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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사역 축소·중단으로 신앙전수 우려
    교회 청년·청소년을 중심으로 여름방학 기간 진행하는 단기선교와 동의어로 사용되는 ‘비전 트립’은 국내외 선교의 활성화와 더불어 선교지에는 새로운 선교 동력을 불어넣고 젊은 기독교인의 견문을 키워 훌륭한 신앙인으로 양육하는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등장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 장거리 이동도 여의치 않은 상태가 이어지는 터라 기존의 비전 트립 패러다임을 되풀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각 교단과 연합단체, 선교회 등에 새로운 요구가 빗발치면서 단체 차원에서 뉴 노멀 시대에 걸맞는 비전 트립 방안을 개발·제시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 등 방역 이유로 여름 단기사역 중지 국내외 선교동력 확보·기독 청년·청소년위한 대안 절실 ◆선교사역 동력 감소 우려·비교적 어린 시절부터 선교의 사명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비전 트립은 기독 청소년과 청년이 세계적 시야 속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고 선교라는 개념을 막연하게 떠올리기보다 실제 선교 현장을 찾아가 기독교인의 의무를 가시적인 활동을 통해 마음속에 심어주는 역할로서 한국교회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복음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구제의 손길을 베풀고 재난에 처한 이들에겐 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을 재건하기 위한 힘을 나누는 등 사회적 사역의 일환으로서도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대외적 활동 전반에 사회적·심적 제재를 가하는, 새로운 대외 활동의 모색을 요청하는 신호가 됐다.   대학 입학 후 수년 동안 선교단체의 비전 트립에 참여해온 A씨는 “대학교 내 캠퍼스 선교회를 통해 알게 된 선교단체에서 비전 트립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고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참여한 것이 처음 비전 트립을 떠난 계기가 됐다”며, “복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그곳으로 가서 사역을 펼치는 과정에서 여러 유익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주변 사람들에게도 함께 가길 추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는 물론 국내 비전 트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해는 가지만, 국내외 복음 불모지에 생기를 불어넣는 사역인 비전 트립 중단이 지속된다면 선교 사역에 큰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방지위한 사역 중단 급증·이렇듯 코로나19로 인한 비전 트립 사역의 중단 현상은 개교회 주일학교 사역과 선교회·기독NGO 단체 대외 사역의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어린이 돌봄사역을 위한 비전 트립을 계획한 바 있는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은 매년 동남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돌봄사역을 펼쳐왔다. 하지만 비전 트립 참가 희망자와 후원 어린이, 컴패션어린이센터, 현지 직원 등의 안전을 위해 올해 비전 트립을 모두 취소한 상태이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한국컴패션은 후원자와 컴패션 후원 어린이, 어린이센터, 현지 직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계획했던 2020년 비전 트립을 취소했다”며, “후원자들과 후원 어린이들을 연결할 수 있는 비전 트립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의료 체계가 다소 취약한 컴패션 수혜국의 후원 어린이와 현지 어린이센터로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함과 동시에 비전 트립 참가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이다”고 전했다.    ◆개교회 여름사역 축소·한편 개교회에선 여름 동안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교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단기간 교육 사역을 계획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일학교사역연구소(소장=고상범목사)가 발표한 ‘코로나19 여름사역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 사역을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 교회 중 72%가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응답 교회 중 46%가 ‘작년보다 여름 사역을 축소해서 한다’로, 27%가 ‘여름 사역을 대체할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한 점이다. 이는 대외적 활동 중심의 여름 행사를 대폭 감소하거나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국컴패션은 대한민국 외교부의 해외여행 지침과 해외 각국의 출입국 정책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트립 진행 여부와 관련 일정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7-08
  • 일정·프로그램 등 대폭 축소 불가피
    코로나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등 교회 여름행사에 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출산율저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다음세대 교육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장기화가 한국교회의 인프라인 주일학교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각 교단과 교회의 교육부서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행사들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여름행사에 대한 근본적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방식에서 작은 규모에서 인격적 교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기획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4%가 사역진행 여부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고 응답 대규모 집회에서 소그룹으로 분산하는 행사로 전환 절실   ◆코로나로 여름 연합행사 줄줄이 취소·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의 경우 교회학교연합회가 7, 8월에 추진하던 연합회 차원의 대회나 캠프, 수련회 등이 취소됐다. 아동부전국연합회의 경우 8월에 예정돼 있는 교사수련회는 일정대로 진행하지만, 전국 어린이대회, 여름어린이캠프 등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중고등부연합회도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청소년 여름수련회를 겨울 수련회로 대체하는 등 방안을 찾는 중이다. 반면 연합회 차원의 대규모 캠프나 대회는 취소해도 전국 교회별로 진행하는 여름성경학교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될 예정이다.   기독교성결교회는 담임목사 및 교육담당 부교역자, 평신도사역자 326명을 대상으로 여름행사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일정을 축소 또는 연기하겠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19 58년 창립 이래 62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CCC는 지난 10일 화상으로 전국 45개 지구 책임간사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CCC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온라인 사역에 집중해왔다.   ◆위기의 여름성경학교·팻머스문화선교회가 전국 1,000여 교회 주일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4%가 여름사역 진행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고 밝혔다. 약 44% 교회에서는 수련회 일정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감성경사역연구원’과 팻머스문화선교회에서는 여름행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예장 통합측 노승찬목사는 “코로나가 악화되거나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전국교회로 직접 교재나, 동영상을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향후 여름 행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거나 실정에 맞는 강습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코로나 이후 연합회들과 함께 모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팻머스문화선교회 최일모본부장은 “아이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세워주는 게 시급하다”며 “이번 여름행사를 통해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가 하는 것들을 다시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강습회와 캠프·사정이 이렇다보니 ‘온라인 강습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선교단체 캠프코리아는 ‘2020 여름 캠프코리아 온라인 성경학교 교사강습회’를 열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며 모든 컨텐츠가 유튜브, 캠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화상회의 플랫폼(zoom)을 이용해 여름성경학교도 진행할 수 있다. 가정, 교회, 소규모 그룹활동 등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를 준비했다.  액션메소드연구소(소장=이영미)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모여서 일회성으로 개최하는 여름성경학교나 수련회 형식을 벗어나 소규모의 인원인 여러 차례로 나뉘어 열리는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 형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래서 소수의 인원이라도 성경학교 및 수련회 시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으로 진행하고, 1일 수련회로 또는 요일별로 분할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그룹 통한 영성훈련 중요·전문가들은 소그룹활동이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장신대 소기천교수는 “이러한 소그룹 활동이 오히려 다음세대의 개인영성을 강화하는데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음을 교회는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7-02
  • ‘목회자 최저생계비’ 도입 등 논의 진행
      작은 교회위한 지원이 해외 선교지 지원으로까지 확대 일회성 지원넘어 보다 안정적 목회환경 조성이 급선무   올해 상반기 내내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국내에서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많은 어려움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실시됐던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겪고 있는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들이 두드러지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예장 통합측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교회들도 코로나19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예배의 제한에 따른 재정악화의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 교단들과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작은 교회들에 각종 지원들을 감행했지만 일회성 지원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교계도 새로운 목회패러다임 개발에 힘써야만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교단차원의 작은교회 지원 확산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직무대행=윤보환목사)는 기감 본부와 연회, 지방회들이 나서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지원하고 있다. 기감 본부는 각종 방역 물품을 지역 교회들에 지원했고, 경기연회(감독=김학중목사)를 비롯한 다수의 연회들이 연회 내 교회들을 위한 현금지원에 나섰다. 일례로 충북연회(감독=조기형목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연회 내 교회 413개 교회 중 미자립교회 214개 교회와 차상위(3,500만 원 이상, 6,000만 원 이하) 54개 교회에 특별재난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기감의 여러 지방회들도 작은 교회 지원에 나섰고, 대표적으로 서울연회 은평동지방(감리사=조은호목사)은 지방 내 ‘14개 비전교회’를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임대료 지원운동’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작은 교회들을 위한 지원은 해외 선교지에 대한 지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예장 통합측 세계선교부(부장=박진석목사)는 지난 18일 104회기 6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선교사들을 위해 구호기금 지급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세계선교부는 현재 해외선교사가 처한 상황을 ‘빈민 지역에서 2~3개 개척교회를 돌보는 목회자’로 비유하며, “사역 중단으로 오랜 기간 쌓아 온 선교 기반이 상실되지 않도록 재정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원을 받은 대부분의 교회들이 미자립교회인 만큼 교회의 목회자들은 이번 재정적 지원이 적게나마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안산 빛의교회 담임목회자로 사역중인 박주민전도사는 “우리교회는 50만 원의 지원을 받았다. 우리교회는 월세로 지원금을 사용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전남 정읍 예진교회 장 혁목사는 “우리는 이번 지원금을 따로 받지는 못했다. 다만 연회 부담금 50%를 감해줬다. 우리교회의 결산 규모가 크지 않아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도움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재정 회복위해 중·소형 교회 지원 필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전체 교단의 운영과 교회 생태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중·소형 교회들을 위한 지원이 더욱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예장 통합측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헌금이 줄면서 총회 헌금과 상회비 납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 교단 총회 재정부(부장=조중현목사)에 따르면 소속 교단 중 10개 중 7개 교회는 헌금이 감소했으며, 전년 대비 총회 헌금은 1억 9,500여만 원 감소(265개 교회), 상회비는 8.3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 교단의 제104회기 총회헌금은 6월 18일 현재 2,176개 교회가 8억 800여만 원을 납입했고, 이는 제103회기였던 2019년 6월 16일을 기준으로 2,441개 교회가 10억 300만 원을 납부한 것에 비해 2억 원가량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더해 총회 상회비도 지난해 대비 입금이 늦어지고 있다. 제104회기 각 노회 상회비와 부과상회비 납입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기준 51.16%가 납입됐다. 그러나 2019년 5월 말엔 상회비의 59.51%가 납입된 바가 있어 8% 이상의 수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교계 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들의 ‘재난기금’이 복지의 차원이 아닌 경제정책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듯 교회의 지원도 경제정책의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감의 한 교계 전문가는 “예산 3,5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의 중·소형 교회들이 대부분인 현실을 생각해보면 이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이들 교회가 이번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인데 이들 교회들이 사실은 우리 한국교회를 떠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대형교회들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 중·소형 교회들이 무너지면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들 교회가 재정적으로 튼실하게 설 수 있는 방안을 한국교계 전체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우리가 해결해야만 하는 보다 더 시급한 문제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목회자 최저생계비 도입 주장에 주목 하지만 현재 교단들은 이들 중형교회들을 지원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비교적 지역의 교회들을 활발하게 지원하고 있는 감리회도 이들 중·소형 교회들을 지원하는 것에는 힘이 미치지 못한다고 성토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형 교회들 재정에서 목회자 사례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교회의 어려움이 곧 목회자 가정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이에 최근 감리회목회자모임새물결(상임대표 대행=이경덕목사)의 ‘목회자 생활안정법’ 도입 주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물결은 지속적으로 목회자가 목회자로서의 품위를 유지하며 목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본소득을 교단이 보장해야만 한다고 주장해왔고, 그에 필요한 재원확보의 다양한 방법들에 관해 연구해왔다.   새물결 전국총무 양재성목사는 “목회자의 사례비는 보통 개 교회들에서 책임진다. 하지만 공교회 개념을 적용한다면 목회활동에 필요한 최소경비는 공동으로 교단에서 지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그래야만 작은 교회들이 지니고 있는 경제적 한계를 넘을 수 있다. 목회자들이 2중직, 3중직을 해도 먹고 살기 힘들다면 어떻게 목회에 전념할 수 있으며 목회자로서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겠는가. 이번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목회자 생활안정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이어 “문제는 재원의 마련일 것이다. 이 문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구세군이나 루터교회의 예를 성찰해보면 분명 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교단이 가진 재산을 이용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목회자 기본소득으로 사용한다면 상당 부분 재원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또한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의 사례를 책임진다면 개교회들의 재정상황이 좋아져 교단의 부담금 수입이 개선될 여지도 있다. 한마디로 교회 재정이 건전해지고 목회의 질이 향상되는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목회지형이 확연히 바뀐 만큼 전혀 새로운 방식의 대안을 마련해야만 한국교회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24
  • 4대 종단 이주·인권 협의회서 성명
      4대 종단 이주·인권 협의회는 지난 17일 가톨릭회관 205-2호에서 인종차별금지의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민 혐오와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민성효교무(원불교 인권위원회 운영위원), 우삼열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주민소위원회 서기), 이광휘신부(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지 몽스님(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이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이중교신부(천주교 수원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지 몽스님, 김영주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국장), 이단아선생(원불교 인권위원회 운영위원)이 성명서를 낭독했다.   동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은 부처님과 예수님을 믿는 종교인들이다. 그리고 부처님도 예수님도 모두 이주민이셨다”며, “오늘날의 불교인과 원불교인들,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동 협의회는 “우리나라에서 이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형태로 인종차별을 경험해왔다.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멸시와 모욕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들을 혐오하는 각종 단체와 커뮤니티들은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와 정부가 나서야 한다. 인종차별과 혐오를 금지하는 법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24
  • 한국전쟁 70주년 맞아 화해. 통일위한 활동 활발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어느덧 70주기를 바라보고 있다. 분단의 아픔을 목전에 두고 그간 한국교회는 애통과 자비를 구하면서 한민족의 화합과 통일을 염원해왔다. 그러나 남북한의 분쟁을 종식하고 다시금 하나가 되고자 하는 길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할 따름이다. 남북 사이에서 빈번히 일어난 피의 역사를 멈추고 상통과 연합을 추구하는 목소리가 사라지기 전에 분단의 현실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고자 사회 각계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곳곳에서 6·25전쟁 70주기 행사를 준비하며 하나님 나라의 자비와 사랑을 바탕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북연락사무소는 민족끼리 소통의 창구로 활용돼야 ‘화해의 정신’ 계승통해 한반도 분단상황의 종식을 추구 ◆통일 목소리가 가라앉고 있어·남북한 사이에는 숱한 무력 충돌과 테러로 점철된 폭력의 역사가 쓰였지만, 남과 북이 나뉜 상태를 표준이 아닌, 불완전한 국가 상태로 인지하고 이를 하나로 뭉치도록 해 통일 한반도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한반도에 살아가는 이라면 모두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분리가 고착된 채 반백 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자 통일 한국의 미래를 포기하고 분리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A씨는 “북한과 평화롭게 통일이 되는 게 우리 사회에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고자 북한에 무엇을 얼마나 오랫동안 제공하면 되는지도 막연한 데다 북한에서 이야기하는 바를 의심 없이 인정하기도 힘들다”며, “게다가 통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에 있던 이들이 남쪽으로 넘어오면 그들에게 의식주와 일자리를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런 상황에선 그들이 평화를 위한 의지를 먼저 보여 주고 그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상태로 발전할 때까지 통일을 미루는 게 옳다고 본다”고 전했다.   ◆연합단체의 남북갈등 종식 촉구·장기간 지속된 남북 분단의 현실과 남북 사이의 평화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해온 역사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엔 북한을 향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 잡혀 있다. 그렇기에 최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폐쇄와 북한발 대적 사업 발언 등을 놓고 판문점 선언 이전 시대로의 회귀가 아닌가며 불안과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있다. 다시금 무력 충돌의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는 가운데 자주적인 외교를 바탕으로 화해와 평화의 길을 모색하여 불안감을 덜어내고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계에 제시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지난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를 우려하며」란 주제의 논평을 통해 “70년 이상의 대립과 반목의 상황을 끝내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번영의 길을 가기 위해 남북 정부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우리민족끼리 서로 소통하는 창구로 어떤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지속되어야 하며 민족의 안전과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자주적으로 앞선 합의들을 이행하여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북한 정부는 단절이 아닌 소통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굳건히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화위한 교계의 노력·한편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이하며 남북한의 종전을 통한 확고한 평화와 화해를 이루 수 있기를 기도하는 행사가 교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목사)는 지난 20일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 일대에서 「화해의 성령이여 하나 되게 하소서」란 주제로 평화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동 교단은 민간 교류의 활성화를 통해 평화 프로세스 확산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분쟁 종식과 평화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기로 다짐했다.   교단 관계자는 “남북한의 분단을 상징하는 비무장지대에서 남북한을 관통하는 기도의 순례를 통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평화대회를 준비하게 됐다”며, “전 세계의 교회와 연대하여 교착 상태에 있는 한반도에 화해의 물줄기를 내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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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8
  • 25일, 한국전쟁 70주년 연합예배
        한국전쟁70주년연합예배추진위원회(상임대표=정성진목사·사진)는 지난 3일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6·25전쟁 70주년 연합예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오는 25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한국전쟁 발발 70주기를 기리고 조속한 전쟁 종식과 평화 확립,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예배를 드리기로 알렸으며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평화 선포, 통일 비전·실천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알렸다.   간담회에서는 조찬기도회와 한국교회 복음통일기도성회, 6·25 70주년 본행사, 평화이음 콘서트 등 연합예배 전후로 준비 중인 행사의 구제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관련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성진상임대표는 “강원도는 한국전쟁의 참화를 제일 많이 겪은 땅이다. 한국전쟁은 세계 전쟁 10대 전사에 드는 엄청난 전쟁이고, 냉전의 최초 도화선이 된 민주주의-공산주의 진영의 세계사적 전쟁이었다. 그 아픔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며, “통일을 위해 가장 많이 기도한 기독교가 이 땅의 종전 선언과 평화 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통일로 가는 기회를 만들자자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토애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 등 통일로 가는 로드맵이 나오길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문순도지사(강원도)는 “우리 강원도는 6.25의 가장 큰 피해자이다. 북한군의 화력이 제일 강할 때 그것을 맞받았고, 최초의 희생자도 강원도에서 나왔고, 한국전쟁의 2대 전투가 강원도에서 벌어졌고, 많게는 하루 만 명씩 죽어나가는 전쟁을 치렀다”며 “전쟁 후에는 잠수함 침투 사건 등 무장공비의 침투를 겪고 이산가족 또한 대부분 강원도 접경지역에 산다. 우리 강원도가 원한과 증오와 분노가 축적된 땅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16
  • 연합단체·교단, 철저한 방역 당부
    교회의 소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사례가 이어지면서 한국교회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20일 서울 양천구의 은혜교회에서 근무하는 한 전도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로 동 교회를 방문한 남양주 화도우리교회 목회자와 가족, 교인 등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더해 동 교회의 한 교인은 치료를 받다가 숨지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철저한 방역활동 속에 예배를 진행하는 것과는 다르게 소규모 종교모임은 방역에 미흡했다는 점이 들어나면서 한국교회가 소규모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엽합단체들 마스크착용·손 소독제 사용 등 방역수칙 당부 신앙심 잃지 않고 교회본분을 지키며 사회에 본이 돼야   ◆일상생활 중 전파에 교계 곤혹·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지난 4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개 교회 63명에 달한다고 밝혔고, 63명 중에서는 30명이 교회 방문자, 33명이 접촉자로 소모임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지인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태라고 경고했다.   교회의 소모임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의 확산에 관해 손승호박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 방송에서 “원어성경읽기나 부흥사들의 모임을 통해서 코로나19 지역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신유은사를 믿고 있는 부흥사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신유은사를 강조하는 이들은 그들의 신앙심으로 질병문제에 관해 다소 무관심할 수도 있다. 이런 특수한 상황에서는 이러한 신앙관이 조금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교회가 특별히 잘못한 것이 있다기보다는 단순히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기에 교계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소재 교회의 목회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방학동 일대에서 일상생활을 했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동 목회자를 통해 의정부시 39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에 목회자들에게는 기본 방역활동에 관한 더욱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교총비롯 각 교단들 수습나서·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김태영·류정호·문수석목사)은 지난 2일 대표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교회가 소모임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원이 되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산을 막지 못한 작은 모임들은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모든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등 철저히 따라야 한다. 특히 지하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가 있다.   또한 이번에 양천구 은혜교회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직무대행=윤보환목사)도 지난달 29일 동 교단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권 다중시설 2주간 폐쇄 조치에 따라 6월 14일까지 17일 동안 감리회 연수원 연수교육과 영성훈련은 잠정 중지된다”고 공지했다.   ◆교회는 신앙의 본질을 지켜야·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김진호목사는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교회는 신앙의 본질을 잃지 않고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김목사는 “교회가 상황에 맞춰 편리위주로만 향하면 안 된다. 노인분들이나 편찮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온라인예배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교회는 모이는 일에 힘써야만 한다”며, “다만 방역활동은 철저하게 해야 한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이럴 때일수록 교회에 모여서 기도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의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 확산에 관해 김목사는 “친분이 있는 이들끼리의 소규모 모임은 당연히 방역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규모 모임들도 방역에 더욱 신경 써야만 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신앙생활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독교인의 본분을 잊지않고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한국교회는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 신천지와 같이 지탄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16
  • 코로나19로 ‘녹색목회’ 관심 급증
    오는 5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국제 환경의 날로 자연 생태계의 남획과 무분별한 산업화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 환경의 오염을 막고 동식물의 생명 가치 보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보호를 목표로 전 인류가 하나가 되길 희망하는 날이다. 6·25전쟁 이후 한국교회는 부흥제일주의와 개발지상주의를 근간으로 급격한 수적 증가를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하지만 피조 세계의 보호라는 의무를 부여받은 교회가 의무를 잊어버린 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른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라도 자연 보호를 위한 사역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 정책통해 대기오염·온난화·재해 등 초래 환경주일 성수통해 피조세계 보호위한 교회협력 촉구   ◆피조세계 교육 필요한 교회·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를 거쳐 정보화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한 한국 사회의 성장 이면에는 자연 생태계의 희생과 오염으로 인한 삶의 질 하락이 혼재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는 국가 시책과 동일하게 교인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급격히 세를 불리는 데에 성공했지만, 자연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존재가 아닌 삶의 유익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원으로 인지하고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A씨는 “오랫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교단에서 제공하는 교재나 교육 지침을 볼 때마다 말씀 교육이나 기도, 부흥 등 개교회 크기를 키우는 데에만 치중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며, “사회 참여나 환경 보호와 같은 주제를 아이들에게 교육하라고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급격하게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멈추자 대기가 깨끗해지고 자연도 회복하는 사례를 자주 접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서 고민이다”며, “이런 와중에 교회에선 하루라도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 교회의 부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심으로 기도하라고 하니 사회적 흐름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개발지상주의적 발상 변화가 절실·한국 사회는 근대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자연 생태계의 계획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국토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급격한 산업화 전략을 구사했다. 재원 확보를 위한 대규모 벌목과 광업 개발을 시작으로 거대 공장 단지 건축과 공장과 자원 이동에 최적화된 육상도로 개척을 통한 경·중공업 육성, 노동력 확보를 위한 농수산물의 대량 확보 정책은 우리 사회가 경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매우 큰 동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잘살아 보세’로 대표되는 대대적인 산업화 정책은 인간의 터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담보하고 있어 급격하게 진행된 대기오염과 온난화 현상, 자연재해의 증가, 원인 불명의 질병 증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인근 국가에서도 동일한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개발지상주의적 발상을 한국교회 내부에서 하루빨리 바꾸기 위해 교계 곳곳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신익상박사)에서 지난해 진행한 ‘녹색신앙과 목회를 위한 녹색교회 아카데미’에서 「기후변화 가이아 그리고 인간」이란 주제로 발표한 김기석총장(성공회대)은 “20여 년 전 기후변화에 관한 경고를 들을 때, 나는 그것이 다음 세대 혹은 그 다음 세대의 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닥친 일이다. 투발루를 비롯한 태평양의 많은 섬들이 매년 바닷물에 잠기어 가고 있다. 우리에게 기후변화는 이야기 나누고 잊어버리는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이주하여 살아갈 땅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이슈이다”고 전했다.   ◆환경주일 성수통한 교회연합 필요·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 전체의 일치와 연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모이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목사)에서 제안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에서 동참하고 있는 ‘환경주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매년 6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전 지구적 자연 생태계의 보호와 회복을 염원하고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교회의 연합을 촉구하는 환경주일은 올해 「작은 생명 하나까지도 - 기후위기시대, 생명다양성을 지키는 교회」란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성공적인 환경주일 성수를 위해 〈환경주일자료집〉을 발간해 교회협 회원 교단에 배부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04
  • 가정예배, 기독교대안학교 등 대안 모색
      양적 성장보다 질적인 성숙을 지향하는 교육목회 전환 “교역자나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가 신앙의 모범 되어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김영한박사)은 지난달 29일 서울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박신웅박사(고신총회교육원 원장), 정일웅박사(전 총신대총장), 한원섭목사(세계어린이선교회 총무) 등이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기독교 교육생태계 필요 박신웅박사는 「한국교회 미래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차세대를 신앙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들이 신앙으로 교육받고 자랄 수 있는 기독교 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즉 “차세대를 양육하는 가정, 교회, 학교, 지역사회 미디어, 문화 등 이들 젊은 세대들에게 기독교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되어야한다”며,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교역자나 교회학교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가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박사는 4차 산업시대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창의·융합형 인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6가지의 핵심역량인데,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이다. 그래서 박박사는 “무엇보다 정부가 주장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상’ 중 서로 협력하며 돕고 섬기는 인재상은 교회교육목표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이웃사랑’에도 부합되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런 면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고민하며 그것에 필요한 인간상을 구현하고 보여 주는 작업이 지속해서 필요하리라 본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하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박박사는 가정예배에 주목했다. 박박사는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방법으로 가정예배를 택했다. 초대교회 이후로 교부시대를 거쳐 종교개혁까지 그런 전통을 이어갔다. 기도와 찬양, 성경읽기와 가족 간의 토론으로 이어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정예배와 세대통합예배 또한 가정예배와 함께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방법, 세대통합예배를 추천했다. 박박사는 “점차 분절화되고 개인화되는 신앙을 넘어 보다 통전적(holistic)이고 공통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배 공동체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함과 함께 이 예배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공유하며 전수할 수 있다”며, “신앙을 공유하려면 공동의 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세대통합예배는 공동의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박박사는 과거 교회의 차세대교육이 과자(food), 친구(friend), 재미(fun)에 집중됐다며 이제는 새로운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과자(Food) 대신에 동기부여(Motivation)에 주목해야 하겠다”며, “동기부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과자일 수도 있고, 칭찬이나 대화일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미를 넘어 의미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박박사는 설명했다. 즉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 그 이유는 교회가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의미가 없어서이다”며, “부모의 통제를 받을 때는 섣불리 감행하지 못하다가, 부모 품을 떠나는 순간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니 어린 나이부터 그들의 삶에 구체적인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가르침과 교육이 이루어지도록지금의 상황에 대해 살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제(Mission)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적 성숙으로 방향 전환 절실 이어 정일웅박사가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정박사는 먼저 그 동안 한국교회가 양적 성장에만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실제로 다음 세대가 자라서 그들 교회의 대를 잇는 교육사역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진지하게 실천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 이유는 “목회자들은 성인전도에 열심을 내어,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다음 세대의 교육은 그 안에서 자연히 이루어지는 부분적인 사역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정박사는 “90년대 후반에 이르면서 한국교회가 수적 성장의 침체기와 감소기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목회의 중심은 다음세대 보다는 성인세대에 한정된 모습이었다”며, “그 사이에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 부강한 사회가 되었고, 더 많은 노동과 경쟁과 실적을 요구받는 산업사회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인간다운 삶이 더 많이 요구되며, 질적인 삶의 변화가 추구되는 시대로 변해가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이제는 목회 사역이 많은 수에 달린 것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에 달린 것이며, 참 인간을 사랑했던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인성 변화의 사역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숙을 지향하는 교육목회로 탈바꿈해야 하리라 생각하며, 그간 상실된 한국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회복을 힘쓰는 방향으로 목회패턴을 전환해야 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박사는 다음세대 신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그것은 무엇보다 기독 신앙의 정체감 형성과 그 회복을 돕는 일이다. 정박사는 “정서의 안정감은 인지적 활동과 의지 실천적인 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서불안을 축소화하고 최소화는 하는 일이 자녀 교육의 중요한 과제이다. 그것들의 결핍이 성격 형성, 또는 인격형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성격장애)”고 말했다.   이어 정박사는 실천적 면을 분석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지향한 신앙훈련은 주로 신앙의 내면화에 집중하였고, 신앙의 외면화가 매우 약화 되었다고 본다. 즉 내면화는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강조한 것이라면, 외면화는 이웃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점에 있다”며, “이제는 내면화와 외면화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여야 하며, 오히려 외면화가 더 요망되는 시대에 있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다음 세대는 자신이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와 미래에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는 꿈과 서로 연결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며, “이러한 섬김의 정신과 훈련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박사는 진리의 통찰력(분별력)을 길러주는 과제, 즉 인식능력의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 세 번째 과제는 “자아정체성 확립에 토대를 제공하는 인지적 영역의 과제”이다. 정박사는 “신앙교육에서 가르쳐진 내용은 다음 세대에게는 언제나 규범적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것은 기독인의 정체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판단 능력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독교대안학교의 중요성 인식 정박사는 기독교 대안학교 교육의 활성화에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기하고 싶은 바로 기독교 대안학교교육의 활성화에 힘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의 70년대-80년대의 대대적인 대부흥은 적어도 30년 전의 기독교 학교들에서 이루어진 성경교육의 열매가 대부분 한국교회로 흡수되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리고 “90년대로 오면서 한국교회가 경험한 수적하락내지 감소 현상은 바로 75년 이래로 성경교육 금지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한원섭목사는 「하나님의 자녀교육과 방법」이란 발표에서 전통적인 성경교육인 쉐마교육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03
  • 비대면 방식위한 시설 확충 등 과제
      상존하는 코로나와 전쟁을 벌이는 것도 교회의 중요한 사명 “개인이 말씀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영성이다”     비대면, 비접촉의 이른바 ‘언택트’(untact) 시대가 오고 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대체해 주는 기술이 생활 속에 확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언택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당연히 교회도 이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맞는 예배와 영성을 위한 신학과 프로그램 정립이 시급하다.     ‘변수’에서 ‘상수’가 된 코로나 코로나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됐다는 분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철인위원(대한감염학회·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과)은 “코로나19의 향후를 전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첫 환자 발생 이후 중간에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폭발적 집단발병을 독특한 상황으로 본다면 나머지 산발적 발생 있었으나 그렇게 크게 벌어지는 것은 없었다”며, “콜센터 등 밀집시설 중심으로 소규모 발병 정도가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럽도 중국의 수준으로 갔기 때문에 길게는 올해 내내, 짧게는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정도에서 산발적 발생에 대비하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장기적 대책 전환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수위원(대한예방의학회·연세의대 예방의학과)도 “사회적 거리두기,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면 한 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숫자는 1명 미만으로 줄고 시간이 지나면 유행이 없어지게 된다”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어나지 않는 특정 밀접집단이다. 향후에도 밀접 접촉하는 집단을 중심으로 산발적 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는 이전의 바이러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메르스, 사스 같은 한때 강력히 유행했던 바이러스는 국가와 사회의 철저한 통제로 소멸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유행하지 않았다. 반면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세계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이나 러시아, 선진국이라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도적인 국가들이 코로나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코로나는 이들 선진국의 의료체계를 거의 무력화시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완전종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감기나 독감처럼 우리의 삶 주변에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집단감염은 막을 수 있겠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감염은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천지나 이태원 클럽 같은 치명적인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여름에도 마스크를 써야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일부에서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너무 두려워해서 쉽게 예배를 포기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 영적인 건강을 포기했다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코로나 감염은 한 개인의 문제, 한 교회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 교회와 개인에게 큰 부담이 된다.     ‘건물’중심에서 ‘관계’중심으로 코로나19의 일상화와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한국교회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이다. 교회는 예배와 교제와 섬김의 공동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야 한다. 또 기독교예배의 특성상 한 곳에 모인 다수의 사람들은 입을 벌려 찬송을 해야 하고, 기도를 해야 한다. 마스크를 쓴 채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최근 교회 안에서 확진자가 비록 소수이지만 계속 나오는 것은 이러한 특수성을 잘 말해준다.   대안은 ‘분산’이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초이화평교회(담임=양진우목사)는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초이화평교회는 50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 인원이 50평 정도의 본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코로나사태가 터지면서 교회는 분산을 결정했다. 양진우목사는 “50평 공간에 50명이 모이면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예배를 3부로 나눠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했고, 거리두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는 기본이고, 예배가 끝날 때마다 사람의 손이 닿는 곳에는 어김없이 소독약을 뿌린다. 양목사는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이제는 충분히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인원이 모여서 예배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며, “성경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런 소그룹 예배가 교회의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코로나는 교회를 분산시키고, 소그룹화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교회가 코로나를 너무 두려워 쉽게 예배를 포기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배를 공간과 장소에 제한하는 접근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순교수(목원대)는 기독교에서 예배는 어떤 특정한 장소나 특정한 시간에만 드리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한다. 이교수는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고 나서 오늘날과 같은 보다 체계적이고 형식적인 예배가 정착되기 시작했다”며, “초대교회는 지금과 같은 정형화된 형식의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후에 기독교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식으로 예배가 정착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 11시 예배를 잠시 중단한다고 해서 우리의 신앙은 중단되거나 교회의 본질이 손상되지 않는다”며, “온라인이라는 과학 기술을 도구로 하는 예배든, 가정 단위로 드리는 가정 예배든, 또 혼자 드리는 예배든, 시간과 장소 및 방법에 제한 없이 우리는 하나님께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명혁목사는 “참된 예배, 진정한 예배는 장소나 시간 또는 방식에 그 본질이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또 하나님이 이 시대에 주신 기술을 도구로 하여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삶 그 자체가 예배가 되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 우리가 다시 생각하고 추구해야 할 예배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개인영성’위한 프로그램 한국교회의 영성을 규정하고 유지한 토대는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찬송을 부르고, 소리 내서 기도하는 부흥집회였다. 물론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조용히 기도하는 방식도 존재했지만 한국교회의 대세는 아니었다. 그래서 새해나 여름이 되면 전국의 기도원은 기도하려는 교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강타한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러한 대중집회 방식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찬송하고, 부르짖는 부흥집회 방식에서 이제 탈피할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방식을 찾을 수밖에 없다. 물론 부흥회나 통성기도를 당장 중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대안을 준비해야할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   한 곳에 모여 부르짖는 기도회가 여의치 않다면 결국 대안은 개인영성이다. 교회는 개인이 거리두기를 하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개인기도이다. 전형준교수(백석대 실천신학)는 “영성의 본질은 개인이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부르짖는 통성기도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인의 기도이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개인기도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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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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