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9(화)

교계종합
Home >  교계종합  >  기획

실시간뉴스

실시간 기획 기사

  • 한국교회의 현주소 - 선교활동의 ‘현장’과 ‘오늘’ - 전라남도 목포시
    ▲ 목포 앞 바다와 목포대교 전경   십자가 복음으로 섬김과 희생, 신실한 기독교 정신으로 예수사랑 전파 활발 정명학교 등 일제시대 목포 기독교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항일운동 적극 참여    인구 25만의 목포에는 교회가 500여 개에 이르고 수십곳의 기독교 단체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목포 시민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인으로 복음화율도 활발하다. 목포의 정치 사회 각 분야에 지도력을 행사하는 이들도 기독교인이 많으며, 섬김과 희생, 신실한 기독교 정신으로 오늘 교회와 기독일군들이 목포와 목포 사회를 이끌고 있다.   1897년 레이놀즈선교사 첫발  특히 초기 교인들이 보여온 신앙의 가치와 삶을 회복하고 십자가를 제대로 지고가는 목포의 교회와 목포 교인들로 목포의 생명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  목포는 전라남도 남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1897년 10월1일 개항되기까지는 무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목포가 도시로 발전하기는 1910년 한일합방이 되면서 시작되었고 1914년 전남에서 부로 승격되면서 급진적인 발전을 보였다. 일제시대 일본인이 많이 거주했고 8.15해방후 시로 승격되었다.  이러한 목포에서 1894년 4월 18일은 특별한 날이다. 십자가 복음을 지니고 이 땅에 첫 발을 디딘 미국 선교사 레이놀즈가 목포를 찾은 날이기 때문이다. 레이놀즈 선교사는 동료 드루와 함께 목포에 찾아 옴으로써, 목포에 온 최초 기독교 선교사가 되었다. 이에 목포 기독교가 탄생한 하여 한 세기가 넘어 122년이 되었다.  레이놀즈는 1892년에 미국 남부(버지니아, 캔터키, 캐롤라이나 등)에서 조선에 파송한 최초 7인의 선교사 중 리더로서, 조선에서 선교지로 배정받은 호남을 처음 정탐하는 여행을 1894년 3월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펼쳤다. 서울을 출발하여 전라도 일대를 돌아보고 부산을 거쳐 서울로 가는 여정 중, 4월 18일 오후 1시에 목포에 도착했다. 이후 그는 45년간 한국에 재임하는 동안, 양동교회 목사(2대), 한글 성경을 번역, 조직신학 교수로서 한국 장로교 12신조를 작성하는 등 신학의 뿌리와 체계를 세웠으며, 초기 한국교회 신학을 정립하고, 목회자를 양성하였다.   선교 유적지 등 역사적 교회 다수 ◆ 북교동교회=목포지역은 남장로 교회가 선교사업을 개시한 이래 장로교회가 그 주축을 이루어 발전함으로 기타 다른 교파 교회의 활동은 미미하거나 늦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1924년에 성결교회가 목포지역의 선교를 시작함으로 나름대로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해 5월 장석초를 개척 전도사로 파송하여 목포성결교회(현 북교동교회)를 설립한 후 그의 열심있는 전도로 목포뿐 아니라 인근의 도서지방에도 교회를 설립하였다.  즉 임자도와 압해도에 많은 결신자가 생겨 압해도에는 예배당을 건축하고 지교회를 설립하였다. 목포교회의 교역자로는 김응조와 여교역자 김선덕, 안경희, 황소지등이 시무하였다. 현 북교동교회는 그 후 이성봉, 김태일, 이우영, 정희열, 천세광, 김동완, 홍순균, 이근경, 임현수, 이신길목사 등이 시무 했고 현재 김주헌목사가 담임하고 있다. 고 문준경전도사는 임자도에서 순교했고 그곳에 순교비가 세워져 있지만 젊은 시절 신앙생활의 시작은 북교동교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교동교회는 65년 5월 석조건물을 신축하였는데 지방 유적으로 관리될 만큼 아름답다. 후에 화재가 있어 복구하여 현재는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 양동교회= 1911년에 건립된 목포 양동교회는 미국 남장로교의 선교사 유진벨이 목포 지역 최초의 교회로 설립하였던 양동교회의 본당이다. 양동교회는 1897년 선교사들과 신도들이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린 것이 시초가 되어, 교인들의 노력으로 건립되었는데, 교인들이 유달산에서 직접 날라 온 석재를 주재료로 축조하였으며, 특이하게 왼쪽 출입문 위쪽에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다. 유진벨은 수피아여학교를 설립한 전라도 지역 선교의 개척가로 수피아여고의 양림동에 가시면 그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건물들이 몇개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양림동에서는 해마다 10월이 되면 ‘굿모닝 양림!’ 이라는 축제도 열리고 있다.  특히 선교 100주년을 맞아 개항이후 처음으로 목포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1986년 부활절 예배를 드리고 그 헌금으로 1987년 선교 기념비를 세웠다. 또 목포 양동교회의 주일학교로 시작한 정명여학교는 목포 여자 교육기관 중 가장 오랜 역사(1903년 개교)를 지닌 학교로, 3·1운동 당시 목포 투쟁사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고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여 한때 폐교까지 당하기도 했다. 지금은 교육용 건물은 모두 없어지고 선교사 사택으로 쓰였던 석조건물만 남았다.   목포 복음화 위한 활동 활발  목포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월 동문교회에서 본부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리고 목포 복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옥목사는 “지금으로부터 44년 전, 1972년 7월 춘천 성시화운동 전도대회에 참석해서 훈련을 받고 목포로 돌아와서 거룩한 도시, 복음화 된 도시를 위해 기도하고 사역해왔다.”고 말했다. 또 “성시화운동의 3전운동의 전복음은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며 “하나님의 다스림, 하나님의 통치를 말한다. 전인구원을 의미한다.”며 전 시민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과 도시를 만들어갈 것을 권면했다.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이승연목사, 푸른들교회)도 목포복지재단에 400만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부활절 연합예배의 헌금을 이웃을 위해 지원하는 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동 재단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지난 3월에 목포복음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등 연합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설교에서 증경회장 목포중부교회 이영식목사는 “독립운동은 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조국을 위해 일사각오로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자”고 전하는 등 목포발전과 복음화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 목포지역은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항일운동에 앞장서고 정명학교 등 근대화 교육 시설 설립에 적극 나섰으며,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이윤을 위한 나눔사역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 인구 대비 복음화율이 높은 목포지역에 위치한 교회와 목회자들은 각기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기독교복음화와 선교정신 수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좌측부터 목포중부교회, 호남교회, 목포사랑의교회, 대성교회)   교회 공동체 확산과 복음화 사역에 협력 선교사 자녀교육 지원 제자·사역훈련 매진     ▲ 이영식목사(좌) 김명남목사(좌중) 백동조목사(중우) 정성구목사(우)   연합사업과 목회저변 확대 지원  목포중부교회(담임=이영식목사)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란 표어로 예배와 찬양이 살았고 말씀에 감동이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현 담임목사인 이영식목사는 고 한경직목사와 지난 84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한국기독교100주년 선교대회에 함께 참여하여 한국교회의 부흥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는 운동에 적극 나선 이후, 지금까지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또 1997년도에 목포기독교교회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 선배 목회자로 후배목회자들의 화합과 연합을 위한 사역을 지원하는 등 목회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목사는 “한국교회가 제자삼는 공동체의 역할을 감당하고 선교에 앞장서며, 치유하는 공동체가 될 때 과거 부흥했던 기독교 가치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며, “목포지역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아름답게 보시는 기독교 공동체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전파  1968년 6월에 창립된 호남교회(담임=김명남목사)는 선교사를 세우는 교회로, 3대째 목회의 대를 이어온 김명남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다. 2018년 50주년을 준비하며 필리핀에 1억을 지원하여 올연말까지 교회건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선교사명은 김목사가 어려운 목회를 이어받으며 선교를 통해 받은 은혜가 컷기 때문이다.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며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교육 등에 적극 나서면서 동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넘치는 교회로 성장했다.  특히 아프리카 가나에 파송된 이명석선교사를 통해 전 교인들이 큰 은혜를 받고 더욱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이선교사는 선교 현지에서 청빈한 생활로 현지 주민들과 주위 선교사들의 귀감이 되는 등 교회가 선교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김목사를 비롯하여 교인들도 선교를 위한 헌신에 몸을 아끼지 않고 후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회정신을 이어받아 호남교회의 지원을 받은 선교사들의 자녀들도 세계적인 선교사를 꿈꾸며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기도하며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행복 나누는 사람들의 공동체  목포사랑의교회(담임=백동조목사)는 ‘행복’을 나눠주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이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행복을 찾고 천국이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는 복음의 공동체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교회에서 나눔신청함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함께 해결하고 있으며,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일꾼들을 계속 양성하고 있다. 백동조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주고싶은 것이 하나님 나라이다”며, “히브리어로 표현하면 샬롬이고 헬라어로 표현하면 에이레네이고 우리말은 행복이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실현하는 교회  목포대성교회(담임=정성구목사)는 「신앙의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란 표어로 성령의 역사로 성장하는 교회(예배), 제자의 삶을 사는 교회(양육), 신앙의 대를 잇는 교회(세대),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전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교회(선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동 교회에서 담임을 맡아 4년간 목포지역 복음화를 위해 사역한 정성구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섬기며, ‘전교인 5일 새벽기도회’를 통해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교회를 기도에 힘쓰는 공동체로 굳건히 세워가고 있다.  정목사는 “우리교회는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지역을 품고, 세계를 품고, 시대를 품는 교회로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공동체이다”며, “사람의 뜻을 이루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실현하기 원하는 교인들과 함께 지역복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부터 말씀훈련과 성령으로 변화되어 가정과 교회와 이웃을 섬기는일에 매진하여, 목포지역에서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전하는데 앞서나가는 교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윤해민 기자
    • 교계종합
    • 기획
    2016-08-10
  • ‘애국적 가치’위한 협력 창구마련 시급
    ▲ 진보와 보수로 양분된 한국교회의 애국운동을 돌아보며 진정한 기독교적 애국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은 1985년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목요기도회)   민주화운동 전면에 나섰던 교회협, 진보계열 대표하며 활동 한기총, 보수적 가치관 내세우며 ‘반공’을 애국의 기치로 세워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때 부터 짙은 나라사랑의 모습을 보여왔다.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만세운동은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지방에서는 교회를 중심으로 시작되어 퍼져나갔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애국운동은 광복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졌지만, 극도로 보수화 되면서 그늘진 명암이 생긴것도 사실이다.   일제의 ‘정교분리정책’  정교분리정책이란 원래 종교가 국가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근대 서구권의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일제는 한국교회가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선교사들을 동원해 ‘정교분리정책’을 강요했다. 국가의 일에 종교가 간섭하지 말라는 일제의 요구는 교회가 독립운동에 나서지 말라는 것과 동일했으나, 선교사들은 이러한 일제의 요청을 받아들여 교회가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에 동참하는 것을 막았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암암리에 독립운동에 힘썼고, 그 결과 제암리교회 사건과 같은 일제의 탄압이 거세지게 된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애국, 즉 독립운동 정신은 광복후 그 궤를 조금 달리하게 된다. 미국과 소련의 군정으로 인해 남과 북으로 갈라지면서, 한반도는 냉전체제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남한정부의 반공정책은 당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했다. 월남한 목회자들이 중심이 된 한국교회는 공산주의를 곧 사탄으로 보고 반공운동이 곧 애국이라는 신념하에 적극적으로 빨갱이 색출에 나선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경직목사의 영락교회 청년들이 중심이 된 서북청년단은 이승만정권의 비호 아래 무력을 사용하면서까지 공산주의자 색출에 열을 올렸다. 이른바 백색테러를 주도하며 공산주의자와 싸우던 서북청년단은 제주도에서 벌어진 4·3사건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애국과 반공이 만나면서 일어난 한국교회사의 비극인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교회들은 일제강점기로부터 내려온 ‘정교분리원칙’을 고수했다. 정부수립과 한국전쟁이 지나고 박정희의 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직후, 한국교회는 더이상 국가의 정책에 동조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NCCK와 한기총의 설립  그러나 박정희정권의 경제성장과 독재정치가 시작되면서 진보계열로 분리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민주화운동 대열에 앞장서면서 보수적 교회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교회협은 유신에 반대하던 인사를 용공인사로 몰아갔던 민청학련 사건을 계기로 목요기도회를 시작했으며, 이 기도회는 6월항쟁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 기도회는 당시 야당의 지도자였던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도 참석했었으며, 박정희와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군부독재에 대항하며 노동자와 여성 그리고 빈민과 같은 민중들을 위로하는 유일한 자리가 되었다.  교회협의 목요기도회는 모든 민주화운동 세력들이 모이는 자리였으며, 여기서 민주화운동이 기획되고 실행되면서 사실상 한국교회가 민주화를 앞당기는데 큰 공헌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교회협이 있는 종로의 기독교회관은 현재 민주화운동의 성지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1989년 한경직목사를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결성되면서, 한국교회는 본격적으로 진보와 보수로 극명하게 나뉘게 된다. 이북출신들이 중심이 된 한기총은 당연히 반공의 기치를 내건 보수교단의 연합이 되었다. 당시 교회협은 대통령직선제라는 위업을 달성한 이후 이렇다할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문익환목사의 방북사건 등이 터지면서 이북출신의 기독교계 원로들은 반공기반의 보수적 가치관을 지닌 연합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결과 지금의 한기총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태생부터 반공을 내세웠기에 한기총은 철저히 우리사회의 보수를 대변하는 기관으로 성장했다. 이제 ‘정교분리원칙’은 필요할때만 꺼내는 카드로 변질되었고,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국교회는 극도로 보수화되기 시작했다. 과거 교회협이 민주화운동을 통해 정치에 개입을 했다면, 한기총은 반공기반의 보수적 가치관으로 본격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교회의 애국이란 무엇인가?  이후 교회협과 한기총의 행보는 극명하게 달라졌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두 단체의 목소리는 서로 극과 극인 상황이다. 교회협은 연일 사안이 발생할때마다 정부의 정책 등을 규탄하는 성명과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한기총은 정부를 감싸고 도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한기총이 분열하며 설립된 한교연이 그 중심에서 중도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보수적 색채가 강한 교단들이 모인지라 친정부적 성향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 세 단체의 활동을 보면 더욱 극명하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살펴보면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교회협은 사드배치에 대해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교회협은 사드배치가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킴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비롯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교회협은 지난달 18~29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반도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캠페인에서 사드배치 반대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교회협과 달리 한기총은 사드배치에 대해 “한반도 안정과 국제평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기총은 사드배치가 한미동맹 강화의 일환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할 수 있는 카드로 보고 있으며, 이 문제를 놓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서로 대립할 것이 아니라 자주국방의 완성을 위한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교연의 경우 사드배치가 논의될 당시엔 찬성의 입장을 보였으나, 막상 배치가 결정되고 해당지역이 들끓기 시작한 이후로는 이렇다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한국교회는 같은 사안을 두고서 서로 다른, 그것도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반응은 결국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서로 반목하고 있는 사회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교회를 대표한다는 세 단체는 ‘나라사랑’을 빼놓지 않고 있다. 진보적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교회협도 국가가 바른길로 가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한기총과 한교연도 애국의 가치를 기반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로 상반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방향성만 다른 애국운동인 것이다. 과거 일제강점기 하의 한국교회가 애국의 기치로 독립운동을 위해 하나가 되었다면, 현재 한국교회는 애국을 위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래서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애국운동이 과연 무엇이며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야 하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10
  • “통합 논의 주체는 한교연과 한기총”
    ▲ 한교연은 지난 4일 한기총과의 통합논의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목사)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이영훈목사)와의 통합제안에 대한 조건을 걸면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양 기관의 실제적 통합이 난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교연은 지난 4일 제5-6차 임원회를 통해 양 기관의 통합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한교연은 통합에 관하여 △한교연-한기총 통합을 적극 환영한다 △양 기관 통합의 전제는 다락방 등 이단문제 해결이며, 이에 대한 한기총 대표회장의 결단을 기대한다 △한교연-한기총 통합 논의의 주체는 한교연-한기총이며 외부단체는 협력대상이다. △7개교단장회의와는 양 기관 통합 논의과정에서 언제든 협의하고 대화할 수 있다 △위 정신에 입각하여 한교연-한기총 통합추진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등의 내용을 결의하고, 조일래 대표회장과 증경대표회장들에게 통합추진위원 선정을 위임했다.  이날 임원회 후 조일래 대표회장과 증경대표회장인 김요셉목사와 박위근목사, 한영훈목사, 양병희목사는 한국교회 현안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위의 내용을 발표했다.  한교연은 “교회연합기관의 분열은 그 이유와 원인이 무엇이든 교회지도자인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한교연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면서도, “한기총과 한교연 분열의 단초는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패거리 정치와 불법 금권선거이다. 7·7정관은 이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개혁법안이었으나 한기총은 물리력을 동원하여 이를 폐기시킴으로써 한국교회 모두가 염원하는 한기총 정상화의 기대를 무산시켰으며, 이후 마구잡이식으로 이단사이비를 해제, 영입함으로써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렸다”고 비난하면서 분열의 책임을 모두 한기총에 돌렸다. 또한 통합을 위한 전제를 내걸면서 한기총이 제안한 ‘선통합 후논의’와는 명확하게 다른 입장을 내 보이면서, 과연 실제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10
  • 남북한 평화통일·바른 애국운동 기원
     우리나라가 광복 71주년을 맞이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71년째가 된 것이다. 한국교회도 광복절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다. 개교회는 물론이고 각 연합단체들은 광복 71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통해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애국운동에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애국운동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대립하면서 서로 이질감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광복 71주년 맞아 교계 연합단체에서 감사예배와 기도성회 민주화 이후 극심해진 좌우갈등 한국교회서도 그대로 반영 ◆ 전국의 광복절 기념예배·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전국에서 기념예배와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조일래목사)은 지난 7일 주님앞에제일교회(담임=노윤식목사)에서 「주여! 한국교회를 고치시고 하나되게 하소서」란 주제로 광복 71주년 기념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대한민국이 위기에서 벗어나 복음으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한교연은 이날 기도회를 시작으로 8월과 9월을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기간으로 정했으며, 각 회원교단이 이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지왕철목사)도 12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광복 71주년 8·15 기념식 및 제3회 신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모인 각교단의 인사들은 나라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애국정신 고취를 다짐했다.  경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장재덕목사)는 지난달 28일 구미 상모교회(담임=김승동목사)에서 광복 71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김승동목사가 설교하고 이혜훈 국회의원(새누리당)이 특강을 진행했으며, 경북지역 22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소속 2800여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참석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영태목사)는 「광복 71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각 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미 지난 7일 내당교회(담임=조석원목사)와 대구중앙교회(담임=박병욱목사), 동일교회(담임=오현기목사), 충성교회(담임=최영태목사)에서 기념예배를 드렸으며, 14일 동광교회(담임=김기환목사), 만민교회(담임=김종대목사), 대구서부교회(담임=남태섭목사), 대구중앙침례교회(담임=윤재철목사), 대구칠곡교회(담임=오세원목사), 동막교회(담임=송기섭목사), 범어교회(담임=장영일목사)에서 감사예배와 기도회를 개최한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준연목사)도 「광복 71주년 기념 8·15 특별기도성회」를 개최한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성회는 지난해와 같이 경남지역 교인 5천여명이 모여 국가와 민족의 통일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나라사랑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을 할 예정이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이규환목사)도 14일 부천동광교회(담임=류재상목사)에서 광복71주년 기념예배를 드린다. 이날 예배는 차군규목사(순복음부천교회)가 설교하며, 식전행사로 CCM가수인 송정미교수의 찬양콘서트가 마련되어 있다.  ◆ 반공주의와 애국운동·이렇게 한국교회가 광복 71주년을 맞이하며 기념예배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일제강점기에서의 해방을 기념하고, 남북이 분단된 현실 속에서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교회는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러한 애국정신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의 ‘애국’에 대한 인식은 진보와 보수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분열직전 한기총은 NCCK와 더불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양 기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두 기관의 성향은 보수와 진보라는 다른 가치로 인해 구분되었으며, 그러한 구분은 양 기관이 같은 사안에 대한 한국교회의 서로 다른 목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한국교회의 애국운동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전혀 다른 애국을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교회도 사회에 속해있는 만큼, 진보와 보수라는 큰 틀에서 나누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는 너무나 정치적인 시각차로 인한 구분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단지 북한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기독교인의 애국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마저 던져지고 있는 상태이다. 민주화 이후 우리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극심한 좌우갈등이 한국교회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10
  • 기독교 영성회복 위한 휴가문화 창출 시급
    ▲ 기독교인들을 위한 새로운 휴가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기독교순례길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초대교회 영성을 바탕으로 ‘자기성찰’ 기반의 프로그램 가능 기독교 문화유적지를 전국의 이은 ‘순례길’도 휴가문화 대안    과거 한국교회의 교인들은 여름휴가를 이용해 영적 재충전과 휴식을 취해왔다. 당시 기도원들은 이러한 교인들의 요구에 딱 들어맞는 최적의 장소였으며, 전국 각지의 기도원들은 산상부흥회를 통해 교인들의 영적성장을 도와주었다. 그러나 현재 여름휴가를 통해 재충전을 하고자 하는 교인들이 갈 곳이 없다. 기도원과 수양관은 이제 낙후된 곳이 많아졌으며, 획일화된 집회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의 휴가객들에게 마땅찮은 곳이 대부분이다.    부흥집회 중심의 기도원 문화  영성훈련을 위한 휴가를 보내기 위한 시설은 대부분 기도원으로 한정되어 있다. 실제 기도원은 교인들의 영성훈련을 위한 장소로 그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현재 기도원의 프로그램은 지금가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70~80년대 성령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당시 기도원들은 부흥강사들을 초청해 집회를 가지면서 교인들이 성령을 갈망하고 기도하도록 도왔지만, 다원화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지배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교인들에게 이러한 부흥집회는 이미 낡은것이 된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가톨릭이나 불교는 피정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 등으로 휴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영성훈련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은 휴가기간을 통해 몸의 휴식은 물론 마음의 휴식과 안정을 얻기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은 시끌벅적한 휴양지를 벗어나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수도원이나 사찰 등을 찾으며 자신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가톨릭의 피정이나 불교의 템플스테이는 자연 속에서 휴식과 함께 종교적인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가족단위의 휴가객들을 위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들은 많은 사람들을 수도원과 사찰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경우 이러한 현대인들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가톨릭은 성직자들의 휴식과 영성훈련을 위한 피정 프로그램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지만, 개신교의 경우 일반적인 부흥집회 외에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나 연구가 매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부분 집회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휴가객들을 유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도원들이 산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휴가지로서의 입지조건이 절대 나쁘지 않다. 자연 속에서의 휴식을 취하기에 가톨릭의 수도원이나 불교의 사찰과 비교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원이 휴가객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이유는 집회 이외의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교회가 부흥집회를 통해 지금까지 성장해 온 것은 사실이나, 현대인들이 요구하는 것은 개인의 신앙성장과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영성훈련 연구 필요  이러한 이유로 집회 위주의 프로그램에 식상함을 느낀 교인들이 타종교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특히 가톨릭 영성수련법 중 하나인 이나시오 영신수련은 일반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부 목회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영신수련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톨릭 예수회의 한 수도원에 따르면 매회 피정 참가자 가운데 10%는 개신교 목회자들이며, 자신의 영적 성장은 물론이고 이나시오 영성을 목회에 도입하려는 목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집회형식의 부흥회에서 벗어나 초기 기독교 영성에 대한 재발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교회사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성령운동을 바탕으로 초대교회의 영성훈련 방식을 탐구해 교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방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기독교 2천년의 역사 안에서 나타난 영성의 모습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현재 한국교회가 영성훈련이라는 말에 떠올리게 되는 일반적인 기도와 집회의 모습은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오순절계열 영성훈련의 한 부분일 뿐이다. 한국교회는 기독교 역사 속에서 나타난 영성훈련의 아주 극히 일부분만을 영성훈련의 전부인양 생각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역사 속에서 가장 일관적이고 전통적인 영성훈련은 수도원에서 찾을 수 있다. 종교개혁 이전 가톨릭 문화가 꽃피우던 시절의 기독교영성은 곧 가톨릭영성이었으며, 이는 현재의 수도원영성과도 이어지는 부분이다. 가톨릭교회의 피정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수도원 영성에 기초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수도원 영성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도원 영성 자체가 초대교회의 영성훈련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전통적이고도 본질적인 기독교 영성훈련에 대한 대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분명 존재한다. 영성을 정의 내릴때의 다양한 관점들에 대한 열린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영성훈련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 ‘자기성찰의 부족’이다. 많은 사람들이 수도원과 사찰을 찾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자신의 돌아봄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 볼때, 한국교회가 초대교회 영성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바탕으로 획일적인 집회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성찰에 바탕한 영성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독교순례길 탐방도 바람직  그러나 현재 이러한 영성훈련 프로그램은 전무하다시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은 휴가철을 세속적인 레저와 여행 등으로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는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순례길’들이 조성되어 있다. 순례길은 대부분 해당지역에서 관광상품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 내용과 의의를 생각해 볼때 휴가를 순례길을 걷는 것으로 보내는 것도 의미가 깊다.  전국에 조성된 순례길은 기본적으로 한국교회의 순교자들과 초기 목회자 및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례길을 통해 우리에게 복음이 전해지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으며 믿음의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의 신앙 또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제주지역의 경우 제주 기독교의 역사적 현장을 잇는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14.1km로 조성된 제1코스는 제주의 기독교인들이 처음 모여 기도한 기도처를 시작으로 1924년 지어진 예배당인 옛 금성교회, 4·3사건 당시 순교한 이도종목사의 생가와 조봉호선생의 생가를 지나간다. 이어 한림교회와 사랑의교회를 지나 남당물 목욕터와 한림 해안길, 귀덕 궤물동산, 한수풀해녀학교, 평수포구 등 지역의 명소들도 함께 포함되어 거치게 되며, 대부분 해안길로 이루어져 제주의 빼어난 해안풍광을 즐길수도 있다.  강화도의 순례길은 1893년 처음 복음을 접한 4개 지방에 분산되어 있는 스크랜턴 선교사와 존스 선교사가 걸었던 길과 강화도 기독교인들의 순국지인 더리미 해변, 강화 읍내 삼일운동 유적지 등 10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강화도의 기독교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강화기독교선교역사관과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강화성공회성당은 강화순례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02
  • 돌봄목회 위한 여성목사 배출이 절실
    ▲ 한국교회 여성안수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목사안수 허락해도 나이제한·기혼여성 한정 등 장벽이 존재 “여성 돌보는 사역에 헌신할 여성리더를 발굴하고 세워야”  9월 장로교단들의 총회를 앞두고 보수교단들의 여성 목사안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에서 여성목사 안수는 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성평등’과 ‘교단의 신념’ 사이에서 몇몇 교단은 ‘여성도 목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목사 안수를 허락하지만, 보수적 성향의 교단에서는 여전히 목사는 남성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수교단서 성적차별 만연  한국교회에서 여성목회자들의 입지가 좁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특히 올해 3월 한 가지 사건으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내 유명 신학대인 총신대에서 강의를 할 예정이었던 강호숙박사는 학교측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강의가 폐지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그 며칠 전에는 “강의가 유보됐다”는 연락을 받았었다. 강호숙박사는 여성학 교양과목인 좥현대사회와 여성좦을 강의할 예정이었다.  강호숙박사는 “지난해 12월 14일 김영우총장이 참석한 신대원 여동문회 송년회 자리에서 한 여성 박사가 ‘여성 목사 안수’를 두고 기도했던 것이 발단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장로교단에서 “여성들에게 안수가 이뤄지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이다. 강호숙박사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학 관계자는 “강의 계획과 강사 선정에 관한 것은 교육과정위원회를 통해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며, “총장이 일부 인사를 지명해 강의에서 배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대학평가에 대비해 전임교원 비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신임 교원 채용 절차가 다소 늦게 마무리돼 새 학기를 앞두고 일부 강의가 조정된 것이며, 강호숙박사를 포함해 시간강사 10여 명이 강의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최소영목사(NCCK 여성위원회 위원장)는 이와 같은 여성 안수 문제에 대해 “여성 안수 문제는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하나님 안에서 동등한 창조물로 인정받느냐 안 받느냐의 문제다”며, “권력을 획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에 정직하고 당당하게 응답하고 싶은 것이다”고 말했다.   목회자 돼도 담임목사 ‘극소수’  현재 한국교회의 대형교단에서는 여성에 목회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벽은 존재한다. 앞서 언급한 총신대의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여성들에 목사 안수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신대원을 졸업해도 전도사 등으로 재직할 뿐이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지난 2013년 9월 23일 제103차 정기총회를 통해 투표자 298명 중 211명이 찬성해 여성목회자 안수 문제를 통과시켰다. 동교단은 강서지방회와 서울중앙지방회, 전국여성선교연합회 등이 제출한 총회규약 제23조의 변경안을 받아들여 ‘여성목사도 허용한다’는 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하지만 ‘가정을 가진 자에 한해 안수가 가능하다’ 등의 조항 때문에 ‘차별’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014년 제104차 총회에서 기존의 조항 ‘만 30세 이상 된 가정을 가진 남자’를 ‘만 30세 이상 된 가정을 가진 자’로 개정했다.  통합측은 1994년 여성안수가 통과되고, 1996년부터 여성들에 목사 안수를 주고 있지만 실제로 사역하고 있는 여성목사는 많지 않다. 이 교단의 ‘2014년 교단총회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목사 1만7468명 가운데 여성목사는 1477명(8.5%)에 불과했다. 사역별 비율을 보면 부목사가 494명(2.8%)이었고, 전도목사는 353명(2.0%), 임시목사 298명(1.7%), 무임목사 158명(0.9%) 순이었다. 목사는 될 수 있어도 담임목사가 되기는 어렵다는 점이 여타 교단과 다르지 않았다. 이에 지난 2013년 교단 내 여성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성위원회 신설안’을 채택했다.  백석측도 2011년 9월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여성목사안수 전격 시행을 결의했다. 이후 2012년 4월 안양노회를 시작으로 여성 목회자를 배출했고, 대전노회 8명 등 20여 노회에서 총 50여 명의 여성 목사를 배출했다.  감리교단은 지난 1955년 첫 여성목사 전밀라, 명화용목사를 배출한 교단으로, 현재까지도 여성목사들에 대한 장벽이 비교적 낮은 교단이다. 그럼에도 매년 총회대표를 선출할 때마다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총회대표의 여성 목사 비율이 3.5%(2015년 기준)에 불과해 여성 총대 15% 할당제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여성 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기하성의 경우 여교역자는 만35세 이상일 때 목사안수가 가능하며, 여 부교역자의 5년 사역은 단독목회 1년으로, 10년 사역은 2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여성인 최자실목사로부터 시작된 교단인 만큼 여성목사의 안수는 교단이 시작되면서부터 가능했지만 까다로운 조항 때문에 여성목사는 많이 배출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한 것이다.   돌봄목회 위한 여성목사 절실  이처럼 여성목회자가 되는 길은 힘들고, 목회자가 되더라도 여성이 담임목사가 되는 일은 어렵다. 하지만 여성이 목사가 됐을 경우, 교회 내 여성사역자는 남성 목회자들이 하기 힘든 특수 사역까지 감당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신옥수교수(장신대)는 이에 대해 여성사역의 필요성과 중요성 일곱 가지 꼽아 말했다. 신교수는 “첫 번째로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의 섬세함과 창의성이 발휘되며, 여성 고유의 기질과 생활 경험 및 영적 은사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여성 리더십이 활성화되어 다양한 계층과 수준의 여성 그룹들이 출연했다”며, “이러한 그룹에 속한 여성들의 필요에 응답하는 여성사역은, 21세기 한국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사역들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교수는 △여성 사역자들은 목회적 돌봄과 양육 및 모성적 실천을 통하여, 가정사역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 △지역과 사회봉사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교회 여성들과 협력하는 여성사역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노인의 인적·물적 자원과 경력과 경제력을 교회 성장과 발전에 활용하고, 이들로 하여금 교회사역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여성사역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여성들이 생명목회의 주역으로 활동한다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며 한국사회의 건강을 위해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소수의 여성 교인을 섬길 수 있다 등을 제안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여성목회자들은 다문화사역, 탈북여성, 가출 청소녀 섬김에 남성목회자보다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강호숙박사(전 총신대 교회여성리더십)는 “남성들이 하기 어려운 특수사역에서 여성리더들을 적극 활용해야 할 과제가 있다. 여선교사들에게 성례권을 줌으로써 모슬렘 여성들이나 미전도 종족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세례를 베풀도록 해야 한다”며, “여군목을 세워 군선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며, 또한 창녀촌, 이혼녀, 가출 청소년, 탈북여성을 돌보는 사역에 헌신할 여성리더들을 발굴하고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목회자에게만 주어지는 여성리더십은 임신, 출산, 양육과 관련해 교회 내 많은 여성을 섬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강박사는 또한 “몸의 경험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결혼, 이혼, 부부문제, 낙태, 자녀탈선, 갱년기 문제, 우울증 등을 다룸으로써 좀 더 원활하고 심도 있게 복음적 소통을 경험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02
  • 위험지역으로 단기선교활동 증가
    ▲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풀려나 귀국한 분당샘물교회 교인들 모습 올해 10만 명 이상의 교인들이 단기선교를 떠날 것으로 예상 파송국가 정보공유 및 해외사고 대응위한 핫라인구축 추진    오늘날 높은 한국 경제성장에 힘입어 해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되면 인천공항에는 해외로 나가는 인파자로 넘쳐나는데, 공항을 메우는 여행객 중에는 여기저기 모여 기도하며, 단기선교를 떠나려는 교인들로 넘쳐난다. 단기선교란 짧은 기간 동안 선교현장에 나가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일을 가리키며, 현장에서 선교사를 돕는다는 취지도 있지만 이보다는 선교현장을 체험하여 선교에 관심을 갖고 돌아와서 국내에서 현지선교사의 사역을 조력하게 한다는 목적이 더 강하다. 이는 단기선교를 가리켜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는 여행’이란 뜻의 ‘비전트립’이라 부르는 데서도 그 특성이 잘 나타난다.  올해도 교단과 소속교회, 선교단체, 개인 등 가릴 것 없이 10만 명 이상의 교인들이 단기선교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테러빈발 국가 등 위험지역으로 선교의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교인들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 있는 각 교회 및 선교단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같은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나라와 지역의 테러위험성이 충분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위험국가로 단기선교를 다녀왔거나 계획 중인 단체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에 소재한 J교회 청년부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5박6일간 팀장 등 청년부 28명과 목사 및 교육부 장로, 집사 등 33명이 참여해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왔으며, 서울의 S교회는 오는 30일 시리아 난민촌에 들어가 단기선교 사역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놓은 상태이다.   증가하는 위험지역 선교 우려 여행위험국가로의 무분별하게 단기선교를 떠나는 각 단체들은 시시로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국제위험요소들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자살폭탄테러와 목사·선교사 납치 및 피살, 교회철거 및 재산몰수, 이슬람국가(IS)의 ‘주한미군기지와 한국인 대상 테러선언’ 등을 보더라도 선교현장을 방문하는 단기선교팀원들의 건강과 신변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 세계 무슬림들의 라마단기간 동안 IS는 전 세계 추종자들에게 이 기간 동안 미국 및 유럽을 대상으로 테러공격을 감행하라고 촉구한 바도 있어 이후로도 항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현지법을 위반하는 단기선교활동이나 대규모 기독교행사 참여 등으로 현지인들을 자극하여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중동지역이나 동남아, 북·중 접경지역에 단기선교를 떠나는 경우에는 안전과 위기관리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마련돼야 한다.  그 예로 지난 5월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으로 필리핀에서 사역 중이던 심재석선교사가 새벽 외부 침입자의 피습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그날 새벽 필리핀 마닐라 외곽 따이따이 지역에서 심 선교사가 가스통으로 추정되는 둔기에 맞아 피살되었다”고 밝혔다. 기감측 관계자는 “새벽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심선교사가 주택에 침입한 괴한과 맞닥뜨려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괴한으로부터 삽과 가스통 등에 맞아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선교사는 지난 2000년부터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동북부 지역에서 빈민구제사역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4년간의 암투병을 극복하고 사역에 임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일하던 북종업원이 집단탈북 한 이후 북측이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하는 한국관광객과 현지에서 오랜 기간 활동을 해온 선교사역자들을 대상으로 보복납치 테러를 일으키려 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어 단기선교를 계획 중인 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4월 중국 지린성에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해오던 한충렬목사(장백교회)가 창바이현 외곽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공안과 우리 정부는 한목사가 피살되기 전 북한여성의 전화를 받았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과 다투는 모습을 보았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북한 측에 의해 피살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목사는 지난 1993년부터 이 지역에 교회를 설립한 이후 줄곧 탈북자들을 돕거나 북한에 구호품을 보내는 등 북한선교에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접경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선교사는 “탈북자를 도우면서 선교활동을 하던 교역자가 잔인하게 피살당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선교사와 단기선교팀들이 이러한 테러의 타겟이 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중 접경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떠나는 경우도 사역현장 내 위기상황은 예측이 어려울 뿐 아니라 우리 정부의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각 교회 및 선교단체들의 파송 전 확실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현지에선 압록강의 단둥지역과 두만강의 도문지역을 중심으로 북한공작원들이 선교사를 찾아내 북한으로 유인해 온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후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명단을 확보해 이를 중국공안에 넘겨 조사를 의뢰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침례교 소속의 한 선교사가 북한 지하교회 교인과 접촉하기 위해 평양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허상봉목사(한교연 선교위원장)는 “북·중 접경지역과 IS 활동지역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불교·회교권 국가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각 교단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며, “개별교단이 아닌 위기 발생 시 대정부 창구역할을 수행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사장=김록권장로)은 터키에서 발생한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지난 16일 현지선교사와 단기선교 봉사자 등에 대한 신변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동 재단 김진대사무총장은 “군사쿠데타가 종료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수도와 이스탄불의 경우만 해당되며 지역별로는 여전히 교전이 진행 중이다”며, “IS나 반정부 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이 혼란을 틈타 테러를 일으킬 수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사무총장은 “외교부도 터키지역의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했다”며, “현 상황에서 외부로 다니는 것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터키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지상황을 전하고 있다. 그 중 A선교사는 “지난 17일 새벽에도 충돌이 있었다. 평화롭게 보인다고 해서 낯선 외국인이 다니면 위험하다”며, “강도와 같은 범죄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터키는 인구의 98%가 무슬림으로 지난 3월 에르도안 대통령이 남동부의 전쟁으로 파괴된 디야르바키르주 수르지역 교회들의 재산을 모두 몰수했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기독교에 대한 차별과 탄압이 심한 만큼 현지 내 단기선교 활동은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교인보호 위한 정부의 역할 중요  이와 같이 올 여름철에도 각 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치안이 확보되지 않은 나라와 지역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하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들의 안전한 활동과 위기관리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정부는 단기선교와 관련된 단체, 개인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정보는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지난달 20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우리국민 보호강화를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위기관리재단과 ‘해외파송 선교사 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약정에 따라 각 기관은 파송국가의 위기정보를 공유하고 해외사건·사고의 즉시적 대응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또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위기관리재단은 외교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선교사의 위험지역 방문자제, 외교부의 안전정보 전파 및 선교사 계도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외교부도 두 단체가 요청할 경우 선교사 파송 전 교육, 지역별 위기관리 교육 시 교육자료 제공 및 현지공관 담당 직원강사 파견 등 안전의식 제고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목사와 선교사를 비롯해 단기선교로 파송되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전 위험성을 알리고, 현지 행동수칙 등을 발표해 이를 적극 숙지시켜 나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외교부는 해외에서의 안전수칙으로 △종교시설 및 다중운집시설 방문 자제 △불필요한 외출이나 특히 야간외출 자제 △외출할 때는 3-4명 단위로 조를 편성해 지인들에게 행선지를 알리고 신분증을 소지할 것 △주변에 수상한 움직임이 있을 경우 즉시 해당 장소를 벗어날 것 △테러사건이 발생하면 현지경찰의 지시에 따르고 현지방송 및 우리 외교부 발송 SMS 내용을 참고할 것 △이슬람 지역을 방문할 때는 현지관습에 어긋나는 노출의상 착용 같은 행동을 삼가고 입국심사나 검문검색 등 방문국의 테러예방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을 제시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02
  • 선통합 선언후 통합절차 추진키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대신측,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7개 교단을 중심으로한 ‘한기총과한교연통합협의회’가 출범한다. 이들 7개 교단의 교단장들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하는데 합의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모임은 기감의 전용재 감독회장과, 예장 통합측 채영남총회장, 기침 유영식총회장, 기성 여성삼총회장, 예장 합동측 김선규 부총회장, 예장 대신측 이종승 부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기하성 총회장이자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목사와 한교연 대표회장 조일래목사도 참석했다.  7개 교단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통합을 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하고, 양 기관은 선통합선언 후통합추진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단장협 소속 24개 교단은 8월에 통합방안을 각 총회에 헌의하고, 9월에 주요 7개 교단에서 결의한 후 10월과 11월에 통합정관과 각론을 협의키로 했으며, 12월에 통합총회를 개최하고 7개 교단장이 잠정적으로 공동대표회장을 맡기로 했다.  특히 한기총과 한교연 분열 당시 주요 쟁점이었던 ‘7·7정관’을 채택한다는 것에도 입장을 같이했으며, 통합의 걸림돌이었던 다락방 유광수목사의 예장 개혁측은 제외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2012년 한기총이 분열이 되면서 한국교회연합이 창립되어 활동해 왔지만, 지금까지 양 기관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며, “이제 더 이상 연합기관의 분열이 지속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교회의 내적 일치와 연합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양 기관의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에 대해 양 기관이 강력한 의지는 밝혀왔으나, 이단문제 등으로 인해 무의에 그쳤었다. 그러나 양 기관 소속이 아닌 기감의 전용재 감독회장이 적극적으로 통합을 위한 중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면서, 교단장협 소속 24개 교단이 힘을 모아 통합을 성사시킬수 있을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02
  • 시대적 요구에 맞는 기독교적 휴가문화 절실
    ▲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독교적 휴가문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가톨릭의 ‘피정’과 불교의 ‘템플스테이’는 가족단위 휴가객 유치 휴식과 영성훈련 병행한 새로운 휴가문화 창출 요구가 증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많은 기독교인들도 저마다의 휴식처를 찾아 국내외 명소로 떠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여름휴가는 일상생활에서 찌든 육체의 노곤함과 정신적 휴식을 갖는다는 것 외에 영적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은 비기독교인들과 마찬가지로 영적 재충전이 아니라 그저 휴식의 시간으로만 보내는 경우가 많다. 과거 70~90년대 기독교인들의 여름휴가가 산상부흥집회 등을 통한 영적인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은 세속적 휴가문화의 발달과 함께 궁극적으로 기독교인들이 갈 곳이 없다는 현실에 기인한다.       ◆ 외면받게 된 기도원·과거 휴가철이면 많은 기독교인들이 기도원으로 몰려갔었다. 70~90년대 기도원들은 7월과 8월 두 달간 산상수련회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기독교인들은 영적인 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성령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기도원은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부흥강사들은 모여든 교인들에게 성령을 갈구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이러한 성령운동이 한풀 꺾이면서 기도원을 찾는 교인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많은 교인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기도원은 인기 강사를 섭외하는 데 집중했으며, 이는 기도원마다 획일화된 프로그램과 집회내용으로 교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 되면서 기도원 운영이 힘들어지게 되고, 급기야 여름철 개교회나 단체들에게 수련회 등의 장소를 제공하는 임대사업을 벌이는 지경이 되었다. 과거 기독교인들의 영성훈련의 중심지였던 기도원이 이제 외면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 풍성한 타종교의 휴가 프로그램·이에 반해 타종교의 경우 일반 신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성훈련에 대한 길을 열어놓고 가족단위의 휴가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불교계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통한 사찰체험을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가톨릭의 경우 피정의 집을 통해 가톨릭 신자들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톨릭의 피정 프로그램은 가톨릭 신자들의 영성훈련과 휴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래 수도원에서 성직자들을 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던 피정이 일반신자들에게 여름휴가를 이용한 휴식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인들을 위한 가톨릭 영성피정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수도생활 체험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름휴가를 가톨릭 영성훈련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불교의 템플스테이도 마찬가지이다. 원래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불교를 소개하면서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휴가시기와 참석자들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하면서 휴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산속에서의 레저활동을 병행하거나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체험 학습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찰음식체험, 어린이 한문학당, 문화유적 답사 등을 준비해 가족단위 휴가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에서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다스려준다는 명상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가톨릭과 불교의 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얻으면서도 종교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휴가객들의 유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 휴식과 영성 둘 다 잡아야·타 종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는 이유는 지친 일상에서 탈피해 휴식과 여유를 찾게함은 물론이고 각각의 종교에 맞는 수양과 수련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휴가를 보내면서 종교적인 수양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반해 기도원에서의 집회는 아직도 부흥강사들의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언제 어디서든지 손쉽게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된 현재 교인들로서는 굳이 기도원까지 찾아가 휴가를 사용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휴식과 영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졌다. 피정이나 템플스테이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휴식과 영성훈련을 잘 조화시켜 일반인들에게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많은 기도원과 수양관들이 도심지를 벗어난 자연 속에 있다는 것은 이러한 두 가지 요소를 잘 조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는 것을 의미히기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획일화된 기도원 프로그램에 대한 고찰이 요구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8-02
  • 참신한 하계 수련회·캠프도입 시급
    ▲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대형수련회의 범람 가운데, 자연 속에서 상담을 통한 신앙성숙을 이끄는 소규모 연합캠프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넘처나는 문화컨텐츠에 익숙한 학생들, 대형캠프 쏠림의 원인 자연속에서의 활동과 상담을 통한 학생들의 신앙성숙 이끌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고령화와 저출산은 교회에도 영향을 미쳐 주일학교에는 아이들이 없다는 아우성이 울려퍼지고 있다. 게다가 ‘신앙보단 학업’을 외치는 부모들로 인해 안그래도 부족한 아이들이 교회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개교회마다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준비하기란 매우 어렵다. 때문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각 선교단체에서 진행하는 대형수련회이다.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의 표류  많은 수의 교회들이 어린이와 학생들을 대형수련회에 보내고 있다.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운 개척교회나 소형교회 뿐만 아니라 왠만한 규모의 중형교회에서도 자체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기획된 수련회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자체적으로 행사를 치뤄낼 충분한 인프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수련회에 참석하는 예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를 들 수 있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문화컨텐츠’와 관련된 것이다.  현재의 아이들은 과거와 달리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수많은 문화문화컨텐츠들을 접하고 있다. 이른바 ‘문화컨텐츠의 홍수’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문화생활의 수준도 높아졌다. 과거와 같은 획일적인 프로그램만으로는 아이들의 관심을 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 주일학교는 문화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셈이다.  각종 문화문화컨텐츠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과거의 식상한 아이템에 반응할리 만무하다. 자체적인 수련회와 비교하여 대형수련회는 그만큼 화려함과 웅장함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때문에 많은 교역자들이 직접 수련회를 준비하기보다 대형수련회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난립한 대형기획행사의 부실  이러한 대형수련회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각 단체들은 너나 할것 없이 수련회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더 많은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갈수록 대형화되고 화려해졌다. 대형무대는 물론이고 수많은 조명과 최고급 음향시설을 갖추고 인기 가수나 연예인들을 섭외하기 시작했으며. 강사진 또한 잘 알려진 스타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과연 이러한 수련회가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각 단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강연과 집회, 찬양으로 빽빽히 들어차 있다. 활동적인 프로그램보다 일방적인 강연으로 채워진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하기 쉽상이다. 또 저마다 스타강사들을 원하다보니 대부분의 수련회가 비슷한 강사진으로 채워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게다가 수련회를 기획한 주최측은 적게는 수천 많게는 1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모집하기도 한다. 때문에 이 많은 인원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건과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 사이에 사소한 절도나 폭행은 물론이고 성범죄까지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절도나 시비로 인한 폭행 등도 문제지만 성범죄는 특히 더 문제다. 수련회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는 대부분 인솔교사나 교역자, 스텝들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난다. 지난해 한 대형수련회에 참석했다가 다른교회 남학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학생은 “아직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섭도 두렵다. 내가 무슨 일을 당한 것인지 너무나 걱정된다”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 학생은 몸살기운에 약을 먹고 숙소에서 잠을 자다 봉변을 당했다. 가해 학생들은 계속되는 집회에 지루함을 느껴 교사들 몰래 빠져나와 숙소를 배회하던 중 잠든 피해자를 발견했으며 범행 도중에 동영상까지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건의 경우 가해 학생들이 별다른 제재없이 집회도중 이탈해 여학생 숙소까지 들어갈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학생들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수련회가 대형화 될 수록 학생통제에 대한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된다. 전국의 서로 다른 교회에서 몰려든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최측 입장에서 통제를 위한 인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대형수련회의 스텝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갈수록 무보수로 섬기는 자원봉사자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인력은 더욱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수련회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통제를 인솔교사나 교역자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교회의 학생들을 섞어놓는 시스템 안에서 인솔교사나 교역자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관리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제대로 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결국 사건사고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소규모의 연합수련회가 대안  이러한 가운데 몇몇 교회들이 함께 모여 기획하는 ‘연합캠프’가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한다. 대형수련회에 참석하는 교회들은 학생수가 적어 할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규모의 교회들이 모여 ‘캠프’형식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같은 교단 소속 목회자들과 함께 6년째 GLB연합캠프를 이끌어오고 있는 김태호목사는 자체적인 연합캠프야 말로 청소년들의 신앙함량에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목사가 이끌고 있는 GLB캠프는 소규모 교회의 목회자들과 담당교역자들이 모여 함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기획한다.  김태호목사는 “진정한 캠프는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쉼을 얻으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숲과 계곡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서로 교제하며 신앙적 성숙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장소섭외의 첫째 조건이 도시에서 떨어진 온전한 자연환경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캠프에 대한 정의는 프로그램을 매우 활동적으로 구성하게 한다. 이 캠프는 집회와 강연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수련회와 달리 지도를 들고 산과 계곡을 누비고 다니면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오리엔터링’은 물론이고, 체육활동과 야외에서 펼쳐지는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활동과 함께 ‘신앙상담’을 중요시하고 있어 7~10명의 학생들에게 2명의 교사를 배치해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신앙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러한 상담을 통해 평소 속으로만 앓아왔던 고민들을 꺼내놓고 기도하며 삶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실제 이러한 소규모 캠프는 대형기획수련회보다 효과적이다. 1인의 교사가 3~5명의 학생들을 담당하면서 효율적인 통제가 가능하며, 그만큼 학생들과 가까워지고 깊이 있는 상담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상담을 통한 신앙적 성숙을 추구하는 만큼, 학생들의 고민들을 들어주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되어 개교회에서의 지도에도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형수련회의 장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획일적인 프로그램에 지친 학생들에게 이러한 소규모 연합캠프는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연합캠프의 장점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조금 더 다듬어 나간다면,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는 전국의 소형교회 교역자들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16-07-1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