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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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종합 검색결과

  • 여의도순복음교회, 한·미 지도자 기도회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지도자 회의에 참석자들이 기도시간을 가지고 있다. .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안정위해 기도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목사)는 지난 4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힐튼하와이언빌리지에서 ‘2025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 지도자 기도회’를 드렸다. 국내의 정치변화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의 전환기를 맞아 열린 올해 기도회는, 한미 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정·재계 인사들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양국 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오하우 킹스처치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된 이번 기도회는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합창에 이어 △양국의 협력을 위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도록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안정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기도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안보 환경 변화와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 기독교 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공감하며, 신앙을 중심으로 한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훈목사는 기조연설에서 2025년이 한국의 개신교 선교가 시작된 지 14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임을 강조하며, “1885년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복음을 전했다. 이들은 교회와 학교, 병원을 세우며 한국 사회에 교육과 의료 발전의 초석을 놓았고, 신앙을 통한 희망을 심었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미 기독교 공동체가 한반도 평화 정착과 신앙적 협력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신앙을 바탕으로 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한미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한미 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영훈목사를 비롯 김장환목사,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 서대영 하와이한인연합회장,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도 릭 블랭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제임스 쉽리 미 해병대 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 제임스 마로코 목사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한국측 총영사·미국측 호놀룰루 시장 등 실무자 참석 행사에 초대된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과 함께 한미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하며, 양국이 경제·외교뿐만 아니라 신앙을 바탕으로도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미 지도자들은 양국이 기독교 신앙을 중심으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치·외교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전반에서 협력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한미 기독교 공동체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도와 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향후 한미 지도자 조찬 기도회는 단순한 기도의 장을 넘어, 양국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신앙적 네트워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미 지도자들의 연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처음 시작되어 뉴욕 하와이 애틀랜타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년 꾸준히 개최되어 온 이번 기도회는 단순한 종교행사가 아닌 한반도의 평화와 양국 협력 모색, 기독교적 연대 강화 등을 위해 양국의 각계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로 발전해 왔다. 무엇보다 한미동맹의 신앙적 기반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해 왔다.  
    • 교계종합
    • 교회
    2025-02-10
  • 교단에 피소된 회원위한 지원방향을 논의
    감리회 목회자들의 모임인 새물결은 총회를 진행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의 모임인 새물결(상임대표=황효덕목사)이 지난 4일 기사연빌딩 이제홀과 온라인에서 총회를 개회하고 사업계획 공유와 피소된 회원에 대한 지원 등을 논의하고 폐회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피소된 회원지원 외에도 「△향후 새물결의 정체성과 방향 설정 △새물결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 대응 △감리회본부 이전 및 본부 신축 계획 대응 △입법의회 대응」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피소된 회원지원」에 대한 논의에서는 회원들의 재판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공유됐다. 또한 감독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향후 새물결의 정체성과 방향 설정」에서는 조직의 정체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정관에 명시된 내용에 충실하게 실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안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운영위원회에 일임하기로 했다.    총무국을 비롯한 각 국과 연회의 사업계획이 공유됐다. 총무국은 감리회 진단과 대안 토론회를 3, 5, 7, 10월에 진행한다. 3월에는 「웨슬리의 감리회 운동, 한국의 감리교회」 5월에는 「한국 감리교회의 현실」, 7월에는 「한국 감리교회의 미래와 대안」, 10월에는 「대토론회-새물결의 정체성과 역할」이란 제목으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11월에서 12월 중으로 「오늘을 딛고 더 나은 내일로!」란 주제로 회원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원연대 사업으로 「△기소 및 재판 중인 회원 연대 및 지원 △지방연회 방문 및 조직 △긴급구호 필요한 회원 지원 △목회 공유와 나눔 △적극적인 회원가입 및 캠페인」이 진행되며, 감리회단체와 연대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책위원회는 입법TF팀을 구성해 장정개정 및 입법 관련해 연구 및 제안을 할 예정이다. 영성위원회는 온라인강좌를 진행한다. 기후생태위원회는 지구를 위한 행동캠페인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목회위원회와 신학위원회, 인권위원회, 여성위원회에서 올해 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한편 이 단체는 △영적개혁 △생활개혁 △ 감리회 제도개혁을 통해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이 지향하는 감리교회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주요 사업으로 「△감리회의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 및 추진 △감리회 개혁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 연구 및 시행 △감리회 목회자의 영성 개혁을 위한 방안 연구 및 시행 △감리회 목회자의 목회 지원을 위한 방안 연구 및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교계종합
    • 교단
    2025-02-07
  • 18일,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 기도회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이 기도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해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된 기도회)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적인 가치관 전수에 매진 재정과 인원동원에 있어 모든교회의 동참 독려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희대연)가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라는 주제로 오는 18일 왕성교회에서 진행된다.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한다연, 대표=이재훈목사·한기채목사·고명진목사)이 진행하는 희대연에서 한국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리더 1천 5백여명이 참석한다. 희대연은 목회자와 교회학교 교사, 소그룹 리더, 교사와 교수 등 가르치는 일에 힘쓰는 성도들을 위한 특별집회이다. 주최측은 가르치는 이들의 기독교세계관 확립을 통한 다음세대의 회복을 도모한다.    희대연에서는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목사가 「가장 소중한 기도를 배우게하라」, 한다연 공동대표 이재훈목사가 「교육개혁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예스티칭연구소 노휘성소장이 「근본적인 토대를 무너뜨리는 진화론 세계관」, 한국가족보건협회 김지연대표가 「성교육의 흐름과 효과적인 대처」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시냇가푸른나무교회 신용백목사, 당진 동일교회 이수훈목사가 연합기도를 인도한다.    한다연 상임총무 안석문목사(아침교회)는 “한다연은 희대연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연합기도 성격을 띠고 있는 바 교단과 지역을 넘어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길 독려하고 있다. 특히 각자 자리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는 분들이 오셨으면 한다”면서, “신앙인들도 기독교세계관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또 최근 미국에서 트럼프대통령이 취임했는데 그가 ‘우리나라의 성별은 남자와 여자만 있다’고 말할 정도로 혼탁한 사회이기도 하다. 이런 사회에서 교회가 어떻게 가르치고 진리를 선포해야하는지 공유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방법은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 가게하는 것이다. 보통 다음세대는 어린이, 청소년,청년 등을 의미하는 수동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하지만 이음세대는 성경적 가치를 깨닫고 능동적으로 전하고 일구는 하나님의 군대와 같은 기독교인을 말한다”면서, “이음세대는 하나님나라와 주를 위하여 복음의 가치를 전하는 사람이자 그 가치를 이어받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 후 사명감을 가지고 전달하는 모든 기독교인이다”고 말했다.    또 “희대연을 통해 많은 성도가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되었으면 좋겠다. 말씀을 기억하면서 다음세대가 이음세대가 되도록 성경적 가치관을 전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면서, “우리 단체는 앞으로 이 일을 계속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의 가치와 이념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가치관에 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목사는 “희대연 특징은 ‘적절한 대안제시’에 있다. '잦은 비판보다 효과있는 좋은 대안 제시가 중요하며, 재정확보나 인원참가에 있어서도 대형교회 동원을 삼가고 많은 한국교회가 자원하여 참여하도록 ‘동참할 만한 좋은 강의내용’과 ‘잘 준비된 순서(찬양과 기도)’를 통해 참여할 이유와 동기를 부여하는데 힘쓰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참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위기의 대한민국에 소망을 불어넣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2025-01-24
  • 비상계엄령 전후 주요 한국교회의 행태에 대한 규탄과 참회를 촉구하는 연합성명
        비상계엄령 전후 한국교회 행태를 규탄 기윤실과 교회개혁실천연대서 참회도 촉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와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교계단체들은 지난 1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비상계엄령 전후 주요 한국교회의 행태에 대한 규탄과 참회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작년 12월 3일에 일어난 비상계엄령 사태에 이르는 과정에서 한국교회 주요 지도자들이 보인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성명서에서는 “몇몇 대형교회 목회자는 지금도 계엄령을 변명하고, 국민의 탄핵외침을 조롱하는 설교조차 서슴지 않는다”며, 정부와 함께 흔들린 한국교회의 정체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한국교회는 시대의 책임을 같이 진 역사의 죄인이다”면서, “먼저 우리의 죄악을 인정하자. 공개적으로 고백하자. 그리고 진심으로 참회하고, 분명히 돌이키자”고 전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배신하고 국가를 위험과 도탄에 빠뜨린 내란 주모자입니다. 그리고 계엄령 사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공모자의 조사, 처벌에 적극 힘을 모읍시다. △한국교회는 윤석열 정부의 바알적 무속과 우상숭배를 방관하고, 때로 조력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깊이 참회할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지금도 계엄령을 옹호하고 국민탄핵을 조롱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망동을 즉각 중단하고, 깊이 자숙할 것을 권고합니다. △한국교회는 ‘거짓 선지자’ 전광훈과 더는 어떠한 동조, 협력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기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그리스도보다 돈과 권력, 사회적 기득권을 탐했던 사실을 진심으로 회개하며, 이제는 공의 실현과 약자 돌봄을 통해 소금과 빛으로 거듭나기로 결의합시다”란 내용의 「한국교회를 향한 충심을 담은 제언」을 전했고, 합심기도를 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이 날 함께한 단체는 기독교민주시민모임, 느헤미야교회협의회, 성서한국, 평신도신앙실천운동,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이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5-01-21
  • 교회협 신년간담회, 상반기 사업계획 공유
    교회협 신년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NCCK 제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목사)는 지난 16일 경복궁 관훈점에서 신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탈핵주일연합예배와 한일교회협의회 등 올해 상반기 사업계획이 공유됐다.   3월에는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사순절 기간동안 부활절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3월 중으로 탈핵주일 연합예배가 진행된다. 또 한국교회 아카데미가 5월까지 진행된다. 4월에는 사순절 정의와 평화순례를 시작으로 장애인주일연합예배와 교회협 전체 여성위원 간담회가 진행된다. 또한 기독교환경회의를 통해 기독교적 관점에서 환경을 논의하고자 한다. 5월에는 아시아주일예배가 진행되며, 환경주일연합예배와 녹색교회 시상식도 진행된다. 또 DMZ 생명평화순례와 여성주의연합예배가 진행될 예정이다. 6월에는 통일의제발굴세미나와 한미NCC 공동워킹그룹이 진행된다. 특히 제11차 한일NCC교회협의회가 진행된다. 이번 협의회는 5년만에 열리 행사이다. 이와 함께 한일재일NCC여성위 연대교류회의와 한일 장애인교류세미나도 진행된다.   이 협의회의 프로그램 위원회도 개편됐다. 「△기획 조정·자문 영역 △일치와 대화 영역 △선교와 연대 영역」으로 나누어졌다. 「기획 조정·자문 영역」은 △헌장 위원회 △예산·결산 위원회 △인사 위원회 △미디어 홍보 위원회로 이루어져 있다. 「일치와 대화 영역」은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 △에큐메니칼 신학과 교육 위원회 △청년위원회 △국제협력선교 위원회로 이루어져 있다. 「선교와 연대 영역」은 △교회와 사회 위원회 △화해와 통일 위원회 △기후정의 위원회 △디아코니아 위원회 △여성위원회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이 변경된 위원회도 있다.  언론위원회는 미디어홍보위원회, 생명문화위원회는 기후정의평화위원회, 정의평화위원회는 교회와사회위원회로 변경했다.   김종생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김종생총무는 인사말에서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사역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녹색교회 지정사업 확대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총무는 “올해 2025년은 특별히 교회의 일치 역사에 중요한 해로서 교회의 첫 번째 세계 공의회라고 할 수 있는 니케아 공의회가 열린 지 1700주년이 되는 해이다”면서, “또 2025년은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이라는 의미에서도 중요한 해이다. 한국교회는 그 태동 시기부터 교회 일치와 연합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 속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총무는 “이제 새로운 100년을 다시 시작하며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몸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고전 12:25-27)」라는 주제로 기후정의실현을 위해 행동하고, 불평등에 도전하며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면서, “오늘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시대적 과제는 전 지구 생명체가 생존의 기로에 놓인 기후재앙의 극복이다. 변화된 시대상황과 선교적 과제를 반영하여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제도개혁을 추진하면서 특별히 기후정의위원회를 신설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교회협은 교회의 공의회 전통에 따라 다양한 대화의 장을 열겠다. 보다 다양한 세대, 다양한 선교적 관심들, 다양한 지역교회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에큐메니컬 관계와 대화를 넓혀갈 것이다”면서,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부 과잉 대표되고 있는 목소리가 마치 개신교회의 목소리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참된 교회의 모습, 즉 니케아 신경에서 고백된 ‘하나의, 거룩한, 보편적, 사도적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며 생명, 정의, 평화 하나님 가치를 드러내는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기후정의위원회의 사업계획에 대해 김총무는 “녹색교회를 지정하는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탈핵주일이나 기독교환경회의, 환경주일연합예배도 있지만 5월에 진행되는 녹색교회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들을 벌려나가고자 한다. 교회들이 대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적용이 어려운 것 같다. 지역교회들이 잘 적용할 수 있는 메뉴얼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예장 통합에서도 생태선교운동본부가 상설 기구화됐다. 그리고 기장에서도 생태정의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이렇게 교단들마다 이 기후정의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가시화되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모아보면서 기후정의 플랫폼으로서 교회협이 이 일에 더 매진하고자 한다. 위와 관련된 세부사업들은 3월에 진행되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안건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사업기구가 아닌 협의체이다. 우리들이 모아지면서 각 교단과 교회들이 나가야 할 방향이 공유되는 것이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생총무가 발언하고 있다      현재 사회 다방면으로 나타나는 갈등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개신교 안에서도 조금씩 다르면 독립해버리고 상대방을 약간 이단화하거나 악마화하는 그런 경향이 있다. 그러나 조금 달라도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면 적어도 우리가 벽을 쌓지는 말아야 한다”면서, “한교총이나 보수연합기관이 시국을 바라보는 관점들을 넘어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럼에도 상대방을 배제하는 것보다는 함께 대화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활절 연합예배와 관련해서는 “두 개의 부활절예배를 가져가기 보다는 그것을 피해가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지는 그런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사순절 쪽에 방점을 찍은 것 같다”면서, “부활절예배 형식보다 또 다른 어떤 문화행사로 나가면 어떨까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5-01-17
  • "잘못된 ‘교회운영·재정전횡’은 분쟁의 원인",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 통계 및 분석 보고서 발표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김종미·남오성·임왕성)는 지난 14일 2024년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문제상담소 상담 통계 및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2024년 한 해 동안 105개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문제에 관한 상담을 166회 이상 진행하며 이에 관한 자료를 통계화하고, 교회문제상담소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교회의 민주적인 운영과 목회자 역할의 분담 등 교회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상담통계에 따르면, 상담의 핵심분쟁 유형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항목은 26.7%의 비율로 교회운영문의(정관 및 교단 헌법)가 꼽혔다. 이어 재정전횡이 23.3%로 뒤를 이었다.   분쟁의 배경 유형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 것은 인사 및 행정전횡이며, 이후 목회자 비윤리와 재정전횡이 뒤따랐다. 재정문제가 있는 교회는 예산과 결산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없이 진행되다 문제가 발생하면 상담소에 찾아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장 많은 상담을 요청한 내담자의 직분은 집사(43.5%)였다. 교회 안에서의 비효율적인 의사결정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로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의 원인을 제공하는 직분 1위는 담임목사 (82.8%)였다. 원로목사와 부목사의 비중을 합하면 목사 직분이 전체의 90% 비중을 차지한다. 교회 문제에 동조하는 직분 1위는 장로(42.%)로 전체의 과반 가까이 집계되었다. 장로들은 교회문제가 발생할 때 주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돕기보다는 분쟁의 원인을 제공한 측에서 분쟁을 덮으려고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전했다.    동단체는 상담 통계에 관한 분석결과를 전했다. 매년 분쟁의 원인을 제공하는 직분이 ‘목사’였다는 것은 한국교회가 여전히 목회자 중심의 권위주의적인 문화를 탈피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교회의 개혁 방향에 대해 권력의 분산과 민주적인 교회 거버넌스 구축은 필수라고 강조 △목회자는 교회 공동체의 목회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행정적인 부분은 다른 구성원들과 나눌 것을 제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정기적인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제안」했다.    또한 개신교인의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교회문제 상담소의 상담 횟수는 증가했으며, 이는 한국교회 내 갈등 요소와 갈등으로 고통받는 성도들이 여전히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교회 규모에 따른 상담의 중심 주제는 다르며, ‘500~1000명’규모의 교회에서 재정관련 문제가 많고, ‘100명 미만’ 교회는 정관 및 헌법에 대한 문의가 주를 이룬다고 했다. 그렇기에 미리 교회의 정관이나 헌법에 관심을 가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5-01-17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일본 외무상 방한 규탄 및 위안부 피해자 법적 배상 등 권리보장 촉구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사무국장=우동희)은 지난 13일 외교부 앞에서 일본 외무상 방한 규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법적 배상, 강제동원 해법, 2015 한일합의 무효와 같은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이 연합은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방문을 규탄하며, 2025년은 자주외교로 가는 첫 해가 되어야 할 것을 밝혔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일본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지금까지 법적 책임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또 일본 외무상의 방문 목적에 의구심을 표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명분으로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진행되었던 모든 대일굴종 외교는 원천 무효이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의 박석운공동대표를 비롯한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민족문제연구소의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이 이어 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진보대학생넷의 최휘주 전국대표와 겨레하나의 이하나총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고, 함께 구호를 외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윤석열식 친일굴욕외교의 피해자는 국민이다”며, “일본 정부의 해외 소녀상 설치 방해와 철거 시도가 노골적으로 자행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이 쟁취한 손해배상 승소 판결에도 일본은 그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정부는 윤석열식 친일굴욕외교, 친일역사쿠데타를 당장 멈추고 한국민의 편에 서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광복 80주년에 한일 시민이 연대해 평화로운 한일관계 재구성에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5-01-17
  • 한장총서 2025년 신년하례회 진행
      대표회장 권순웅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한국장로교총연합(대표회장=권순웅목사)가 지난 10일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회를 「샬롬 부흥!」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국가와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섬기길 다짐했다.  상임회장 이 선목사(새로운중앙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감사예배는 공동회장 이규환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기도 등의 순서 후 대표회장 권순웅목사가 「샬롬 부흥!」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목사는 “2025년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장로교회의 본질적인 존재를 생각하면서 현재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혼란 속에서 교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에서 비롯된 인간의 죄이기에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목사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담대히 전파해야 하고, 한국교회가 받은 선교적 유산을 기억하고 계승해야 하고, 국가와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섬겨야할 것이다”면서, “2025년을 맞아 정치 안정, 경제 회복,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합심기도로 5가지 제목을 놓고 공동회장들이 기도했다. 호헌측 총회장 김종주목사가 「새해를 열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독측 총회장 최원걸목사가 「한국교회를 지켜주시고,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예정측 총회장 박광철목사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 샬롬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보수측 총회장 권오삼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정국의 안정과 이땅에 평화와 복음통일을 주옵소서」, 웨신측 총회장 김안식목사가 「출산장려운동과 다음세대에 관심 갖게 하시고, 기후환경에도 앞장서게 하옵소서」란 제목으로 기도했다. 예배는 직전대표회장 천 환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부회장 이영한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신년하례회는 다둥이 음악가족인 피아니스트 김유희사모와 첼리스트인 딸 윤수안 양의 특별연주로 문을 연 가운데 증경대표회장, 회장단 및 임원, 위원장, 법인인사들의 신년인사와 대표회장 권순웅목사의 신년사가 있었으며, 증경대표회장 김선규목사, 김요셉목사, 유만석목사가 새해 덕담을 했다.   한편 이 연합은 오는 23일 사랑나눔행사로 서울역 노숙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 활동은 매달 한 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2월 11월부터 13일까지 임원 및 회원교단 총무/사무총장 워크숍을 진행 일본에서 진행한다. 일본 방문에서는 현지교회에서 수요예배를 드리고, 일본 최대 장로교단 대표와 MOU를 맺을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3월에는 3.1절 106주년을 기념하여 3월 1일(토) 오전 11시 주다산교회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실천신학연구소 운영위원장인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를 강사로 세미나도 가질 예정이며, 4월에는 ‘샬롬부흥 목회 세미나’도 게획하고 있다.   이 연합의 최대 사업 중 하나인 ‘제17회 한국 장로교의 날’ 행사는 7월 10일 장로교의 날을 전후하여 장로교단이 연합하고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는 예배로, 특별위원회 산하 장로교의날추진위원회와 장로교의날 준비위원회가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샬롬부흥 한반도 통일비전 청년·청소년 캠프’도 8월 4일부터 6일까지 평택대학교에서 실시된다. 다음세대위원회와 샬롬부흥세계선교회가 함께 주최하는 청년·청소년 캠프에는 전국에서 7백여 명의 청년과 청소년들이 참가해 한반도의 통일비전을 위해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훈련받는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8월 15일에는 ‘2025 한국장로교 청년·청소년 통일비전 샬롬부흥 기도회 및 찬양축제’가 계획돼 있다. 나라와 민족,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통일비전 선언문을 발표하며, 신학대학 찬양팀과 개교회 찬양팀이 출연하여 찬양축제의 시간을 펼친다.    이외에도 올해 샬롬부흥을 통한 세계장로교회와 연대 및 선교부흥 활동으로 이집트 장로교회와 미국 장로교회, 영국 장로교회, 에티오피아 장로교회, 인도네시아 장로교회 등과 연대한다는 방침이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5-01-13

오피니언 검색결과

  • 선결제
       우리는 꿈꾸는 것 같은 연말연시를 보냈다. 그야말로 초현실적 현실을 지나고 있다. 불의의 비상계엄과 비상착륙이라는 악몽을 실제 상황으로 겪고 있다. 충격과 분노와 슬픔과 고통이 뒤엉킨 시간이다. 무슨 글을 쓴다는 게 참 힘들고, 일손이 도무지 잡히지 않는다. 말문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한 형국이다. 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이어지는 작금의 현실은 아픈 역사와 억울한 죽음을 생각나게 한다.    그 와중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있었다. 작가는 수상 기념 강연 '빛과 실'에서 평생의 화두와 같은 다음의 질문을 우리에게도 던진다.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 제주 4.3항쟁과 80년 5월 광주의 죽음을 마주한 작가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었다. 우리는 그 억울한 죽음을 드러내어 그들의 원통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 그 아픈 과거를 현재가 치유할 수 있을까?    수학여행 갔던 배가 침몰한 진도 앞바다, 축제를 즐기려고 나섰던 이태원 거리, 다정한 가족 친지들과 남쪽나라 여행을 다녀오던 무안 공항에서 잃어버린 우리들의 학생, 젊은이, 식구들의 영혼을 마주한다. 형식만 달라졌을 뿐 역사는 반복된다는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과거부터 우리의 민중들이 그랬듯 그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도하고, 동행하고, 광장에서 거리에서 외치고 또 외치고 있다. “하느님, 왜 저에게는 양심이 있어 이렇게 저를 찌르고 아프게 하는 것입니까? 저는 살고 싶습니다.” 오월 광주 YWCA에서 생의 마지막 밤을 보낸 수줍은 성격의 조용한 사람 박용준의 글이다.    그 문장들을 읽는 순간, 한강 작가는 이전의 두 개의 질문을 이렇게 거꾸로 뒤집어야 한다는 것을 벼락처럼 깨닫게 되었다.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 그렇다. 우리는 과거에 빚지고 있다. 죽은 자의 선결제를 받았다. 죽은 자들의 선결제를 헛되이 흘려보낼 수 없다. 산 자가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이 그들을 살리는 길이고, 죽은 자를 기억하는 것이 산 자의 현재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이다.    이번 탄핵 시위에서 보여줬던 선결제 문화는 이미 성경에 나왔던 일이었다. 나의 벗님 다문화평화교육연구소장 박흥순 선생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누가복음 10:25-37)에서 선결제 이야기를 해주어 공감했다. 사마리아 사람이 강도 만난 자를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 준다.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준다. 이튿날 그가 주막 주인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주며 돌보아줄 것을 부탁한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올 때에 갚겠다고 선뜻 말한다.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된 사마리아인은 선결제로 자비를 베푼다.     근현대사를 거치며 앞서간 의인들의 행동은 우리에게 선결제가 되어 민주주의 자양분과 한겹 한겹 쌓인 성숙한 시민의식을 이끌어내는 깊은 동력이 되었다.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마음은 우리 삶의 가장 오래고 근원적인 하나님의 마음이다. 함께 강도 만난 것 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움이 어디서 올꼬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 곁에 늘 머물며 곁을 내주는 선한 이웃들의 실행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선결제이다.    광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집회를 주도하는 2030 젊은이들, 특히 여성 청년들의 압도적인 존재와 활약이다. 알록달록 각양각색 빛깔과 목소리를 그대로 담는 '응원봉'과 '선결제'라는 놀라운 문화를 대하게 된다. 아이돌 콘서트나 팬미팅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굿즈나 음식을 나누어주는 팬덤 문화가 탄핵 집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작지만 심오한 선결제 행위를 통해 친절과 선의의 연대를 베푸는 오늘의 선린들을 본다. 나 또한 그런 선한 이웃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치적 사회적 분열과 갈등이 팽배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이웃으로 여기는 마음이 선결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영하의 추위 속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베푼 따뜻한 커피, 어묵 꼬치는 단지 따스히 몸 녹이고 시장기를 채우는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대는 혼자가 아니며,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그대와 함께 한다는 메시지였다. 저 멀리 필라델피아에서 보내준 벗님들의 어묵트럭은 엄동설한을 녹이고도 남는 사랑 그 자체였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민주 시민 사이의 근본적인 연결, 사람과 사람 간의 선의의 연대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 언어를 뛰어넘는 서사였다.    한강 작가의 표현대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우면서도 이토록 아름다운 세계. 이해할 수 없는 모순과 역설을 우리는 살아내고 있다. 견딜 수 없이 말도 안 되는 현실을 부릅 눈뜨고 직시해야 한다. 젊은 층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편견은 무색해졌다. 맑고도 진정한 외침과 몸짓, 심각한 이슈를 진지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내는 다른 세대의 에너지와 지혜에 감탄하고 감동한다. 비폭력 평화는 빛이 가진 힘을 지녔다. 악다구니 거짓 선동만 무성한 폭력의 낡은 시대가 저무는 걸 목도한다.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기지 못한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야광봉을 흔드는 우리 딸 같은 청년들 속에서 하나님을 본다.  / 미국장로교 세계선교부 동아시아 책임자·목사
    • 오피니언
    • 칼럼
    2025-01-15

신학/선교/해외 검색결과

  • 국제기독연대서 세계박해지수 발표
      ◇2025 세계 박해 지수지도(색이 붉은 곳일수록 박해가 심한 곳이다)    나이지리아·세네갈 등 사헬지역에 330만명 박해 심각 국제기독연대(대표=제프 킹)는 지난 7일 2025년 세계 박해지수를 발표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종교 자유를 가장 심각하게 침해한 국가와 기독교인을 체계적으로 표적으로 삼은 국가, 테러 조직, 정부 지도자를 고발했다. 국제기독연대가 발표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과 미얀마 등 분쟁 지역과, 이슬람 극단주의의 확산으로 영향을 받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 국가에서 대량 이주가 발생하는 추세를 보였다. 수단에서는 2023년 전쟁 발발 이후 8백만 명 이상이 집을 잃었고, 양측은 예배 장소를 공격하고 종교 지도자들을 살해하는 등 전국적으로 종교 활동을 방해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 통계를 인용해 2024년 초 이슬람 테러 집단의 공격으로 부르키나파소,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등 사헬 국가에 거주하는 약 330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밝혔다. 제프 킹대표는 “이 같은 강제 이주가 모든 종교 추종자에게 영향을 미쳤으나, 테러 집단은 종종 기독교인과 비호감 종교 집단을 표적 삼아 폭력을 행사했다”며, “그 피해자들은 특히 강제 이주에 취약하다. 사헬 전역에서 테러리즘과 무장 폭동이 민간인의 삶을 뒤흔들고 있으며, 정기적인 종교 활동이 위험하거나 불가능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사헬지역에는 차드, 에리트레아, 감비아, 기니비사우,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등도 포함된다. 나이지리아 북부 전역의 기독교 공동체는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와 급진화된 풀라니 무장세력 등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자주 받아, 최근 몇 년 동안 수천 명이 살해당했다.   수단과 미얀마 등 분쟁지역과 극단 이슬람지역 고통 보고서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2024년 1월에만 콩고민주공화국에 거주하는 35만 8천 명이 이주했다고 밝힌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동 단체는 해당 국가들의 불안 원인이 ‘이슬람 성전주의자’ 무장단체인 연합민주군(ADF)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다. 킹대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인구는 기독교인이 대다수이므로, 기독교인에 대한 일부 공격은 종교적 동기가 없는 경우도 있으나, 연합민주군은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콩고민주공화국과 사헬지역은 기독연대에 의해 ‘적색 구역’으로 분류된 국가 또는 지역으로, 이는 기독교인들이 신앙 때문에 정기적으로 고문을 받거나 살해당하는 구역에 적용된다.   이 구역에 포함된 다른 국가로는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에리트레아, 아프가니스탄, 북한, 파키스탄이 있다. 또한 중국, 인도,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등 4개국은 정부가 ‘기독교인의 권리를 심각하게 억압하는 곳’을 의미하는 ‘주황색 구역’으로 분류됐다. 또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니카라과, 러시아, 베트남은 “기독교인들이 공격, 체포, 억압을 견뎌내는” 곳인 ‘황색구역’으로 분류됐다.
    • 신학/선교/해외
    • 해외교계
    2025-01-13

출판/문화/여성 검색결과

  •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일본 외무상 방한 규탄 및 위안부 피해자 법적 배상 등 권리보장 촉구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사무국장=우동희)은 지난 13일 외교부 앞에서 일본 외무상 방한 규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법적 배상, 강제동원 해법, 2015 한일합의 무효와 같은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이 연합은 일본의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방문을 규탄하며, 2025년은 자주외교로 가는 첫 해가 되어야 할 것을 밝혔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이 일본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지만 지금까지 법적 책임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또 일본 외무상의 방문 목적에 의구심을 표하며, “한일 관계 개선을 명분으로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진행되었던 모든 대일굴종 외교는 원천 무효이다”고 전했다.    이 외에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의 박석운공동대표를 비롯한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민족문제연구소의 김영환 대외협력실장이 이어 발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진보대학생넷의 최휘주 전국대표와 겨레하나의 이하나총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고, 함께 구호를 외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기자회견문에서는 “윤석열식 친일굴욕외교의 피해자는 국민이다”며, “일본 정부의 해외 소녀상 설치 방해와 철거 시도가 노골적으로 자행되는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피해자들이 쟁취한 손해배상 승소 판결에도 일본은 그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정부는 윤석열식 친일굴욕외교, 친일역사쿠데타를 당장 멈추고 한국민의 편에 서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광복 80주년에 한일 시민이 연대해 평화로운 한일관계 재구성에 앞장 설 것이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 연합단체
    2025-01-17
  •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연대키로' 한국Y, Y-틴 청소년 전국협의회
      피해자 보호위한 조례 제정 운동·시위 등 활동 제시 청소년 활동가로 살아가면서 더욱 협력하기로 다짐    한국YWCA(회장=조은영)는 지난 14일과 15일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2025 Y-틴 전국협의회」를 진행했다. 2025년 중점운동 주제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문제」로 결정하고, 주제와 관련한 활동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에는 2024년 활동보고와 2025 중점운동을 고민하는 시간을 중점으로 진행되었다. Y-틴 회원들은 일본군 성노예제에 관한 역사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문제들에 관하여 나눴다.   Y-틴 전국협의회 이은우회장은 “우리는 피해자분들과 연대함으로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본질적인 혐오와 차별에 대한 관용을 거부하는 것으로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중점운동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문제에 대해 더 잘 알도록 관련 서적 읽기 △동영상, 글, 그림 등의 역사 교육 콘텐츠 제작하기 △평화의 소녀상 관리 주체 및 보호 방안에 대한 입법 청원 △성노예제 피해자 박물관방문 △피해자를 위한 후원 팔찌 제작 및 판매해 기부금 조성 △평화의 소녀상 보고하기 위한 행진 △역사지 탐방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운동 등의 활동들을 제안했다.
    • 출판/문화/여성
    • 여성
    2025-01-17
  • [현대문학산책]한강,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 (2)
    박완서의 <그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나목><엄마의 말뚝>은 6.25 한국전쟁에서 작가의 가족사와 동화백화점 초상화부에서 그림을 그렸던 박수근 화백에 대한 증언을 하고자 했다. 이문열의 소설<영웅시대>,<변경>에서 보듯 분단 현대사에 있어서 그의 가족사는 이문열 문학의 원류이고 그 겪어온 삶 자체가 현대문학을 형성한 것이다. 이념의 허상을 좇아 월북한 아버지를 둔 그 불우하고 회한에 찬 이문열 작가의 가족사는 이데올로기의 이면이고 증언 문학인 것이다. 황석영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들었던 남과 북에서 철저하게 배척당한 그의 큰 외삼촌에 대한 실화를 의사 한영덕을 중심인물로 <한씨연대기>로 썼다. 황석영의 외할아버지가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7년간 감옥생활을 했던 전흥걸 목사이고 그의 어머니는 평양의 기독교 목사의 딸로서 진취적이며 문학적 감수성을 황석영에게 이어 준 것이다. 백도기의 <은제의 십자가>, <저 문 밖에서>,<젊은 나목>,<땅의 뿌리>,<조용한 개선>은 그의 부친 백남용의 순교에 대한 증언소설이다. 그의 소설에는 대부분 목사, 신부, 신학생, 그리고 아버지가 목사인 소년이 등장한다. 이것은 아버지가 목사였으며 자신이 목사인 작가가 체험한 삶의 경로를 증언하는 것이다. 이병주, 박완서, 이문열, 황석영, 백도기의 증언 문학을 계승한 한강은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매김했다. 제주4.3, 작별하지 않는다   노벨 문학위원회 안나 카린 팜은 한강에 대해 “부드럽고 잔인하며 때로는 초현실적인 강렬한 서정적 산문을 쓴다.”고 했다.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는 경하와 인선과 그녀의 엄마 정심의 시선으로 제주 4.3의 비극을 풀어냈다. 경하는 광주 5.18을 소재로 소설을 쓴 작가이고 경하는 한강 자신이다. 다큐멘터리 감독인 인선은 베트남전 한국군 성폭력 사건을 영상으로 만들어 주목받았다. 정심은 인선의 어머니로 제주 4.3에 대한 상실의 기억을 평생 안고 있다. 한강은 제주 4.3의 역사적 사건을 소설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과거의 상처와 마주해서 치유되고 회복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성근 눈, 생명과 죽음의 진혼곡   <작별하지 않는다>의 첫 문장이다. 성근 눈이 내리고 있었다. 한강 작가의, 익숙하지 않는 형용사 ‘성근’으로 시작되는 첫 문장은 <작별하지 않는다>를 간결하고 담백하게 압축하는 모두어 이다. 성근은 ‘성글다’의 형용사형으로 변화된 표현이다. ‘성글다’는 “물건의 사이가 뜨다”라는 뜻으로 눈이 함박눈처럼 펑펑내리는 것이 아니고 굵직하지만 띄엄띄엄 내린다는 의미이다. 한강의 문장은 시적 은유를 담고 있다. 소설가 한강은 1993년 「문학과 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여 시인으로 먼저 데뷔했다.   서울의 겨울   어느 날 어느 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 내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 네가 온다면 사랑아, 올 수만 있다면 살얼음 흐른 내 빰에 너 좋아하던 강물 소리, 들려주겠네  
    • 출판/문화/여성
    • 문학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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