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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지도자들 정치행보 교계 우려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각종 현안들에 관해 진보와 보수세력 간의 갈등이 극심한 상황이다. 한때 세대 간 갈등으로 비춰졌던 정치구도는 이제 세대갈등을 넘어 동일한 연령대에서도 확연히 드러날 만큼 극명한 진보·보수의 이념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연합 단체들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광훈목사)를 중심으로 정치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또한 사회적으로 교계가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주요 세력으로 인식되어지고 있어 교계의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교회연대 정체성 버리고 이념갈등 중심에 선 연합기구 이념 반영된 성경해석을 진리로 믿는 것의 위험성 경고   ◆좌·우 갈등에 휘말린 기독교·현재 한국사회는 대략 반반의 비율로 진보와 보수, 좌·우의 이념갈등으로 나뉘어 있다. 과거엔 젊은 층이 진보를, 노년층이 보수를 지지하던 세대갈등을 넘어 작금에는 동 세대 내에도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교계도 이러한 이념갈등을 그대로 답습하여 정치적 진보와 보수 논리에 따라 진영대립이 극심하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교회협과 한기총의 대립된 행보이다. 교회협은 소위 진보진영의 인사들과 소통하고 있고, 진보를 대표하는 한 라디오방송은 교회협을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인터뷰 한 바가 있다. 반면 한기총은 보수측 인사들과 연일 접촉하고 있고 심지어는 보수정치의 중심부에 위치했다고 인식될 정도다.   일례로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며 종로에 위치한 교회협 본부를 기독교계를 대표하여 예방했고, 백주년기념회관에서 한교총 김태형회장을 만났지만 기존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라 자처했던 한기총은 방문하지 못했다. 한기총이 연일 반정부시위를 진행하며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와 함께 강경 극우보수 정치노선을 유지해왔고, 이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함께 보수신당을 창당하는 등 노골적으로 보수정치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마당에 이 전 총리가 한기총을 방문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연합기관들의 본질 망각 우려·1924년 9월 24일 새문안교회에서 현 교회협의 모태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초대회장=차재명목사)가 창설되었고, 선교사 중심의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와 한국교회 주체의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가 통합하여 대한민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되었다. 동 공의회의 창립 총회에서 채택된 규칙에서 밝힌 목적은 △협동하야 복음을 선전함 △협동하야 사회도덕의 향상을 도모함 △협동하야 기독교 문화를 보급케 함이었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하나의 기독교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은 한기총이 1989년 기독교 보수주의를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뜻을 둔 기독교 단체를 표방하며 설립된 이래 흐려지기 시작했다. 한기총은 설립 이후 반공사상을 중심으로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었고, 최근에는 연합보다는 사회갈등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더해져, 급기야 사회적으로 한국 개신교의 위상을 깍아 내리기에 이르렀다. 한기총은 2019년 12월 통계로 대한민국 개신교 전체 교단 374곳 중 21%, 전체 개신교인 970만 명 중 3%가 소속되어 있다.   ◆교회들의 연합위한 노력 시급·교회연합기구들이 정치적 이념에 따라 분열되고 갈등의 중심에 기독교가 서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교계 인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일부 지도자들의 무분별한 정치적 행위가 교계 갈등 유발을 일으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교회연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병금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일부 목회자들을 겨냥하여 “그들은 기독교의 대표적인 기관이 아니다.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지도 오래되었다. 극단적 이념과 신념을 신앙과 뒤섞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신경하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나 신념을 위해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홍정총무(교회협)은 “한국교회는 그 태생이 반공주의와 결합한 냉전의식의 노예였다. 이를 극복해야 교회의 연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복음의 해석에서 이데올로기가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해석을 진리로 여기는 분위기는 위험하다. 신학적으로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교회는 연합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기 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2
  • 지나친 불안감, 가짜뉴스, 인종 편견 등 경계
      교회당 입구에 손세정제 비치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중요  “하나님의 섭리 믿으며 불안감 해소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는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중국에서 생활하던 교민들은 국내로 이송돼 격리된 상태이다. 교회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확진자가 다년 간 곳으로 판명된 서울의 한 교회는 결국 주일예배를 취소하고 각 가정에서 모여 예배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렸다. 교계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교회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희망과 위로의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위로의 소식 통해 불안감 막아야   역사를 보면 전염병의 확산은 불안과 공포와 혐오를 불러일으켰다. 대표적인 것인 14세기 유럽 전체 인구의 1/3을 희생시킨 흑사병이다. 이 병의 확산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최소 7500만, 최고 2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죽었다. 흑사병 병원균에 관한 많은 이설이 있었으나 2010년-2011년 남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DNA 분석 결과 페스트의 병원균인 페스트균이 병원균으로 밝혀졌다. 당시 유럽에서는 흑사병이 왜 생기는지는 몰랐기 때문에 거지, 유대인, 한센병 환자, 외국인 등이 흑사병을 몰고 다니는 자들로 몰려서 집단폭력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신종 바이러스는 과거 14세기 유럽에서와 유사하게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 대한 근거 없는 차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일부 지역에서 수용격리시설을 반대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잘 해결됐지만 갈등은 여전히 잠복하고 있다. 여기에 확인되지 않는 여러 가짜뉴스들이 유포돼 불안감을 더욱 확신시키고 있다. 이럴수록 교회는 불안이나 혐오가 아닌 소망과 위로의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래서 지형은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는 목회서신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대한 자의적 해석의 위험성을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지목사는 “이번 감염증을 두고 페이스북 등에서 하나님의 심판 운운 하는 글도 있다. 중국 당국이 선교사들을 추방하며 기독교를 박해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라는 인식이다”며, “중국이 기독교를 박해하는 것은 우리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상황을 하나님의 형벌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보면 어떤 개별 사건, 특히 부정적인 사건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면서 남을 정죄하는 것은 언제나 기독교 선교를 가로막았다”고도 덧붙였다.   재앙의 때에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임을 한국교회는 잊지 말아야 한다. 복음주의윤리학회 총무 박성철박사는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금도 밤잠을 설쳐가며 사투를 벌이는 많은 분들이 있다. 중국에 대한 심판을 운운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럴수록 교회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소망과 불안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신학적 해석 한국창조신학회 조덕영박사는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원으로 규정된 박쥐에 대한 성경적 해석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조박사는 레위기 11:19에 박쥐 등과 같은 생물들은 먹지 말라 규정한 본문에 주목했다. 그는 “400여 년 애굽에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모세의 주도 아래 출애굽을 감행한다. 이들은 광야에서만 40년을 유랑한 후 가나안으로 입성했는데, 이들 공동체에 섭생은 아주 중요한 문제였다”며, “만일 특정한 전염병이나 식중독이나 바이러스가 공동체에 침투하여 창궐한다면 민족이 궤멸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야 선지자도 박쥐에게 은 우상, 금 우상을 던지라하여 박쥐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생물로 취급하고, 예레미야 선지자도 ‘박쥐 우상’을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은 이렇게 창조주 하나님의 계시규례에 따라 박쥐 식용을 멀리하여 공동체의 집단발병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문화신학연구소 김상원박사는 예방과 차분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박사는 “창세기에 니오는 창조명령에 따라 인간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번성했다. 특히 교통과 기술의 발달로 전 지구에 흩어져 있는 인간이 서로 접촉을 갖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 과정에서 강력한 전염병이 창궐하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이 됐다. 과거의 흑사병에서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인간의 기술력이 상승할수록 돌연변이는 계속 나오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이며, 인간에게는 숙명과도 같다”며, “결국 예방이 중요하고 또 재앙이 발생하면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박사는 “변종 바이러스의 발생은 막지 못해도 지나친 불안감과 이기심은 막을 수 있다. 재앙이 발생했을 때 나만 살겠다는 이기주의는 재앙을 더 확산시킬 뿐이다”며, “무엇보다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으며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일에 앞장 서야 한다”고 전했다.            차분한 각 교회의 대응 많은 교인들이 모이는 대형교회는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각 교회가 주일예배 때 신종 바이러스증 대처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인터넷에 공유했다. 또 주일예배 때는 각 예배실 입구와 주요한 출입구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여 예배당 입장 전에 손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여기에 비접촉식 체온계를 비치하여 자율적으로 체온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사랑의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대륙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병상에 누워 있는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차분한 이러한 대응노력은 매우 본받을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형 교회들 역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초이화평교회 양진우목사는 마스크를 교회당 입구에 배치했다. 양목사는 “교인들이 평균적으로 50여 명 주일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교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비치했다”며,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교인들이 마스크를 사용해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목사는 본질적으로 소망과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재앙으로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교회는 더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   각 교단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수칙을 발표했다. 공통적으로 △교회당 눈에 잘 띄는 곳에 예방 수칙 포스터를 붙인다 △악수대신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인사한다 △교회당 여러 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홍보한다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다 △경계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공동식사 등 단체 활동을 자제한다 △단기선교 등 해외여행을 자제한다 등이다.   또 바이러스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를 부추기는 거짓정보나 가짜뉴스를 경계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지인 우한, 나아가 중국,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반대한다 △한국에 입국한 우한 교민이나 국내 확진환자에 대한 편견을 거부한다 △철저히 예방하고 경계하되 지나친 공포로 일상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한다 등을 제시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11
  • 기독교정신의 민족애로 2·8독립운동
      근촌 백관수 등 조선독립통한 이상사회 건설비전을 제시 자유·독립 박탈당한 식민지 지식인으로서의 고뇌 담아     100여 년 전 민족대표 33인이 주도한 3·1운동은 을사조약 이후 한민족이 하나 되어 일제의 폭정에 저항하고 세계만방에 독립의지를 내비치는 역사적인 사건이다. 당시 한국교회는 민족애를 기반으로 하는 신앙 공동체로서 만세운동에 주도적인 참여를 보였다. 이는 민족성의 각성만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보편애와 세계 평화 등 서구로부터 유입된 선진적 사회 가치를 실현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이 땅에서도 동일하게 살겠다는 사회적 선언으로 볼 수 있다.   3·1운동 당시 2%를 넘지 못했던 기독교가 전국적인 독립운동을 추진할 수 있었던 점은 서양 선교사들의 존재와 교파를 초월한 연합 등을 손꼽을 수 있지만, 일본 유학길에 오르며 민족의 자유와 독립, 평화와 정의를 세우기 위해 고뇌한 기독 유학생들의 노고를 잊어선 안 된다. 2·8독립운동과 근촌 백관수선생 5년 동안 극심한 소모전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하면서 유럽과 북미는 물론 아시아와 남미 등 식민지 곳곳에서 평화와 독립, 자유를 찾는 목소리가 드높아졌다. 이에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은 독일 제국이 지니던 산둥반도의 권리를 중화민국에 반환해야 한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등 민족자결주의 원칙을 제창하면서 식민지 사회에 큰 파란이 일어났다. 이후 1919년 파리강화회담에 개최되며 기대가 한층 고조됐다. 여기엔 훗날 베트남의 국부로 추대되는 호찌민이 찾아와 프랑스 식민 치하 베트남의 현실을 알리고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수많은 식민지 지식인들이 기대를 걸었다.   한반도 또한 이승만과 민찬호, 정한경 등이 조선인 대표로 참석해 일제의 침략 행위를 알리기 위해 강화회담이 진행된 파리로 가게 됐다.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에 있던 조선인 유학생들 사이에선 여기에 호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당시 메이지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근촌 백관수선생은 뜻을 함께하고 있던 김안식과 김현준, 정광호, 최원순 등과 함께 조선 유학생들을 조직, 독립의사를 공식적으로 천명하기로 했다. 이후 근촌 백관수선생은 1919년 1월 6일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진행하기로 한 유학생 웅변대회에서 조선 독립의 달성에 조선 유학생들이 앞장선다는 내용의 선언서를 낭독하기로 하고 유학생들과 함께 방법을 논의했다.   이어 진행된 2·8독립선언서의 작성을 위해 당대 문필가로 명성을 쌓던 이광수에게 선언서 집필을 요청했다. 독립선언서 초안을 읽어본 백선생은 사상과 이념 부분에서 자신이 생각한 것과 차이가 있다고 보고 세 차례에 걸쳐 선언서를 다듬었다. 훗날 근촌 백관수선생은 「조선청년독립단 2·8선언 약사」를 통해 “선언서는 본인이 담당하여 이광수군에게 하여금 기초해 재삼차 수정 완료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2·8독립선언서 작성을 마치자 근촌 백관수선생은 준비 중인 독립운동이 일본 안에서만 이뤄진다면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집필한 독립선언서와 함께 송계백을 서울로 파견했다. 당시 전달된 2·8독립선언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 천도교 교주인 손병희에게 전달되었으며 이를 읽어본 손병희는 교단 회의를 통해 일본에 있는 유학생들의 정신을 따라 교단 차원에서 독립운동을 궐기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독립운동을 조직화하기 위해 근촌 백관수선생은 조선청년독립단을 창설했다. 단장으로 추대된 근촌 백관수선생 1919년 2월 8일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조선청년독립단 발족을 선언하고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쟁취한 세계만국의 앞에 독립을 기필코 이루기를 선언하노라. …… 우리 민족은 일본의 국군주의적 야심의 사기 폭력하에 우리 민족의 의사에 반하는 운명을 당했으니 정의로 세계를 개조하는 이 시기에 당연히 바로 잡을 것을 세계에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또 세계 개조의 주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보호와 합병을 솔선 승인하였으므로 이 시기에 구악을 대속할 의무가 있다”   선언문을 통해 근촌 백관수선생은 동아시아 민족의 공동 번영과 평화와 질서를 약속한 일본의 대동아공영권이 지닌 허상을 고발하고 조선 독립의 이념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기미독립선언서와 달리 근촌 백관수선생이 낭독한 2·8독립선언서는 민족애와 젊은이의 열정을 바탕으로 독립 의지를 눌러 담았다.   당시 일본에 머물고 있던 유학생 500여 명이 모여 진행된 2·8독립운동은 조국을 잃었던 서러움과 독립의 환희가 뒤섞여 통곡과 오열의 장으로 바뀌었다. 일본 경찰들은 강당으로 진입하고자 했고, 경찰들의 진입을 막고자 수많은 학생들이 그들과 다툼을 벌였다. 당시 사회를 보고 있던 유창석은 기도를 올렸고 눈물을 흘리던 학생들과 고함치며 폭력을 행사하던 일본 경찰마저 고요해졌다.   유창석의 기도가 끝나자 근촌 백관수선생은 앞장서서 강당에 모여 있던 학생들을 이끌고 도쿄 거리를 누비며 독립만세를 외치고자 했다. 그러나 기도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던 일본 경찰들이 그들을 덮쳤다. 2·8독립운동과 기독교 이렇듯 3·1운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2·8독립운동은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고국의 독립을 통해 잃어버린 정체성을 회복하길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운동이었다. 하지만 민족애와 독립의지만을 근간에 두지 않았으며 오히려 굳건한 기독교 신앙을 밑바탕에 깔아 식민지주의의 폐단을 없애고 보편 가치의 확립을 위해 나선 거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해 진행한 2·8독립운동 100주년기념 학술심포지엄과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종걸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2·8독립운동은 절망적이었던 일제강점기 속에서 굳은 의지와 신앙심으로 민족독립을 민족 독립을 이끌었다”며, “조선기독교청년회의 선각자를 비롯한 항일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상기하면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명화위원(전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은 「재일본동경조선기독교청년회의 활동과 항일운동」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재일 조선인 유학생들이 품고 있던 독립열망 한가운데엔 기독교 신앙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위원은 “당시 조선인 유학생들은 일본인들의 천시를 받고 적대시되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강한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품었다”며, “기독교 단체로서 재일본도쿄기독교청년회는 조선인 유학생들의 정신적 안식처이면서 유학생 사회를 이끌었던 민족운동의 지렛대 역할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일본도쿄기독교청년회는 일본에서 조선인 유학생들이 고난의 시대를 함께하며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곳이다”며, “그곳에서 조선인 유학생들은 기독교 신앙과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기독청년으로서 사회화를 도모하는 신앙 공동체를 건설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유학생 사회에서 지니고 있던 재일본동경조선기독교청년회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근촌 백관수선생과 2·8독립운동을 계획한 독립운동가들이 2·8독립선언서를 낭독하기 위해 조선기독교회관에 모인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라 평할 수 있다.   2·8독립운동에 대해 정치역학적 관점을 통해 해석하는 한편 국제 기독교계가 이를 어떻게 받아드렸는지 알아보는 것 또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숭배상임연구위원(연세대 통일연구원)은 「한국/조선 민족자결의 발현과 지속 - 2·8독립선언의 응집성」이란 주제로 정치역학적 관점에서 2·8독립운동은 한민족의 자기결정을 발현시켰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은 “2·8독립운동은 단순히 3·1운동의 밑바탕이 아니다. 1919년을 기점으로 민족을 지탱했던 역사였고, 민족의 자결을 천명한 것이었다”며, “2·8독립운동을 이끌고 참가한 이들은 타지에 온 조선인 유학생이라는 신분과 우드로 윌슨으로 대표할 수 있는 세계사의 조류를 인지했음은 물론 기독교 사상이라는 배경이 맞물려 거사를 도모했던 것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2·8독립운동을 필두로 독립운동 근간에 기독교가 버팀목 역할을 했음을 이명화위원은 피력했다. 이위원은 “조선기독교청년회는 각기 다른 배경과 계층을 지녔던 조선인 유학생을 하나로 잇는 연결고리가 되었고 2·8독립운동의 진원지가 됐다”며, “이를 통해 조선기독교청년회는 종교적 친목 단체를 넘어 민족공동체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활동은 기독교 정신과 배치되지 않았기에 일본을 포함해 국제기독교청년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기 힘들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여기에 좌절하지 않고 민족의 미래를 꿈꿨던 조선인 유학생들의 기치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김석근수석연구위원(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민족’과 ‘독립’과 ‘평화’ - 2·8독립선언의 사상사적 위상과 함의」란 주제로 2·8독립운동이 지닌 사상사적 위치에 대해 밝혔다.    김위원은 “윤치호는 2·8독립운동에 대해 조선인들 마음속에 민족 본능이 살아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평가했다”며, “조선청년독립단이 독립이라는 단어를 직접 내걸었다는 점은 과감한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의 독립지사와 소통하고 있던 유학생들은 우드로 윌슨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가 조선과 한민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파리강화회의를 앞두고 조선인들이 주체적으로 독립을 선언해 국제사회의 원조를 이끌어내고자 독립운동을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2·8독립운동의 의의 일본 경찰들의 난입으로 강제 해산에 그쳤지만, 2·8독립운동은 1910년 을사조약 이후 독립운동의 의지가 한 데 모여 민족의 등불을 밝힌 거사로 인정받고 있다. 윤재근박사(전 한양대학교 교수·문학평론가)는 2·8독립선언에 대해 논하면서 “2·8독립운동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3·1운동과 비교했을 때 실천적이고 혁신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2·8독립선언서에서 볼 수 있듯 2·8독립운동은 지성적이면서 활력이 넘치는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또한 “근촌 백관수선생을 비롯해 당시 유학생 신분으로 도쿄에 머물던 이들이 느끼고 있던 역사적 의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꿈꿨던 민족국가의 모습은 자유주의를 뿌리로 하는 근대국가로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희망찬 미래사회를 그린 것이다”고 평했다.   즉 2·8 독립선언서는 한민족 전체의 완전한 자유와 평등을 기초로 한 자유주의국가 건설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봉건질서 타파와 근대이념의 대중화를 역설했다. 이는 한국교회 초창기 선교사를 시작으로 한국교회가 이루고자 한 가치세계와 맥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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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5
  • 단기선교·부흥집회·세미나 등 행사 줄줄이 취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교계에 비상이 걸렸다. 예정됐던 세미나, 부흥회 같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5백 명 이상의 교인이 모이는 교회는 ‘안전한’ 예배를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교회의 일치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한 연합단체들은 정부의 대응기조에 맞춰 교회의 대응방안을 서둘러 발표했다. 또 각 교단들 역시 산하 노회와 교회에 세부적인 대응책을 공문으로 내려보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를 가지게 할 희망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확진자가 주중에 방문한 M교회는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대체 교단별로 ‘안전한 예배’ 위한 행동지침을 지교회에 적극 배포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최악의 변종 바이러스·지난해 12월 12일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기구에 따르면 올해 2월 1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7천명 이상이 감염됐고, 사망자는 132명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7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 정부는 지난달 31일 중국 우한에 있는 700여 명의 교민들을 데려와 격리수용한 상태이다.   결국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제적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이번까지 모두 6번 선포됐었다. 다만 WHO는 교역과 이동 제한까지 권고하지는 않았다.   바이러스 창궐과 함께 공포감이 커지며 혐오까지 확산돼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우한에서 온 국민들이 수용될 시설의 주민들이 대거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랙터와 경운기로 차도를 막는 등 극단적인 저항의 형태를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주민들의 양보로 수용절차는 진행됐지만, 이러한 종류의 공포와 혐오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배·선교 등 교회행사에도 타격·신종 바이러스에 교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밖에 없는 예배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실제 M교회는 확진자의 방문이 확인돼 주일예배를 가정에서 영상으로 드렸다.   다수의 중국 선교사들에 의하면 중국 정부에 의해 예배가 금지됐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한국에서 파송한 선교사 중 3분의 2를 추방했지만, 나머지는 여전히 현장에서 활동 중이다.    태국, 일본 등 신종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에서도 선교사들이 사역 중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인 것을 선교단체, 지역교회들이 인식해야 한다”며, “소속 사역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안전지역 이동이나 일시적 철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수십만 명의 성도가 모이는 만큼 감염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교회의 전 구역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당초 성도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려는 계획이었지만 마스크보다 손을 깨끗이 하는 것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대로 손 소독제 비치로 대체했다. 교회 관계자는 “이미 많은 성도들이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교회에 입장하고 있다”며, “이후 모든 예배마다 예배당 입장 전 손 소독제를 쓰도록 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각 교단별로 대응매뉴얼 배포·연합기관과 각 교단은 정부의 대응방침에 발맞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교회연합 권태진대표회장은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는 우한 폐렴에 걸려 치료중인 모든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완쾌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명명된 이 감염병을 모든 인류가 이겨낼 수 있도록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요청드린다”며, “한국교회가 주일예배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마스크 쓰기 생활화와 인사할 때 악수 생략, 손 씻기 등 예방에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총회장 명의로 공문을 발송해 △교회당 눈에 잘 띄는 곳에 예방 수칙 포스터를 붙인다 △악수 대신 목례나 손 흔드는 것으로 인사한다 △병원 심방은 가급적 피하고 부득이 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다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 최근 한국사회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2-04
  • 개척학교, 공동목회 등 다양한 노력 필요
      목회자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무임목사’ 문제가 확산 “성숙한 ‘동역자’ 의식으로 지원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사역지를 구하지 못해 교회사역이 아닌 이른바 ‘아르바이트’를 하는 무임목사는 한국교회의 어두운 단면 가운데 하나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숫자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각 교단에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목회자 수급의 어제와 오늘 무임목사 문제는 한국교회 목회자수급의 역사를 되볼아 보게 한다. 1960년대에서 90년대 초까지는 한국교회 성장의 ‘황금기’였다. 교회 수를 보면 1960년도 5천11개에서 1990년도에는 3만5천869개로 30년 동안 615%가 증가했다. 교인 수는 같은 기간 동안 62만3천72명에서 1천31만2천813명으로 무려 1천555%나 증가했다. 교회부흥은 한국경제의 부흥과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회성장은 더뎌지기 시작했다. 교회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한 시기와 유흥산업, 여가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한 시기와 대체로 일치한다. 통계상으로도 60년대의 교회 성장률이 41.2%였던 것이 70년대에 들어와서는 12.5%로, 80년대에 와서는 4.4%로 감소했다. 그리고 90년대 초에는 3%까지 낮아졌다. 결국 교회성장은 둔화되는데 목회자 배출은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만 것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1991년도 목사 1인당 교인 수는 418명이었고, 1995년도에는 345명이었으며, 2000년도에는 230명으로 줄었다. 10년 사이에 교인 수는 목사 수의 증가보다 1.8배나 줄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목회자의 수요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목회자의 공급은 과잉되었다는 말이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무임목사의 존재와 증가는 한국교회 안에 목회자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말이다. 교회수에 비해 목사가 지나치게 많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 원인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바른 해결책도 나올 수 있다. 목회자수급계획과 교단분열 목사 과잉배출의 1차적 책임자는 신대원이라고 봐야 한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신대원 입학생은 약 51.9%가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율은 지난 10년 간의 교회수 증가율(32.8%)과 교인수 증가율(14.1%)을 훨씬 앞서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유명 신대원의 경쟁률을 치솟았고, 재수·삼수를 해서 들어가려는 현상이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학생 등록금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신학교의 구조적인 특성상 신학교는 장기적인 목회자수급 계획보다는 사업적인 면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 교단의 장기적인 목회자수급계획보다는 학교운영을 위해 입학생수를 늘렸다는 측면이 강하다.   다음으로는 목회자 수급에 대한 각 교단의 계획부족을 꼽아야 한다. 물론 목회 지원자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확실한 소명의식이 있고, 사명감이 있는 사람을 목회자수급계획이라는 이름으로 배제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점이다. 어느 정도는 목회자수급계획이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중단기적인 목회자수급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춰 신학생을 선발했다면 오늘과 같은 심각한 무임목사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교단분열도 목사 과잉배출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에 의하면 한국교회의 교단수는 2018년 기준 374개이다. 현실적으로 이 보다 더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대체로 교단은 존립을 위해 신학교를 운영한다. 교육부의 간섭을 받는 ‘인가 신학교’를 제외한다면 거의 대다수가 ‘무인가’ 신학교인 셈이다. 이렇게 교단분열은 신학교의 난립을 가져오고, 신학교의 난립은 목사 과잉배출로 이어진다. 악순환의 구조이다. 따라서 ‘교단분열-신학교난립’이라는 원인은 제거해야만 한다.   지난 2019년 9월 구 백석측 일부와 구 대신측 일부가 연합해서 백석대신이라는 교단이 출범했다. 신생교단이었다. 백석대신측은 새로운 신학교를 열기보다는 기존의 고신측 신대원과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총회장 유만석목사는 “학생수 늘려 신학교 운영하는 시대는 벌써 지났다. 어느 정도 신학과 전통이 상통하는 기존의 신대원과 MOU를 체결해 위탁교육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도와 실험이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대원 지원률의 급감 최근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 목회 지원자 수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의 2020학년도 경쟁률은 1.85대 1에 그쳤다. 곧 1대 1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총신대 신대원은 1.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부 신대원은 미달사태를 맞았다. 감리교신학대학교 신대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도 80명 정원에 절반 정도만 지원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서울신학대학교 신대원도 131명이 지원해 160명인 정원에 못 미쳤다. 지방으로 갈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회지원자수의 감소는 무임목사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연구소 관계자는 “배출되는 목사가 적으면 당연히 적체현상도 해소될 것이다. 교단과 신학교 관계자들이 계획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를 인구감소라는 외부적 요인이 대체한 것이다”며, “그러나 현재의 무임목사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리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목회자후보생의 급감이라는 현상은 장기적 안목의 목사수급계획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1990년 대에 수급조절에 실패했다면 이러한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즉 과거의 사례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어야 한다.    지금 한국사회는 저성장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50년 뒤에는 4천만 시대가 온다는 분석이다. 다시 말해 인구 4천만시대에 맞춰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요소가 재정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목회자수급계획도 여기에 맞춰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김영한박사(기독교학술원원장)는 “학령인구의 감소로 신대원 정원은 축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각 교단과 신학교는 확실한 소명의식이 있는 지원자를 모집해 목사로 교육하고 양육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임목사는 ‘탈락자’아닌 ‘동역자’ 무엇보다 한국교회는 무임목사를 경쟁에 탈락한 패배자로 보지 말고 함께 사역해야 하는 동역자로 봐야 한다. 이러한 의식전환이 없이 그저 약간의 도움을 주는 시혜의 대상으로만 본다면 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될 수 없다. 복음주의사회연구소 이대철박사는 “무임목사는 개인의 무능력보다 교단, 신학교 등 외부적이고 제도적인 문제로 발생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이들을 경쟁의 탈락자로 봐서는 안 된다”며, “특히 신학은 모든 목회자가 동역자라고 가르친다. 이러한 동역자 의식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사회보다 더 성숙한 공동체성과 윤리성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성숙한 공동체적 윤리성에서 무임목사 문제를 성찰해야 한다.  무임목사에 대한 현실적 대책도 의식의 전환만큼 중요하다. 기존의 교회에서 사역기회를 찾지 못한다면 개척의 길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무작정’하는 개척은 더 큰 문제가 될 수다. 따라서 교단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개척과 자립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공동목회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대철박사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각자도생하기 보다는 함께 모여서 길을 찾는다면 길은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1-20
  • 사역지 없어 대리운전 등 생활전선에 몰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기대와 소망 속에서 목회사역을 시작한다. 신년부흥회도 하고 제직세미나를 열기도 한다. 그러나 사역을 하고 싶어도 사역지가 없어서 겉도는 목회자들도 많다. 이들은 보통 ‘무임목사’라고 불린다. 사역지를 구하지 못한 무임목사는 결국 대리운전, 택배 같은 아르바이트로 가족들의 생계를 꾸릴 수밖에 없다. 무임목사는 개교회주의와 분열이라는 한국교회의 고질병이 만들어낸 파행적인 구조이다. 여기에 학생수 감소로 위기에 몰린 정규.비정규 신학교는 계속해서 새로운 목사들을 배출해낸다. 무임목사를 둘러싼 이러한 파행적 구조를 혁파할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 그래야만 교회와 목사의 사회적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다. 각 교단의 정책적 무관심 속에서 무임목사가 해마다 증가 개척학교 등 무임목사 자립 위한 현실적 지원책 마련 시급   ◆교회는 감소하는데 목사는 증가하는 현상·경북의 한 시골교회는 최근 담임목사 청빙공고를 낸 적이 있었다. 시골의 작은 교회였지만, 접수된 이력서가 80여 통에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사학위 소지자에게 지원동기를 물으니 사역지가 없어서 냈다는 것이다. 시골교회가 이 정도이니 도시의 교회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수도권의 한 교회의 청빙공고에는 박사학위 소지자를 포함해 200여 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장로교 주요 4개 교단의 자료에 따르면 교인의 수는 줄고 있는데, 목회자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통합측, 고신측,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주요 4개 교단의 교인 수는 약 658만 명에서 620만 명으로 6% 정도 감소한 반면, 목회자의 수는 약 4만 명에서 4만 7천 명으로 17% 정도 증가했다.   이러다 보니 결국 사역지를 찾지 못하는 무임목사가 늘 수밖에 없다. 2018년 말 통계로 보면 예장통합 교단 목사 2만 506명 중 무임목사는 16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8.3%에 달하는 수치로 2001년 622명과 비교해 볼 때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교회에서 비교적 조직구성이 잘 돼있다는 통합측의 통계는 한국교회의 평균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생계형 아르바이트에 몰리는 무임목사·사역지가 없는 무임목사는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무임목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그러나 그들이 하는 일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다.   A목사는 대한기독교감리회 소속 목사이다. 2000년 대 중반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서울의 한 중형급교회에서 부목사 사역을 했다. 10년 정도 사역을 한 후 자의반 타의반으로 교회를 사임할 수 밖에 없었다. 개척도 생각해봤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고 결국 생활전선으로 내몰렸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은 대리운전이었다. A목사는 “대리운전을 하다보면 비슷한 처지의 목회자를 많이 만난다.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나와 비슷한 처지의 목사임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며, “아마도 무임목사가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것이 대리운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택시운전이나 택배 같은 운전직, 편의점 같은 단순노무직도 무임목사의 아르바이트였다. A목사는 “무엇보다 자괴감이 크다. 신대원을 공부하고, 상담대학원까지 했는데, 결국 할 수 있는 일이 대리운전이라는 것에 자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목사 과잉배출이 가장 큰 원인·무임목사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목사의 과잉배출이다. 수요는 제한돼 있는데, 공급이 많다보니 무임목사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무임목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각 교단이 목회자후보생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개선책이다.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개교회주의도 무임목사 문제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역지를 구하지 못한 것은 개인의 문제이기에 개인이 알아서 해결하려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이러한 개교회주의가 먼저 극복돼야 한다.   ◆무임목사위한 현실적 대책수립 시급·무임목사의 근본적 해결책은 그들이 목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영엽목사의 목회부흥훈련원(반도중앙교회)는 좋은 모델이다. 훈련원은 무임목사들을 위한 특수훈련을 실시한다. 40일 동안 입소하여 진행되는 훈련으로 주간에는 전도훈련을, 야간에는 경건훈련을 실시한다. 단기코스 수료 후 훈련원에서 정한 기간에 소정의 전도실력을 달성하면 개척자금을 지원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1-20
  • 설 명절통한 고향교회 방문운동 전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아 고향교회들을 찾아가 격려하는 일이 매년마다 한국교회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동안 고령층이 대부분이었던 농어촌지역은 대도시 교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러 면에서 열악한 실정이다. 농어촌지역의 교회들은 부족한 재정과 인력으로 인해 안정적인 목회활동을 펼치기 어려울 만큼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에 명절기간 만큼은 고향교회를 방문해 지역교회의 사역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도시산업화로 인해 지역교회들 고령화사회 문제 직면 고향교회 방문, 공교회성 회복운동 일환으로 인식해야   ◆고령화로 인한 교회위기 심각·1970년대부터 시작된 도시산업화로 인해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젊은 세대들이 급증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구이동은 농어촌지역의 급격한 인구감소를 초래하여 농촌을 지키는 젊은이들이 점점 줄어들어 농촌은 이미 오래전부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농어촌교회도 고령화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예장 통합측 재정지원 자료에 따르면 총회 산하 교회중 3천여 농어촌교회가 있지만 이중 60%가량이 미자립교회에 달한다고 나타났다. 또 연간 2천만원 이하 결산교회가 그중 절반을 차지하며 담당 목회자의 사례비 지급이 어려운 교회들도 다수였다. 이렇게 농촌의 젊은세대 인구감소로 인해 농촌교회는 더욱 경제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교회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농어촌교회들은 ‘다음세대’에 대한 양성은 꿈도 꾸지 못한 채 교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직면하게 됐다.   ◆명절 이용한 지역교회 방문 운동·한국교회는 이러한 농어촌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명절만이라도 농어촌지역의 고향교회를 방문하자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대표=고명진목사)은 지난 2006년부터 매해 명절이면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미래목회포럼 교회본질회복운동본부(본부장=이상대목사)는 올해 설 명절 기간에도 전국교회가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 단체는 “그동안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오면서 교회 목회자들의 참여와 교인들의 참여로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이 캠페인은 공교회성 회복운동의 일환이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중요한 운동이므로 한국교회 모두가 적극 동참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봉준목사는 “농어촌교회는 도시교회의 뿌리다. 농어촌 인구의 감소는 교회출석 성도 감소와 연결돼 농어촌교회의 목회가 힘든 상황이다”며, “명절이라도 고향교회를 방문, 고항교회 목사님들에게 힘과 격려를 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동 단체는 캠페인에 따라 △도시교회는 고향교회 방문주간 셔틀 차량운행 중단 △고향교회 헌금 및 고향교회 지켜주심에 감사드리기 △캠페인 참여 소감문 미래목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기 등을 제안하고, 각 교단 총회에 공문을 보내 고향교회 방문을 교단 차원에서 전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추석에는 몇몇 농어촌지역 교회를 선정해 현장을 방문해 고향교회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교회 위한 지원정책 마련 절실·이처럼 고령화문제, 미자립문제, 시설 노후화 문제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어촌교회를 위한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농어촌교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시교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명절만이라도 교인들이 고향교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권면하고, 농어촌교회와 인적 물적 자원을 활발히 교류하는 소통이 원활해져야 한다.    서울에 위치한 왕십리중앙교회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교인들에게 고향교회의 담임목사를 위한 선물과 건강식품 등을 챙겨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도시교회에서 교인들이 고향교회를 방문하는 것을 돕는 일은 농어촌교회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아홉길사랑교회(담임=김봉준목사)는 지속적으로 전남 녹동갈릴리순복음교회와 ‘도농 간 강단 교류’를 실천하고, 대전 송촌장로교회는 지난 추석 연휴에 교인들이 전남 여수마산교회를 찾아 수요예배를 드리는 방식으로 미래목회포럼의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처럼 고향교회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 농어촌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위로가 될 수 있고, 방문하는 교인들에게는 새로운 은혜를 누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설 명절에도 지역의 고향교회를 방문하여 신앙의 뿌리를 찾아 고향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1-14
  • [신년특집] 신앙 계승위한 다음세대 복음화 운동방안 모색 절실
    • 교계종합
    • 기획
    2019-12-31
  • [신년특집] 한국교회 신뢰 회복위한 연합기관 협력,소통강화
    • 교계종합
    • 기획
    2019-12-31
  • 주일학교와 청년들이 계속 감소되고 있다
      다음세대는 현재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을 말하는 명칭이다. 다음세대는 한국교회의 미래지만 현재 다음세대는 교회를 떠나가고 있다. 교회가 현재 보여지는 운영적인 부분에서만 생각을 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못하기에 다음세대를 발전시키는 부분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N포 세대와 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청년들과 학생들에게는 주일에 교회를 가는 것보다 공부를 하고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역자들을 보면 다음세대의 성장이 교회성장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활성화를 시킬 방법과 정책 방안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현실을 이해하지 않으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으니 더욱더 해결방안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세대가 없으면 교회는 미래가 없다.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는 현재 교회 밖으로 떠나가고 있다” 공부하고 자신에게 시간 투자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세대 개신교의 인구추이 통계발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30대 분포에 ‘종교 없음’이 63%이고, 전 연령대에서 평균 56%로 많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사이 0-30대 개신교 인구추이는 10년 대비 95%로 일 년에 42,000명 정도 감소하고 있다. 이 현상은 오늘날 주일학교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 종교인구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내국인의 종교인구가 43.9%로 2155만 367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개신교가 374개 단체 967만5761명으로 밝혀졌다. 1985년부터 한국의 종교 인구는 꾸준히 성장했으나 2015년에 이르러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종교인구 전체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린 나이로 내려가면 종교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저출산 사회문제와 연결되어 있기도 하지만 갈수록 위기에 처하고 있는 주일학교 교육에도 문제가 있고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과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일학교를 다니고 있는 다음세대들은 장차 소속된 교회를 짊어지고 나아갈 중심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 주일학교에서 받은 영향들은 성인이 되어서 매우 막중하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주일학교에 대한 우려와 걱정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문제시 되는 이슈는 미디어 시대에 있는 한국교회 교육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가 한국교회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고 좀 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다음세대의 리더의 청년 현실 다음세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청년들은 현재 교회를 떠나고 있다. 청년들은 취업준비와 학업 등에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교회는 어느새 자신의 신앙생활보다 봉사를 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곳이 되었다. 교회마저 바쁜 곳으로 인식이 들고 고정관념이 생기면 청년들은 마음의 안정과 심리적 쉼을 얻기 위해서 교회가 아닌 다른 곳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교회에 돌아와 주일학교를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학생들과 권사, 집사님들 하고의 사이에 벽을 청년들이 허물어 줘야한다. 그리고 믿음의 선배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의 선배로서의 현실적인 조언과 기도 그런 동역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다음세대 리더인 청년들이 해야 할 일이다.   또한 교회 안에서 청년들은 발언권이 없다. 청년들이 발언을 하고 그 발언에 대해 피드백이 없을 때 청년들에게는 절망감과 실망감만 생긴다. 그리고 청년들과 어른들 사이에 말할 수 없는 벽이 생기게 된다. 청년들은 하루아침에 교회를 떠나지는 않는다. 이런 절망감과 실망감이 쌓여서 나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비판만 하고 있다. 교회의 초점은 ‘성장’이기 때문에 청년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는 관심도 없다. 지금도 교회는 계속해서 쳇바퀴처럼 굴러가고 있기 때문에 청년들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다음세대가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현실에 청년들에게 맞춰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청년들이 다음세대의 리더인데 청년들이 떠나면 누가 다음세대를 책임지고 담당할 것이냐가 문제인 것이다.     주일학교 현실적 문제 원인 주일학교를 다니는 학생들 일반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학생들은 출석만 하면서 친구들을 만나러 오는 공간이 되었다. 물론 주일학교 교사들은 체계적으로 학생들을 관리하고 가르치고 있지만 학생들은 그 통제를 무시하고 막 나가고 있다. 학생들은 성경말씀을 배우는 시간에도 관심이 없으며 친구들하고 떠들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대들기도 한다. 이미 주일학교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장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일학교 교육의 현실적 문제 원인으로는 교육적 비전의 결핍과 교육을 폭 넓은 교회적 응용에서 보지 못하는 데에 있다. 더 나아가서 교회의 유기체로서의 기능 약화, 교회와 가정사이의 연결 약화, 개교회 주의, 가치관의 혼란, 유해 문화 환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개선을 위한 행동력의 부족, 교사들의 신앙교육에 대한 열정 부족과 결단력의 결여, 교육환경의 열악함과 담당자의 비전문성, 프로그램 부족, 문화시설과 공간 부족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기독교의 교회학교 학생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에 안주하는 수준으로 그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문제 인식과 이러한 문제점은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인지에 대한 반성과 발전 방향의 모색이 시급한 터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핵가족화의 현상에 크게 일어나서 가정마다 자녀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자녀를 많이 갖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교회학교 학생들의 숫자도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개신교의 교회학교 학생들의 감소폭이 더 크다는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현상으로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라 할지라도 다른 종교보다 더 많은 감소폭을 보이는 것은 분명 교회학교 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시대에 맞춘 교육의 방식 필요 현재까지의 주일학교에서 하는 교육은 책 위주의 교육이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책 위주의 교육을 확고하게 추구하는 장로와 목사들이 있어서 쉽게 교육 방식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젊은 교역자들은 이러한 방법은 미디어 시대인 지금과는 적합하지 않은 구시대적 방법이라고 얘기를 하며 새로운 교육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날 학생들은 태어나자마자 언어를 습득하기도 전에 텔레비전을 보면서 자란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화면과 상황변화에 익숙한 학생들이 영유아부에 출석하면 답답함과 지루함을 겪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성경을 보다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구에도 대다수의 교회들은 이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그 변화에 거부하는 경향의 입장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재 교회교육은 일방적인 내용전달의 역할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교회에서 실시되는 교육은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고 학생들은 듣고만 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흥미를 점차 감소시키는 현상을 나타냈다. 학생들과 선생님과의 인간적인 관계도 필요하다. 현재 세대를 보면 개인주의 세대라고들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개인주의 세대에 맞출 생각은 없고 뒤에서 현 시대 학생들을 욕하고만 있다. 주일학교 문제점 중 교사의 양적, 질적 문제 또한 심각해진 것이다. 주일학교 교사지원자가 부족하며, 교사가 선발되어도 질적으로 교육과정을 거친 교사로서의 수급은 당연히 부족한 현실이다. 주일학교 교육현장에서 참된 기독교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을 양육하려면 교사 자질이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성령으로 거듭난 교사들로 구원의 확신이 있는 교사여야지만 구원의 진리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성장 무너지는 원인 한국교회의 성장이 무너지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지고 있다. 학교교육에 치우쳐진 결과 교회에 무관심하게 되면서 경쟁시대에서 살기 위해 부모조차도 공부를 우선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일학교 교육의 침제 되는 원인이다. 몇몇 교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부방과 어린이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교회로 자연스럽게 학생들을 끌어오고 있지만 이러한 대안으로는 완전히 극복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거의 대부분이다. 기독교 교육의 내용은 인간의 사고와 경험 그리고 역사 등으로 얻어진 지식을 다루는 일반교육과는 달리 하나님 중심의 말씀을 근거한 교육이다. 교회 내 주일학교 교육은 발달단계에 따라 영아부에서 노년부까지를 연령별로 구분하여 교육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장차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 교육에 중점을 두고 문제점들을 극복해야 한다.   주일학교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둘 수도 있다. 다양한 지역과 환경에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지식수준과 문화 환경 등 교사들의 질적 수준을 감안하지 못한 점들은 더욱 보완해야 하는 것이다. 또 유·초등부 학생들의 교회 출석일수와 교육시간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일반 학교교육과 주일학교 교육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교육활동 시간의 차이에 있다. 교육이란 적극적인 참여와 자세에서 그 효율성이 나타나고 높아진다.   또한 주일학교 교육은 종교교육이라는 차원에서 일반 학교와는 달리 의무감이 덜하기 때문에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앙을 가르치는 것조차 교회에 모든 것을 맡겨버리는 경우가 있어 교육 내용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까먹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또 신앙과 삶을 연결해주는 현장교육의 부재로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랑을 이론적으로 아무리 주입시켜도 사랑에 대해 지식으로 배웠을 뿐 사랑에 대해서 학습을 시킨 것은 아닌 것이다. 사랑을 학습하려면 사랑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는 양로원이나 고아원 등을 방문해서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예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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