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계종합
Home >  교계종합  >  기획

실시간뉴스
  • 목회자의 ‘출산휴가’·‘양육지원’ 등 방안을 모색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목회자의 출산과 양육을 내용으로 양성평등 위원회를 진행중이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는 사회와 교회 문제로 해결의 과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8회 총회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큰 사회문제로 논의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초점을 둔 「목회자 출산·양육의 제도화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열렸다.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1인 가구가 많아진 사회, 각자도생이 삶의 1원칙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신만의 안위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호 불평등 관계에서 시작된 양성의 갈등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창조 질서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창주총무는 “출산과양육의 문제는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여성만의 문제가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국가와 사회와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배려하고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이에 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도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정책위원회 개회의 목적를 밝혔다. 이번 양성평등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목회자 출산휴가 관련 △출산 후 사역복귀의 어려움 △사역자의 자녀 양육 형태 △교회 공동체의 협조 등이 논의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실천 중인 모범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양성평등 향한 창조질서와 그리스도 가르침 깨달아야 이 문제들에 대해 위원회는 먼저 △목회자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출산 후 총회와 노회 차원의 대체인력 지원 △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등의 가능성들을 논의했다. 또 타교단의 모범사례들을 언급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교단 사례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논의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교단 차원의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제도는 없지만 서울교구는 제14조 휴가에 관한 법규에 ‘출산휴가’ 항목을 넣어 시행하고 있다. 또 감리교의 경우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 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보장한다’는 조항이 있고 임신 출산 중인 여성 교역자가 진급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구세군은 사회복지, 행정 사역 현장의 형편과 산모의 건강에 따라 ‘신상자문회의’를 통해 유급휴가를 4주에서 3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무급 휴직제도를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급 출산 휴가에 따른 사역 대체 인력은 교회에서는 남사관이 우선적으로 감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통합측 장로교는 특별하게 재정된 법적조항은 없지만 대체인력에 관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총회 쪽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교단 내 신학교에서 선발해 충원해 주는 정도의 제도가 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타교단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기로 논의했다. 이 행사는 박소영청년(청년연합회 총무)의 기도와 박인숙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설교로 예배를 진행했다. 또 안수경목사(전국여교역자회)와 구연경목사(충북노회 소명교회)의 발제 그리고 박기주목사(양성평등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3-08
  • 교회, 영유아 돌봄터 구축에 앞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웨이크 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영유아의 돌봄터로 만드는 법개정의 추진에 앞장 학교 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으로 복음전파에 주력     저출산과 한국교회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의 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문제에 심혈을 기울어야하는 시점이 됐다. 교계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감경철장로)는 저출생 극복방안으로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 돌봄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다" 면서,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저출산극복 사명자대회를 진행하면서 저출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생명존중 주일을 맞아 교회별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본부장인 이성화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에서 저출산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면서, “분명한 신학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고 그 절박함과 절심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출산사명운동 △돌봄시설 입법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최새롬목사)은 청소년의 복음화률이 감소한 현실 속에서 청소년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단체는 학교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양 △철원 △제주 △울릉도 △구리 등의 지역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웨이크업 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 단체 대표인 최새롬목사는 “과거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많았을 때는 관리와 목양에 집중하면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에 없기 때문에 전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타깝지만 타종교와 이단들이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교회 밖에 복음을 접해 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교회학교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과 더 작은 재단 스쿨임팩트와 함께 링크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은 기독교사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이로 인해서 학교 내 기도모임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장소확보와 물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좋은교사운동 관게자는 “기독학생들은 친구와 가족과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그들에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장소 확보, 주변의 시선, 모임 시간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작은 격려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교사는 기독학생모임이 있는 학교를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도움으로 파악하여 기독학생모임 목록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학생-선생님-교회-사역자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격려를 얻고, 모임 장소를 비롯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학생이 속한 지역교회와 사역자들이 연결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활력을 얻는다”면서, “ 지역교회의 격려와 물질적 지원은 모임의 지속성을 얻게 한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2-26
  • 신학교 졸업생들의 타 진로 진출 증가세
    사회가 다변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신학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목회지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사역지가 없거나 사역자의 예우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신학교육이 목회를 위한 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터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목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을 고려한 목회가 대두되고 있다. 신학교 졸업생중 진로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농업과 카페 등 타분야 접목한 목회와 이중직사역 필요 ◆다양한 진로 선택하는 신학교 졸업생들 · 신학대학원생의 진로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에서 2002년부터 계속 이 문제를 다루었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다.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지역의 목회임지가 적으며, 전도사들을 향한 예우가 부족한 등에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목회로 가는 신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회가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대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교회사역이 아니면 기독교출판이나 언론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사역을 겸하면서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사역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전도사들이 집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B씨는 “10년전 신학을 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낙오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신학을 했다고 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목회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분들을 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증이 있으셔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다. 신학을 배움으로써 이웃들을 더 구체적으로 섬기고자 오는 것이다”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역자예우 문제 등으로 사역 기피 · 사역이 다변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각 교회들이 전도사로 사역할 이들을 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중소형교회와 지방에 위치한 교회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신학대학원생의 진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에는 전도사들에 대한 예우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따르면 전도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108만원으로 최저 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대우에 만족하는 전도사들은 53%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전도사들은 47%이다. 전도사사역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27%이며,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118만원으로 사례비 평균보다 1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보다 더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이 인격적인 대우이다.    올해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한 전도사는 “담임목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돈 때문에 사역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교역자의 대한 대우이다”면서, “최저임금에 가까운 사례비를 주면서 사역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역지로 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목회의 방향 고심해야 · 이러한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도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의 경우 타분야와 접목시킨 목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오성욱교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카페목회와 농촌목회 등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농촌목회의 경우에는 농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직접 와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한다”면서, “실천신학쪽에서는 목회에 관련된 다양한 흐름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매번 가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직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다. 특히 통합측의 경우 지난해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서 이중직목회를 자립대상교회의 목회의 한 형태이자 선교적 소명을 구현하려는 목회적 실천으로 정의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23
  •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위해 기도
    개신교회와 천주교회는 일치기도주간을 진행했다(사진은 18일날 진행된 일치기도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 사마리아인 같은 이웃되길  희망과 일치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함께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기도하는 일치기도주간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눅 10:27」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기도주간에 쓰인 기도문은 부르키나파소 교회 일치 단체서 지역 슈망네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외에서 시작된 이후로 안보상황이 심각해진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무장공격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종교 신자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도문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가톨릭공동체는 이 기도와 성찰자료의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쏟았고, 그러한 공동작업이 그리스도인 일치적 회심으로 가는 참다운 길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주간에는 각 일자별로 △저희의 삶이 주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과 제 이웃과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하여 저희가 마음을 열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서 저희가 등 돌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상처를 알아보고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영할 여관이 되게 하소서 △저희가 이웃에게 어떻게 응답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저희의 우정이 하나님나라의 표징이 되게하소서라는 제목 아래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는다”면서,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의 다름에 개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안인과 같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발표된 공동담화문에서도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잃거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동안에 우리 모두가 주님께 우리를 도우러 오시어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확신과 희망으로 교회일치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의 특수한 상황은 사랑을 중심으로 삼아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화와 화해의 추구는 종종 가치관 상실과 인류의 공동의식 상실, 공동선과 정직, 청렴, 애국심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방해받아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는 때로는 문화적 신학적으로 갈려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살아가는 사마리안인과 유대인의 관계와 같다. 끊임없는 불화가 그들의 모습을 해치기에 그들은 치유의 기름과 포도주를 서로 상처에 부어 줄 수 있도록 교회 일치적 회심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이 있기까지 지난 1908년 폴 왓슨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과 1926년 신앙 직제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23
  • [2023년 10대뉴스] 코로나이후 회복위한 행사 등 활발
    올해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완화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기념대회와 교단설립을 기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연합운동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정서영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신임총무로 김종생목사를 선출했다. 올해도 교계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 그 중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가 반동성애운동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빌리 그래함 기념대회와 백석교단 등 설립기념 행사 진행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로 반동성애운동의 새로운 대안 제시 한기총 2년 9개월만에 정상화, 정서영 대표회장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이 2월 1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목사를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정목사의 선출로 2년 9개월간 지속되된 임시체제를 끝내고 합법적인 대표회장 체제로 복귀했다. 정대표회장은 “한기총을 다시 정상화 시키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대표회장이었던 김현성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변호사로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한기총을 이끌었는데 많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쓰신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맞아 기념대회 성황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7만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73년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기념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빌리 그래함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복음의 가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래함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값을 치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고 말했다. 설교 이후 예수님을 영접할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주최측은 6천4백여명이 결신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 교단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해서 6월 10일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란 주제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캐나다 연합교회 부총무인 알렌 홀목사, 독일복음선교연대 루츠 드리셔총무, 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전했다. 특히 강총회장은 “이 나라가 이만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기장의 헌신과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놓친 것이 있다. 바로 성장이다”면서, “교회성장에도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선교대회와 기도회도 진행됐다. 또한 세계교회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세계선교협, 평창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을 정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기독교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선교사 중심의 선교가 아닌 현지인과 함께하는 선교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중심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선교의 기준을 모색하는 시간이 도댔다. 이번 회의의 프로그램위원장인 한철호선교사는 “세계기독교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선교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동성애행사인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건전하고 성경적인 성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7월 1일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15만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순서에 따라 기도회에 참석했고 기도회 이후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따라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교단과 연합기관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전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했다. 5월 진행된 거룩한 방파제를 위한 국토순례단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호옹과 지지를 얻어냈다.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각성위한 기도대성회    한국로잔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14일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란 주제로 한국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7천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성회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목사는 “4차 로잔대회가 열리기 전에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가질 것은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두 세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휴전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이 7월 27일 진행됐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필레이총무는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WCC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1에서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할까?」, 세션2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교회협 이홍정총무 중도사임, 김종생총무 선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8월 3일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임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마당을 만들어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를 선임하는 과정 가운데서 김목사가 목회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의 유관기관에서 일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반대측에서는 총회 전부터 성명 등으로 반대했으며, 총회 당일에도 토론과 시위 등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120주년 기념성회 성황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토마스 하디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교단 소속교회들과 협력해 기념성회를 진행했다. 권역별로 진행된 이 성회는 8월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목사는 “같은 웨슬리교단의 교단장으로 감리교가 진행하고 있는 이 부흥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철감독회장은 “하디선교사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선백성들에게 본인의 죄를 고백한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교단 45주 대회, 하나되는 교회위해 앞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지난 9월 9일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대회는 교단산하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참석했다. 이 교단은 지속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해왔으며, 9700여개 교회를 아우르게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이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백석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더욱 힘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석인의 다짐을 통해 헌혈운동의 지속전개와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 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 각 단체·교단의 새해 선교·교육정책을 말한다 (2)
    회개운동 통한 교회연합에 앞장 장종현                새해에는 한국교회에 철저한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통해서 분열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또한 우리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겸손과 기도로 나아가는 공동체 선포 김진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자연재해, 전쟁의 공포가 우리를 여전히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기도밖에 없다. 회개함으로 무릎꿇고 부르짖어야 한다. 백석은 ‘기도하는 공동체’로서, 새해를 목회자 영성대회로 연다. 다음번 「기도백석」 기도회는 2월이다. 예수님을 닮아 더 겸손한 마음, 낮아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가운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총회가 되겠다. /예장 백석 총회장 차별금지법 등 악법저지에 총력 송태섭                지난해는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총소리가 세계 곳곳을 뒤흔들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불황, 여러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 전쟁이 멈추고,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 사명을 잘 감당해서 세상의 소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인 악법을 막아내고 국민통합과 평화를 위해 나가자 /한교연 대표회장 포용적 자세로 국민통합에 전력 정서영                2024년 새해를 맞는다. 올해 우리 사회에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고, 사회적 문제인 이념적 갈등까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지금,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처럼 포용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한기총 대표회장 애국·기도운동으로 위기 극복 앞장 박만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했다. 한교총과 한기총 등 연합기관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회는 진보와 보수로 분열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급진세력들은 나라를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진정한 보수교회들은 힘을 모아 기도운동과 애국운동으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표회장 정책총회 구현과 교회회복에 최선 오정호                새해에는 무엇보다 정치총회가 아닌 정책총회 구현에 힘을 다할 것이다. 총회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해서 행정시스템을 바꾸어나갈 것이다. 또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동성애를 부추기는 악법을 막는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장 선한열매맺는 사역에 중점 김헌수              이번 회기 주제인 선한 열매를 맺는 총회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장로교총연합회과 함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국교회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장로교 정통보수교단으로 정통성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하겠다. /예장 웨신 총회장 아픔을 치유하고 발전하는 비전 제시 김은섭              2024년 본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 평안하고 한 단계 더 약진하는 총회,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총회가 되길 소망한다. 지난 해 본 총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안정된 총회,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 동안 교단 산하 교회들의 무궁한 발전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온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 /루터교 총회장 탄소중립 ‘녹색교회’ 네트워크 확대 이진형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한다. 2022년에 탄소중립로드맵 발표하고, 이것을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다. 이제는 시범교회도 세우고,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을 구체화 해 실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113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지정됐다. 선정된 교회를 통해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한국교회 생태선교를 교회운동으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평화·기후위기 대응위한 비전 선포 김경민                 창립 1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00주년 비전선언문을 현실에 맞게 가다듬어서 110주년 비전선언문을 오는 9월 기념식에서 발표한다. 아시아·태평양YMCA 준공이 내년 4월쯤이다. 이때에 맞춰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제주도에서 연다. 또한 6월말 50차 전국대회, 9월 아시아 태평양 기독청년학생대회를 연다. 그리고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5년간 노력해 왔고, 올해 개소를 기대한다. 또 10여년간 숙원사업이었던 YMCA생명평화교육원을 4월초 세종에서 착공한다. 이를 통한 내부교육 활성화를 희망한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필리핀이주민위한 사역에 주력 신길자                오이코스대학과 함께 한국으로 오는 필리핀인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장학금 지원등으로 그들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할 것이며, 특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이다. 영락교회에서 2월 15일 목요일 부터 야고보서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 양명환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을 두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복음주의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족복음회와 세계복음화, 바른 교회상을 확립하기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도 갖을 계획이다. 그리고 해마다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와 함께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주의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복음주의총연맹 대표회장 세계·민족복음화위한 사업을 추진 엄기호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세계교회의 지도자 및 단체와 협력해 세계선교에 주력하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역량있는 부흥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로 부흥사들을 교육하고, 선교대상 시상식도 가진다. 또한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도 준비중이다./세계복음화중앙협 총재 6월, 필리핀 대규모 성령대회 준비 안준배            그동안 해오던 「성령포럼」,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 등을 계속 이어가며, 전 세계에 성령운동의 불씨를 지핀다. 6월에 필리핀에서 대규모 성령대회를 가지려고 한다. 간만에 해외에서 큰 행사가 될 예정이다. 부설기관인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에서 역사인물 시리즈를 편집해서 내년이나 내후년 초쯤 발간할 예정이다.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 한국교회 재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명예이사장 교회·사회·청년 문제에 해답을 제시 정병오                  크게 교회·사회·정치·청년 문제를 다룬다. 목회자 청빙 문제, 교회 내 분쟁, 목회자 처우 개선문제에 대해 짚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사회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다룬다. 정치에 관련해서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그리고 교회가 정파적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청년에 대해서, 지금껏 하고 있는 심리상담, 부채문제 등을 도우며 리더십을 기르려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로잔대회 성공을 위한 포럼 진행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은 1월 19일 신년포럼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원로. 김상복목사. 최이우목사. 강승삼목사. 한정국선교사를 초청해서 양재동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로잔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2024인천로잔대회에 바란다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5월에는 중진복음주의 선교학자들을 초청해 ‘2024인천로잔대회’ 성공위한 선교신학적 방향 제시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기독교학술원 원장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확장 서윤화              죄 없는 태아들이 매일 수백여 명씩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 경시의 심각성을 교회부터 깨닫을 수 있도록 교회 내 강의를 확대 진행하고, ‘태아 생명 사역’을 위한 선교사 양성에 힘쓰며 사회적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할 것이다.  /아름다운피켓 대표 기독뮤지컬 공연·문화교역자 양성 김관영          2월 1일에 뮤지컬 「아바」를 개막한다. 9월에는 뮤지컬 「루카스」를 공연한다.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가 200만에 육박한다. 한국교회에 ‘잃은 양찾기’ 운동이 다시 시작되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 뮤지컬 두편을 상연하면서, 프랑스의 위그노를 소재로 한 종교개혁 뮤지컬Ⅱ 뮤지컬 「저항」을 제작준비한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대표 지역교회·학교 연합생태계의 확장 최새롬          백석대 신학원, 서울성경신대원, 성결대 신대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사역자들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사역자로 양성된다. 학교연합집회 「웨이크업」은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학교에서만 모임을 했던 미전도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연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우리 단체의 비전과 전략을 담아낸 책이 나와서 많은 교회들이 그 뜻에 같이 하게 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 지역교회 활성화위한 패스티벌 진행 장훈태          아프리카 미래학회와 함께 두 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지 등재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6월에 진행되는 한국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선교적 마인드로 바라보고 기도할 것이다. 아프리카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이슈를 알리며, 지역교회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을 열어서 아프리카와 한국의 교회의 부흥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미래협회 회장 웨슬리부흥 운동사역지 탐방 김성원              매월 정례 웨슬리 설교연구모임과 신학세미나를 갖고 신학자 목회자 성도들의 모임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맞는 웨슬리신학 교재 집필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신대 성지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웨슬리부흥운동 사역지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목회자 사역현장서 적용할 대안제시 이경석              <목회트렌드 2024>를 통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4C로 정리했다.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브랜드 있는 교회,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컨텐츠 있는 교회, 세상과도 통하는 역량이 있는 소통력의 교회, 그리고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창의성 있는 교회가 그것이다. 올해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맞이하게 될 변화와 미래의 흐름을 포착해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목회자들과 교회가 사역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회트렌드연구소 소장 오산리기도원집회 등 부흥집회 진행 이선              세계선교와 국내선교를 위해 세워진 재단법인 월드미션협의회는 보람찬 2023년을 보냈다. 미래세대를 세우는 청소년 캠프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2024년도에도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하는 월드미션이 되겠다. 오산리기도원집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부흥집회를 열어 장년 복음화에 힘쓸 것이고, 월드미션 연합캠프를 통해 다음세대 복음화에 힘쓸 것입니다. /월드미션협의회 대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원목회 이동수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이 답이다 학교’를 통하여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백석대학교 교목실장 성경적 자연치유로 세계선교 도모 장남철                  지난해 은진힐링국제교육원은 몽골에서 집회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새해에는 성경적 자연치유 사역이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에 확산되는 사역에 매진할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서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한다 /은진힐링국제교육원 원장 감사와 감동, 감탄 3감 운동 제시 최광렬              다음세대를 세우는 힘, 비전스타트 운동본부는 22주년을 맞아 MZ 세대의 영성과 신앙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감사와 감동 그리고 감탄(발견,깨달음) 등 3감(感)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전으로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통해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찾아주고 심어주는 비전캠프 교육봉사도 5년째 이어가고자 한다. /비전스타트 대표 생명얻는 회개로 회복되는 교회 임준식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믿음으로 거룩한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보존하도록 오직 성령,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분기별 복음세미나, 기도세미나를 통해서 생명얻는 회개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를 세워 갈 것이다./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사회의 공헌하는 총회에 전력 김복철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의 뜻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금의 작은 변화가 큰 발전으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그리스도의교회총회에 땀과 열정을 쏟겠다. 우리 모두가 관심과 기도로 성장하는 그리스도의교회가 되길를 기도한다. 한교총, CTS TV, CBS, GOOD TV, 월드비젼, 기아대책 등과 협력하고 사회복지협의회와 푸른 우산과 함께 사회의 공헌하는 그리스도의교회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의교회총회 총회장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형성 오혜련           우리의 설립정신은 자원봉사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서로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위기청소년 상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여,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애정으로 상담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당복지재단 회장 교회여성으로서의 책임적 존재 안미정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위기 앞에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고 변혁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렇게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 같다. 우리는 제35회기 총회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는 결단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방향을 정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실시간 기획 기사

  • 비대면 방식의 예배와 훈련, 상담 증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최근 백신접종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면서 관계당국은 4차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돌입했으므로 교회는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시급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비대면 시대의 목회와 예배」란 주제로 발표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대면 커뮤니케이션’이나 ‘대면 예배’보다는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나 ‘비대면 예배’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는 교회의 공동체성을 어떻게 유지하고 보존할 수 있는 지를 교회가 심각히 고민해야만 하는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비대면 사회는 언어적 소통보다 비언어적 소통이 더 중요 “다음세대 위해 쌍방이 소통하는 예배를 철저히 고민해야”   ◆코로나가 가져온 ‘비대면 목회’·코로나 이전에 이미 한국사회는 인터넷과 각종 SNS의 발달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 빠르게 전환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됐고 결국 ‘비대면 시대’가 도래했다.   만나교회 김병삼목사는 “비대면 관계의 일상화는 교회 안의 모임, 예배, 조직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비대면 사회로 전환하면서 의사 전달에 있어 언어적 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소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비대면 사회 속에서 목회자들은 커뮤니케이션과 설교를 가장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교회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교회당에 모이는 것과는 달리, 삶의 자리에서 비대면 모임을 가지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음을 알게 됐다. 새벽기도회나 소그룹 신앙강좌, 기도회, 상담 등 모든 교육과 훈련이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경험했다. 그래서 김목사는 “이는 목회자가 성도를, 교사가 학생을 돌봄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혹은 간접대면 방식이 교육과 훈련은 물론, 상담과 돌봄을 활성화시킬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본질 추구’에 대한 반성·그동안 한국교회가 비본질적인 부분에 방만했다는 반성도 제기됐다. 주석현목사는 “대형 교회당에 20명의 교인도 못 모이는 것을 보며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됐다”며, “코로나19는 하나님 중심이 아니라 사람의 편리와 필요를 추구했던 것들은 모두 멈추어 서게 했다”고 지적했다.   고명진목사는 “코로나 19펜데믹의 위기에서 교회가 그동안 수고와 재원을 쏟아부었던 비본질적인 껍데기와 포기해서는 안 되는 본질적인 알맹이를 분별하게 했다. 따라서 이제 뉴 노멀 시대의 새로운 목회를 위해 교회는 껍데기는 벗어 버리고, 모든 사역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단순화시켜야 한다”며, “그동안 관행으로 해왔고, 전통이기에 해왔던 사역들이 정말 교회되게 하는 본질인 지를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붙들어야 할 본질에만 충실하고, 기본에만 집중하는 ‘단순한 교회(Simple Church)’로 체질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시대와 한국교회의 상생·온라인예배로 전환하면서 아무리 건강한 교회라고 할지라도 재정이 감소하고 있다.    교회가 아무리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한다고 할지라도 경제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본질이 본질을 먹어버리게 된다. 특별히 개척교회, 소형교회는 어떤 형태로든지 자립적 교회의 형태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통합목회·이제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올라인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모이는 교인에게는 오프라인으로 현장에서, 모이지 못하는 교인에게는 온라인으로 목회하는 목회 시스템이다.   전형준교수는 “이제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다시 오프라인만의 목회로 돌아가는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AI 시대로 진입했다. 아날로그식 현장 목회만 고집했다가는 불통을 자처하고 말 것이다”며, “온라인 시스템을 목회의 새로운 도구로 삼는 것이다. 유튜브로 예배를 송출하고, 줌이나 행아웃으로 온라인 성경공부, 온라인 제자훈련을 하고, 카카오톡, 인스타그램으로 연결해 만날 수 없는 교인을 심방하고, 소모임을 진행하는 온라인 목회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22
  • 교단별로 ‘컨트롤타워’ 수립해 대응
    코로나19 팬데믹은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post corona)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세계의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이러한 엄청난 변화를 겪는 곳은 다름 아닌 교회이다. 교회의 중요한 기능인 예배, 전도, 선교의 모습이 코로나 이전과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한 장소에 교인들이 모여 함께 찬송하고, 기도하고, 교제하는 모습에 많은 제한이 가해졌고, 대안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예배 출석률이 떨어지고 헌금이 줄어 대다수 한국교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한국교회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목회방향을 정립하고 이에 맞는 방법을 제시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예배출석률과 헌금 감소로 교회위기 가중 “외형보다 한 영혼 사랑하는 목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감소하는 출석률과 헌금·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만 19세 이상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 이후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겠다’는 응답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회 출석자 중 코로나 종식 후에도 ‘교회를 가지 않겠다’는 교인도 2%에서 4%로 증가했다.    실제로 수도권의 한 중형교회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교회행사를 했다가 확진자가 수십 명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회는 폐쇄됐고, 주변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교회의 담임 A목사는 “코로나로 모든 것이 반토막 났다. 많은 교인들이 떠났고,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라는 낙인으로 전도도 어렵게 됐다. 목회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렇게 출석률이 떨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헌금도 줄고 있어 각 교회마다 비상이다. 2015년 수도권의 한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했던 B목사는 최근 소속노회에 교회폐쇄를 신고했다. 그는 “교회개척 후 30여 명의 교인이 나와 어느 정도 유지는 됐다. 그러나 코로나가 터지고, 장기화되면서 교인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헌금이 급격히 줄었다.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결국 교회를 폐쇄했다”며, “주변에 이런 교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각 교단들의 코로나 대응·한국교회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각 교단마다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를 만들었다. 코로나 이후 시행했던 새로운 방식의 예배나 봉사, 교육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는 수도권, 호남, 영남, 충북 4개의 권역으로 나눠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여기에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미자립교회를 위해 총회 차원에서 재정적인 후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합동측은 총회위기관리위원회와 위기관리본부를 세우고 교단 차원에서 방역 상황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자립교회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성도 30명 미만의 2,200개 교회에 100만원씩, 모두 22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시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감리교 본부 관계자는 “다방면에서 목회를 지원하고 있다. 법무, 세무 등 전문 분야부터 영상지원, 개척지원, 재정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교단들의 이러한 코로나대응은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이다. 백석대 실천신학 전형준교수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지원금을 계속 줄 수는 없다. 한국교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코로나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본질과 공동체성 회복에 방점·대체로 전문가들은 코로나시대의 목회방향에 대해 ‘본질과 공동체성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기독교영풍회 대표회장 김용희목사는 “예나 지금이나 목회의 본질은 다르지 않다.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기도하고 양육하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가 성장과 건축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한 영혼이라는 본질을 간과했다”며, “건축보다 한 영혼에 집중하는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 사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결국 코로나시대에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현식을 인식하고 여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4-15
  • 교회 연합기관들의 하나된 목소리 절실
    사회이슈 선점하며 선도했던 한국교회, 분열로 영향력 상실 변화 대처하지 못하며 ‘공감능력 상실’한 보수집단으로 낙인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구한말 근대화를 이끌며 민주화를 이룰때까지 사회적 이슈를 이끌어왔던 한국교회는, 현재 분열된 교계연합단체를 비롯해 난립하고 있는 각 단체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내면서 이슈선점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사회적 변화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면서 구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슈 선점에 실패한 한국교회 한국교회는 초창기부터 우리사회의 이슈를 선점하며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서구열강의 침탈 속에서도 기독교는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이끌며 개화에 힘썼으며, 광복후 냉전시기에는 반공운동을, 군사독재 정권시절에는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며 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기는 커녕 따라가기에 급급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이슈를 선점함다 하더라도 전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는 실패하고 있으며, 오히려 시대에 역행하는 이미지로 인해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현재 한국교회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어 이슈 편향적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태극기부대의 탄핵반대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기독교인들은 사람들에게 기독교는 곧 보수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히다 못해 수구세력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우리사회의 진보적 이슈를 선점하고 이끌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민주화운동 당시만 하더라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비롯하여 수많은 목회자들이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당시 종로5가의 한국기독교회관은 사람들이 마음놓고 모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다. 한국기독교회관에서의 목요집회는 독재에 항거하다 구속된 많은 젊은이들을 위한 순수기도모임으로 출발했으나, 민청학련 사건의 구속자 가족들이 참여하기 시작하고 기자들을 통해 알려지며 일반시민들까지 참여하는 범국민적 집회가 되기도 했다. 기독교회관이 민주화운동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내어주면서, 자연스레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이자 성지가 된 것은 그만큼 한국교회가 독재정권에 저항하며 민주화를 갈망하던 당시의 시대상황을 잘 품고 이를 이끌어갔다고 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민주화이후 점차 보수화의 길을 걸으며 점차 사회적 이슈와는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80년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이후 90년대 들어 한국을 강타한 IMF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고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교회는 이들을 거두고 신앙으로 돌보는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는 반공이데올로기를 주축으로 삼으면서 탈냉전의 시대에 여전히 냉전적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집단이 된 것이다.   이러한 반공이데올로기에 기반한 정치적 주장은 결국 한국교회의 보수화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198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출범은 한국교회가 본격적으로 보수화의 길을 걷겠다는 선언을 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때까지 한국교회를 대표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기존의 보수교단의 입장에서 너무나 진보적이었고, 북한과 친밀한 관계로 보여주었기에, 보수교단을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존재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출범한 것이 바로 한기총이다.   한기총은 진보정권의 대북관계와 대미관계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연합단체로 우뚝 섰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진보성향의 NCCK와 보수성향의 한기총으로 양분되어 우리사회의 이슈에 대해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낼 수 있게 됐다. 사회내에서의 공감능력 상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보여주는 태도들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NCCK는 여전히 진보적 입장을 대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부터 영향력을 잃고 있다. 이미 NCCK의 중심교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내부에서는 NCCK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으며, 대 사회적 메시지 또한 시민들의 관심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목회자들의 망언과 사건 사고들은 우리사회에서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신뢰를 계속해서 떨어뜨리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신뢰가 떨어지면서 이슈에 대한 발언 역시 시민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교회가 이끌고 있는 반이슬람 정책은 제주의 예멘 난민이슈와 만나면서 어느정도 동력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무슬림 남성에 대한 공포나 자국민의 이해관계가 배제된 난민정책 등에 대한 비판과 달리, 국내 무슬림 유입으로 인한 이슬람화에 대한 한국교회의 우려는 이슈의 크기에 비해 큰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반동성애 이슈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교회가 동성애의 위험성과 문제점들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일반 언론들의 보도는 중립적이기보다 친동성애적 보도가 주류를 이루었다. 이는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의식이 반동성애운동에 대해 호의적이 않으며, 언론 역시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분열된 연합기관의 영향력 약화 한국교회가 이렇게 사회적 영향력을 잃어가는 것은 한국교회가 갈수록 보수화되고 있는 이유도 있겠으나, 결정적으로 한국교회를 대변한 연합기관이 현재 전무하다는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과거 한기총이 출범하기 이전에는 NCCK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잡으면서 진보적 목소리를 내며 이슈를 선점해 왔다면, 이후 한기총이 출범하면서 보수적 목소리를 함께 내면서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모두 대변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기총의 분열 이후 난립한 연합기관들은 한국교회의 보수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의 와해를 가져왔으며, 이로인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까지 온 것이다. 이로 인해 아무리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더라도, 각 기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저마다 대표성을 자처하고 나서게 되어 그 영향력이 더욱 약화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한국교회 현실이다.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이 분열된 연합기관을 다시 통합하며 한국교회의 진보와 보수를 모두 아우르겠다고 출범했으나, 현재의 모습은 사실상 또다른 연합기관의 출범에 지나지 않게 되면서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가진 단체는 더욱 모호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아무리 제 목소리를 내려고 한들, 이미 사회적으로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기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분열을 멈추고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며 선도하기 위한 바탕을 다시 닦아야 할 시점이다. 연합기관들이 말 그대로 다시 ‘연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전과 같이 진보와 보수의 목소리를 함께 대변하면서 사회를 선도했던 모습을 되찾아야 할 시점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30
  • ‘반제’ 출판에 금지 가처분 신청
    한국찬송가공회(공회)가 1년 가까이 파행으로 치달아 회의도 개최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처해 있다. 공회가 파행에 이르게 된 것은 예장합동이 중심인 새찬송가위원회의 출판권 무단 행사와 이사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기관인 찬송가공회가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2020년 2월 5일 이후로는 찬송가출판과 관련하여 반제 등 어떠한 형태의 찬송가 출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아가페출판사를 비롯해 찬송가 출판이 이뤄지고 있어 갈등이 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대법원이 출판권은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 두 곳에만 있다고 판시함에 따라, 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는 출판권이 두 곳에 있음을 확정하고 다만 아가페출판사 등 4개 출판사에게는 4년 동안만 찬송가 반제(인쇄물)를 제공하여 출판하도록 결정했다. 그리고 공회도 출판권을 둘러싼 파행을 종식하기 위해서, 합동 측까지 다 찬성하여 출판권은 대한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에만 주도록 정관을 개정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4년의 조정기간이 끝났음에도 합동측 중심의 새찬송가위원회는 일방적으로 아가페출판사 등에 반제를 제공하여 출판을 하게 했고, 이에 대해 한국찬송가위원회 이사들이 “이 같은 처사는 공회 정관을 정면으로 위배함은 물론 그동안 한국교회를 어지럽혀 왔던 찬송가 문제를 다시 곤경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강력하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달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아가페를 비롯한 일반 출판사에게 불법으로 허락된 찬송가 출판 문제는 또다시 법정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13일 공회 이사회에서는 이사 선임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예장합동 측은 윤두태 목사 연임안을 내면서, 합동교단이 윤두태를 포함하여 3인의 공회 이사를 파송한 4년 전 문서를 윤두태 재파송 문서로 제출한 것이 드러나 이사 선임이 보류되었다.   당시 한국찬송가위원회 측 이사들이 새찬송가위원회 측 이사장 김정훈 목사에게 출판권을 불법 행사한 사실과 이사 파송 서류를 거짓으로 제출한 것은 이사회를 기망한 것이라며, 이사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지만, 합동은 자기 교단의 관례라며 사과를 거절하자, 이 사건을 사문서 부정사용과 동행사 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새찬송가위원회 측은 한국찬송가위원회 측 이사장 및 임원 등 3인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사 선임 분쟁과정에서 논란이 된 윤두태 목사는 사고 노회 소속으로, 총회 총대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의혹이 더욱 커졌다. 예장합동은 총대가 되지 못하면 대외 기관에 파송자격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예장통합측 오창우이사장은 “찬송가공회 문제는 단순히 공회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문제이다. 교단장들이 모여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양쪽의 입장차이가 큰데 이 차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장 합동측 김정훈이사장은 “출판문제가 법정 소송 중에 있는데, 지금으로선 크게 밝힐 입장이 없다. 추후에 자세히 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기독교서회는 반제 출판에 대해 출판금지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해설/ 한국찬송가공회는 한국찬송가위원회에 속한 6개 교단(통합 2명, 감리교 2명, 기장 1명, 기성 1명, 고신 1명, 침례 1명)에서 파송한 8명의 이사와, 새찬송가원회에 속한 3개 교단(합동 4명, 예감 1명, 루터교 1명)에서 파송한 6명 등 총 14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임원은 이사장 2인 서기 2인 회계 2인, 총 6명으로 되어 있어 어느 한 쪽 위원회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결의할 수 없다. 특히 정관개정 등이 아닌 일반 안건도 3분의 2의 찬성으로 결의하게 되어 있어서 합동만 반대해도 아무런 결의도 할 수 없는 형태이다.    이 같은 기형적 조직 형태는 41년 전인 1891년 개편찬송가 및 합동찬송가와 새찬송가의 3개 찬송가를 하나의 찬송가로 만드는 통합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차후에 이를 교단의 교세를 비례로 위원을 배정해야 하는데 합동의 반대로 개편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2008년 공회가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면서도 합동의 이사 수 축소 등이 논의되었으나 재배정되지 못했다. 따라서 그동안 공회는 사실상 합동 교단의 일방적 주도로 운영되었다는 것이 교계 안팎의 중론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30
  • 한국교회 의견일치위한 논의 절실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학생인권종합계획에 관해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목사)과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 등 여러 교회 연합단체에서 연일 비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는 사회 주요 현안에 관해 진보와 보수 교계 간 명확한 입장 차이로 인해 일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왔다. 하지만 정치적·신학적 이견으로 한국교회가 외부의 시선에서 갈라진 모습으로 비추며 사회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한국교회의 의견 일치를 위한 논의가 시급한 상황이다.   각종 사회·정치현안 속 진보·보수교계 간 견해차가 명백 의견합치통한 교회의 사회적 메시지 일원화 전략 필요   ◆주요 현안의 진영 간 견해차 분명·현재 한국교회가 크게 갈라져 있는 사항의 중심에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한국교회는 다수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한 보수세력에 속해 있고, 소수의 교회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세력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진영을 기반으로 한 한국교회의 분열은 갈수록 심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교계만이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큰 우려를 보내고 있다.   진보적 교회는 기독교의 보편 가치를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하고 돌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있다”는 것에 두어 주로 약자를 보호하고, 소수자가 당하는 온갖 폭력에 저항해야만 한다는 실천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적 교회들은 기독교의 본편 가치를 주로 ‘하나님의 공의’에 두어 과거 공산주의를 징벌하고, 현재는 이슬람으로 대표되는 타종교와 동성애로 대변되는 소수자들의 죄를 고발하고 회개를 독려하는 실천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가 연합하기 위해서는 이 두 입장을 화해시키는 일이 시급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대로 이러한 신학적 입장의 이면에 언제나 군부독재 시절부터 생긴 정치적 노선의 차이가 위치하고 있어 쉽사리 교회가 연합을 도모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연합기관들의 본질 망각 우려·1924년 9월 24일 새문안교회에서 현 교회협의 모태인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초대회장=차재명목사)가 창설되었고, 선교사 중심의 재한개신교선교부연합공의회와 한국교회 주체의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가 통합하여 대한민국 기독교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되었다. 동 공의회의 창립 총회에서 채택된 규칙에서 밝힌 목적은 △협동하야 복음을 선전함 △협동하야 사회도덕의 향상을 도모함 △협동하야 기독교 문화를 보급케 함이었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하나의 기독교 목소리를 내려는 노력은 한기총이 1989년 기독교 보수주의를 바탕으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뜻을 둔 기독교 단체를 표방하며 설립된 이래 흐려지기 시작했다. 한기총은 설립 이후 반공사상을 중심으로 정치참여에 적극적이었고, 최근에는 연합보다는 사회갈등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더해져, 급기야 사회적으로 한국 개신교의 위상을 깍아 내리기에 이르렀다. 한기총은 2019년 12월 통계로 대한민국 개신교 전체 교단 374곳 중 21%, 전체 개신교인 970만 명 중 3%가 소속되어 있다.   ◆진영논리 너머 의견합치 절실·여러 교회연합단체가 정치적 이념에 따라 분열되고 갈등의 중심에 기독교가 서고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교계 인사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일부 지도자들의 무분별한 정치적 행위가 교계 갈등 유발을 일으킨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교회연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병금목사(한기총 증경회장)는 일부 목회자들을 겨냥하여 “그들은 기독교의 대표적인 기관이 아니다. 이미 그 기능을 상실한 지도 오래되었다. 극단적 이념과 신념을 신앙과 뒤섞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고, 신경하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도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한 개인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나 신념을 위해 교회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홍정총무(교회협)은 “한국교회는 그 태생이 반공주의와 결합한 냉전의식의 노예였다. 이를 극복해야 교회의 연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복음의 해석에서 이데올로기가 반영될 수밖에 없지만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해석을 진리로 여기는 분위기는 위험하다. 신학적으로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 교회는 연합해야만 한다”고 주장하기 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26
  • ‘비대면 시대’에 맞는 ‘스마트 출판’ 절실
    기독교출판의 불황과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2020년도 출판통계에 의하면 종교서적의 신간 출판은 2019년 평균 1,050권에서 2020년 960권으로 8.5% 감소했다. 디지털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출판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재앙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 속에 눈에 띄는 베스트셀러가 없다는 것도 특징이 됐다. 베스트셀러라 해도 통상 3만부 판매에 그치고 있다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위기는 기회라고 조언한다. 혼자 있는 시간이 증가하므로 이것이 기회라고 말한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다음세대위한 출판시장의 위축 “코로나로 혼자 있는 시간 증가해 이를 기회로 삼아야”   ◆기독교서점을 찾는 인구수 대폭 감소·출판사 관계자들은 기독서점을 찾는 연령대는 50대 이상이고 40대 이전의 연령대는 거의 찾지 않는다고 말한다. 용품과 책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기독서점이 현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않는 것이 결국 시장의 위축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일반서적과 제휴도 모색하고, 서적 배열, 문화 공간 등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도록 변신하지 않는 이상 기독교출판과 함께 장기적인 침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신앙서적을 읽어냈던 20~30대 독자층이 40~50대가 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성경, 역사, 문화, 신학을 공부하려고 한 것에서 왔다. 관계자는 “이를 증명하듯이 설교, 강해 분야에서 역시 예전에는 교회 교인들을 대상으로 예배 시 행했던 설교를 모아서 출판하던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책을 출판할 목적으로 처음부터 원고를 구성하고 대상 역시 개별 교회 교인이 아닌 전 교인으로 특정하는 설교, 강해서의 흐름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교 서점의 축소화 심각·출판업계 불황은 기독교 서점으로 직결됐다. 2008년 전국적으로 400여 곳이었던 기독교서점은 이제 찾기 힘든 과거의 ‘유물’처럼 돼버렸다. 당연히 기독교서점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교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확대되고 미디어를 활용한 교회가 늘면서 성경책 판매가 감소하는 것도 주원인이 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기독교출판의 전통의 강자인 대한기독교서회를 비롯해 ‘단행본 빅3’로 불리는 두란노, 생명의말씀사, 규장 등도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는 출판이 없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설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사)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황성연) 정기총회 및 제37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시상식에서 위기의식이 그대로 드러났다.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목사는 “한국교회와 기독교 출판계가 과거의 영광을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만큼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민족과 시대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책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 사회와 시대, 교계의 현실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병든 사회와 사람들을 하나님의 일반 은총을 통해 건강하게 세우고 돕는 사명인 ‘옳음’을 가지고 출판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대상의 영예는 새물결플러스에서 출판한 UCLA 한국기독교학 옥성득 석좌교수의 〈한국 기독교 형성사〉가 안았다. 〈한국 기독교 형성사〉는 국내에 기독교가 전파되던 당시의 역사를 파헤치며, 한국 기독교의 골격이 어떤 과정을 통해 형성됐는지 심도 있게 탐구한 책이다. 신학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기독교사연구소에서 펴낸 〈성령의 복음〉과 생명의말씀사가 발간한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 기독교 강요세트〉가 차지했고, 신앙 일반 부문 최우수상은 새물결플러스 〈신학 레시피〉와 IVP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가 받았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시대’에 대처·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출판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거처럼 대형매장에서 책을 쇼핑하는 일은 어렵게 됐다. 이제 온라인으로 책을 검색해서, 주문하는 일은 일상이 됐다. 언택트 시대에서 사람들은 이제 집 같은 곳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야만 한다. 그래서 이들을 목표로 한 출판이 되면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계는 서로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새로운 미디어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얻었다. 익명을 요구한 출판 관계자는 “코로나는 출판에 분명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여기에 동성애, 낙태 등 일반 교인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맞게 출판한다면 새로운 전환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10
  • 교계, 다음세대 교인수 감소에 비상
      0~4세 개신교 인구비율 급감은 부모세대 상황과 유사교회학교 살리기 위해 등돌린 젊은세대 전도에 힘써야   한국교회의 교회학교 위기는 이미 2000년대를 넘어오면서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지난 2005년에 발표한 청소년기 종교인구 비율을 보면 개신교 인구는 1995년 21.8%에서 2005년 19.3%로 줄어들었고, 당시 교회 교육 전문가들은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1990년대에 비해 교회 학교 학생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이렇듯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급격하게 줄기 시작한 교회학교 인구는 저출산 문제로 인해 절대적인 교회학교 학생수 자체가 가파르게 줄고 있다.   0~4세의 개신교 인구 급감통계청이 지난 2017년 갱신한 2015년 인구자료에 따르면 국내 총 인구는 약 4,900만 명이고, 이중 개신교 인구는 960만 명으로 개신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학교 구성원의 연령대에서 개신교 인구 비율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0~4세=약 17% △5~9세=약 22% △10~14세=약 23% △15~19세=약 20%로 나타났고, 0세에서 19세까지 약 1,000만 명 중 개신교 인구 약 200만 명으로 집계되어 전체 청소년 인구의 약 20%를 유지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우리는 두 가지 문제를 찾을 수 있는데 먼저 나이가 어릴수록 인구수가 줄어들어 저출산의 결과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하다는 것과, 둘째로 0~4세의 기독교인 비율이 유의미할 정도로 급감한다는 것에 있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아 정부와 지자체들은 젊은이들의 결혼을 장려하고 적정기에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산지원금과 아동·육아수당 확대, 바우처 지급 등으로 육아비 보조, 무상급식·교육의 확대로 교육비 절감 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저출산의 현 상황을 크게 개선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출산율 저하에 더해 한국 교계는 영유아 세대에서의 기독교인 급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주체의식이 미약한 영·유아층에서 기독교 인구 비율이 17%로 떨어지는 것은 아이들의 자발적 선택에 의함이 아니라 그 부모들이 더이상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지 않고 있는 것인 만큼 교회학교의 위기 문제는 결국 그 부모세대들의 교회 이탈 현상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25~34세 개신교 비율과 일치그런데 0~4세의 개신교 인구 비율은 그 세대의 부모세대로 예측할 수 있는 25세에서 34세의 개신교 인구비와 놀랍도록 일치한다. 동일한 자료에 따르면 나이별 개신교 인구 비율이 △25~29세=약 17% △30~34세=17%로 나타났고, 25세에서 34세까지의 인구 665만 명 중 개신교 인구는 115만 명으로 약 17%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 청소년 세대를 자녀로 두고 있는 40~49세의 개신교 인구 비율은 총 840만 명 중 165만 명으로 약 19.6%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제 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교회학교 살리기 대안이 새로운 청소년 문화를 개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문제로 보인다. 현재 저출산의 문제로 교회학교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세대들이 보여주는 개신교 인구 감소보다 더욱 큰 폭으로 교회학교 인구가 줄어들 것이 당연하고, 이에 더해 교회들이 그 대책을 마련하는 양상이 영·유아 개신교 인구의 감소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아 진정한 다음세대를 위한 대책 마련에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결국 교회학교가 부흥되기 위해서는 영·유아와 청소년 기독교 문화 개발에 더해 그 부모세대를 전도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놓여 있음을 한국교회는 인지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성인들이 교회를 떠난 것의 원인을 시대에 맞지 않는 기독교 문화에 돌리는 것은 일부만 타당하다. 그보다는 개신교 목회자들이 각종 비리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실추한 것에 그 근본적 원인이 있다.   한국교회 위상 회복이 절실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난 2014년 지앤컴히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호감도는 9%에 지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불교 40.6%와 가톨릭 37.6%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로 한국 개신교를 향한 사회적 반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충격적 결과였다.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지난 7년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보수 정치인들과 결탁한 개신교는 사회적으로 태극기 부대와 동일시되었고,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반사회적 행동의 근원지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끊임없이 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되면서도 방역에 협조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종교 자유만 외치는 이기적 집단으로 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목회자를 자영업자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고, 심지어는 기독교인들조차 목회자들을 보면서 동일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일산에 거주하는 김벼슬씨는 “교회는 장사를 하는 곳 아닌가”라며 힐난했고, 남양주에 거주하는 김태진씨는 “교회에 관심이 없지만 교회가 극우 친일 세력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화곡에 살고 있는 한 교인은 “지금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 앞으로도 나가지 않을 것이다. 이번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고 정을 땠다. 자녀들을 교회에 억지로 끌고 나갔었는데 내가 왜 그랬나 싶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위상 절감에는 목회자 수준의 질적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신학의 필요성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따라서 사유하고 고민하며 공동체를 이끌 수 있는 실력을 키우기보다는 결과적으로 교인수의 확장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무분별한 목회자 안수로 인해 목회자들이 도저히 일반 시민의 수준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근원적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영성과 지성의 함양 필수젊은 부모세대가 다닐 수 있는 한국교회를 만들어야만 교회학교 위기도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영성과 지성의 회복이 필수적 과제라는 의견이 다수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수도 없이 영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한국교회의 영성가들은 사회에서 전혀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 내에서만 통하는 언어와 행동양식으로 영성가임을 자처해서는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한 기독교 전문가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개신교인 영성가 이름을 한 사람만 말해달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면서 “물론 훌륭한 한국교회의 영성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대외적으로 자신을 어필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그들은 한국교회를 대변하지 못한다. 다만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이들이 영성가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포장한다. 기독교 영성의 의미 자체가 땅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많은 기독교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한국교회가 지성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지적을 한다. 애써 지성적인 모든 사유를 세속적이라 폄하하며 자신들의 설교를 따를 것만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는 젊은 세대를 결코 설득할 수 없고, 더구나 영성까지 부족한 목회자들의 사회적 물의가 젊은 세대의 교회 이탈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관련해 교회 전문가들은 한국교회와 교회학교를 살리는 것은 단시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결국 한국교회가 본질에서 벗어나 타락하고 질적으로 저하된 것이 문제의 핵심인 만큼, 한국교회는 이를 인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에 총력을 다해야한다는 것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05
  • 시대에 맞는 시스템 마련이 급선무
    코로나19로 한국교회의 위기는 가속화되고 있고, 저출산 문제가 맞물려 교회학교는 황폐화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교회엔 다음세대 양성 문제가 화두였는데 이제는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대다수 대학들은 서울의 일부 대학들을 제외하고는 미달 사태를 겪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와 저출산 등 다양한 문제들이 겹치면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양성을 위해 특단의 해법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0년 출산율 0.84명으로 전세계 가장 낮은 수치 기록삶의 질을 개선해 적령기에 육아할 수 있도록 교계 앞장 ◆지방대학 미달사태 현실화·지난달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84명을 기록했다. 전년 0.92명에 비해 0.08명 줄었다. 합계 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0.84명이라는 수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합계 출산율이 3명을 상회하는 이스라엘은 물론, 저출산 국가로 분류되는 일본의 1.4명 보다도 적다. 이같은 수치는 통계청이 2019년 장래인구추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만든 ‘저위 추계’상 출산율인 0.81에 근접한 수치다. 더군다나 올해와 내년 출산율은 코로나19로 인해 0.84명보다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고3 등 대학 입학 가능 인원은 대학 정원보다 7만6325명이나 적다. 또한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1학년도 비수도권 대학 124곳의 평균 경쟁률은 2.7 대 1로 처음으로 3 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정시가 1인당 세 번까지 지원 가능한 걸 고려하면 사실상 전부 미달이다. 일부 대학은 충격을 받아 끝내 경쟁률을 비공개했다. ◆교회학교의 존폐위기 심각·지속된 저출산 문제는 대학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교회도 현재 교회학교의 존폐에 위협이 될 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저출산 문제를 바라보고 있고, 이에 저출산 문제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 저출산 문제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포럼을 열고, ‘삶의 질 개선’을 통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 해결 방안에 궤를 맞추는 동시에 ‘행복한 결혼과 만족스러운 육아’가 가능한 사회 환경 조성을 더욱 강조해서 실효적 방안을 제시하하기도 했다. 또한 한교총은 동 포럼을 통해 시대상황이 급변하면서 출산을 통한 인구증가를 기대할 수 없는 이 시대에 결혼 적령기에 결혼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가능한 정부 정책 입안과 기업의 역할을 고민하고, 사회, 종교 단체들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도 했다. 당시 한교총은 “출산은 인간이 어느 시기에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일생 중 가능한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 우리 사회는 모든 사람들이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결혼하고 출산하며, 육아하는 힘든 일을 통해 생의 기쁨과 보람을 갖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회학교의 획기적 개혁 절실·교회 전문가들은 한국교회의 교회학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지금의 교회학교가 수십 년 전 마련된 시스템을 일부만 변형해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지금의 교회학교 시스템은 내가 주일학교를 다니던 1980년대와 본질적으로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교회에 나가면 예배하고, 공과를 공부한다. 설교의 내용도 동일하고, 공과의 내용도 형식적으로 동일하다. 그리고 교회에 나오는 것을 독려하며 먹을 것이나 선물을 준다. 말이 좋아 기독교 본질이 동일하기에 설교나 공과 형식이 동일하다고 포장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교회가 전혀 발전하지 않은 것이다. 교회에는 신학도 없고, 현대 문화의 발전을 좇아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아이들이 넘쳐나던 시기 먹을 것을 주면서 아이들을 교회로 불러들이는 것이 가능했다. 아이들은 의미보다는 재미를 추구하기에 먹거리와 재미거리를 제공해주면 됐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먹거리와 재미거리가 넘쳐난다. 교회에서 주는 간식과 놀이에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관심조차 없다. 그런데 아직도 먹거리와 재미거리를 위주로 한 교회학교 형식을 고수한다. 물론 기독교의 본질적 의미를 깨닫게 하는 교육도 없다. 그런데 이제 그런 양식이 통할 리가 없다.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3-05
  • [대담] 침신大 김선배총장, C-LTM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적용
      창의성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극대화 교회위한 신학, 실천하는 신학, 영성 뿌리내린 지성 실천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교회와 사회를 위한 신학, 영성에 뿌리내린 신학, 실천하는 신학을 통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대와 소통하며 학생 중심의 행정교육을 지향하여 시대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재 양성과 신학 정체성 확립을 통해 엑스폴로 73 여의도광장 전도집회에서 설교했던 빌리 그래함,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찰스 스펄전,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 등 세계적인 인물들을 배출한 침례교의 정신과 정체성을 되살리는 일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등 다양한 교육주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먼저 세상을 섬기는 대학, 시대와 소통하는 대학을 목표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대학소개를 듣는 것으로 대담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학생중심의 행정과 운영에 중점  △총장님=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침례교회의 대표적이며 유일한 신학대학입니다. 학부과정 9개학과 1400명, 대학원 5개 과정 800명 규모입니다. 현재 53명의 전임교수가 재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형과 함께 우리 대학의 감사한 특징은 지난해 말까지 매주 후원이 지속하면서 재학생에게는 비전을, 졸업생에게는 성취를, 교단에는 희망을 주는 학교가 되고 있습니다.   ▲학생중심의 교육행정을 펼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장님=이에 대해서는 복잡한 원리보다는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는 학생들의 형이나 오빠와 같은 입장에서, 시간이 흐르면서는 마치 삼촌과 같은 입장에서 강의했습니다. 다음에는 학생들이 자녀같이 보였고 이 생각이 최종 단계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조금 더 지나면서는 학생들에게 소망을 두는 부모의 간절함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부모들의 간절함 속에는 자녀가 자신의 희망이며 미래가 담긴 것입니다. 이 관점을 가지고 학생을 바라보면서 학생중심의 행정을 펼치는 것입니다. 물론 학생이 있어야 학교가 있지만, 그러나 그 내면에 담긴 학생의 소중함을 부모의 간절함을 통해서 바라보면서 학생중심의 행정과 학교 운영을 하는 것입니다.   ▲침신대만의 차별화 내지는 특화된 교육과 총장님이 개발한 C-LTM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총장님=분필 하나 가지고 강의하던 패러다임이나 초등학교부터 직사각형의 획일화한 강의실 구조와 같은 교육 환경 구조가 변화해야 한다는 기조 위에서 교육방식의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를 정의하면 teaching에서 learning으로의 전환이며, 개별지식의 습득보다는 집단 지성을 이루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블록체인 형성이나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의 개념입니다. 아시다시피 학문은 변증을 통해서 발전하고, 변증은 토론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C-LTM은, Creative-Learning, Thinking, Mentoring을 말합니다. 어떤 면에서 ‘창의성’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매우 소중한 선물입니다. C-LTM은 창의성을 기반으로 학생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강의에 대한 평가도 대학에서 보편화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높은 비중 대신에 토론 과정의 참여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입니다. 강의마다 교수님들이 강의할 주제들을 사전에 나누어 주고, 학생들은 스스로 선행학습을 통해서 익힌 후에 주어진 시간 동안 학습을 주도하면서 학습의 주체적인 역할을 합니다. 교수는 학습 촉진자로서 강의 전후에 멘토링을 하여 학생의 역량을 강화합니다. 실제 지난 학기 20개의 강좌를 개설했는데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고, 강의를 진행하신 교수님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습니다. 영상활성화·찾아가는 교육을 실천 ▲신학교 교육목표와 총장님의 교육철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총장님=‘세상을 섬기며 시대와 소통하는 침신인’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요한복음 3장 16절에 기초했습니다. 학문은 관념의 세계에 머물지 말고 삶의 현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러할 때 그 가치가 입증됩니다. 그래서 저는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교육하면서, 현장이 진리를 검증한다는 생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시대에 국가에 대한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신학교의 운영방향과 대처방안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총장님=안타깝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삶의 구석구석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 못지않게 대학사회도 치명적인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대학교’(University)의 본질은 다양성과 통일성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류의 장입니다. 학문과 학문, 전공과 전공, 사람과 사람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서 상호 배워가는 것이 대학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중요한 기능이 이루어지지 못하기에 단순 지식 전달의 수단이 대학의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교육이 계속 이루어지면, 부분적인 전문가는 될 수 있지만, 균형을 갖춘 전문가가 나올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신학대학은 교회와 매우 밀접한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데, 현재와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공동체 훈련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현재에 머물 수는 없고, 사회 구조적인 변화 속에 영향을 받는 대학의 구조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우선 교육의 본질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변화하는 신학대신에 성서학을 강화하는 교과과정으로 개편했습니다. 영성의 강화에 맞춘 성서학이 강한 교과과정 개편과 같이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적용의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학과 학생들이 복수 전공을 수행하도록 교육과정도 이미 개편하여 균형을 갖춘 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상 교육의 활성화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이동식 스튜디오를 통해서 찾아가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국 남침례교단을 비롯, 해외 여러 신학대학, 대학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총장님=이제는 신학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학문적인 수준은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가 앞선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적인 다양성 경험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데는 외국 대학과의 교류도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침례교회가 세계 125개 나라에 퍼져있다는 것이고, 침례교회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상호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입니다. 특히 우리 대학이 중점을 두는 것은 현장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인데, 특히 신학과에 입학하면 전체 학생을 이스라엘 연수를 보냅니다. 많은 부분을 학교가 지원해서 성서의 땅을 직접 걸으며 성서의 삶을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일반학과 학생들을 위해서 유엔 산하 단체나 국제 구호단체 등에서 일하며 글로벌한 마인드와 섬김의 정신을 배우게 할 것입니다.  교회위한 배움터의 역할을 감당  ▲교단총회와 개교회들과는 어떤 유기적 관계 속에서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장님=침례교 총회는 본부가 없습니다. 교단 총회도 협력사업을 위한 협의체입니다. 이는 중앙집권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동등하며, 상호 유기적인 관계성을 유지하며 침례교회의 정체성을 유지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대학과 교단은 일심동체의 성격이 매우 강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대학의 교육방향이 교회를 위한 신학, 실천하는 신학, 영성에 뿌리내린 지성을 실천하도록 설정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비판으로 변화하지 않고 헌신과 희생으로 변화합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신학대학은 반드시 교회를 위한 배움터가 되어야 한다. 마음으로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각 신학대학교마다 신입생이 줄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과 침신대의 대응방안을 말씀해 주신다면. △총장님=이러한 대학 위기 상황은 이십여 년 전부터 예고가 되었으므로, 사실 놀랄 일은 아닙니다. 어쩌면 예상보다 늦게 위기가 온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위기이기도 하고, 이른바 교육 당국의 ‘대학준칙주의’로 인한 무분별한 대학인가와 증원의 후유증을, 즉 정책적 오류를 지금의 대학들이 떠맡은 것입니다. 게다가 대학평가를 1~2만 명 규모의 일반대학이나 1~2천 명 규모의 특성화한 대학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어처구니없는 정책의 강제화가 신학대학의 위기를 심화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학대학이 1~2천 명 규모이고 ‘신학’ 위주의 대학들은 정부재정지원 항목에서도 제외가 되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침신가족공동체’라고 칭하면서, 저는 학생 한명 한명을 천하보다 귀한 영혼으로 섬기면서, 세계 최고의 교수진, 세계 최고의 학생들, 세계 최고의 교단인 세계 유일의 한국침례신학대학교라는 정신으로 규모의 경쟁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상승시킬 기회로 보고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질적 성장과 부흥을 위한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총장님=지금 교회들이 얼마나 힘든 상황입니까?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기독교 2,000년 역사 속에서 지금처럼 복된 시절이 있었을까요? 코로나19로 인한 교회의 어려움은 역사에 비추어 보면 어려움이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 정금처럼 단련되고 정예화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고, 성령의 능력으로 생활하면 우리가 예기치 않게 코로나를 겪고 있듯이, 우리가 가늠치 못하는 새로운 장이 우리 앞에 활짝 펼쳐질 것입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 허동욱기획실장
    • 교계종합
    • 기획
    2021-01-27
  • ‘대리운전’과 ‘막노동’ 등 나서기도
    그동안 우리 사회의 개신교 인구 숫자의 감소가 지속되면서 한국교회에는 큰 위기감이 조성됐다. 그러한 가운데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러 부침을 겪고 있던 교계에 매우 큰 타격을 입힌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정부의 방역정책에 맞서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고, 이에 더해 전광훈목사가 주도한 8·15 광화문집회와 최근 BTJ열방센터 집단 감염 등과 같이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바닥으로 추락하게 됐다.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가운데 결국 가장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작은 교회들의 목회자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목회자임과 동시에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기도” 대형교회로의 교인 유입 심해져 작은교회의 고통 가중   ◆이중직목회자 수 증가추세 확연·코로나 이후 미자립교회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또한 생계 문제에 부딪혀 이중직에 나선 목회자들의 수도 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1월 이중직목회자연대(대표=안준호목사)가 탄생하는 등 본격적으로 목회자 생계문제가 사회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이중직목회자연대는 페이스북에서 470여 명의 목회자가 활동 중이고, 입회서류를 제출한 공식적인 회원수만 12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직목회자연대 안준호대표(참포도나무교회)는 “일반 목회를 하시던 분들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서 이중직 목회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끼게 됐다. 또 그게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중직목회자연대를 조직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중직 목회를 하고 있는 구교형목사(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공동대표)는 “언제나 목회자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 안에서는 남편이고, 아버지이고, 가족 부양을 해야 할 가장이기도 하다”며, “갈수록 선교나 전도의 환경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 가만히 앉아서 마치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그런 형태의 목회방식이 앞으로 유지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전했다.   ◆대형교회들의 관심과 도움 절실·작은교회의 문제와 목회자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먼저 대형교회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로 대형교회도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여력이 있는 대형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원의 미자립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 목회자는 “우리 지역의 대형교회도 이번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큰 교회들은 주위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교회를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교계 전문가는 “현재 한국교회의 교인들이 이동현상을 분석해보면 작은교회에서 큰 교회로의 유입이 심각하다”면서 “코로나19로 중형교회들은 저마다 온라인 예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만일 예배의 내용과 형식 등이 경쟁력이 있으면 그나마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온라인 예배마저 드리지 못하는 작은교회들은 진짜 아무런 희망도 갖기 어려운 시국이다. 온라인 예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도 대형교회들과 경쟁이 되질 않을 텐데 그마저도 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교단 차원에서의 대책마련 절실·목회자 생계 문제와 작은교회의 재정 악화문제 해결을 위해 대형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넘어 결국은 교단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해야만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다. 이 문제에 관해 특히 관심을 보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감리회가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취임한 김정석목사(광림교회)는 교회 차원에서 작은교회들에 월 100만 원씩 지원하고 있고, 또 이 사업을 연회사업으로 확장해 진행하고 있어 화제가 된바 있다. 또한 서울연회 이광호감독(도봉교회) 역시 목회자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 연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감리회에서는 연회 규모의 목회자 단체인 새물결이 오랫동안 목회자 이중직 문제해결을 위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실제로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새물결이 제시하고 있는 방안은 목회자 최저생계비를 교단 차원에서 제공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에 관해서는 취재결과 새물결과 별도로 서울연회 이광호감독도 준비하고 있다.   새물결은 교단이 분담금을 지혜롭게 운영한다면 목회자 최저생계비를 지급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1-01-2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