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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속화’로 인해 ‘십자가 영성’ 상실
    ▲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를 살리는 길이 영성운동에 있다고 믿고 영성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왜곡된 신유와 축사와 기복신앙 설교가 넘쳐나고 있는 현실 참된 신앙과 인격, 그리고 삶으로 이루어진 성경적 경건 추구  오늘의 한국교회 안에서 일고 있는 수많은 운동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을 꼽는다면 그것은 단연코 영성회복 운동이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는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보다 새롭고 더 강력한 프로그램을 찾는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를 살리는 길이 영성운동에 있다고 믿고 영성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   교인들의 영성을 계발하기 위한 특별한 모임이나 특별한 단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매주일 또는 매일 반복되어지는 영성훈련의 경험들과 많은 신앙의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진보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 쇠퇴 원인은 영성의 부재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의 거룩함을 드러내며 하늘을 우러러 손을 들어 찬양하고, 때론 열정적인 눈물의 기도를 드리지만 정작 교회의 문밖으로 나가면 너무 쉽게 세상적인 삶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신앙이 없는 영성의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인 영성회복에 대해 분명한 목적을 다시 세우고 그 방향성을 재점검해야 한다.  이 시대 교회는 세상의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많은 신학자들은 이같은 한국교회의 쇠락의 큰 원인으로 ‘영성의 쇠퇴’를 지목한다. 목회와 신학의 영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 문제는 정확한 신학적 정의나 정리도 미흡한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남용돼 여러 문제를 야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혀 다른 차원의 영적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영광스러웠던 과거시절이 다시 올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유럽교회는 정권과의 야합에 침묵해 왔고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신학자들은 교회 세속화의 동조자 노릇을 했다. 이런 상황에 양 떼는 결국 자신의 본능을 추구하며 죄악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 방황의 상징이 동성애이며 그것은 차별금지의 법제화로 굳어졌고 이제는 사회가 치유불가능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거두게 된 열매이다. 심지어 교회가 바른 복음을 더 거북해하는 기이한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영성회복’이란 단어가 한국교회에 유행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교회가 처한 난관의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 동시에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과 해법을 어디서 찾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성의 유행은 바로 한국교회 내 영성부재 혹은 왜곡에 대한 본능적 반작용인 것이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영성’. 그러나 이젠 이 영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함께 목회에의 접목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실하게 자리잡아가던 영성목회가 일부 목회자들의 기복신앙과 신비주의 영역과 접목하면서 치유와 예언, 심지어 신비체험에 집착하는 등의 부패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 이것이 교회의 선교에 막대한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변질된 영성은 곧 교회의 죽음’이라고 단언한다. 그만큼 신실한 영성목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영성목회는 운동본부, 목회연구소 등의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한 목회자들을 교육, 이의 확산을 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단체들이 목회자들을 훈련시키면서 영성목회의 올바른 확산과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보다는 영서를 쓰고 해석하는 일, 환상을 보게 하는 방법 등에 중점을 두고 교육, 그 본질을 신비주의적 요소 발굴로 몰아가고 있다는 데 있다.  ‘무당의 굿’처럼 왜곡된 해석  한국교회의 일부 영성운동은 원시종교에서 행하던 ‘무당의 굿’에 비교되며, 교인들을 정신적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과거에도 영성에 대한 왜곡된 해석으로 인해 한국교회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았고, 사회 전체가 혼돈과 파국의 나락으로 추락했던 시기에 묵시적 종말론이 쉽게 대중화될 수 있었다. 이후 시대적 정황에 힘입어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한국교회에 지배적 종말론으로 뿌리 내렸다. 1994년 다미선교회가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를 뒤흔들 수 있었던 것 또한 이러한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교회적, 사회적 혼란한 틈을 타고, 영성운동 단체 및 영성 운동가들이 갈수록 늘어났으며, 외국의 영성운동가들까지 등장해 교인들을 미혹시키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속출했다. 무엇보다 세속화의 영향이 크다. 유럽에서 세속화란 ‘탈기독교’를, 한국에서 세속화는 ‘세상을 닮아감’을 뜻한다. 1990대 이후 한국교회는 성장의 정점을 찍고 세상을 가까이하며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것은 한국사회의 세속화와 맥을 같이한다. 여기에 신사도운동과 같은 비성경적 운동을 무비판적으로 적용하면서 교회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비윤리적, 비상식적 행동을 하여 이제 세상은 교회를 타락과 부패의 온상처럼 여기게 되었다.  이러한 잘못된 영성운동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영성운동가들의 ‘돈잔치’, ‘전도잔치’란 이름으로 변질되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교회의 영성운동가들이 말하는 영성운동이며, ‘축복’이다. 기도와 전도를 못하고, 헌금을 드리지 못하면, 영적으로 모자라는 교인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십자가와 부활, 죄와 회개, 구원의 은혜와 성화, 심판과 영생의 복음을 선포하기 보다는 왜곡된 신유와 축사와 기복신앙의 설교가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교회 강단들을 통해 ‘성장의 비법’으로 소개된 교회성장학이 목회의 교본으로 채택되고, 번영신학이 시대의 메시지가 된 결과, 한국 교회 내 물질적 번영이 축복으로 정당화되고 열정적으로 추구됐다.  또 “하나님과 물질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성경의 진리는 외면당했다. 결국 한국교회는 경이적인 속도로 양적, 외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민족의 시대적, 고통에 동참하지 못함으로써 사회적 영향력과 명성은 실추,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기독교 복음을 전해줬던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성결운동의 영향을 깊이 받았던 인물이다. 이들의 영향 하에 한국교회가 성령체험, 성경, 복음전도, 묵시적 종말론 등을 중시하는 복음주의적 전통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기독교만의 영성신학 회복 절실  한국교회는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존중했다. 선교사들은 각종 예배와 사경회를 통해 성경을 가르쳤다. 물론 성경에 대한 비판적 분석보다 문자적 해석과 실용적 적용에 관심을 두었다. 이런 교육의 결과 한국 교회는 성경읽기와 암송을 중시하게 됐고, 성경에 대한 절대적 존중과 신앙을 내재화할 수 있었다. 성령에 대한 열린마음도 갖게 됐다. 부흥사와 부흥회를 중심으로 영적은사를 갈망하고 체험했다. 교파를 초월해 새벽예배, 부흥회, 수련회 등이 중시됐다. 성결한 삶도 추구하게 됐다. 각 교파의 고유한 신학적 가르침 때문에 성화 혹은 성결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존재하고, 믿음에 대한 오해가 신자의 윤리적 책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개혁주의와 웨슬리안주의 구별없이 한국교회는 신자들이 중생 이후 성결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인해 성령체험과 개인적 회개가 수없이 일어났고, 많은 교인들이 전도에 헌신했다. 그만큼 한국 교회 초기 부흥운동은 성결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한국교회에 오순절 운동이 시작된 것은 1920년대 후반이다. 감리교의 이용도목사, 평신도 여 선교사 메리 럼지 등에 의해 한국 교회에 오순절 운동이 일어났고, 한국 최초의 오순절 교회가 세워졌다.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부흥운동과는 구별되는 은사중심의 성령운동이 출현한 것이다. 6·25전쟁 이후 오순절 운동은 더욱 확산됐다. 전쟁으로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진 가운데 신유와 방언 같은 은사들을 강조하는 집회가 사람들에게 큰 호소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용문산기도원의 나운몽장로, 장로교의 박태선장로, 성결교의 양도천목사 등이 이 시기의 성령운동을 주도했고, 1960년대부터 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가 오순절적 부흥운동의 중심인물로 활동했다. 이때부터 부흥회, 금요철야기도회, 기도원 등을 중심으로 소위 은사집회가 성황을 이루게 됐고, 교단 구분없이 방언과 신유 같은 신비현상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 최근까지 신사도운동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성령운동이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오순절 운동은 개혁주의가 지배적인 한국교회 내에서 오랫동안 주요한 이슈였다. 말씀보다 체험, 성결보다 능력, 고난보다 영광에 몰두했던 오순절 운동은 일부 교단에서 극단적 열광주의로 인식됐다. 하지만 오순절 운동이 한국 교회에 남긴 긍정적 영향을 보면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가 초대교회에 한정된 예외적 현상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중임을 가장 극적으로 입증해줬다. 성경에 기록된 은사들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전혀 다른차원의 신앙생활에 입문하게 됐으며, 한국교회에 영적동력을 회복시켜줌으로써 부흥과 성장도 가져왔다. 영성은 기독교의 화두로 부상했고, 수많은 영성 프로그램 및 단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하지만 이러한 급부상한 영성운동들은 대체로 수도원 운동의 복원적 성격이 강했다. 지금까지도 기독교만의 고유한 영성신학, 운동은 형성되지 못한 것이다.  십자가 영성으로 교회회복 견인  이러한 측면에서 기독교 영성의 가장 근본인 십자가의 영성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랑의 영성, 희생의 영성, 낮은 자의 영성, 섬김의 영성 등 모든 것의 핵심은 바로 십자가의 영성이기 때문이다. 영성수련의 목적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십자가의 영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기독교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사회의 부도덕과 부패가 난무할 때, 그리고 신앙의 권위가 상실 되는 시대마다 개혁운동이 일어났고 십자가로의 회귀를 강조하였다.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관점들이 세속적인 세상에 의해 문제시되고 역사의 발전에 대한 거대 담론들이 명백하게 쇠퇴하여 비틀거리기 시작하는 오늘의 기독교 문제 앞에서 우리도 믿음의 원천이요, 기독교의 근원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기독교는 자신의 명예, 지적, 문화적 윤리적 겉치레들 때문에 그동안 무시되었던 수치와 어리석음의 십자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공동체의 믿음과 개인의 영성갱신은 십자가의 수치를 포용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의지에 달려 있다. 기독교 전통의 내적인 역동성은 그 전통이 생겨날 때 주어지고 형성되는 것이다. 십자가로 돌아가는 것은 신약 성경을 경유해서 기독교 신앙의 원천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목회자의 윤리·도덕성 하락의 근본 원인도 이같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한국교회의 영성운동은 성령운동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기도와 말씀충만의 부흥운동, 그리고 참된 경건운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모든 성도들과 신앙공동체들은 회개의 눈물과 말씀의 충만을 회복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성도로서의 참된신앙과 인격, 그리고 삶으로 이루어진 성경적 경건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윤해민기자
    • 교계종합
    • 기획
    2016-12-06
  • “대통령 담화 듣는 국민들 마음은 착잡”
    ▲ 박근혜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교계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박근혜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문 발표 이후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민심은 더욱 불 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일 촛불집회는 주최측 추산 서울에만 170만명, 전국적으로 232만명이 모여 박근혜대통령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교계 또한 담화내용에 대한 실망과 함께 대통령 퇴진요구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탄핵처리를 늦추고 있는 국회에 대한 비판과 압박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또한 엄중한 시국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의 기도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교회협,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길은 즉각적인 퇴진 뿐” 한교연, “대통령 특권 내려놓고 응당한 처벌 받겠다 선언했어야”  ◆대통령 3차 담화 발표·박근혜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촉발된 전 국민적인 퇴진요구에 대해 세 번째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요점은 “대통령직을 물러나겠다”는 것이었지만, “임기단축”과 “국회에 맡기겠다”는 대통령의 표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 지면서, 지난 2일 탄핵표결을 앞두고 있던 국회에서는 여권 비박계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상시국선언 등 교계반발·대통령의 제3차 담화문 발표에 대한 교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아쉬움과 분노’였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목사) 비상시국대책회의(상임의장=김상근목사)는 “절차적 권력이양의 뜻을 밝혔으나 국민들의 요구는 여전히 즉각 퇴진이다”며, “국회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은 현실정치를 고려하지 않은 꼼수에 불과하다. 이런 방법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대통령은 여전히 피의자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즉각 퇴진뿐임을 명확히 밝힌다. 국회도 자신들의 임무가 조속한 탄핵절차를 밟는 것임을 주지하고 속히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기구서 입장발표·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목사)도 “헌법의 절차를 따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보여지나 국정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국정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미 국정혼란과 공백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이제 더 이상의 혼란에 대해 걱정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국민이 얼마나 이해하고 수용할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교연은 대통령이 최순실게이트 이후 밝혀진 사안들에 대해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았다”고 밝힌것에 대해 “오히려 대통령은 모든것이 내 책임이며, 내가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특권을 내려 놓고 법이든 도의적 책임이든 응당한 처벌을 받겠노라고 선언했어야 했다”며, “본인 입으로 검찰수사에 응하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어긴 대통령이 오늘 스스로 밝힌 퇴진 의지가 아직도 권력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것으로 국민 앞에 비쳐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국민화합과 법치주의 확립촉구·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목사)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부끄러움이 국민의 부끄러움이 되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국가적으로 대단히 불행한 일이며, 대통령의 담화를 듣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 지금까지 5차례의 대규모 반대집회가 있었으나 수많은 참가자들은 폭력 대신 평화의 모습이었으며,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 정치권은 이런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정혼란을 틈타 아전인수격으로 정권탈취에만 혈안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안정화 화합과 법치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우리 국민들은 이번과 같은 국가적 어려움 앞에서도 지혜를 모아 희망의 로드맵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우리 기독교인들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2-06
  • 연합단체의 봉사활동,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한국교회가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사진은 연탄나눔에 나선 CBMC회원들)   연합단체 중심으로 펼쳐온 사회봉사 활동, 개교회 중심 재편 일부 대형교회의 봉사활동 독식, 연합 위한 방안 모색이 시급  혹독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사회 각계 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의 상징이 된 사랑의 열매 모금이 시작됐으며, 구세군의 자선냄비도 거리에 하나 둘 걸리고 있다. 한국교회의 사랑의 손길 역시 이어지고 있다. 각 연합단체들과 교단들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와 연탄나눔 행사 등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겨울을 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보다 다양해진 사회 속의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개교회 중심으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의 한계로 인해 보다 체계적이고도 전반적인 ‘사회봉사’에 한국교회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이끌어온 한국교회  한국사회에서 복지와 봉사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60년대부터 한국교회는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사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한국교회가 우리나라의 사회봉사를 이끌어 왔다는 말은 전혀 틀린말이 아니다. 연말연시를 상징하는 빨간 자선냄비는 구세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한 불우이웃돕기 기금모음 운동이다.  또한 1963년 설립된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는 국민들 대부분이 가난에서 허덕이고 있을때 빈민계층을 도우며 사랑을 실천한 대표적인 기관이라 할 수 있다. 장로교와 감리교 등 8개 교단과 NCCK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는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이 땅에서 전쟁고아와 미망인들을 돌보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위로하던 한국교회 최초의 봉사단체이다.  이렇게 연합단체들을 중심으로 펼쳐온 사회봉사는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개교회 중심으로 옮겨갔다. 80년대를 지나며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는 이제 연합단체가 이끌어온 사회봉사를 수천명을 넘어 수만명이 모이는 메가처치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연합단체에 비해 자금력과 인력을 동원에 유리한 대형교회들은 지역사회를 책임지며 ‘구제활동’을 활발히 펼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대형교회의 활약은 우리사회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까지 돌보게 되면서 더욱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다.  개교회 중심의 봉사활동의 증가는 “교회가 있는 지역에는 반드시 봉사활동을 펼치는 교인들이 있다”는 말이 나오게 했다. 교회가 지역에서의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주민들을 전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사명이 바로 ‘이웃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은 기독교인이라면 반드시 지켜야하는 명령으로 인식되고 있다. 교회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말씀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달라져가는 사회봉사의 모습  시대가 변하면서 개교회에서의 봉사활동의 모습도 점차 바뀌고 있다. 과거 그거 불우한 이웃들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조달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주민 전체가 교회에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끔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회복지를 공부한 목회자들이 늘어나면서 교회차원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이나 요양원 등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배경에는 한국교회의 급격한 성장이 자리잡고 있다. 교회가 성장을 거듭하면서 베풀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교회 안에 공부방이나 복지관을 만들고 노인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요양시설을 짓는 것은 이제 대형교회만의 일이 아니라 중·소형교회에서도 펼치고 있는 사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교회에서의 봉사활동을 탐탁지 않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르기 위한 봉사활동이 아니라 교인들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오해로 인한 것이다. 실제 일부 교인들의 경우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노골적으로 교회에 출석할 것을 강요하는 등, 봉사활동을 전도의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봉사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구로 여기면서, 심한경우 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봉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대형교회가 봉사활동을 주도하다 못해 독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봉사활동은 인력도 필요하지만 많은 예산이 드는 사역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때문에 막강한 금전력을 가진 대형교회들이 봉사활동의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면서 마치 한국교회의 봉사활동을 일부 대형교회들이 독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작은교회들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의 봉사활동을 대형교회는 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대형교회의 봉사활동이 과거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펼치던 사회봉사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연합정신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재고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사회봉사 패러다임 전환 필요  그러나 실제적으로 대형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봉사의 영역은 이미 연합단체가 펼치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연합단체는 교회들의 지원과 협력으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지만, 연합운동이 갈수록 저하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거와 같은 지원과 협력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거의 직접적인 봉사활동을 벗어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외창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총무를 지낸 김일환목사는 지난 2011년 일본의 대지진 당시를 떠올리며 연합단체의 역할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목사는 “당시 교회협과 한기총을 중심으로 각 교단과 기독교 봉사단체들이 연합해서 일본구호에 나섰다. 각 교단과 단체별로 모금을 진행했지만,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를 창구로하여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기금을 전달했었다”며, “이때의 예처럼 연합봉사기관은 한국교회의 대외 창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각 교단과 단체의 이름이 아닌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구호활동에 나설 수 있게끔 힘을 모으는 역할이 가능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거 직접적인 봉사활동에 치우쳤던 연합기관의 역할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직접적인 봉사와 지속적인 복지에서 벗어나 한국교회가 아직 찾지 못한 봉사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복지정책적인 측면에서 선두적인 정책개발과 제안을 하는 역할도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서 사회와 정부에 교회의 의견을 모으고 전달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특히 중요한 것은 대형교회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봉사와 복지사역이 더욱 연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봉사활동을 펼쳤던 것은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성경의 말씀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개교회와 단체들은 교파와 교단을 넘어선 연합을 위해 비슷한 성격의 조직은 상호보완하여 새로운 조직구성으로 대사회적인 봉사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개교회별, 단체별 활동이 조화롭게 연계되기 위한 연합봉사기관의 역할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1-30
  • 어렵고 소외된 이웃 위한 ‘사랑의 실천’ 앞장
    ▲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사랑의 실천’이 더욱 따뜻한 겨울을 만들어가고 있다.(사진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감독회장과 강승진 서울연회감독 및 목회자들)    연말이 다가오면서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랑의열매’로 대표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모금을 시작했다. 한국교회 역시 해마다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펼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한국교회의 이웃돌봄은 개교회의 행사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각 연합기관과 교단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복지활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요구사항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각 교계 단체와 교단들, ‘사랑의 김장나눔’으로 소외계층 지원 겨울나기 걱정하는 이웃위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겨울 선사  ◆김장나눔으로 대표회는 사랑의 실천·한국교회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각지의 개교회들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을 펼치느라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교계의 연합단체들과 교단들도 이웃돕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활동이 바로 ‘김장나눔’이다. 온 가족이 모여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것은 사시사철 신선한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된 지금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우리만의 문화이다. 그러나 고령화로 인한 독거노인 증가와 심각한 빈부격차로 발생한 빈민계층의 사람들에게 김장을 담근다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어 진 것이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때문에 독거노인들과 빈민계층 사람들을 위한 김장나눔 행사는 어느새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웃사랑의 모습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김장나눔의 시작을 알린 것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목사)이다. 한교연은 지난달 1일 서울역 광장에 모여 겨울을 걱정하는 이웃들에게 전해줄 김장김치 7톤을 담가 노숙인과 미혼모, 탈북청소년과 다문화 가정에 전달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목사)도 지난달 10일 교단내 봉사단체인 따스한이웃(대표=송기성목사)와 함께 서울 광화문 감리회본부 앞 희망광장에서 ‘사랑의 친환경 김치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모인 서울지역 11개 교회 300여명의 교인들은 4시간에 걸쳐 총 12,000kg 분량의 김치를 버무렸고, 이 김치는 400여개 사회복지시설과 200여명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소외계층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김장나눔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기독실업인회(중앙회장=두상달, CBMC)는 지난달 22일 서울과 부산, 광주 지역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하기 위한 연탄배달에 나섰다. CBMC의 회원들은 아직도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쪽방촌과 달동네 등의 거주민들의 연탄창고를 가득 채워주면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 연탄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연탄가격이 크게 뛰어올라 겨울난방비를 걱정하던 소외계층에게 큰 도움이 된 봉사였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고시영목사)도 지난 30일 (사)해돋는마을(이사장=김영진장로)에서 서울역 인근의 노숙자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세기총 임원들과 ‘다문화가정 부부초청 세미나’에 참석했던 다문화가정 및 봉사자 등 약 30여명이 함께 동참했다. 세기총의 다문화위원회 위원장인 정서영목사는 이에 대해 “다문화가정들도 이제 받는 자로서의 수혜자로 남는게 아니라 나누어주는 봉사자로 살아갈때 한국인 가정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많은 교계단체와 기관들이 겨울나기를 걱정하는 이웃들을 돕기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행사들을 펼치고 있으며, 개교회에서의 봉사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조금 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한국교회와 교인들의 사랑의 실천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1-30
  • 회개의 기도로 하나된 한국교회, 선지자적 사명 감당해야
    ▲ 박근혜대통령이 검찰수사의 피의자가 되면서 조성된 탄핵정국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선지자적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광화문 집회모습) 탄핵정국 앞에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회개한다” 기도 이어져 정권의 실정을 지적하고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 절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수사의 피의자가 됐다.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조사한 검찰은 지난 19일 박근혜대통령이 사건의 몸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참고인에서 사실상 피의자로 인정했다. 이로인해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민심은 더욱 더 거세어 졌으며, 정치권에서는 대통령 탄핵에 의견을 모으고 수순을 밟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타오르는 촛불민심을 반영하듯 한국교회도 이번 박근혜게이트를 놓고 대통령의 실정을 규탄하고 있다. 아울러 현 상황을 바라보며 ‘회개’와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회개의 목소리 내는 한국교회  현재 한국교회가 박근혜게이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르다. 진보적인 교회들은 이미 촛불에 동참하여 박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박근혜정부에 대한 애정과 지지를 숨기지 않았던 보수적인 목회자들은 박대통령의 하야엔 반대하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진보와 보수가 한목소리를 내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임원순목사)의 구국기도회는 현 국정사태를 바라보며 회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참석자들의 주요 발언들은 △이 나라의 죄는 회개하지 않은 우리들의 죄이다. 더 절절한 눈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임원순목사) △한국교회의 원로목회자들은 하나님 앞에 대한민국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지금 회개와 기도로 나갈 것이다(이상모목사) △우리 스스로 녹지 못한 소금이 되지 못한 것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최복규목사) △하나님께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위해 회개하고 기도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김진옥목사) 등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가득 찼다.  진보적 연합단체로 분류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목사)의 8개 회원 교단장들도 지난 3일 시국선언을 하며 ‘회개’의 목소리를 냈다. 교회협의 교단장들은 “분명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는 준엄하게 비판해야 하는 선지자의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도 그 역할은 커녕 오히려 교회 자신의 옹위를 위해 권력의 편을 드는, 아니면 아무일 없는 듯 용비어천가를 불러댄 비굴한 보좌역을 했던 것을 회개한다”고 밝혔다.  이렇듯 최순실 사건이 게이트로, 이제 최순실이 아닌 박근혜게이트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된 현재 한국교회는 회개의 촉구와 자성의 목소리가 넘실대고 있다.   ‘불의’에 침묵한 한국교회 과거  그러나 이번 박근혜게이트 사건은 이미 2년 전 ‘정윤회 문건 유출사건’이 터졌을때 제대로만 밝혀 냈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당시 청와대는 최순실씨의 남편인 정윤회씨에게 청와대 문건이 건네진 사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표명하면서, 해당문건을 ‘찌라시’로 치부했었다. 또한 문건의 내용의 사실여부보다 ‘유출경위’에 대한 사실파악을 검찰에 요구하였으며, 검찰의 수사 또한 문건유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결국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이 사라지게 된 결과를 낳았다.  최근 JTBC의 탐사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윤회문건에 현 시국의 모든 정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비선실세에 대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와대가 ‘문건 유출경위’에 집중하여 물타기한 결과가 현재의 탄핵정국의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시 이 정윤회 문건 파동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사건이 터진 시점이 각 연합단체들의 선거기간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시국에 대한 입장표명을 아끼지 않았던 연합단체들이 침묵했던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과거 최태민씨의 구국선교단에 협력했던 한국교회의 옛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 당시 최태민씨는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보수적인 교계세력을 통합하기 위한 ‘구국선교회’를 창설했다. 이때 최씨가 주도한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당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던 인물들이었다. 이들은 ‘반공’과 ‘애국’을 내세우며 최씨에 대한 정체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그리고 일부는 파악하고서도 그의 행각에 알았건 몰랐건 도움을 준 것이사실이다.  이 당시 주요교단들은 최태민씨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예장 합동측이 최씨의 구국선교단에 대해 주의령을 내린 것은, 당시 교계에서 최씨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 알려주는 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씨는 한국교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했으며, 일부 목회자들의 잘못된 권력욕은 이러한 최씨의 욕망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최태민씨의 구국선교단은 이후 박근혜 당시 큰 영애의 ‘새마음운동’의 전신이 되었고, 최씨는 이 새마음운동을 통해 각 대기업의 총수들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받아내어 이를 유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신판 미르재단’인 것이다.  때문에 만약 당시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최씨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금지했더라면, 새마음운동의 기반이 되었던 구국선교단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었을지, 그리고 최태민씨가 박근혜 당 시 큰 영애를 앞세워 전횡을 벌일 수 있었을지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물론, 당시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 하에서 한국교회가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 힘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정말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려 했다면, 그러한 불의 앞에서 탄압을 감수하고서라도 제 목소리를 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선지자적 사명 회복이 최우선  현재 한국교회가 현 시국을 맞아 토로하는 공통점은 ‘회개’이다. 한국교회가 과거 유신정권과 군부독재정권을 거쳐 문민정부에 이르기까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한 것이 현 시국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벌어질 탄핵정국 하에서 한국교회가 회개에서만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잘못된 일을 자행하고 있다면, 과감히 이를 비판하고 성경적 대안을 제시하는 ‘선지자적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지금가지 보수와 진보가 정치적 이슈에 대해 대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가 회개할 것은 권력의 잘못에 ‘정언직설(正言直說)을 하지 못한 것’이지,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보수와 진보가 모두 ‘회개’를 말하고 있지만, 과연 ‘정언직설’에 대한 회개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수많은 ‘구국기도회’를 가지며 나라와 대통령에 대한 기도를 해 왔다. 나라를 사랑하고 대통령이 올바른 국정운영을 하게 해달라는 염원이 담긴 기도는 이미 넘치도록 해 온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제 이러한 ‘골방에서의 기도’에서 벗어나 국가 지도자의 실정에 대한 정언직설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해졌다.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탄핵정국 이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인 것이다. 이제 과거와 달리 한국교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 대해 지적하고, 성경적으로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선지자의 목소리를 내면서 교회의 사명을 다해하는 기점으로 삼아야한 시기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1-23
  • 한국교회의 선지자적 사명회복 절실
    교단과 연합단체들 시국선언 잇따라… 집회 적극 참여도 이어지는 시국기도회, “마음을 찢으며 회개한다” 한목소리  한국사회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혼란에 휩싸였다. 국민들은 광화문 앞에 모여 박근혜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며 촛불을 들었으며, 그 인원이 자그마치 100만명이 넘어섰다. 광화문 뿐만 아니다. 대전과 대구, 광주 등 전국의 주요도시는 물론이고 작은 소도시에서도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 그러나 박근혜대통령은 오히려 이 난국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 국민들과 대립하고 있다. 정치권도 극한 대립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 역시 혼란 속에서 시국에 대한 입장들을 표명하고 있으며,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 촉구도 일고 있다.    ◆충격 속에 번지는 촛불들 ‘최순실’. 박근혜대통령의 특별한 지인인 한 사람이 국가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다.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의혹들에 국민들은 충격과 허탈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한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정을 운영했고, 그 개인은 대통령의 국정에 일일이 간섭하면서 중요한 국가정책들을 주물렀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하야’를 외치게 만들었다.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민심은 이미 대통령으로 부터 돌아선 형국이다. 주말에 모이는 촛불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불어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이미 붕괴된지 오래이며,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낮은 5%의 지지율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치권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미 친박과 비박이 사실상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끝까지 대통령을 비호하려는 친박에 비박은 ‘탄핵’ 카드까지 직접 꺼내들었다. 게다가 일부 친박계열의 의원들이 이탈하면서 여당은 집안싸움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이어지는 교계의 시국선언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대학교수는 물론 학생들까지 박근혜대통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민단체들 또한 대통령에게 ‘하야’를 요구하면서 마치 시국선언 릴레이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국선언은 교계에도 이어졌다. 한국교회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목사)은 물론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백남선목사) 등의 연합단체들이 시국선언을 했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이성희목사)과 합동측(총회장=김선규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권오륜목사), 대한기독교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목사) 등 교단차원에서의 시국선언도 계속되고 있다. 시국기도회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지난 11일 향린교회(담임=조헌정목사)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국가를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락한 탐욕과 거짓의 바벨탑을 무너뜨려 달라”고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도 14일 연동교회(담임=이성희목사)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가 되어 나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직접 촛불시위에 동참하기도 한다. 지난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엔 교단을 망라한 신학생들이 모여 동참했다. 이들은 경찰차벽이 설치된 최전선에서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며 적극적이고도 열성적으로 시위에 참여했다. ◆선지자적 목소리 잃은 교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가 회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직언하지 못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는 자책이다. 지난 15일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임원순목사)이 주최한 ‘한국교회 원로목회자 구국기도회’에서는 “원로목회자들이 마음을 찢으며 회개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 자리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총회장인 지 덕목사는 “지금과 같은 어려움이 닥친 것이 바로 나 때문임을 고백해야 한다. 누구를 탓하지 말고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간구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는 단체의 성향에 따라 그 의미가 조금씩 다르긴 하나, 결국 우리가 맞이한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와 혼란에 대한 교계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기인하고 있다.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선지자적 목소리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1-23
  • “기독교의 영생은 ‘예수안에서의 삶’”
    ▲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과 의학, 법학, 신학이 바라보는 영원한 삶」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텔로미어의 길이측정을 통해 세포나이 추정 및 수명을 예측 새로운 생명체 만드는 기술은 신의 권위와 인간관계 재조명 ▲ 김소윤교수 ▲ 방연상교수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소장=정재현교수)는 지난 8일 서울시 서대문구 동 대학 신학관 2층 대예배실에서 「생명공학기술의 발전과 의학, 법학, 신학이 바라보는 영원한 삶」이란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눈앞으로 다가온 인간생명 연장이 과연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를 의학·법학·신학관련 전공자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종교와사회연구센터(소장=정재현교수)와 NRF 2016 연세대 학제간융합연구팀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총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소윤교수(연세대 의과대학 의료법윤리학과)가 「죽음을 극복하는 기술?:텔로미어와 유전자 가위를 중심으로」란 주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남형두교수(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와 방연상교수(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가 각각 법학과 신학의 관점으로 한 논평으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방연상교수의 사회로 김명희사무총장(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과 박길준석좌교수(전 연세대 법과대학장), 한인철교수(연세대 교목실장·연합신학대학원), 김소윤교수, 남형두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종합토론을 가졌다.  정재현교수는 인사말에서 “「생명공학의 시대, 인간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를 화두로 삼아 분과학문의 벽을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서로 배움을 청하는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DNA와 수명연관성 연구 활발  김소윤교수는 「죽음을 극복하는 기술?:텔로미어와 유전자 가위를 중심으로」란 주제의 기조발표에서 “DNA의 일종인 ‘텔로미어’는 염색체 말단에 위치하는데, 세포분열의 횟수에 따라 길이가 짧아지며 일정 길이 이하로 짧아지게 될 경우 더 이상 세포분열이 일어나지 않거나 세포자멸을 통해 세포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따라서 텔로미어 길이의 측정을 통해 세포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으며, 이는 수명예측과 연결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면서, “특히 불멸세포로 여겨지고 있는 암세포의 경우 ‘텔로머레이즈’라는 역전사효소가 텔로미어의 끝부분에 DNA를 추가해 그 길이를 유지하도록 하여 세포가 계속 분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텔로미어의 길이와 수명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전자 편집기술에 대해 “‘유전자 가위’는 특정한 DNA를 자르고 붙이는 유전자 편집기술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며, “이 기술은 말 그대로 유전자를 자르고 붙이는 편집기능을 가진 것으로서 인간의 유전자 조작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학적으로 노화의 원인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단일 이론은 없다. 인간은 매우 복잡한 방식으로 노화하며, 오늘날 발전하는 의학기술은 보다 정교한 질병치료와 노화를 더디게 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평균수명을 연장시키고 있다”며, “그 중 재생의학은 인간의 세포와 조직 또는 장기 등을 복구하거나 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특히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아니겠으나, 기존에 존재하던 생명체의 DNA를 조합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신의 권위와 인간의 관계를 재조명한다”며, “또한 치료를 위해 혹은 인류존속을 위해 인간에게 인간 외 다른 종의 유전자를 결합할 경우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러한 키메라는 인간과 같이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등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다다르게 된다”고 주장했다.   죽음을 극복하는 기술관해 재고  또한 “노화라는 자연의 섭리는 축복인가?”란 질문에 “환자 개개인의 세포를 사용하여 개인에게 알맞은 장기 혹은 특수재질을 사용하여 몸의 일부를 만들어내어 이식·삽입하는 방법은 여분의 장기나 여분의 몸의 일부를 만들어내어 인류에게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방식이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인공장기는 장기이식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치료하는 기술이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이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 주는 장기에 대한 손상이나 기능저하를 극복하는 기술이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인간의 의지로 노화를 거스를 수 있다면 이를 극복하는 인간의 기술은 자연의 법칙을 만드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인지 질문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이 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하여 노화와 죽음을 극복하여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허용하신 ‘영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와 「만약 이것이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영생이라면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는다고 하는 기독교의 신앙에는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교수는 “인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죽음을 극복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이 온다고 가정할 때, 우리 인류는 스스로 많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다”며, “비록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지금 당장 답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가능한 질문을 계속 생각해 보고, 여러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독교 내 시간적 영생은 무의미  방연상교수는 논평을 통해 “과학적인 발전과 도전은 생명에 관한 형이상학적·신학적 이해를 재구성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물론 ‘생명의 하나님’이라는 기독교 신앙고백의 현재적 의미를 점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그러므로 전통적으로 신과 인간, 세계에 대한 물음을 사유의 주제로 삼아온 신학은 현대 생명과학기술 담론들과 대화함으로써 신학적 담론의 주제를 동시대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방교수는 “우리에게 있어서 과연 ‘영생은 단순히 죽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는 삶일까?’가 아닌, 우리 시대의 영생은 오히려 ‘죽지 않고 사는 삶’을 욕망하도록 만드는 생명권력의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저항과 때가 이르렀을 때에 기꺼이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된 삶을 일컫는 말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역설했다.  특히 “기독교에서는 영생을 ‘예수 안에서의 삶’으로 정의한다”며,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크로노스(물리적 시간)의 직선적 시간 속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이 땅에 존재하셨지만, 그의 가르침은 우리 속에서 카이로스(주관적 시간)로 영원히 현존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방교수는 “따라서 그에게 있어서는 시간적 영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며, “그렇기에 그는 담대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죽음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예수의 성육신사건은 우리에게 요한복음 10장 10절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는 목적 아래 일어난 사건이었다”며,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생명은 생명권력 안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물학적 생명의 구원을 넘어 사회와 정치, 문화적 생명 모두를 포함한 풍성한 생명이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부설 연구소로 지난 1965년에 설립된 이래 한국의 주요 현안들을 신학적 주제로 연구하였으며, 지금은 명실공히 한국의 대표적 신학연구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1-15
  • 화목한 가정과 문화차이 극복방안 제시
    ▲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8일부터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다문화가정부부들을 위한 부부세미나를 개최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줄이고 인식 개선이 목적 제주도 일대 관광하며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휴식 시간 제공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고시영목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제주엠스테이호텔에서 ‘제1회 다문화가정부부초청 부부교실’을 열고, 다문화가정 부부의 성평등과 문화적 차이로 오는 오해를 풀어주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행사는 몽골과 미얀마, 베트남, 중국, 에콰도르, 캄보디아, 필리핀 등 7개국 출신 총 64개 다문화가정, 총162명이 참석했으며, 김영진장로와 유상달장로, 고시영목사 등이 다문화가정 부부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행복한 부부생활의 방안 제시  이번 행사는 제주도 관광과 3번의 세미나로 진행됐다. 첫째날 열린 환영예배는 원종문목사(상임회장)의 기도를 시작으로 고시영목사(대표회장)의 대회사, 박위근목사(초대대표회장)의 설교, 예다미씨의 찬양, 최낙신목사(상임회장)의 축도와 샘자매의 축가로 마무리 됐다.  첫번째 세미나는 김영진장로(전 농림수산부장관)가 진행했다. 김장로는 참석한 다문화가정 부부에게 자신의 살아온 인생여정을 통해 ‘성공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다. 특히 자신이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하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상대후보가 너무나 대단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처음 어렵다는 판단에 식음을 전폐하고 만덕산 기도원에 올라가 하나님께 메달렸다. 결국 하나님께서 당선시켜 주셔서 국회의원이 되었다”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긴 것이다. 약한자를 들어 강한자로 만드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신 결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밑바닥에 있던 내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며, “하나님께서는 인종과 출신과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모두 사랑하신다. 여러분이 자녀들을 위해 흘린 눈물과 진정한 삶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어 주실 것이다”고 전했다.  둘째날 아침 전 두 번째 부부교실 세미나가 진행됐다. 두상달장로, 김영숙권사 부부가 진행한 두번째 세미나는 가정에서 부부가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예를 들면서 설명했다. 두상달장로는 “남편은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고, 아내는 남편을 세워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한다. 그렇게 조화를 이룰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두장로는 “부부는 100점과 100점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30점과 40점이 만나서 100점과 200점을 향해 나가는 것이다. 부부가 함께 서로를 채워줄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서로 노력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녁시간은 고시영목사의 인문학강의가 이어졌다. 고목사는 멜빌의 소설 〈백경〉을 주제로 부부가 함께 살아갈때 지녀야 하는 태도에 대해 말했다. 고목사는 “멜빌의 〈백경〉은 거대한 흰고래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서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며, “흰고래에게 다리를 잃은 선장이 복수를 위해 흰고래를 쫓아다니다 고래를 만나게 되지만 결국 고래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배와 선원들을 모두 잃고 자신도 죽고 만다. 그러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가 바로 ‘이스마엘’이다”고 말했다.  고목사는 “이스마엘의 행동을 분석해보면 우리가 어떻게 현대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부부생활을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며, “강한자에게 도움을 받으려하지 말고 약한 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때 도움을 받은 약자들은 반드시 은혜를 갚으려 할 것이다. 여러분도 이러한 삶을 따라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만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은 첫째날 부터 시작됐다. 8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산방산에 올라 인근 풍경을 감상했으며, 본격적인 관광이 시작된 둘째날은 올레7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청명한 날씨 가운데 제주의 바다와 해안절벽의 풍광에 감탄하며 올레길을 걸었으며, 부부간 정답게 사진을 찍으며 각자의 추억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석부작테마공원을 방문해 제주 현무암에 뿌리내린 식물들과 풍성한 제주감귤 나무를 보며 감탄했으며, 서광다원을 방문해 제주녹차밭의 정취를 느끼기도 했다. 이어 방문한 카멜리아힐에서는 여러가지 동백나무들과 유리온실의 식물들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웅장한 모습의 천제연폭포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와 원시림을 만끽했으며, 마지막으로 방문한 제주평화센터에서는 국제평화를 위한 각국 정상들의 회의 관련 전시물과 밀랍인형을 감상했다.  마지막 관광이 있었던 셋째날은 간헐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제주만의 특별한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먼저 제주일출랜드를 방문해 다채로운 식물들로 꾸며진 정원과 연못들을 감상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성읍민속마을은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있는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결혼으로 한국에 오게된 외국인 배우자들은 제주만의 독특한 사투리에 큰 호기심을 가지고 이를 배우려는 등 적극적으로 체험에 나섰으며,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정낭과 빗물받이, 돼지를 키우는 화장실 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진 허브동산에서 온갖 종류의 허브와 꽃들을 보면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 참가자들은 마지막 코스인 에코랜드에서 제주만의 원시림을 체험했다. 특히 에코랜드에 조성된 오염되지 않은 청정산림 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부부와 자녀들이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며,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곳곳에 숨겨진 다채로운 양치식물과 관목들에 감탄하기도 했다.   다문화 편견 버리고 공생해야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룬 부부들에게 큰 감동과 인상을 남겨주었다. 캄보디아에서 온 캠 찬크리씨는 “민속마을에서 체험한 제주도만의 옛날모습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찬크리씨의 남편인 함동현씨도 “고시영목사님의 인문학강의에서 말씀해주신 ‘선원’이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했다”며, “그동안 너무 나 편하자고 살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되었고, 지금부터라도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고시영목사(사무총장)는 “이렇게 다문화가정 부부와 가족들을 초청해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된 것에 감사하다”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부부세미나를 준비하다가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제주도’라는 설문결과에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쉼을 얻고 앞으로의 부부생활에 꿈과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기총은 지금까지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많이 이끌어 왔다. 국내 다문화가정을 위로하고 한국에서의 질적 삶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지난해 ‘제1회 다문화가정친정부모(가족)초청행사’를 가졌으며, 지난 5월에도 서울 및 경기도 용인시 일원에서 제2회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이번 행사 역시 이러한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기존의 위로행사를 벗어나 문화적 배경이 서로 다른 부부의 삶을 더욱 화목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특히 부부간의 성평등과 인권에서의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 인시개선사업을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부부들이 많았지만, 단 하나의 마찰이나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며, 상당히 질서정연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참가자들 가운데 불신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와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처음 시작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11-15
  • 한국교회 연합·일치 위한 노력 다짐
    ▲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성남 불꽃교회에서 제32회 총회를 진행하고, 한반도 핵 위기상황에 대한 서울신학선언 등을 처리했다.   핵 위기상황에 대한 서울신학선언·라운드테이블 조직 ‘처리’ “종교개혁 500주년 2017년을 남북통일 원년으로 삼을 것”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목사)는 지난달 27, 28일 이틀 동안 성남 불꽃교회(담임=공성훈목사)에서 제32회 총회를 열고, 감독회장과 각 연회 감독의 취임식 및 회무 처리 등을 진행했다.  이번 총회 및 감독회장 선거에서는 몇 가지 화제가 있었다. 첫째는 전명구 신임 감독회장이 협성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동안 협성대 출신 감독회장이 없었단 점에서 ‘비주류’인 전 신임 감독회장의 당선은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허락한 교단인 만큼 타 교단에 비해 여성에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교단이지만 여성 총회대표가 지금까지 극소수였던 점에 대해 여성 목회자들의 불만이 거셌으며, 이번 총회에서는 최초로 여성 총회대표가 15% 이상 배정됐다.  이밖에도 서울신학선언, 교회 성폭력 대책위원회 설치 등 다양한 안건이 관심을 모았으나 일부만 처리되고 나머지는 상정되지 못했고, NCCK 탈퇴에 대한 안건도 처리되지 못한 채 총회가 끝나버렸다.   NCCK 탈퇴 건은 보류키로  첫날인 27일에는 주로 감사 보고를 했으며, 회무 2일째인 28일 총회에서는 12건의 건의안 중 8건을 상정하고 긴급 동의안으로 제시된 시국선언은 감독회의에 전권을 위임해 처리토록 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으로는 △한반도 핵 위기상황에 대한 서울신학선언(Status Confessions 2016,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감리회 신앙고백) △한반도 평화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조직(KMC·UMC·WMC 각 교회 대표 2인 씩 추천해 한반도 평화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구성) △동성애방지 대책위원회 구성 △통합목회대학원 설립 추진을 위한 촉구결의 △모성보호정책 연구 및 수립 △감리교회 무궁화심기운동 제안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사박물관 건립제안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 개최 등이었다.  이중 ‘한반도 평화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조직’ 요청 건은 결국 ‘한반도 핵 위기상황에 대한 서울신학선언’과 병합해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 문제는 상정되지 않았다. 앞서 기감 장로회전국연합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로 이뤄진 평신도단체협의회(평단협)가 이번 총회에 관련안건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단 보류키로 한 것이다.  평단협은 NCCK가 지난 4월 정기실행위에서 채택한 ‘한반도평화조약안’이 북한에 우호적이라고 비판하며 기감의 NCCK 탈퇴를 주장해 왔다. 이에 NCCK는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조약안은 다양한 의사를 수렴해 수정·첨삭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감리회 평신도단체의 의견 등을 수렴해 교회협에 제안하면 합의에 따른 보완을 추진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평단협은 “우선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도 “향후 NCCK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한반도 핵 위기상황에 대한 서울신학선언과 한반도 평화문제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조직은 병합돼 처리하게 됐으며, NCCK 탈퇴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여성 위한 교단차원의 노력 절실 1955년 3월 정동제일교회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 목회자인 전밀라, 명화용목사를 배출한 만큼 여성 신학생들에게 비교적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교단으로 인식돼 왔다. 특히 이번 총회는 총회대표 중 15%를 여성목회자에게 할당하기로 결정한 후 처음 열린 총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총회 중 “정말 여성 총대가 15%인 것이냐”라는 질문이 있을 정도로 15%의 여성 총대는 현저히 적은 수였다. 이에 여성 15% 할당 의무화를 기존 연회, 총회, 입법의회에서뿐만 아니라 본부 각 국위원회, 연회·총회실행위 구성에 확대적용 확대 적용하자는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상정되지 못하며 여성을 위한 제도에서는 진보가 없었다.  특히 교회 성폭력 대책위원회 설치 건이 상정되지 않아 성범죄 목회자에 대한 교단 차원의 징벌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건은 지난 6월 초 인천의 모 감리교회 청년부 담당목사가 같은 교회 여자 청년을 성폭행해 징역 3년형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는 등 성추문에 휩싸인 감리교단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교회 내 성폭행 사건 이후에는 세상적인 심판만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감 전국여교역자회(회장=이종순목사)가 지난 8월에 이 총회에 제안하겠다고 밝힌 ‘모성보호 정책 연구 및 수립’ 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 안건은 △본인/배우자 출산전후 휴가 및 육아휴가를 의무화 △연회가 원로목사나 수련목회자를 일정 기간 교회현장에 책임 파송하여 사역을 도울 것 △육아도우미 제도를 제도화할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안건이 상정되지 못하면서 자녀를 둔 여성목회자의 목회 전념은 어려울 전망이다.   ‘협성’ 출신 감독회장에 기대 증가  감신대 출신 목회자들의 전유물로만 생각했던 감독회장의 문이 드디어 협성대 출신 목회자에게도 열렸다. 전명구감독회장은 지난 3일 협성대에서 열린 ‘협성 동문 감독회장 취임 감사예배’를 통해 “40년간의 협성 동문의 눈물과 기도가 오늘을 있게 했다”며 감사인사를 전한 뒤, “무엇인가를 누리려고 감독회장이 된 것이 아니다”면서 “하나님을 웃게 해드리고 행복한 감리교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기를 마친 후 협성 출신 감독회장도 감리교회를 위해 제 몫을 톡톡히 했음을 자랑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감독회장은 ‘비주류’의 설움을 잘 알고 있어 학연보다는 탕평인사를 펼칠 것이라 밝혔다. 전감독회장은 총회에서 임기동안 △본부를 칸막이 중심에서 과제중심으로 전환 △신뢰프로세스 추진 △전도전략연구소 설립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위해 앞장 설 것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2017년을 남북통일의 원년으로 삼을 것 등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요청돼 온 ‘감리교회의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감독회장은 “사회적 현안에 대한 발언을 체계적으로 하고 감리교회 이미지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선교국은 강소교회와 특화된 교회 육성, 선교사의 체계적 관리 등 교회본질을 회복하고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실제적인 교회 부흥을 위해 중점을 두게 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교육국은 다음세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연수원은 수준 높은 영성·연수교육을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신앙과 삶이 일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사회평신도국은 사회복지사업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게 되며 사무국은 망실재산 환상, 수익성 있는 사업 등을 통해 은급의 불완전성 제거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감독회장은 ‘소통의 신문고’를 만들어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전도전략연구소를 통한 전략과 전도학교를 통해 100만 전도운동을 실현해 나갈 것임을 밝힌 전감독회장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핵전쟁과 공포가 없는, 차별과 불의가 없는 통일 한국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면서, “감리교회가 행복한 통일의 길을 활짝 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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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9
  •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법의 심판 받으라”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원 8개 교단장들은 지난 3일 최순실게이트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대통령에게 더 이상 희망 없다” 비판, 법적인 책임 질 것을 요구 잘못된 부분에 대한 비판하는 선지자적 역할 하지 못한 것 회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이동춘목사) 회원 8개 교단장들은 지난 3일 정동달개비에서 시국선언을 갖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박근혜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을 요구했다.  교단장들은 “대통령은우리의 믿음을 저버렸다. 이제는 더 이상 대통령에게 희망을 두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잘못이다. 내각에게도, 당에게도, 친박에게도, 비서진에게도, 비선실세에게도, 최시일가에게도 책임을 미루지 말라. 어느 누구보다 대통령의 잘못이다.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진을 교체하고 개각을 하여도 박근혜대통령의 잘못이 숨겨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큰 잘못을 만든 것이자 더 많은 죄인들을 만들 뿐이다. 제발 스스로 손을 묶고 발을 묶어달라. 그래야 이 나라가 산다”고 지탄했다.  또 “예수님께서 당시 권력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을 질책하고 분노하신 이유는 힘을 가져서가 아니라 힘을 잘못 사용해서 그런 것이다”며, “대통령에게 마지막 기회를 드린다. 책임지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 누구를 탓하기 전에 대통령이 친히 책임을 져야 한다. 아니면 국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책임을, 죄를 물을 것이다”고 요구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교단장들은 “부끄럽게도 저희는 늦었지만 기독교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 한다”며, “분명 잘못된 부분에 대하여는 준엄하게 비판해야 하는 선지자적인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도 그 역할은 커녕 오히려 교회 자신의 옹위를 위해 권력의 편을 드는, 아니면 아무 일 없는 듯 용비어천가를 불러댄 비굴한 보좌역을 했던 것을 회개한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참된 국격을 위해, 종교의 본연에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다윗왕을 꾸짖은 나단 선지자의 심정으로 대통령에게 간곡하게 애정을 담아 간청한다”며, “대통령은 책임지셔야 한다”고 성토했다.  교단장들은 박근혜대통령에게 “정말 이 나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마지막 헌신을 보여달라. 누구를 탓하기 전에 대통령께서 친히 책임을 지셔야 한다. 아니면 국민들이 분연히 일어나 책임과 죄를 물을 것이니, 제발 그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며, “지금 책임을 지시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병들어 죽는다. 국민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두셨던 대통령이니, 지금이라고 그토록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싶으시다면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이성희총회장(예장 통합측), 전명구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권오륜총회장(한국기독교장로회), 김필수사령관(한국구세군), 김근상의장주교(대한성공회), 이동춘총회장(기독교대한복음교회), 오황동총회장(기하성 신수동측), 김철환총회장(기독교한국루터회) 등 8개 교단장들이 참여했으며, 예장 통합측은 이성희총회장의 해외일정으로 최길학부총회장이 대신 참여했다.  교단장들의 시국선언에서 ‘대통령 하야’가 아닌 ‘책임’을 물은 것에 대해 대한성공회의 김근상 의장주교는 “하야라는 말 자체가 지극히 권위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다는 의미로, 내려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잘못했는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국선언에 대해 이동춘회장은 “한반도는 지금 무정부 상태나 마찬가지이다. 나라를 걱정하고 기도하는 것이 성직자들의 당연한 사명과 의무이다”며, “나라가 바로 서기 위해 시국선언을 갖기로 했다. 시국선언을 통하여 나라가 좀 더 안정되고 한 걸음 더 진일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2월 8일 기도회를 가질 예정인 교회협은 전국적인 시국대회와 시국선언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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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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