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에 대해서 “성취주의적인 태도 보다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정직하게 응시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세계교회 앞에 정직하게 풀어놓을 때, 한국교회나 세계교회는 이후에 복음을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감당할 힘을 하나님께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채목사는 “여성들은 에큐메니칼과 복음주의 진영에 관계없이, 교회가 있는 곳이라며 어디에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들은 교회 직제에서 배제되거나 리더가 되기 어렵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종말론적 소망을 가지고 ‘이미’와 ‘아직’ 사이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아직’ 도래하지 않은 종말을 ‘이미’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침내 올 정의롭고 평화로운 종말을 이 땅에서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여성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사와 능력대로 남성들과 동등하게 모든 일에 참여하며, 주체성을 확보하며, 발화하며, 스스로 아젠다를 설정하고, 불의를 경험하는 다른 다양한 존재들과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목사는 “한국교회가 짧은 시간에 수적으로 급속히 성장한 것은 맞지만 우리는 그 부작용을 곳곳에서 직면하고 있다”며, “청년 세대의 교회 이탈 현상, 교회의 노령화, 한국교회의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구조, 교회의 공공성 약화, 한국교회 신학의 보수화, 공교회성을 상실한 개교회주의 등의 현상은 미래 한국교회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표이다“고 지적했다.   ‘여성 이해’의 전면적 재구성 필요 그러면서 채목사는 백소영교수(강남대)가 제안했던 ‘여성 의제의 우선성’과 ‘여성 주체화의 긴급성’을 촉구했다. 이는 △전통적 여성 담론을 넘어서 기독교적 정체성과 사회적 시의성을 만나게 하는 여성 이해를 전면적으로 재구성하는 것 △로잔운동이 강조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편으로 국제적, 지역적으로 발생하는 시의적 ‘여성’ 이슈를 신속하게 다룰 상시적 네트워크 기구의 결성 제안 △구체적 여성 이슈 중심으로 에큐메니칼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이 ‘프로젝트형 연대’를 도모할 것 등의 내용이다.   이어서 김은선활동가는 「우리는 왜 ‘믿는 페미’가 되었나?」란 제목으로 “우리의 활동은 교회 안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가능하다는 화두를 던진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복음주의 운동단체와 함께 긴밀하게 호흡하지 못했다. 한국교회의 가부장적인 구조와 문화를 함께 바꿔가야 하는 상황에서, 운동진영 안에 페미니즘을 중요한 의제로 다루도록 기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기독교 정체성과 복음의 총체적 시각 이날 토론에 참여한 오수경대표는 「진짜 우리가 넘어서야 할 것」이란 제목으로, “젠더의 불균형은 우리의 세계가 그만큼 좁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여성의 자리에 다른 존재들의 이름, 예를 들어 청년, 장애인, 이주민 등을 넣어보자. 우리가 이들과 함께 우리의 복음의 ‘총체성'을 이야기하고 사회적 의제에 관한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었는가”라며, “우리의 신앙을 젠더적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일이란, 여성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을 넘어 ‘다양성'을 확보하는 일부터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로잔너머’는 올해 9월 송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4차 로잔대회를 향한 우려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결성됐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법률가회, 성서한국, 좋은교사운동, 로잔 포스트,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청어람ARMC 등 기독단체들로 이뤄져있다.   이들은 로잔 한국대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로잔 이후의 한국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6회에 걸친 연속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심포지움에서 다 담아내지 못한 구체적인 이슈를 좀 더 심도있게 다루기 위한 이슈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후와 환경’에 대한 포럼을, 지난 1월 ‘평화와 통일’에 대한 포럼을 열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3-29
  • 여성 단신
      ◆서울여대 천원의 아침밥· 서울여자대학교(총장=승현우)는 2024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대학생활을 응원하고 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학기 중에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샬롬하우스 1층 식당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100명이다.   ◆교갱협 여성돌봄위원회 세미나·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김찬곤) 여성돌봄위원회(위원장=오영숙)는 1일 오후 2시 후암교회에서 「초기 한국교회 여성의 위치 역할」이란 제목으로 여성 세미나를 갖는다. 강사는 양현표교수(총신대)이다. 참여대상은 여성사역자를 비롯한 목회자, 평신도지도자, 성도 등이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가정예배 책 설명회·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 온라인 줌으로 책 <맛있는 가정예배> 설명회를 갖는다. 「가정예배를 처음,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가정들을 위해」란 제목으로 박상진소장이 강의한다. ‘가정예배학교’를 5주동안 진행하고 싶은 교회를 위한 무료설명회이기도 하다.   ◆울산YMCA 50주년 기념식· 울산YMCA(이사장=김영효)는 다음달 4일 울산시티컨벤션 안다미로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지역공동체에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달려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전한다.   ◆여신협 2024 봄 여성신학 강좌 · 한국여신학자협의회(회장=강현미·신혜진)는 「여성신학으로 성서읽기」란 주제로 2024년 봄 여성신학강좌를 연다. 4월 16일 구아름박사가 「잃어버린 목소리: 여성이 설교하는 좋은 소식」, 5월 14일 김순박사가 「멀고도 가까운 구약성서의 여성과 함께」, 6월 4일 이현주박사가 「수상한 그녀들과 신약성서 이야기」란 제목으로 강의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3-27
  • 세종문화회관서 후지시로 세이지작가 100세 기념전
    ◇후지시로 세이지의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카게에’ 기법으로 성서이야기 표현 6가지 테마로 화려한 색채의 초대형 작품 등 200점 전시   ‘그림자 회화’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구축한 후지시로 세이지작가(사진)의 100세 기념 「오사카 파노라마전」이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7일까지 열린다. 그의 작품은 ‘빛’과 ‘어둠’의 음영 대비를 통해 ‘사랑·평화·공생’의 메시지를 투영해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80여년에 걸친 작품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 20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후지시로의 고유한 표현기법인 ‘카게에’는 빛을 투과해 완성시키는 작품이다. 여기서 ‘카게’는 일본어로 그림자, ‘에’는 그림을 뜻한다. 일반적인 유화, 수채화처럼 종이에 색채를 입힌 것과는 다르다.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고 면도날로 오려서, 반투명한 트레싱지 혹은 셀로판지를 덧대고, 조명을 스크린에 비춰 색감과 그림자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올해 100세를 맞은 후지시로는 1958년부터 조선 설화를 바탕으로 한 흑백의 모노크롬 ‘카게에’를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작품에서부터, 6m가 넘는 화려한 색채의 초대형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후지시로가 조선 설화를 다시 읽고 재제작한 「선녀와 나무꾼」 시리즈 12점 등을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전시는 성서이야기를 비롯한 △빛과 그림자의 탄생 △빛의 파노라마 △열도를 그리다 △세계의 행복 △후지시로, 꿈이 날다 등의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성서이야기 테마에서는 「바다를 건너는 모세」, 「노아의 방주」,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최후의 만찬」, 「십자가의 예수」, 「겟세마네에서의 기도」 등의 작품 15점을 볼 수 있다.   ◇후지시로 세이지작가의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   후지시로는 1980년부터 2016년까지 성화 작품만 100점 이상을 작업했다. 특히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 작업을 한 「천지창조」 연작은 약 11년에 걸쳐 작업했다. 그는 “성서는 읽으면 읽을수록 그 크기와 무게에 압도되어 어떻게 시각적으로 호소할지 그 핵심을 파악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많은 고민을 하며 작업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성화 작업을 통해 몸과 마음속에 서서히 성서의 메시지를 체화해 나갔다. 그는 “만물을 지배하는 하나님의 위대함, 성경이 지닌 깊은 의미와 인생의 지침, 경고와 희망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웨덴의 여류작가인 셀마 라게를뢰프의 <진홍가슴새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시리즈 작품 5점도 만나볼 수 있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이마에서 면류관 가시를 뽑는 순간, 잿빛의 새가 빨간 피로 물들어 진홍가슴새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는 고통을 공감하는 사랑의 위대함,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는 희생은 보상을 받는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화 외에도, 일본의 국민 동화작가인 미야자와 겐지 동화를 소재로 한 「첼로 켜는 고슈」, 「은하철도의 밤」, 「구스코부도리 전기」 등을 소개한다. 또한 오사카, 교토, 나가사키 등 일본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첼로 켜는 고슈」   후지시로는 “한·일 양국 간의 관계가 조금 더 가까워지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한 세기에 걸친 사랑·평화·공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한국 관객들의 마음에 닿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혜숙대표(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는 “모든 인류가 사랑과 평화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은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이다”면서, “빛과 그림자로 완성하는 카게에의 상징성은 빛의 탄생으로부터 출발하는 성경 이야기를 통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림자 회화 장르를 개척한 후지시로 세이지는 일본에서 100회 이상의 순회 전시를 개최하고, 그림자극 및 인형극을 2000회 이상 직접 연출해 상연했다. 그는 1981년에 카게에 화집 <예수>를 출판하기도 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3-26
  • 기독교미술인협회, 청년작가 초대전
    ◇한국미술인협회 청년작가 초대전이 진행됐다.(사진은 오픈식)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신미선)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1010갤러리 3관 3층에서 제6회 「아직, 있다」 청년작가 초대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청년의 관점에서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매해 ‘소울 앤 스피릿’(Soul and Spirit)이란 주제로 열리는 청년작가 초대전은 이번에 청년들이 주도하여 「아직, 있다」란 부제를 정했다. 청년들은 이땅에 남아있는 ‘희망’을 작품 속에 녹여냈다.         이번 초대전 참여작가는 곽병준, 김용원, 김유영, 문지영, 소성경, 안예섬, 이민지, 정예랑, 정인영, 채진숙, 최지우, 한혜영 등 12명이다.   신미선회장은 “1966년에 창립된 우리 협회는 신앙과 예술 영역에서 멋진 동역 이루어 이땅 위에 올바르고 선한 하나님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는 기독문화예술의 역량있는 담지자로 든든히 서게 될 기독청년작가들을 응원하는 자리이다. 시각예술의 세계에서 하나님의 창조와 진정한 회복을 소망하는 청년들의 풋풋한 메시지를 만나보길 바란다”고 초대의 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유 은 사무국장의 인도로 열려, 정두옥부회장이 기도하고, 안용준목사(토론토대 미·예술학 연구교수)의 「아름다움의 영성」이란 제목의 설교, 장원철목사(삼이삼교회)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3-20
  • 홀라이프워십, 싱글앨범 「날개」 발표
    ◇홀라이프워십은 싱글앨범 「날개」를 공개했다.(사진은 보컬 오한솔)    홀라이프워십은 지난 19일 싱글앨범 「날개」를 발표했다. 시편 139편을 묵상하며 쓰인 이 곡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날개’ 아래 펼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번 곡은 홀라이프워십의 작곡가 한요섭이 작사·작곡했고,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홀라이프워십 3기 보컬 오한솔이 불렀다.   작곡가 한요섭은 “믿음을 지키며 살기 위해 오늘도 애쓰고 있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에게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 있음을, 그리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동역자가 있음을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날개」 앨범커버   시편 기자가 쓴 시대의 ‘바다 끝’은 ‘세상의 끝’이라는 의미로 쓰였으며 위험한 장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기에 시편 기자는 가장 위험한 장소와 때에도 하나님께서 보호와 인도에 의지할 것을 고백한 것이다.   이번 신규 음원 발매에는 라이프워시퍼가 후원으로 하였으며, 루아흐 크리에이티브가 영상팀으로 참가했다.   한편 홀라이프워십은 서울 마포구 온맘씨어터에서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정기예배(WIST)를 드린다.  오는 26일  드릴 예배의 강사는 윤형진목사(위클레시아교화)이며, 찬양은 러빔이 나선다. 이 예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3-20
  • 라이프호프, 10대를 위한 자해예방교육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는 10대를 위한 자해예방교육을 가졌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조성돈목사)는 지난 18일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동 센터 교육장에서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란 주제로 10대를 위한 자해예방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학교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해’ 문화에 대한 예방과 ‘생명보듬문화’ 확산을 주문했다.   라이프호프 본부장인 김주선목사는 “자살과 자해는 다른 부분이다. 한때 사회적으로 자살과 자해가 동일시되던 때가 있었다. 자해하는 사람은 ‘죽고 싶은 건가 보다’ 했었다”면서, “그러나 실상 얘기해보면, ‘너무 살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있는 것을 느끼고 싶어서 자해를 하는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푸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목사는 “아이들이 학업, 관계, 가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참는 것 말고는 배우지 못했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며, 긍정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자해욕구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은 자해 당사자를 위한 30가지 행동요령, 즉 ‘감정조절목록’을 제시한다. 자해욕구가 올라올 때 △SNS에 집중하기 보다 그 자리를 벗어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것을 할 것 등을 제시한다. 이는 거창한 것 아니고, 하늘 보기나 산책하기, 손으로 만들기 등 작지만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외에도 △‘라이크 목록’, ‘푸드 목록’ 만들기 등이 있다.   또한 상대의 자해행위를 목격시 행동요령으로는 △친구의 자해를 축소하거나 외면, 비난하지 않고 △어려움에 공감하며 △전문기관에 연결해 줄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김목사는 “요즘 자해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서 먼저 자해예방교육에 대한 요청이 왔다. 우리가 최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고,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에서 교육을 진행하려 한다. 자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생명’의 문화로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의를 들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은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후문이다. 아이들은 “아무도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다 공부로 풀라고 한다. 그런데 교육안 내용에 우리가 느꼈던 감정과 마음이 다 쓰여있다. 이제 어떻게 감정을 대하고 풀어야 할지 이해하게 됐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 단체는 추후 학교나 교회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사양성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6일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 교계종합
    • 일반
    2024-03-20
  • 문턱 낮은 복합문화의 공간을 추구, 룩인사이드
    ◇룩인사이드는 누구나 편하게 오가는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1층에 북 카페와 2층에 갤러리로 도심 속 예술을 향유하도록 각종 전시와 카페, 포럼·토크 등 자유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룩인사이드(대표=심재창·사진)는 지난달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이곳은 동네 마을회관처럼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문턱 낮은’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룩인사이드(Look-in-side) 1층에는 다양한 사진집과 도서, 그리고 커피와 차 등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북 카페를, 2층에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문갤러리가 독립적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룩인사이드   이곳의 심재창대표(강남교회 성도)는 서울신대 선교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떠나,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SVA)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목욕탕집 아들인 그는 부모님의 목욕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돈독한 모임을 오랫동안 보고 자랐다. 그 배경이 영감이 되어 사진 작업을 해 왔으며, 이곳 룩인사이드 문화사업 목표의 기초가 됐다.   심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곳을 마을회관처럼 드나들며 사진과 작품집, 도서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이곳을 오픈하였다”면서, “일반적으로 갤러리카페가 차를 마시며 전시를 보는 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에 비해, 룩인사이드는 공간이 분리되어 전시 관람에 집중할 수 있고, 소장된 도서를 통해 사진을 접할 수 있는 쾌적한 분위기로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 열린 한국기독교시각예술포럼 사전세미나   ◇심재창대표의 전시   룩인사이드는 그 외에도 다양한 모임의 장소로 이용되어 왔다. 지난달 17일 진행된 제5차 한국기독교시각예술포럼(대표=심상용교수)의 사전세미나 「중력과 은총」이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 포럼은 기독교복음과 세계관에 기초해 학술적인 토론의 장과 전시기획, 예술문화행사 등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사진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서로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북 토크」도 예정하고 있다. 작가의 일방적인 해설이 아닌 작가의 발표와 관객의 질문 등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양방향 소통을 추구한다.    룩인사이드 2
    • 출판/문화/여성
    • 문화
    2024-03-07

사회/경제/건강/민족 검색결과

  • [기획] 재일본한국YMCA, 2·8독립선언 기념식
    ◇기념식에 서울YMCA,  재일본한국YMCA, 국가보훈부,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백관수선생   일본서 2·8독립선언문의 채택으로 3·1운동에 결정적인 영향 독립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화해와 교류, 반성과 용서의 길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신호탄이 된 2·8독립선언 105주년 기념식이 지난 8일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YMCA 회관에서 개최됐다. 기독교정신으로 외친 자유·독립·평화·정의의 2·8독립운동 정신을 재조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2·8독립선언 노래 합창, 국민의례, 성경봉독, 2·8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재일본한국YMCA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기념식에는 서울YMCA 김인복이사장과 조규태회장을 비롯한 국가보훈부 이희완차관, 배경택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도쿄총영사, 재일본한국YMCA 오영석이사장, 광복회 김능진부회장 및 유관단체, 순국선열 및 유공자 유족들, 광복회원, 유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는 배경택 총영사가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105년 전인 1919년 2월 8일 도쿄 기독교청년회관에서 조선인 유학생 400~600여명이 조국 독립을 선언했다"며, "일제 강점기에 일본 심장부에서 조선의 독립과 항일 투쟁 의지를 세계에 선포한 역사적인 2·8독립선언이다"고 말했다.   재일본 한국YMCA 오영석 이사장은 “2·8 독립선언의 고귀한 의지와 정신을 계승하고, 한일 양국이 화해와 교류, 협력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용서하고 반성하며, 급변하는 시대적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데 작은 반석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순 중 도쿄 한국학교 학생합창단의 「누가 죄인인가」 공연 장면.   2·8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 백관수 유학생이 주도한 2·8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일본에 유학 중이던 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독립을 요구하는 선언서와 결의문을 선포한 사건이다. 조국의 독립을 염원했던 젊은 청년들이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현 재일본한국YMCA)에 모여 일제 침략행위와 만행을 규탄하고,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울 것을 세상에 공언한 것이다. 이는 온겨레에 독립을 향한 열망에 불씨를 지펴 3·1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YMCA는 매년 2월 8일을 기해 2·8독립선언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춘천YMCA 청소년동아리연합회는 ‘2·8독립선언 낭독 챌린지 캠페인’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진 이번 캠페인에는 춘천지역 청소년 40여명이 참여했고, 2·8독립선언서를 연이어 낭독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SNS에 낭독 영상을 올리며, 2·8독립선언의 의의를 되새겼다.   국내외 독립운동의 불씨가 됐던 2·8독립선언은 재일한국YMCA 학우회 웅변대회를 통해 모인 청년들이 주축이 됐다. 특히 서울YMCA와 관계가 깊다.   재일유학생의 본거지, 재일본YMCA  재일본 한국YMCA는 1906년 서울YMCA가 부총무였던 김정식을 파견해 창립됐다.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현 서울 YMCA)에 이은 두번째 한국 YMCA였다. 당시 재일본 한국YMCA회관은 재일유학생들의 집회와 토론의 장이 됐다. 동경조선유학생학우회가 이곳에서 1919년 1월 웅변대회를 열어 독립운동을 결의했던 것이다. 당시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도 바로 재일본 한국YMCA 회관이었다.   일본 내 한인 유학생들은 백관수 유학생을 중심으로 ‘조선 청년 독립단’을 결성해 1919년 2월 8일 재일 조선 YMCA 강당에서 유학생 수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독립선언문을 채택했다. 2·8 독립선언 실행위원 10명 중 백관수, 송계백, 김도연 등이 재일본 한국YMCA 멤버들이었다. 이들 중 백관수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김도연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날 백관수 유학생이 선언문을 낭독하자 일본 경찰들이 현장에 급습해 유학생들을 체포하고 강제 해산시켰다.   이날 독립선언문 채택은 3주 뒤 3·1운동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됐다. 광복 이후에는 민족정신을 고취한 다양한 활동으로 재일교포, 특히 재일교포의 대다수를 차지한 재일유학생들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건국운동에 앞장선 백관수선생 근촌(芹村) 백관수선생(1889-1961)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서 2·8 독립선언을 주도하였고, 조선일보 영업국장,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해방 이후 국회의원, 초대 법제사법위원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이자 정치인, 그리고 독립운동가였다.   백선생은 27세의 나이로 교육자의 길에 들어섰다. 그리고 독립을 위한 시민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YMCA 간사로 청년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당시 YMCA에는 월남 이상재를 비롯하여 이승만, 이원금, 유성준, 안국선 등이 활동하였다.   1917년 뒤늦게 유학길에 올라, 메이지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백선생은 뜻을 함께하고 있던 김안식과 김현준, 정광호, 최원순 등과 함께 조선 유학생들을 조직하고, 독립의사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기로 했다. 또 ‘조선청년독립단’의 이름으로 독립선언서와 결의문 및 민족대회소집청원서를 작성하기로 결의하고 기초하였다. 이후 백선생이 쓴 <조선청년독립단: 2·8선언 약사>에 의하면, “선언서는 본인이 담당하여 이광수군에게 하여금 기초해 재삼차 수정 완료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거사 당일, 당시 동경유학생 400~6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백선생은 단 위에 올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다. 선언서 낭독 후 임시위원 포함 총 27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출옥 후 백선생은 일본에 머물면서 학업을 계속한 후 1922년 메이지대학을 졸업한 후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동아일보 사장, 한민당 총무, 제헌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해방후 건국운동 등 해방정국과 정부수립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다했다. 백선생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납북되어 1961년에 사망했고, 평양 신미리 묘역에 안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2‧8독립선언의 정신과 기독교 2‧8독립선언은 ‘정의’ ‘자유’ ‘평화’의 가치, 그리고 개인의 존엄성이 핵심이었다. 김명구교수(연세대)는 “도쿄의 유학생들 대부분은 미션스쿨이나 교회, YMCA 등 기독교를 통해서 자유 평등사상을 습득했고 의식화되어 있던 사람들이다. 그런 이유로 2‧8독립선언에는 대한제국 복구나 존왕 의식은 없었다. 하나님 아래 누구나 평등하다는 의식이 강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한 “2‧8독립선언의 사상은 3‧1운동으로 연결되었고, 한국 근대 지식사회는 이들의 생각을 받아들였다”며, “한국 기독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도쿄 유학생들의 주장에 적극 동조한 것도 젊은 학생들이 갖고 있던 민주주의 의식과 개인 존엄이라는 기독교 정신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복음과 민주주의가 함께 지향하는 ‘자유, 질서, 공적 정의’ 의식을 같이 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즉 2·8독립선언서는 한민족 전체의 완전한 정의와 자유와 박애를 기초로 한 자유주의국가 건설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봉건질서 타파와 근대이념의 대중화를 역설했다. 그 배경에는 일본 유학길에 오르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 평화와 정의를 세우기 위해 고뇌한 기독 유학생들의 노고가 있었다. 이는 한국교회 초창기 선교사를 시작으로 한국교회가 이루고자 한 기독교 세계관과 흐름을 같이 한다.  
    • 교계종합
    2024-02-16
  • [해설] 한·일청년, 지역사회 내 지속가능한 실천 추구
    ◇제21차 한·일YWCA청년협의회가 한국에서 개최됐다.   문화교류, 공동관심사 연구, 활동교환 등 양국의 협력증진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위한 실천방안 수립   제21차 한·일YWCA청년협의회가 한국YWCA연합회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 YWCA 청년들 20여명이 모여 여성, 평화, 안보(WPS) 관점을 배웠다. 이들은 각국의 여성인권과 관련 이슈, 사회운동의 현황을 짚어보며,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방안 등을 모색했다.   무엇보다 이 협의회는 양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에 대한 보다 깊고 올바른 이해를 가지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공동의 활동을 찾고 실천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또한 양국 문화교류, YWCA청년활동 정보교환, 공동관심사 연구, 공동사업 계획 및 보고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 첫날에는 WPS 관점을 공부하고, 한일 양국의 페미니즘 양상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조경희 부교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는 “WPS는 서로 병렬적 관계가 아닌, 평화와 안보 문제를 여성의 시각으로 어떻게 재구성하는가의 문제이다. 젠더관점은 개념 중의 하나가 아닌 공통분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 이후에는 양국의 청년들이 준비한 국가보고가 있었다. 한국청년들은 “앞으로 보편적 평등 속에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차별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등 각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과제와 물음을 던졌다. 이들은 “페미니즘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것을 목적으로, 그 최종목적은 페미니즘의 소멸로 가야 한다. 즉 여성운동이 필요없는 시대로 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사례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양성평등 문화조성, 그리고 성차별 없는 조직문화의 확산에 대해 강조했다.   일본청년들은 여전히 정치에 있어서 여성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 언론이나 광고 등 일상에서 요구되는 ‘여성성’을 지적하며, “성역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일 미군기지과 관련된 사회적, 환경적 피해 및 군사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도 깊이 연관된 문제이며,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일본YWCA에서 준비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오전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한국YWCA가 주관한 「제16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여했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일본YWCA 청년활동가도 함께해 「민들레는 민들레」 곡을 합창하며 일본YWCA 나오 미카미활동가와 에리 카와고에활동가가 연대발언을 했다.   마지막날에는 양국청년들이 활동을 보고하며, 이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공유했다. 한국청년은 ‘청년성’을 가지고 「탈핵생명 기후운동」, 「성평등운동」, 「평화운동」, 「청년의 정치참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액션플랜 수립 시간에서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에 대응할 마지막 세대로서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행동을 다짐했다.   한편 한·일YWCA청년협의회는 1993년부터 한국과 일본 양국의 청년들이 2년 주기로 지속해온 활동이다. 매회마다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주제를 선정하고 공동의 활동을 찾아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와 국가 내에서 가능한 실천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양국의 정의, 평화, 생명운동 등 사회운동 참여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국제적 감각과 자세를 갖춤으로써 문화적 차이와 다양성을 이해하는 문화적 감수성과 국가 간 경계의 틀을 넘어 세계시민을 길러내는 자리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 청년들 사이에서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며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모임이 양국 화합의 물꼬를 트는 데 일조하길 소망한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2-16
  • 한국YWCA,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위한 수요시위
    ◇제16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일본청년들이 연대발언을 했다.    한국YWCA연합회(회장=원영희장로)는 지난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63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제21차 한·일YWCA청년협의회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YWCA 청년 활동가들도 함께했다.   일본YWCA 청년 활동가들은 연대발언과 특별 합창을 통해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할 것임을 결의했다. 한국YWCA 청소년 회원인 Y-틴도 이번 집회에 함께해 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청년들은 “일본의 전쟁(범죄)인 일본군성노예제문제를 한 명의 일본 청년으로서 그 책임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지 고민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수요시위를 통해 △전쟁범죄 인정 △진상규명 △공식사죄 △법적배상 △책임자 처벌 △역사교과서에 기록 △추모비와 사료관 건립 등을 일본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한국YWCA연합회는 모든 형태의 젠더폭력 철폐를 위한 운동, 특히 전시 성폭력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회장은 “하루 속히 이 땅에서 정의가 회복되어, 일본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배상하기를, 또한 현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책임을 다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수요시위 주간보고에서 진상규명과 공식사죄, 법적배상을 회피하는 일본정부를 지적했다. 또한 지난 11월 내려진 일본의 군‘위안부’ 배상 책임을 인정한 서울고등법원 판결에 대해서 “어렵게 쟁취한 승소판결의 이행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도, 하늘에 있는 피해자들은 물론 다가올 미래세대에게 지금 이 순간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도, 지치거나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연대발언 첫 발언자로 나선 김민선 Y-틴은 “우리가 정의한 평화란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것, 이를 위해 우리 주변에 있는 차별과 정의롭지 못한 것에 대응하는 것이다’”며, “피해자들이 살아 있을 때 온전한 사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카 미나미 일본YWCA 활동가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며, 우리 세대가 한·일의 틀을 넘어 연결되고, 이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 ‘나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집회는 서다미(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와 이예림(대학·청년YWCA 전국협의회) 회장, 박지인 (대학·청년YWCA 전국협의회) 기획국장의 성명서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이들은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구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4-02-16
  • 연세대, 제20대 윤동섭 총장 취임
      연세대학교는 지난 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20대 윤동섭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윤동섭총장(사진)은 새로운 ‘연세시대’를 열어가며, 연세다움의 힘을 돋우는 「임파워링 연세」(Empowering Yonsei)란 슬로건을 선언했다.    신임 윤총장은 “오늘날 대학이 직면한 대전환의 시대가 연세에 던지는 도전과 의미가 있다”며, “초학제 및 초융합의 화두를 관통하는 답으로 ‘연세다움’의 본질을 돌아보자”고 전했다.   한편 윤총장은 연세대에서 의학 학사 및 석사를, 고려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로 부임한 뒤,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료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병원협회 회장 및 한국의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윤총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일부터 2028년 1월 31일까지 4년이다.    
    • 사회/경제/건강/민족
    2024-02-05
  • 월드비전 외 4기관, 「하트힐링」 업무협약
    월드비전과 네 기관은 하트힐링 업무협약을 맺었다.(왼쪽부터 김영식소장, 김갑식회장, 조명환회장, 송인보이사)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은 지난달 31일 범죄피해 청소년과 수용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피해회복 지원사업 「하트힐링」(Heart Healing) 공동추진을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법적·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원한다.   동 단체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재단법인 아가페, 소망교도소, 사단법인 온율이 참석했다. 이날 각 기관들은 범죄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범죄피해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피해회복지원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범죄피해 청소년은 성범죄, 폭력범죄 등에 노출된 피해자이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범죄피해자 보호법’이 마련돼 있지만, 공적 지원기준으로 오히려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범죄피해를 겪은 피해자 연령이 15세 이하로 점점 낮아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수용자 자녀는 갑작스러운 부모의 수감으로 양육환경 변화, 심리·정서적 불안, 경제적 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여전해, 수용자 자녀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복지지원 서비스에서도 소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올해부터 3년간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각 기관들은 △범죄피해 청소년 긴급생계 및 의료비 지원 △피해자·수용자 자녀·관계기관 법률 지원 및 공동연구 △수용자 자녀 발굴 체계 구축에 따른 사각지대 피해자 지원 △수용자 자녀 학업 및 심리치료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해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 교계종합
    2024-02-05
  • 9월 한양대서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
    ◇빅이슈코리아와 홈리스월드컵 재단은 올 9월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개최한다.(사진 한양대학교)   빅이슈코리아(이사장=김수열목사)와 홈리스월드컵 재단은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 날짜 및 개최지를 확정했다. 제19회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은 9월 21일부터 9월 28일까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과 자활의지를 돕는 사회혁신적인 축구 대회이다.50개국의 약 500~600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축구대회로, 그동안 오스트리아, 스웨덴, 호주, 브라질,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의 주요 국가에서 대회가 열렸다.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다.   홈리스월드컵은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드림」(이병헌 감독, 박서준·아이유 주연)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영화 「드림」은 2010 브라질 홈리스월드컵에 첫 출전한 대한민국 홈리스팀의 참가 실화를 각색한 영화이다.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은 빅이슈코리아가 발간하는 잡지 <빅이슈>의 빅이슈 판매원으로 구성되어 화제를 모았다.   한편 빅이슈코리아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빈곤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홈리스 지원 체계 법 제정 및 개정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축구를 통해 국내·외 취약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이에 대한 후속 프로그램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홈리스월드컵(사진 빅이슈코리아)    
    • 출판/문화/여성
    2024-02-05
  • 목회데이터, 한국인의 종교 현황 발표
       30대는 11%로, 10년 전 21%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 연령대가 높을수록 교인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는 지난 16일 2023 한국인의 종교 현황을 발표하고, 최근 10년간 탈종교화가 가속화돼, 20대 기독교인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독교인 4명 중 1명 이상은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크리스천, 소위 ‘가나안 성도’이다. 특히 30·40 개신교인 3명 중 1명 이상은 가나안 성도이다. 그리고 교회의 고령화 속도가 우리 사회의 고령화 속도보다 빨라, 이에 대한 대응과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 단체는 “한국교회는 탈종교화와 개신교인의 감소, 가나안 성도 증가, 저연령층의 종교 무관심 현상에 더해 저출산, 고령화라는 거대한 인구 구조적 문제까지 맞닥뜨리고 있다”면서, “고령화 시대의 노인목회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차세대 사역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다. 우선 청소년과 20대 청년의 신앙이 유지되고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30대 중 기독교인의 비율은 해당 연령대의 10명 중 1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기독교인 중 20대 비율은 9%이다. 이는 2012년에 19%였던 비율이 9%로 떨어져 절반 넘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30대 기독교인의 비율은 11%로, 10년 전 21%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전체 기독교 인구는 2012년 22.5%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 2023년말 기준 16.6%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6%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기독교인 비율을 인구 특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18%로 남성(15%)보다 높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개신교인의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나이가 들수록 종교로 회귀하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 단체는 “ 가나안 성도 비율을 다른 변수는 통제하고 단순하게 지난 11년간의 추세 기울기를 반영하여 향후 10년 뒤를 예상하면, 기독교인의 비율은 12.6%까지 떨어지며,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37.1%까지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 중에서도 종교를 가진 이의 절반 가량(49%)이 기독교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청소년 중 종교를 가진 이는 27.6%지만, 이중에서도 기독교인은 절반에 해당했다. 그러나 가나안 성도의 비중 또한 높았다. 특히 고등학생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무려 46%로 중학생(31%)의 1.5배에 달했다. 크리스천 청소년 3명 중 1명이, 크리스천 고등학생 2명 중 1명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크리스천인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4,751명, 청소년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무작위로 생성된 무선 전화번호 조사를, 청소년은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만 19세 이상은 ±1.4%, 청소년은 ±3.7%이다.    이 단체는 매주 「넘버즈」 리포트를 기독교 관련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 교계종합
    2024-01-23
  • 동두천 옛성병관리소 보존위, 기자간담회
    ◇동두천시 옛성병관리소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동두천시청 앞에서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발전방안 및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동두천시 옛성병관리소 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경기도 동두천 시청 앞에서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동두천시의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발전방안 및 기본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단체는 “동두천시에 소요산 확대개발 사업 기본계획을 철회하고 옛 성병관리소 건물을 보존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성병관리소를 역사평화박물관으로 활용한 것을 요청했다. 또한 기본계획 내용상 동두천 도시생태환경지도의 비오톱 유형평가 2등급 지역에 설치되는 LED 별자리조명과 케이블카, 모노레일 사업 등이 일으키는 생태 교란에 우려를 표했다.   이 단체의 공동대표인 김대용대표(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1년 가까이 지속해 왔던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건물 보존운동’의 변곡점이 되는 시점이다”며, “성병관리소를 포함한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연구용역 보고서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새롭게 동두천시에 시민과 소통의 끈을 다시 만들 것을 요청하며, 공론장 마련을 요구하는 자리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안김정애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공동대표는 “동두천 성병관리소는 너무나 많은 여성의 피와 땀과 눈물 그대로 인권이 짓밟혔던 현장이다”면서, “좀 더 역사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여성인권 친화적인 동두천 시청과 시의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김성길사무국장(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은 “소요산에는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와 수리부엉이가 살고 있다. 그 외에도 적색 관심종인 꼬리치레도룡뇽의 국내 최대 서식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멸종위기 2급 종이였다가 얼마 전에야 해제된 둑중개의 서식지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두천시와 경기도에 다음과 같이 요청했다. △근현대 역사유적인 성병관리소 건물을 보존, 평화와 인권의 공간으로 활용 △동두천시는 ‘소요산 확대개발사업 발전방안 및 기본계획’ 철회와 숙의토론 방식의 시민 공론장을 추진 △경기도는 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게 생계비 지원 등이다.   한편 참여단체는 대한성공회 동두천나눔의집을 비롯한 경기여성연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두레방 등 21개 단체이다.    
    • 사회/경제/건강/민족
    • 사회
    2024-01-23
  • 침신대, 「대한민국 피로회복」동참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에 헌혈증을 전달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피영민)는 지난 8일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은 헌혈증 280매를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에 전달했다. 모은 헌혈증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소아암과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매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여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을 돕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총회장=이종성목사)가 주관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15개 교회가 2020년 코로나 19로 인한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헌혈 캠페인이다.    헌혈증 전달에 참여한 임불꽃 총학생회장은"생명을 살리고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사회봉사단은 「실천하는 믿음 도약하는 미래」란 표어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헌혈인구의 감소로 인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활발히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고 생명나눔에 동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3만 5천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참여했고, 2억 3천만원의 치료비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연세의료원에 전달했다.      
    • 교계종합
    2024-01-16
  • 월드투게더, 케냐 여성가장 창업공모전
    ◇NGO 월드투게더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케냐 한부모가정 여성가장의 자립역량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국제개발협력 NGO 월드투게더(회장=김용우장로)는 지난 10일 정부주관 케냐학교 컨퍼런스홀에서 케냐 한부모가정 여성가장의 자립역량 지원을 위해 봉제교육사업 수강생을 대상으로 창업 공모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케냐 카바넷지역 한부모가정 여성가장 자립역량 지원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지원하는 시민사회협력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봉제교육 수강생에게 창업교육지원과 아이디어를 통해 자립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 위한 창업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창업공모전에는 봉제교육사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월드투게더 케냐 김옥실 지부장, 케냐 바링고주 주지사, 교육부 장관과 국장 등이 참석해 참가여성들을 격려했다.   이번 창업공모전에는 여성 의류, 가방, 파우치, 아동 교복, 배냇저고리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었다. 특히 이 단체는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제공해 현지 여성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호응을 얻었다.   이 단체는 2025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케냐 카바넷지역 내 바링고 주의 한부모가정 여성가장 자립을 위한 봉제교육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단체 회장인 김용우장로는 “개발도상국의 빈곤 감소와 복지 증진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해 케냐 한부모가정 여성 가장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개발도상국에 도움이 필요한 자들의 자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케냐 바링고주 벤자민 체보이주지사(Benjamin Cheboi)는 “멋진 작품을 출품한 교육생들의 실력과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는 월드투게더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바링고주에서도 봉제교육사업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단체는 2005년에 국내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개발협력 NGO로 지구촌 이웃의 ‘교육을 통한 자립’을 위해 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등 해외 개발도상국과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지역개발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의식함양, 파트너십을 통한 자발적 참여 확대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교계종합
    • NGO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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