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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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의 ‘출산휴가’·‘양육지원’ 등 방안을 모색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목회자의 출산과 양육을 내용으로 양성평등 위원회를 진행중이다.   출산과 양육의 문제는 사회와 교회 문제로 해결의 과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7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108회 총회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큰 사회문제로 논의되는 ‘출산과 양육’ 문제에 초점을 둔 「목회자 출산·양육의 제도화를 위한 연구」란 주제로열렸다. 양성평등 정책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개최하며, 1인 가구가 많아진 사회, 각자도생이 삶의 1원칙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신만의 안위만을 중시하는 풍조는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특히 상호 불평등 관계에서 시작된 양성의 갈등은 지금 우리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이다. 때문에 양성평등을 향한 길은 창조 질서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창주총무는 “출산과양육의 문제는 사회문제일 뿐만 아니라,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또 여성만의 문제가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라며, “국가와 사회와 교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배려하고협조하며,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이에 관한 우리 교단 차원에서도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고,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어야만 한다”고 정책위원회 개회의 목적를 밝혔다. 이번 양성평등 정책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으로는 △목회자 출산휴가 관련 △출산 후 사역복귀의 어려움 △사역자의 자녀 양육 형태 △교회 공동체의 협조 등이 논의 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실천 중인 모범사례들이 발표되었다.   양성평등 향한 창조질서와 그리스도 가르침 깨달아야 이 문제들에 대해 위원회는 먼저 △목회자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출산 후 총회와 노회 차원의 대체인력 지원 △생활보호 대상자 선정 등의 가능성들을 논의했다. 또 타교단의 모범사례들을 언급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타교단 사례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인 논의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성공회의 경우 교단 차원의 출산휴가와 육아 휴직제도는 없지만 서울교구는 제14조 휴가에 관한 법규에 ‘출산휴가’ 항목을 넣어 시행하고 있다. 또 감리교의 경우 ‘진급 중인 여성 교역자의 월 1회 생리휴가와 출산 전, 후 3개월의 유급 출산휴가를보장한다’는 조항이 있고 임신 출산 중인 여성 교역자가 진급 과정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구세군은 사회복지, 행정 사역 현장의 형편과 산모의 건강에 따라 ‘신상자문회의’를 통해 유급휴가를 4주에서 3개월까지 받을 수 있고 무급 휴직제도를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유급 출산 휴가에 따른 사역 대체 인력은 교회에서는 남사관이 우선적으로 감당한다고 한다. 끝으로 통합측 장로교는 특별하게 재정된 법적조항은 없지만 대체인력에 관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며 총회 쪽으로 요청이 있을 경우 교단 내 신학교에서 선발해 충원해 주는 정도의 제도가 있다고 전해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이 타교단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하기로 논의했다. 이 행사는 박소영청년(청년연합회 총무)의 기도와 박인숙목사(양성평등위원회 위원장)의 설교로 예배를 진행했다. 또 안수경목사(전국여교역자회)와 구연경목사(충북노회 소명교회)의 발제 그리고 박기주목사(양성평등위원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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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교회, 영유아 돌봄터 구축에 앞장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은 웨이크 업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교회를 영유아의 돌봄터로 만드는 법개정의 추진에 앞장 학교 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으로 복음전파에 주력     저출산과 한국교회내 다음세대의 이탈 등의 문제로 한국교회는 다음세대 문제에 심혈을 기울어야하는 시점이 됐다. 교계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감경철장로)는 저출생 극복방안으로 종교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아동돌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인 돌봄의 문제를 교회가 해결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영유아 돌봄을 하기 위해서 교회공간을 사용하려면 제도적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면 교회를 포함한 전국 종교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함으로 각 가정과 일터 인근에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영유아 돌봄터가 구축될 것이다" 면서,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종교시설을 주중에는 다음세대를 위한 돌봄터로 활용하고 주일 등 종교일에는 상황에 맞게 종교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도 저출산극복 사명자대회를 진행하면서 저출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단은 지난달 18일부터 권역별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19일에는 생명존중 주일을 맞아 교회별로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본부장인 이성화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의 시대에서 저출산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들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권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면서, “분명한 신학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며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고 그 절박함과 절심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고 순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서는 △출산사명운동 △돌봄시설 입법 △비혼주의 극복 △3040세대의 부흥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대표=최새롬목사)은 청소년의 복음화률이 감소한 현실 속에서 청소년을 향한 복음전파 사역에 힘쓰고 있다. 이 단체는 학교내에 예배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경기 △양양 △철원 △제주 △울릉도 △구리 등의 지역학교에서 기도모임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웨이크업 운동을 전개 중에 있다.    이 단체 대표인 최새롬목사는 “과거 교회 안에 다음세대가 많았을 때는 관리와 목양에 집중하면 됐다. 이제는 아이들이 교회에 없기 때문에 전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안타깝지만 타종교와 이단들이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교회 밖에 복음을 접해 본 적 없는 청소년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교회학교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과 더 작은 재단 스쿨임팩트와 함께 링크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역은 기독교사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사역이다. 이로 인해서 학교 내 기도모임을 진행하는 학생들에게 장소확보와 물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좋은교사운동 관게자는 “기독학생들은 친구와 가족과 학교를 위해 기도한다. 그런데 그들에겐 여러 어려움이 있다. 장소 확보, 주변의 시선, 모임 시간의 어려움 등이다. 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작은 격려조차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좋은교사는 기독학생모임이 있는 학교를 교회와 협력단체들의 도움으로 파악하여 기독학생모임 목록을 구성하고, 해당 학교에 학생-선생님-교회-사역자 간의 연결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게 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격려를 얻고, 모임 장소를 비롯해 실제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학생이 속한 지역교회와 사역자들이 연결되면 기독학생모임은 큰 활력을 얻는다”면서, “ 지역교회의 격려와 물질적 지원은 모임의 지속성을 얻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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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6
  • 신학교 졸업생들의 타 진로 진출 증가세
    사회가 다변화 사회로 가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신학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목회지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는 사역지가 없거나 사역자의 예우문제 등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신학교육이 목회를 위한 교육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터에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도구로도 쓰이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목회뿐 아니라 다양한 방향을 고려한 목회가 대두되고 있다. 신학교 졸업생중 진로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기도 농업과 카페 등 타분야 접목한 목회와 이중직사역 필요 ◆다양한 진로 선택하는 신학교 졸업생들 · 신학대학원생의 진로 문제가 대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지에서 2002년부터 계속 이 문제를 다루었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다.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지역의 목회임지가 적으며, 전도사들을 향한 예우가 부족한 등에 이유가 제기되고 있다. 여전히 목회로 가는 신학생들이 많은 것이 현상황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목회가 아닌 다른 길로 가는 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 대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A씨는 “교회사역이 아니면 기독교출판이나 언론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회사역을 겸하면서 캠퍼스선교단체에서 사역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사역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 못 느끼고 있다. 다만 전도사들이 집과 거리가 먼 지방에서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중형교단의 신학대학원에서 재학 중인 B씨는 “10년전 신학을 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면 낙오자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서 신학을 했다고 해서 목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목회가 아닌 다른 진로로 가는 분들을 보고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자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궁금증이 있으셔서 신학대학원에 다니는 분들도 있다. 신학을 배움으로써 이웃들을 더 구체적으로 섬기고자 오는 것이다”면서,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자신의 진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사역자예우 문제 등으로 사역 기피 · 사역이 다변화가 되고 있음에 따라 각 교회들이 전도사로 사역할 이들을 구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한 대형교회들은 이러한 점에서 자유로운 편이지만, 중소형교회와 지방에 위치한 교회들의 어려움이 큰 편이다. 신학대학원생의 진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에는 전도사들에 대한 예우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따르면 전도사가 교회로부터 받는 월평균 사례비는 108만원으로 최저 임금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전적 대우에 만족하는 전도사들은 53%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전도사들은 47%이다. 전도사사역 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27%이며, 이들의 월평균 아르바이트 수입은 118만원으로 사례비 평균보다 10만원 가량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보다 더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이 인격적인 대우이다.    올해 신학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한 전도사는 “담임목사들이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그러면서 사역자들이 돈 때문에 사역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것도 이유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부교역자의 대한 대우이다”면서, “최저임금에 가까운 사례비를 주면서 사역자들을 혹사시키는 것이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사역지로 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목회의 방향 고심해야 · 이러한 현실에 맞서 한국교회도 체질 개선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목회자의 이중직을 금지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 신학교인 서울신학대의 경우 타분야와 접목시킨 목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오성욱교수는 “우리 교단의 경우 카페목회와 농촌목회 등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있다. 농촌목회의 경우에는 농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직접 와서 강의를 해주시기도 한다”면서, “실천신학쪽에서는 목회에 관련된 다양한 흐름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매번 가지고 있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사역할 수 있게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직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자립교회에 한해 이중직을 허용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합동측,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이다. 특히 통합측의 경우 지난해 자비량목회연구위원회를 통해서 이중직목회를 자립대상교회의 목회의 한 형태이자 선교적 소명을 구현하려는 목회적 실천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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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위해 기도
    개신교회와 천주교회는 일치기도주간을 진행했다(사진은 18일날 진행된 일치기도회)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 사마리아인 같은 이웃되길  희망과 일치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돼  해마다 1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함께 그리스도인의 일치와 협력을 위해 기도하는 일치기도주간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눅 10:27」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기도주간에 쓰인 기도문은 부르키나파소 교회 일치 단체서 지역 슈망네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했다.     현재 부르키나파소는 2016년 유력 지하드파의 공격이 국외에서 시작된 이후로 안보상황이 심각해진 상태이다. 특히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공공연하게 무장공격의 목표가 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 무슬림, 토속종교 신자들 사이에 연대의 기운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작성된 기도문에 대해 단체 관계자는 “부르키나파소에 있는 가톨릭공동체는 이 기도와 성찰자료의 마련을 위해 아낌없는 협력을 쏟았고, 그러한 공동작업이 그리스도인 일치적 회심으로 가는 참다운 길임을 체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도주간에는 각 일자별로 △저희의 삶이 주님을 향하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온 힘을 다하여 주님과 제 이웃과 저 자신을 사랑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 눈에 보이지 않는 이들을 향하여 저희가 마음을 열게 하소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서 저희가 등 돌리지 않게 하소서 △저희가 상처를 알아보고 희망을 발견하도록 도와주소서 △저희의 교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환영할 여관이 되게 하소서 △저희가 이웃에게 어떻게 응답하여야 하는지 가르쳐 주소서 △저희의 우정이 하나님나라의 표징이 되게하소서라는 제목 아래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번 주제에 대해서 “그리스도인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그 종교적, 인종적, 사회적 정체성에 상관없이 자비와 연민을 보이며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랑하도록 곧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도록 부름받는다”면서, “다른 이에게 가서 도움을 주도록 우리를 재촉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어야 한다. 우리의 다름에 개의치 않고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나오는 사마리안인과 같은 이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회와 정교회 그리고 교회협 소속 교단들이 함께한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을 맞아 발표된 공동담화문에서도 “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셨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을 잃거나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일하기를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동안에 우리 모두가 주님께 우리를 도우러 오시어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고, 그리하여 우리가 확신과 희망으로 교회일치의 길을 걷게 해 주시기를 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르키나파소의 특수한 상황은 사랑을 중심으로 삼아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여야 한다는 점을 반영한다. 평화와 화해의 추구는 종종 가치관 상실과 인류의 공동의식 상실, 공동선과 정직, 청렴, 애국심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방해받아 왔다”면서, “이들의 관계는 때로는 문화적 신학적으로 갈려 비우호적이거나 적대적인 관계로 살아가는 사마리안인과 유대인의 관계와 같다. 끊임없는 불화가 그들의 모습을 해치기에 그들은 치유의 기름과 포도주를 서로 상처에 부어 줄 수 있도록 교회 일치적 회심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이 있기까지 지난 1908년 폴 왓슨신부의 그리스도인 일치기도주간 준수 제안과 1926년 신앙 직제운동이 그리스도인 일치주간을 위한 제안을 발표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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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2023년 10대뉴스] 코로나이후 회복위한 행사 등 활발
    올해 한국교회는 코로나의 완화로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기념대회와 교단설립을 기념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일이 있었다. 연합운동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은 정서영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상화에 성공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으로 인해 신임총무로 김종생목사를 선출했다. 올해도 교계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운동에 나섰다. 그 중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가 반동성애운동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빌리 그래함 기념대회와 백석교단 등 설립기념 행사 진행 거룩한 방파제 국민대회로 반동성애운동의 새로운 대안 제시 한기총 2년 9개월만에 정상화, 정서영 대표회장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이 2월 14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에 정서영목사를 선출하고, 사업계획과 예산을 통과시키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정목사의 선출로 2년 9개월간 지속되된 임시체제를 끝내고 합법적인 대표회장 체제로 복귀했다. 정대표회장은 “한기총을 다시 정상화 시키는 일에 힘을 다할 것이다. 또한 한기총이 주축이 되어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시 대표회장이었던 김현성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변호사로서 지난 2년 9개월 동안 한기총을 이끌었는데 많이 협력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도 하나님께서 한기총을 쓰신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맞아 기념대회 성황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가 6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 7만명의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부흥과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1973년 열린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를 기념하는 이날 대회에서는 빌리 그래함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목사가 「복음의 가치」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래함목사는 “여러분의 영혼이 가치 있는 것은 그것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이 값을 치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하지만 예수님만이 여러분을 위해 죽으셨다”고 말했다. 설교 이후 예수님을 영접할 참석자들을 초청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주최측은 6천4백여명이 결신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서 교단창립 70주년 기념예배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단 창립 70주년을 맞이해서 6월 10일 「새 역사 70년, 주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란 주제로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는 캐나다 연합교회 부총무인 알렌 홀목사, 독일복음선교연대 루츠 드리셔총무, 총회장 강연홍목사가 전했다. 특히 강총회장은 “이 나라가 이만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것은 기장의 헌신과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놓친 것이 있다. 바로 성장이다”면서, “교회성장에도 이제 눈을 돌려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예배 후에는 선교대회와 기도회도 진행됐다. 또한 세계교회의 축하메시지도 이어졌다.  한국세계선교협, 평창서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8차 세계선교 전략회의(NCOWE)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했다. 한국교회의 세계선교 방향을 정하는 이 회의에서는 세계기독교시대 속에서 한국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선교사 중심의 선교가 아닌 현지인과 함께하는 선교에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구중심의 선교가 아닌 새로운 선교의 기준을 모색하는 시간이 도댔다. 이번 회의의 프로그램위원장인 한철호선교사는 “세계기독교 시대에 선교는 새로운 표준을 요청하고 있다. 서구 방식의 선교에 참여한 한국선교는 이제 부상하는 세계기독교와 호흡을 같이하는 선교의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룩한방파제, 서울시청 앞에서 ‘퀴어축제’ 반대집회    동성애행사인 ‘퀴어축제’를 반대하고 건전하고 성경적인 성문화 확산을 위한 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7월 1일 진행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15만명의 교인과 시민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주최측이 마련한 순서에 따라 기도회에 참석했고 기도회 이후에는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따라서 행진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 등 연합기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교단과 연합기관의 지지를 얻었다는 평이다. 한편 주최측은 이 행사를 위해서 1년전부터 조직을 구성하고 준비작업을 했다. 5월 진행된 거룩한 방파제를 위한 국토순례단은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호옹과 지지를 얻어냈다.  로잔대회와 한국교회 영적각성위한 기도대성회    한국로잔대회준비위원회는 7월 14일 「교회여, 그리스도의 통치를 선포하자」란 주제로 한국로잔대회와 한국교회의 영적각성을 위한 714 기도대성회를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했다. 7천여 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이번 대성회에서는 내년 한국에서 진행되는 제4차 로잔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목사는 “4차 로잔대회가 열리기 전에 한국교회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가 관심가질 것은 모든 것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두 세사람이 모여 기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되어 「휴전에서 평화로」란 주제로 정전 70주년 국제심포지엄이 7월 27일 진행됐다.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남기평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은 온라인을 통해 세계교회협의회 제리 필레이총무등이 인사말을 전했다. 필레이총무는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WCC는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1에서는 「정전 70년,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할까?」, 세션2에서는 「정전 70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이란 제목으로 진행했다.   교회협 이홍정총무 중도사임, 김종생총무 선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이홍정총무의 중도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8월 3일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종생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임했다. 김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년을 맞아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마당을 만들어 에큐메니컬 정신과 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목사를 선임하는 과정 가운데서 김목사가 목회 대물림 논란이 있는 명성교회의 유관기관에서 일한 점이 논란이 됐다. 반대측에서는 총회 전부터 성명 등으로 반대했으며, 총회 당일에도 토론과 시위 등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하디 120주년 기념성회 성황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토마스 하디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기념해 웨슬리교단 소속교회들과 협력해 기념성회를 진행했다. 권역별로 진행된 이 성회는 8월 24일 선한목자교회에서 진행된 집회를 끝으로 마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인사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목사는 “같은 웨슬리교단의 교단장으로 감리교가 진행하고 있는 이 부흥운동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철감독회장은 “하디선교사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조선백성들에게 본인의 죄를 고백한 파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예장 백석교단 45주 대회, 하나되는 교회위해 앞장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은 지난 9월 9일 교단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진행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로 열린 대회는 교단산하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참석했다. 이 교단은 지속적인 교단통합을 진행해왔으며, 9700여개 교회를 아우르게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이날 이 교단 설립자인 장종현목사는 “백석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더욱 힘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백석인의 다짐을 통해 헌혈운동의 지속전개와 장로교단 연합과 한국교회 일치에 앞장 등을 다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4-01-01
  • 각 단체·교단의 새해 선교·교육정책을 말한다 (2)
    회개운동 통한 교회연합에 앞장 장종현                새해에는 한국교회에 철저한 회개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이를 통해서 분열된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지나간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새롭게 부어주실 은혜와 축복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시길 간절히 소원한다. 또한 우리 1천만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다시금 꿈과 희망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나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겸손과 기도로 나아가는 공동체 선포 김진범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자연재해, 전쟁의 공포가 우리를 여전히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기도밖에 없다. 회개함으로 무릎꿇고 부르짖어야 한다. 백석은 ‘기도하는 공동체’로서, 새해를 목회자 영성대회로 연다. 다음번 「기도백석」 기도회는 2월이다. 예수님을 닮아 더 겸손한 마음, 낮아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도만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가운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총회가 되겠다. /예장 백석 총회장 차별금지법 등 악법저지에 총력 송태섭                지난해는 국제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등 총소리가 세계 곳곳을 뒤흔들었다. 국내적으로는 경기불황, 여러 자연재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새해를 맞아 무엇보다 전쟁이 멈추고,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 사명을 잘 감당해서 세상의 소망으로 우뚝 서야 한다. 특히 차별금지법 등 반기독교적인 악법을 막아내고 국민통합과 평화를 위해 나가자 /한교연 대표회장 포용적 자세로 국민통합에 전력 정서영                2024년 새해를 맞는다. 올해 우리 사회에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서로를 용납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통합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고, 사회적 문제인 이념적 갈등까지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지금, ‘너희도 서로 받으라’는 말씀처럼 포용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마음으로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한기총 대표회장 애국·기도운동으로 위기 극복 앞장 박만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했다. 한교총과 한기총 등 연합기관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사회는 진보와 보수로 분열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급진세력들은 나라를 혼란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진정한 보수교회들은 힘을 모아 기도운동과 애국운동으로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표회장 정책총회 구현과 교회회복에 최선 오정호                새해에는 무엇보다 정치총회가 아닌 정책총회 구현에 힘을 다할 것이다. 총회 빅데이터 구축을 바탕으로 해서 행정시스템을 바꾸어나갈 것이다. 또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등 동성애를 부추기는 악법을 막는데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예장합동 총회장 선한열매맺는 사역에 중점 김헌수              이번 회기 주제인 선한 열매를 맺는 총회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특히 한국장로교총연합회과 함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한국교회의 주어진 역할을 하는 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장로교 정통보수교단으로 정통성을 더욱 견고히 하도록 하겠다. /예장 웨신 총회장 아픔을 치유하고 발전하는 비전 제시 김은섭              2024년 본 총회에 속한 교회들이 평안하고 한 단계 더 약진하는 총회, 한국교회를 변화시키는 총회가 되길 소망한다. 지난 해 본 총회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안정된 총회, 발전하는 총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아무쪼록 금년 한 해 동안 교단 산하 교회들의 무궁한 발전과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온누리에 전해지길 바란다. /루터교 총회장 탄소중립 ‘녹색교회’ 네트워크 확대 이진형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한다. 2022년에 탄소중립로드맵 발표하고, 이것을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다. 이제는 시범교회도 세우고,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을 구체화 해 실제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113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지정됐다. 선정된 교회를 통해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구성하며, 한국교회 생태선교를 교회운동으로 만들어 나가려 한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 평화·기후위기 대응위한 비전 선포 김경민                 창립 110주년을 맞는다. 지난 100주년 비전선언문을 현실에 맞게 가다듬어서 110주년 비전선언문을 오는 9월 기념식에서 발표한다. 아시아·태평양YMCA 준공이 내년 4월쯤이다. 이때에 맞춰 한반도 평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제주도에서 연다. 또한 6월말 50차 전국대회, 9월 아시아 태평양 기독청년학생대회를 연다. 그리고 세계YMCA 평양 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5년간 노력해 왔고, 올해 개소를 기대한다. 또 10여년간 숙원사업이었던 YMCA생명평화교육원을 4월초 세종에서 착공한다. 이를 통한 내부교육 활성화를 희망한다.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필리핀이주민위한 사역에 주력 신길자                오이코스대학과 함께 한국으로 오는 필리핀인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장학금 지원등으로 그들의 교육과 정착을 지원할 것이며, 특히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크리스천으로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이다. 영락교회에서 2월 15일 목요일 부터 야고보서 강의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블아카데미 원장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 양명환                  복음주의 단체들의 연합에 중점을 두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복음주의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민족복음회와 세계복음화, 바른 교회상을 확립하기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도 갖을 계획이다. 그리고 해마다 세계복음화중앙협의회와 함께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교회가 복음주의적으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복음주의총연맹 대표회장 세계·민족복음화위한 사업을 추진 엄기호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세계교회의 지도자 및 단체와 협력해 세계선교에 주력하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역량있는 부흥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흥사를 위한 부흥회로 부흥사들을 교육하고, 선교대상 시상식도 가진다. 또한 3.1절과 6.25한국전쟁, 8.15광복절 기도회와 성회도 준비중이다./세계복음화중앙협 총재 6월, 필리핀 대규모 성령대회 준비 안준배            그동안 해오던 「성령포럼」, 「홀리 스피리츠 맨 메달리온 시상식」 등을 계속 이어가며, 전 세계에 성령운동의 불씨를 지핀다. 6월에 필리핀에서 대규모 성령대회를 가지려고 한다. 간만에 해외에서 큰 행사가 될 예정이다. 부설기관인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에서 역사인물 시리즈를 편집해서 내년이나 내후년 초쯤 발간할 예정이다. 성령의 역사가 이어져 한국교회 재부흥이 일어나길 바란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명예이사장 교회·사회·청년 문제에 해답을 제시 정병오                  크게 교회·사회·정치·청년 문제를 다룬다. 목회자 청빙 문제, 교회 내 분쟁, 목회자 처우 개선문제에 대해 짚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사회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약자인 이주민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다룬다. 정치에 관련해서는, 한국사회 민주주의에 대해, 그리고 교회가 정파적으로 치우치지 않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청년에 대해서, 지금껏 하고 있는 심리상담, 부채문제 등을 도우며 리더십을 기르려 한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로잔대회 성공을 위한 포럼 진행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은 1월 19일 신년포럼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원로. 김상복목사. 최이우목사. 강승삼목사. 한정국선교사를 초청해서 양재동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로잔대회의 성공을 위하여, 「2024인천로잔대회에 바란다 」포럼을 개최한다. 또한 5월에는 중진복음주의 선교학자들을 초청해 ‘2024인천로잔대회’ 성공위한 선교신학적 방향 제시하는 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기독교학술원 원장 태아 생명 존중 캠페인 확장 서윤화              죄 없는 태아들이 매일 수백여 명씩 낙태로 죽어가는 생명 경시의 심각성을 교회부터 깨닫을 수 있도록 교회 내 강의를 확대 진행하고, ‘태아 생명 사역’을 위한 선교사 양성에 힘쓰며 사회적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여러 캠페인들을 진행할 것이다.  /아름다운피켓 대표 기독뮤지컬 공연·문화교역자 양성 김관영          2월 1일에 뮤지컬 「아바」를 개막한다. 9월에는 뮤지컬 「루카스」를 공연한다. 한국교회 ‘가나안’ 성도가 200만에 육박한다. 한국교회에 ‘잃은 양찾기’ 운동이 다시 시작되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 뮤지컬 두편을 상연하면서, 프랑스의 위그노를 소재로 한 종교개혁 뮤지컬Ⅱ 뮤지컬 「저항」을 제작준비한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대표 지역교회·학교 연합생태계의 확장 최새롬          백석대 신학원, 서울성경신대원, 성결대 신대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예비 사역자들은 중고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실습하며,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사역자로 양성된다. 학교연합집회 「웨이크업」은 1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학교에서만 모임을 했던 미전도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연합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우리 단체의 비전과 전략을 담아낸 책이 나와서 많은 교회들이 그 뜻에 같이 하게 될 것이다.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 대표 지역교회 활성화위한 패스티벌 진행 장훈태          아프리카 미래학회와 함께 두 번의 학술대회를 진행하고, 한국연구재단에 학술지 등재를 준비할 것이다. 또한 6월에 진행되는 한국 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선교적 마인드로 바라보고 기도할 것이다. 아프리카 리서치를 통해서 새로운 이슈를 알리며, 지역교회 활성화를 위한 페스티벌을 열어서 아프리카와 한국의 교회의 부흥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미래협회 회장 웨슬리부흥 운동사역지 탐방 김성원              매월 정례 웨슬리 설교연구모임과 신학세미나를 갖고 신학자 목회자 성도들의 모임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들과 교회 성도들에게 맞는 웨슬리신학 교재 집필도 진행된다. 또한 서울신대 성지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웨슬리부흥운동 사역지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서울신대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목회자 사역현장서 적용할 대안제시 이경석              <목회트렌드 2024>를 통해 교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4C로 정리했다. 예수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브랜드 있는 교회,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컨텐츠 있는 교회, 세상과도 통하는 역량이 있는 소통력의 교회, 그리고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창의성 있는 교회가 그것이다. 올해도 교회와 목회자들이 맞이하게 될 변화와 미래의 흐름을 포착해내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목회자들과 교회가 사역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목회트렌드연구소 소장 오산리기도원집회 등 부흥집회 진행 이선              세계선교와 국내선교를 위해 세워진 재단법인 월드미션협의회는 보람찬 2023년을 보냈다. 미래세대를 세우는 청소년 캠프와 세미나를 진행했다. 2024년도에도 해야할 일을 열심히 하는 월드미션이 되겠다. 오산리기도원집회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부흥집회를 열어 장년 복음화에 힘쓸 것이고, 월드미션 연합캠프를 통해 다음세대 복음화에 힘쓸 것입니다. /월드미션협의회 대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학원목회 이동수                  새롭게 시작하는 ‘성경이 답이다 학교’를 통하여 성경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방황하는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백석대학교 교목실장 성경적 자연치유로 세계선교 도모 장남철                  지난해 은진힐링국제교육원은 몽골에서 집회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새해에는 성경적 자연치유 사역이 국내를 넘어서 전 세계에 확산되는 사역에 매진할 것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서 선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것이다.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한다 /은진힐링국제교육원 원장 감사와 감동, 감탄 3감 운동 제시 최광렬              다음세대를 세우는 힘, 비전스타트 운동본부는 22주년을 맞아 MZ 세대의 영성과 신앙 감수성을 회복하기 위해 감사와 감동 그리고 감탄(발견,깨달음) 등 3감(感)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전으로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통해할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찾아주고 심어주는 비전캠프 교육봉사도 5년째 이어가고자 한다. /비전스타트 대표 생명얻는 회개로 회복되는 교회 임준식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믿음으로 거룩한 진리의 말씀으로 교회를 보존하도록 오직 성령,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분기별 복음세미나, 기도세미나를 통해서 생명얻는 회개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한국교회를 세워 갈 것이다./국제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 대표회장 사회의 공헌하는 총회에 전력 김복철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의 뜻이 현실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금의 작은 변화가 큰 발전으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그리스도의교회총회에 땀과 열정을 쏟겠다. 우리 모두가 관심과 기도로 성장하는 그리스도의교회가 되길를 기도한다. 한교총, CTS TV, CBS, GOOD TV, 월드비젼, 기아대책 등과 협력하고 사회복지협의회와 푸른 우산과 함께 사회의 공헌하는 그리스도의교회총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의교회총회 총회장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형성 오혜련           우리의 설립정신은 자원봉사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며, 서로 섬김으로 사랑의 사회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위기청소년 상담,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을 교육하여,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애정으로 상담하고,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당복지재단 회장 교회여성으로서의 책임적 존재 안미정                급격한 세계의 변화와 교회의 위기 앞에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고 변혁되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렇게 나아가고 있지 않다는 목소리가 더 큰 것 같다. 우리는 제35회기 총회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공평을 지키며 의를 행하는 결단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방향을 정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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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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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녹색목회’ 관심 급증
    오는 5일은 유엔에서 지정한 국제 환경의 날로 자연 생태계의 남획과 무분별한 산업화로 인해 황폐화된 지구 환경의 오염을 막고 동식물의 생명 가치 보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보호를 목표로 전 인류가 하나가 되길 희망하는 날이다. 6·25전쟁 이후 한국교회는 부흥제일주의와 개발지상주의를 근간으로 급격한 수적 증가를 위해 쉼 없이 달렸다. 하지만 피조 세계의 보호라는 의무를 부여받은 교회가 의무를 잊어버린 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른다고 주장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라도 자연 보호를 위한 사역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 정책통해 대기오염·온난화·재해 등 초래 환경주일 성수통해 피조세계 보호위한 교회협력 촉구   ◆피조세계 교육 필요한 교회·농경 사회에서 산업 사회를 거쳐 정보화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한 한국 사회의 성장 이면에는 자연 생태계의 희생과 오염으로 인한 삶의 질 하락이 혼재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는 국가 시책과 동일하게 교인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치면서 급격히 세를 불리는 데에 성공했지만, 자연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존재가 아닌 삶의 유익을 이끌어내기 위한 자원으로 인지하고 교육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A씨는 “오랫동안 교회학교 교사로 활동하면서 교단에서 제공하는 교재나 교육 지침을 볼 때마다 말씀 교육이나 기도, 부흥 등 개교회 크기를 키우는 데에만 치중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며, “사회 참여나 환경 보호와 같은 주제를 아이들에게 교육하라고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급격하게 퍼진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경제 활동을 멈추자 대기가 깨끗해지고 자연도 회복하는 사례를 자주 접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서 고민이다”며, “이런 와중에 교회에선 하루라도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 교회의 부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합심으로 기도하라고 하니 사회적 흐름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개발지상주의적 발상 변화가 절실·한국 사회는 근대 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자연 생태계의 계획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국토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급격한 산업화 전략을 구사했다. 재원 확보를 위한 대규모 벌목과 광업 개발을 시작으로 거대 공장 단지 건축과 공장과 자원 이동에 최적화된 육상도로 개척을 통한 경·중공업 육성, 노동력 확보를 위한 농수산물의 대량 확보 정책은 우리 사회가 경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매우 큰 동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잘살아 보세’로 대표되는 대대적인 산업화 정책은 인간의 터전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파괴를 담보하고 있어 급격하게 진행된 대기오염과 온난화 현상, 자연재해의 증가, 원인 불명의 질병 증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인근 국가에서도 동일한 양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개발지상주의적 발상을 한국교회 내부에서 하루빨리 바꾸기 위해 교계 곳곳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신익상박사)에서 지난해 진행한 ‘녹색신앙과 목회를 위한 녹색교회 아카데미’에서 「기후변화 가이아 그리고 인간」이란 주제로 발표한 김기석총장(성공회대)은 “20여 년 전 기후변화에 관한 경고를 들을 때, 나는 그것이 다음 세대 혹은 그 다음 세대의 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닥친 일이다. 투발루를 비롯한 태평양의 많은 섬들이 매년 바닷물에 잠기어 가고 있다. 우리에게 기후변화는 이야기 나누고 잊어버리는 문제가 아니라 당장 이주하여 살아갈 땅을 찾아야 하는 절박한 이슈이다”고 전했다.   ◆환경주일 성수통한 교회연합 필요·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 전체의 일치와 연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모이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목사)에서 제안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에서 동참하고 있는 ‘환경주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매년 6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전 지구적 자연 생태계의 보호와 회복을 염원하고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해 교회의 연합을 촉구하는 환경주일은 올해 「작은 생명 하나까지도 - 기후위기시대, 생명다양성을 지키는 교회」란 주제로 준비하고 있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성공적인 환경주일 성수를 위해 〈환경주일자료집〉을 발간해 교회협 회원 교단에 배부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04
  • 가정예배, 기독교대안학교 등 대안 모색
      양적 성장보다 질적인 성숙을 지향하는 교육목회 전환 “교역자나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가 신앙의 모범 되어야”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김영한박사)은 지난달 29일 서울 횃불회관 화평홀에서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박신웅박사(고신총회교육원 원장), 정일웅박사(전 총신대총장), 한원섭목사(세계어린이선교회 총무) 등이 각각 논문을 발표했다.     기독교 교육생태계 필요 박신웅박사는 「한국교회 미래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차세대를 신앙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이들이 신앙으로 교육받고 자랄 수 있는 기독교 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즉 “차세대를 양육하는 가정, 교회, 학교, 지역사회 미디어, 문화 등 이들 젊은 세대들에게 기독교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되어야한다”며, “차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교역자나 교회학교 교사만이 아니라 부모가 신앙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신앙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박사는 4차 산업시대에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창의·융합형 인재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6가지의 핵심역량인데,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이다. 그래서 박박사는 “무엇보다 정부가 주장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상’ 중 서로 협력하며 돕고 섬기는 인재상은 교회교육목표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이웃사랑’에도 부합되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런 면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함께 고민하며 그것에 필요한 인간상을 구현하고 보여 주는 작업이 지속해서 필요하리라 본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대체하는 상황이다. 이런 위기 속에서 박박사는 가정예배에 주목했다. 박박사는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방법으로 가정예배를 택했다. 초대교회 이후로 교부시대를 거쳐 종교개혁까지 그런 전통을 이어갔다. 기도와 찬양, 성경읽기와 가족 간의 토론으로 이어지면 된다”고 설명했다.     가정예배와 세대통합예배 또한 가정예배와 함께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방법, 세대통합예배를 추천했다. 박박사는 “점차 분절화되고 개인화되는 신앙을 넘어 보다 통전적(holistic)이고 공통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배 공동체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함과 함께 이 예배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 많은 것을 누릴 수 있고, 공유하며 전수할 수 있다”며, “신앙을 공유하려면 공동의 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세대통합예배는 공동의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참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박박사는 과거 교회의 차세대교육이 과자(food), 친구(friend), 재미(fun)에 집중됐다며 이제는 새로운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과자(Food) 대신에 동기부여(Motivation)에 주목해야 하겠다”며, “동기부여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과자일 수도 있고, 칭찬이나 대화일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미를 넘어 의미를 추구해야 할 때라고 박박사는 설명했다. 즉 “많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 그 이유는 교회가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의미가 없어서이다”며, “부모의 통제를 받을 때는 섣불리 감행하지 못하다가, 부모 품을 떠나는 순간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그러니 어린 나이부터 그들의 삶에 구체적인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가르침과 교육이 이루어지도록지금의 상황에 대해 살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제(Mission)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적 성숙으로 방향 전환 절실 이어 정일웅박사가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교육」이란 제목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정박사는 먼저 그 동안 한국교회가 양적 성장에만 매달렸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실제로 다음 세대가 자라서 그들 교회의 대를 잇는 교육사역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진지하게 실천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 이유는 “목회자들은 성인전도에 열심을 내어,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다음 세대의 교육은 그 안에서 자연히 이루어지는 부분적인 사역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정박사는 “90년대 후반에 이르면서 한국교회가 수적 성장의 침체기와 감소기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목회의 중심은 다음세대 보다는 성인세대에 한정된 모습이었다”며, “그 사이에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 부강한 사회가 되었고, 더 많은 노동과 경쟁과 실적을 요구받는 산업사회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인간다운 삶이 더 많이 요구되며, 질적인 삶의 변화가 추구되는 시대로 변해가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이제는 목회 사역이 많은 수에 달린 것이 아니라, 질적인 변화에 달린 것이며, 참 인간을 사랑했던 그리스도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인성 변화의 사역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숙을 지향하는 교육목회로 탈바꿈해야 하리라 생각하며, 그간 상실된 한국교회의 공동체성과 공공성의 회복을 힘쓰는 방향으로 목회패턴을 전환해야 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박사는 다음세대 신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그것은 무엇보다 기독 신앙의 정체감 형성과 그 회복을 돕는 일이다. 정박사는 “정서의 안정감은 인지적 활동과 의지 실천적인 활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정서불안을 축소화하고 최소화는 하는 일이 자녀 교육의 중요한 과제이다. 그것들의 결핍이 성격 형성, 또는 인격형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성격장애)”고 말했다.   이어 정박사는 실천적 면을 분석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지향한 신앙훈련은 주로 신앙의 내면화에 집중하였고, 신앙의 외면화가 매우 약화 되었다고 본다. 즉 내면화는 하나님과의 관계만을 강조한 것이라면, 외면화는 이웃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점에 있다”며, “이제는 내면화와 외면화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여야 하며, 오히려 외면화가 더 요망되는 시대에 있다고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다음 세대는 자신이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와 미래에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는 꿈과 서로 연결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며, “이러한 섬김의 정신과 훈련에 달린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박사는 진리의 통찰력(분별력)을 길러주는 과제, 즉 인식능력의 강화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이 세 번째 과제는 “자아정체성 확립에 토대를 제공하는 인지적 영역의 과제”이다. 정박사는 “신앙교육에서 가르쳐진 내용은 다음 세대에게는 언제나 규범적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것은 기독인의 정체성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판단 능력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독교대안학교의 중요성 인식 정박사는 기독교 대안학교 교육의 활성화에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의 신앙교육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기하고 싶은 바로 기독교 대안학교교육의 활성화에 힘을 모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교회의 70년대-80년대의 대대적인 대부흥은 적어도 30년 전의 기독교 학교들에서 이루어진 성경교육의 열매가 대부분 한국교회로 흡수되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리고 “90년대로 오면서 한국교회가 경험한 수적하락내지 감소 현상은 바로 75년 이래로 성경교육 금지의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한원섭목사는 「하나님의 자녀교육과 방법」이란 발표에서 전통적인 성경교육인 쉐마교육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6-03
  • 비대면 방식위한 시설 확충 등 과제
      상존하는 코로나와 전쟁을 벌이는 것도 교회의 중요한 사명 “개인이 말씀과 기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영성이다”     비대면, 비접촉의 이른바 ‘언택트’(untact) 시대가 오고 있다. ‘언택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을 대체해 주는 기술이 생활 속에 확산되는 현상을 말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언택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이다. 당연히 교회도 이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언택트 시대에 맞는 예배와 영성을 위한 신학과 프로그램 정립이 시급하다.     ‘변수’에서 ‘상수’가 된 코로나 코로나는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됐다는 분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철인위원(대한감염학회·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내과)은 “코로나19의 향후를 전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첫 환자 발생 이후 중간에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폭발적 집단발병을 독특한 상황으로 본다면 나머지 산발적 발생 있었으나 그렇게 크게 벌어지는 것은 없었다”며, “콜센터 등 밀집시설 중심으로 소규모 발병 정도가 유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유럽도 중국의 수준으로 갔기 때문에 길게는 올해 내내, 짧게는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정도에서 산발적 발생에 대비하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장기적 대책 전환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수위원(대한예방의학회·연세의대 예방의학과)도 “사회적 거리두기,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면 한 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숫자는 1명 미만으로 줄고 시간이 지나면 유행이 없어지게 된다”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어나지 않는 특정 밀접집단이다. 향후에도 밀접 접촉하는 집단을 중심으로 산발적 유행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는 이전의 바이러스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메르스, 사스 같은 한때 강력히 유행했던 바이러스는 국가와 사회의 철저한 통제로 소멸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유행하지 않았다. 반면 코로나19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세계 초강대국이라는 미국이나 러시아, 선진국이라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주도적인 국가들이 코로나 앞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코로나는 이들 선진국의 의료체계를 거의 무력화시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코로나의 ‘완전종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감기나 독감처럼 우리의 삶 주변에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백신이 개발된다고 해도, 집단감염은 막을 수 있겠지만 개인이나 소규모 감염은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신천지나 이태원 클럽 같은 치명적인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는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한여름에도 마스크를 써야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일부에서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너무 두려워해서 쉽게 예배를 포기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육신의 건강을 위해 영적인 건강을 포기했다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코로나 감염은 한 개인의 문제, 한 교회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해 교회와 개인에게 큰 부담이 된다.     ‘건물’중심에서 ‘관계’중심으로 코로나19의 일상화와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한국교회에게는 가장 큰 고민이자 과제이다. 교회는 예배와 교제와 섬김의 공동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야 한다. 또 기독교예배의 특성상 한 곳에 모인 다수의 사람들은 입을 벌려 찬송을 해야 하고, 기도를 해야 한다. 마스크를 쓴 채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경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최근 교회 안에서 확진자가 비록 소수이지만 계속 나오는 것은 이러한 특수성을 잘 말해준다.   대안은 ‘분산’이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초이화평교회(담임=양진우목사)는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초이화평교회는 50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 인원이 50평 정도의 본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그러나 코로나사태가 터지면서 교회는 분산을 결정했다. 양진우목사는 “50평 공간에 50명이 모이면 거리두기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예배를 3부로 나눠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했고, 거리두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구에서 발열체크는 기본이고, 예배가 끝날 때마다 사람의 손이 닿는 곳에는 어김없이 소독약을 뿌린다. 양목사는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고 본다. 이제는 충분히 거리두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인원이 모여서 예배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며, “성경적인 면에서 보자면 그런 소그룹 예배가 교회의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코로나는 교회를 분산시키고, 소그룹화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교회가 코로나를 너무 두려워 쉽게 예배를 포기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예배를 공간과 장소에 제한하는 접근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정순교수(목원대)는 기독교에서 예배는 어떤 특정한 장소나 특정한 시간에만 드리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한다. 이교수는 “로마의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하고 나서 오늘날과 같은 보다 체계적이고 형식적인 예배가 정착되기 시작했다”며, “초대교회는 지금과 같은 정형화된 형식의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후에 기독교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식으로 예배가 정착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 11시 예배를 잠시 중단한다고 해서 우리의 신앙은 중단되거나 교회의 본질이 손상되지 않는다”며, “온라인이라는 과학 기술을 도구로 하는 예배든, 가정 단위로 드리는 가정 예배든, 또 혼자 드리는 예배든, 시간과 장소 및 방법에 제한 없이 우리는 하나님께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명혁목사는 “참된 예배, 진정한 예배는 장소나 시간 또는 방식에 그 본질이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또 하나님이 이 시대에 주신 기술을 도구로 하여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더 나아가 생활 속에서 삶 그 자체가 예배가 되는 것이야 말로 이 시대 우리가 다시 생각하고 추구해야 할 예배의 본질이다”고 말했다.     ‘개인영성’위한 프로그램 한국교회의 영성을 규정하고 유지한 토대는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찬송을 부르고, 소리 내서 기도하는 부흥집회였다. 물론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고, 조용히 기도하는 방식도 존재했지만 한국교회의 대세는 아니었다. 그래서 새해나 여름이 되면 전국의 기도원은 기도하려는 교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강타한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러한 대중집회 방식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찬송하고, 부르짖는 부흥집회 방식에서 이제 탈피할 수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방식을 찾을 수밖에 없다. 물론 부흥회나 통성기도를 당장 중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대안을 준비해야할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   한 곳에 모여 부르짖는 기도회가 여의치 않다면 결국 대안은 개인영성이다. 교회는 개인이 거리두기를 하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개인기도이다. 전형준교수(백석대 실천신학)는 “영성의 본질은 개인이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부르짖는 통성기도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개인의 기도이다”며,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개인기도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5-28
  • ‘소그룹’중심으로 교회체질개선 모색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대폭 꺾였지만 소규모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포스트(post)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말하고 있다. 인류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철저한 방역을 준수하면서 예배와 영성을 회복하려는 한국교회의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성령강림주일인 31일을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로 선포하고, 그 동안 중단됐던 현장예배의 재개를 독려했다. 이제 철저한 방역은 예배와 영성회복의 기본전제가 됐다. ‘비대면, 비접촉’ 시대에 걸맞는 영성 프로그램 개발과 확산이 절실하다. 철저한 방역을 준수하며 영성 회복하려는 시도가 본격화    대규모 ‘통성기도’ 같은 전통적 방법의 한계 극복이 관건 ◆‘예배회복의 날’ 선포한 한교총·사실상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류정호.문수석목사)은 성령강림주일인 31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선포했다. 그러면서 고강도 방역과 예배회복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동 연합회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생명처럼 지켜온 예배 형태를 바꾸도록 요청받았다. 교회는 바이러스가 확산 되는 두 달여 동안 집회다운 집회를 갖지 못했다”며, “팬데믹 상황은 교회에게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웃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참된 믿음의 길이 무엇인가 질문하게 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팬데믹 상황에서 흐트러진 교회의 전열을 가다듬고, 온 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는 날이다”며, “모든 성도는 일상을 정상화하기 전 예배부터 회복하는 믿음의 토대를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대면 비접촉의 시대가 오고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된 우리는 서로 연결하며 생명 있는 그리스도의 몸을 완성하자”고 전했다. 또 “디지털 문명으로 시대가 변하고, 연결의 방식이 변한다 해도 성령으로 하나 되는 교회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돌입한 예장 합동측·국내 최대교단으로 손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준목사)은 코로나 사태로 연기했던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6월 29일에서 7월 1일 열기로 했다. 키워드는 ‘회복’이다. 교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교회마다 공적예배가 완전하게 정상화 되지 못하고, 104회기 교단의 각종 프로그램 진행 차질로 교단적 응집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영성회복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이번 주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합동교단은 고강도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기도회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크착용, 소독은 기본이고, 총회본부에서 일괄 접수업무를 진행한다. 숙박을 요하는 현장등록은 일체 받지 않기로 했고, 집회 장소 내부에서 상업적인 홍보나 판매 행위도 일절 금지한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만큼 교단뿐 아니라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기도방식 변화 모색하는 기도원·그 동안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을 주도해온 기도원들도 코로나사태라는 재앙 속에서 새로운 영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많은 인원이 밀폐된 한 곳에 모여 통성으로 부르짖는 전통적인 기도회는 코로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분석 때문이다. 만일 거기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지난번 신천지사태와 같은 치명적인 집단감염이 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대표적인 경기도의 A기도원은 코로나 시대에 맞는 기도원운영에 고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소독과 마스크는 기본이고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전처럼 함께 모여 부르짖는 통성기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로운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대면 방식의 영성훈련 개발 필요·확진자가 예배에 참여했는데도, 교회 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인천 팔복교회는 코로나 시대의 교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교회와 지자체의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를 사용하고, 거리를 두는 개인의 노력이 결합할 때 전염병의 위협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비대면방식의 기도훈련이 절실한 시대이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5-28
  • 기독교적 부부관계 회복·확립 절실
      사회적·경제적 위기로 인한 배우자 모색 필요성이 급감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 인정통한 행복한 가정 건설 이뤄야   6·25전쟁을 기점으로 한국사회의 서구화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이는 급격한 산업화와 민주화를 필두로 이촌향도로 대변되는 도시 집중화 현상으로 나타나 정치와 경제, 의식주와 교육을 넘어 사회 구성원의 사고 유형이 표현되는 문화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변화가 이뤄졌다. 이러한 경향은 새로운 문화에 걸맞은 삶의 새로운 방식의 태동으로 이어지며 인생을 구성하는 가치 판단의 기준점이 이전 시대와 많은 차이를 드러내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사회의 급격한 변화 가운데 가장 피부에 와닿는 문제를 꼽는다면 결혼 문제를 들 수 있다. 그간 우리 사회에선 전통적으로 20대 초중반에 결혼해 일찍이 아이를 낳아 기르는 문화가 오랜 기간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하지만 대학교 진학으로 인해 학업에 정진하는 인구가 늘고 개인주의와 핵가족, 1인 가구 문화의 발달, 비정규직과 최소임금제로 대변되는 부조리적인 노동·임금 구조의 고착화, 자유로운 연애관 정착을 통한 혼인·이혼율 증가로 인해 기존과 다른 가정관이 뿌리내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독교 가정관 확립을 위한 움직임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급변하는 결혼 문화 우리 사회의 가정관은 잦은 이혼과 재혼으로 대표되는 북미와 서유럽 국가의 모습을 점진적으로 닮아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공중파·지상파 방송을 가리지 않고 가족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 콘텐츠에서 반복적으로 다뤄지며 화제를 일으킬 정도로 한국사회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정착하고 있는 상태이다. 가정관의 변화가 미디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통계청의 혼인·이혼 통계 자료는 우리 사회의 혼인·이혼율이 매해 극심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음을 알려준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혼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혼인신고 수는 2000년 33만 건에서 2009년 31만 건, 2019년에는 24만 건으로 매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 중 초혼 건 수는 1999년 남성이 31만 3천 건, 여성이 30만 9천 건에서 2009년 남성이 25만 5천 건, 여성이 25만 건으로, 2019년에는 남성이 19만 9천 건, 여성이 19만 3천 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초혼 연령은 1999년 남성 29.1세, 여성 26.3세에서 2009년 남성 31.6세, 여성 28.7세, 2019년 남성 33.4세, 여성 30.6세로 초혼 연령의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결혼 평균 연령이 점차 고령화함에 따라 홀로 사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를 통해 일시적인 1인 가구를 넘어 평생을 혼자 사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2018년 통계청 사회조사결과 결혼에 관해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혹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인식이 2010년 34%에서 2018년 50%까지 증가했다. 미혼 남성의 경우 조사자 중 58%가, 미혼 여성의 경우 74%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또한 이혼을 할 수 있다는 질문에 2010년 43%가 긍정한 반면 2018년 67%가 긍정해 이혼 문화가 점차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남성은 76%가, 미혼 여성은 88%가 이혼할 수 있다고 응답해 젊은 세대 사이에선 사실상 이혼 가능성을 염두하는 결혼 문화가 자리 잡은 상태로 나타났다. 교회 공동체 허리 단절 우려 한국교회에선 지금까지 20대를 중심으로 청년부를 구성하고 30대 이상의 교인들은 대다수가 결혼한 상태이기에 장년으로 받아들여 왔다. 하지만 초혼 연령의 상승과 교회 학교 붕괴, 청년 세대 복음화 전략 실패 등으로 결혼 여부를 중심으로 2·30대를 청년으로 묶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여기에 대학 졸업 후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장년부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중간 단계 교인이 늘면서 교회 구조 개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교회 내 미혼 청년이 증가함에 따라 정체성 혼란을 느끼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결혼 문제가 현실적인 단계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 한국교회에선 이들을 위한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비혼주의 문화의 발달과 1인 가구의 정착은 기독교가 전통적으로 이야기해왔던 가정관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현상이다. 기독교는 수도 공동체 전통을 제외하곤 그간 가정 형성을 중요한 개인이 이뤄야 할 가치 있는 행동으로 가르쳐왔다. 하지만 개인의 신앙심 발달과 교리 학습에 중점을 두었던 한국교회의 목회 현장은 결혼을 하기 위해 젊은 신앙인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이고 어떤 마음가짐을 품으며 부부의 관계를 맺어야 할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몇몇 대형교회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예비학교나 신혼부부 관계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여러 가지 고육책을 내놓고 있지만, 한국교회 전체에 변화를 이끌어내는 해결 방안은 제시되지 못한 채 많은 청년들이 교회와 사회를 전전하고 있다.   소형 교회를 다니고 있는 A청년은 “특별히 청·장년부를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교인 수가 적다 보니 교회 안에서 나이가 비슷한 사람을 만날 수 없다”며, “교회 밖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해도 직장에 치이고 자기개발하는 데에 시간이 뺏기어 누굴 새로 만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지인의 추천이나 만남 주선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를 통해서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바쁜 와중에 굳이 시간이 내어 다른 사람을 만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다”며, “교회에선 하루라도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라고 하지만, 과연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마음에 와닿지 못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면서 대책 없이 밀어붙이기만 하는 듯해 조금 언짢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가족 공동체 필요성 조명 절실 사회적으로 가정관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와중이지만, 어려운 일이 발생할 때 가장 먼저 찾는 대상은 가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생을 살면서 감정·심리, 건강, 가사 돌봄, 금전, 긴급·재해 상황 등 큰 위기가 닥쳐왔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 가족이 1순위로 선정됐다. 조사 결과 위기 상황이 도래하면 모든 문제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을 찾겠다고 응답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으며 감정·심리 분야에 한해서 친구가 가족 구성원과 동일한 수준의 응답을 나타냈다.   또한 노후 생활 방식에 관해 묻는 질문에 부부 중심의 노후 생활을 바란다고 답한 응답자가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인들과 함께 어울려 놀거나 활동하는 노후를 바란다는 응답이 30%, 꿈이나 목표를 실현하는 노후를 바란다는 응답이 19%로 나타났다.   이에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이어 “결혼과 가정에 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해짐으로써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이자 기초적인 제도인 가정의 의미가 훼손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가정의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깨닫게 하는 일이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되길 희망한다”며, “특히 요즘 결혼을 안 하고자 하는 미혼 청년들에게 두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두는 것이 고생의 시작이 아니라 축복의 길로 인식하게 할 필요가 절실하다. 시대 환경이 달라지면서 가족 간의 결합 형태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인정하면서 사랑과 용납을 핵심 가치로 하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5-15
  • 비혼주의·출생기피 등 혼인율 급감
    가정의 달의 맞아 지난 3일과 10일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을 기리며 교계 곳곳에서 가정에 관한 예배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독교 공동체에서 가정이 지닌 의미의 무게가 그만큼 심중하다는 것을 함의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부부 관계가 갈등으로 점철된 채 사회 곳곳에서 날이 갈수록 부부관이 피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 미디어 매체를 통해 부부 갈등을 야기하는 콘텐츠의 범람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성서를 토대로 하는 올바른 부부관 확립을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1인가구 문화의 발달로 전통적 가족관 소멸현상 가속화 기독교인 결혼 증가위한 신앙인 만남프로그램 개발 절실   ◆기독교 부부 공동체의 위기·‘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늘날 결혼과 부부 관계를 형성·지속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로 간주된다. 둘 사이의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경제적 상황이나 정치적·종교적 신념, 외모, 예술 취향, 식습관 등 상대를 구성하는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혼을 결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풍조가 자리를 잡게 됨에 따라 쉽사리 결혼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맞벌이 생활로 인해 배우자와의 시간을 잘 가지지 못하고 있는 A씨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상황이기에 평일에는 부부 모두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필요하다면 야근이나 주말 출근까지 소화해야 하기에 집에서 단둘이 밥 한번 먹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설령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기더라도 평소 쌓여있던 피로로 인해 외출을 위해 몸을 일으키는 것이 여간 힘들다”며, “그렇다 보니 결혼한 이후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청·장년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B씨는 “사회에서 그렇듯 교회를 비롯해 대학 내 기독교 동아리나 선교단체 등 교계 단체에서 인연이 되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면 둘 사이에 예기치 못한 갈등이 일어나 다투는 일을 자주 보게 된다”며,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차마 이혼은 하지 못하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 응어리를 품고 사는 젊은 부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변화에 적응 못하는 교회·한국교회는 그간 새롭게 정립된 핵가족 형태의 가정관을 현대화된 가정의 형태로 받아들이고 이를 표준으로 목회 사역을 펼쳐왔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가족관이 형성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구조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7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14년 30.5만 건으로 집계된 혼인건수가 2017년에는 26.5만 건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 주고 있다. 또한 2019년 통계정 잠정 연간 출생아 수는 303,054명으로 출산율 0.92명을 기록했다. 그렇기에 비혼주의, 출생기피 문화의 정착과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선진국과 동일한 상황을 한국 사회가 이른 시일 내에 맞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기독 청년위한 프로그램 절실·여기에 교회 내 성비 불균형과 반기독교 문화가 팽배해지고 있는 사회와 교회 간 괴리도 기독교인 결혼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몇몇 대형교회의 청·장년 남녀 성비는 통상 3:7에서 2:8로 벌어져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상적인 접촉점과 신앙관을 공유하기 쉬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선 현실적으로 같은 교회 혹은 같은 선교단체에서 이성을 만나야 하겠지만,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성비는 이러한 선택 자체를 막는 장애물이 된다. 여기에 젊은 세대 사이에 퍼져 있는 반기독교 문화는 청·장년의 교회 유입을 막는 큰 요인이 되어 결혼을 원하는 젊은 기독교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국교회 곳곳에서 현 위기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주님의 교회는 오래전부터 미혼 기독청년들의 결혼을 돕고자 싱글매칭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미혼 남녀 20명을 하루에 만날 수 있는 1일 과정과 4주간 20명의 남녀를 만날 수 있는 방식으로, 기독교인 청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한다. 또한 명성교회 ‘야곱과 라헬의 밤’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끌림’ , 온누리교회와 새문안교회, 사랑의교회도 비슷하게 30대 이상 미혼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5-15
  • 교회학교 온라인 예배의 한계 지적
         ◇한 교회의 어린이들이 온라인예배 시청을 통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온라인 영상만으로 교회교육 이뤄지는 것은 한계 있어” 신앙교육 의미에 관해 교회가 고민하는 계기되길 기대    최근 교회의 교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가 발생하며 교계는 더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런 가운데 교회의 다음세대 교육은 더 더욱 어려워져 많은 교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인 집회예배가 중단된 가운데도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로 대체해왔지만 교회학교 예배는 일부 대형교회를 제외하고는 온라인예배조차 드려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마저도 교회교육의 본질을 담기보다는 기존의 프로그램 형식에 찬양과 설교 등의 내용만 첨부한 획일적인 방송들만 있어 이번 기회에 교회 교육의 본질을 되짚어 볼 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작은교회 교육부서는 방치 수준  각 교단들의 교육부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위해 교육·예배자료들을 배포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윤보환목사)는 자체적으로 교회학교 어린이 온라인예배 동영상을 제작해 교단홈페이지를 통해 개 교회들과 공유하고 있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류정호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태형목사)은 가정예배 자료를 제작해 전송했다.  또한 대형교회들도 각각 영상을 제작해서 교육부서에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누리교회(담임=온누리교회)는 자체로 예배 영상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고 있고, 명성교회(담임=김하나목사)는 교회학교 전부서의 설교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한 신촌교회(담임=박노훈)은 청년예배를 제작·배포하고 있고, 새문안교회(담임=이상학목사)는 교육 부서별로 기존 예배를 녹화하여 홈페이지에 공유했다.    하지만 교단과 소수 대형교회들을 제외한 많은 교회들은 교회학교 예배·교육 영상 제작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파주의 한 교회는 “우리 교회는 방송 시스템을 구비한 것이 아니기에 어른 예배 영상을 만드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주일학교는 아예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권유할 수 없기에 그저 각 가정에서 예배드릴 것을 독려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도 아이들은 대답을 잘 하지 않아 거의 방치수준에 있다”고 토로했다.    대전의 한 목회자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가장 걱정이다. 가뜩이나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어려운 상황인데 이번 일로 그나마 있던 아이들도 교회를 떠날까 염려된다”며 “교단의 예배 영상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지만 과연 아이들이 이 영상을 보고 예배를 드릴지 의문이다. 직접 예배를 드려도 집중을 잘 못하는데 영상예배에 얼마나 적응할지 모르겠다.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교육의 방향성 고민이 절실  많은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교회학교의 예배·교육 영상을 제작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단이나 대형교회 등의 영상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지금 제작되고 있는 영상들로도 교회학교 교육을 정상화 하는 것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교회의 수에 비해서 제작되는 영상이 너무도 적어서 예배·교육 영상의 공급이 수요를 좇지 못하고 있다. 또한 현재 제작되어 공유되고 있는 교회학교 영상들도 기존의 개 교회 예배를 단순히 촬영해 공유하거나 아니면 기존 유아 프로그램에 예배의 내용을 적용해서 녹화하고 있는 실정이기에 다양성의 요구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현재 공유되고 있는 어린이 예배 영상들을 확인해보면 찬양과 율동 영상을 시작으로 목회자들의 설교가 이어진다. 이후 온누리교회와 같은 경우에는 ‘말씀맨’이라는 코너를 마련해 목회자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슈퍼맨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말씀 구절을 소개하는 식이다. 이렇게 교회학교 예배영상이 트렌드를 따라가기 급급한 모양새를 취하면서 교회교육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감신대 오성주교수(기독교교육)는 “교단과 교회들이 제작하는 영상들은 사실 다 유사한 폼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폼도 대부분 기존 유아매체들이 활용하는 형식을 그대로 따오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기회로 기독교 교육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급급하게 영상만 제작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신앙교육을 한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경쟁 아닌 상생교육의 장이 돼야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교회학교가 정상화 되는 길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끝나야 한다고 교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아무리 교계 차원에서 온라인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도 결국은 교회교육의 본질은 관계성 속에서 체험·실천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오교수는 “단순히 다음세대가 예배 드리는 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 교회교육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회교육은 사회가 제공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제공할 때라야 그 고유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며, “다음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관계성에 관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가 급격히 개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교육은 아이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전혀 다른 방향에서 고민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 인간관계는 어쩌면 철저히 계산적이다. 공교육이 아이들을 등급 매기고 경쟁하게 유도하다 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친구들을 상생의 대상이 아닌 경쟁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며, “교회교육은 이렇게 사회 내 부족한 내용을 채워줄 때 의미가 있다고 본다. 그러한 면에서 영상예배로는 한계가 있다. 우선 내용 면에서 너무도 일률적이고, 형식적으로는 관계 속에서 배울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자명하다. 그렇게 교회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코로나19를 지혜롭게 극복하는 일이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교수는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의 교회교육의 방향성을 재고해야만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교회교육은 경쟁이 아닌 상생교육의 장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으로 방향성이 정해지길 기대한다”며, “교회교육이 바뀔 때 우리 한국교회의 미래도 밝다. 현재 어려운 상황에 급급하지 말고 교회들이 특히 다음세대 교육과 관련해서는 큰 안목을 가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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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8
  •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대비 절실
      주일성수·헌금제도 등 전통적인 교회제도 변화가 시급 코로나 종식 이후 유명 설교가 중심으로 교계변화 전망 공예배가 멈춘 채 온라인 예배가 2달가량 지속되자 교인들 사이에 그전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목회 현장의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예배를 재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이야기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전의 목회 방법이 성립되지 않을 것이기에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평신도의 교회 참석의향 감소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지형은목사)가 「코로나19의 한국 교회 영향도 조사」란 주제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공예배 출석이 모두 회복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교회 예배 참석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12.5%가 ‘필요한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기독교방송으로 예배 또는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한 출석 교인의 수가 어떻게 변화할 듯한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0.0%가 ‘온라인 예배 등의 이유로 출석교인수가 줄어들 것 같다’고 답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우려에는 주일 성수에 관한 교인의 인식 변화가 동반된 것으로 나타난다. 주일예배 중단 교인을 대상으로 주일성수에 관한 생각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22.9%의 응답자가 ‘주일에 꼭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을 한 이들은 주일예배를 한 달에 2~3번 참석한 이가 45.8%, 한 달에 1번 이하가 39.0%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 비봉사자 중 30.5%가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반드시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답해 평신도 그룹의 교회 이탈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 관계자는 “대다수 교인이 과거처럼 동일하게 예배에 출석하겠다고 응답했지만, 7명 중 1명 가량은 교회에 가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응답해 어느 정도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현장예배 중지의 역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회에 가지 않고 다른 예배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은 주일예배에 매주 참석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높게 나왔으며 교회 비봉사자나 일반 교인, 대도시 지역에서 대체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고 전했다.   가나안 교인 사이에서 나타나는 온라인 예배 참여 의향도 주목할만하다. 가나안 교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배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가끔 진행하는 식의 교회가 있다면 참여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3.5%가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사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 문화를 경험하면서 온라인 교회에 관한 가나안 교인들의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나안 교인 선교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 데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온라인 헌금 제도 정착 절실 초기 대중매체를 통한 미디어 예배가 자리잡기 시작했을 때 몇몇 대형교회에서 원활한 헌금 수급을 위해 ATM을 교회 내 비치하고 교회 계좌를 개설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일각에선 교회가 상업화되어가는 듯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많은 교인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헌금통을 돌리고 봉투를 수거해 헌금을 모으는 일에 너무나 많은 인적·물적 자원이 활용되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더욱 효율적인 헌금 수거와 더불어 교회의 공적 사역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기에 이를 긍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헌금 문화의 변화로 인한 의견 차이가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의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의견 차이가 이른 시일 안에 사라질 전망이다.   온라인 헌금이라는 제도는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지만, 제도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교인들에게서 공예배가 재개되기 전까지 헌금을 내지 않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국목회자협의회의 조사 결과 교회의 온라인 헌금 방식에 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중 60.8%가 온라인 헌금에 찬성을 표했다. 이는 온라인 계좌 헌금 제도 자체에 관한 불만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지표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공예배가 중단된 상황에서 헌금을 어떻게 했는지 물은 질문에 33.6%가 ‘계좌 이체하여 헌금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현시점에서 온라인 헌금 제도가 정착한 것과는 별개로 오프라인상에서 직접 헌금하는 문화를 온라인 헌금 제도가 대체하지 못했음을 방증하는 근거가 된다.     유명 설교가 중심의 개편 예상 온라인 예배 문화의 확산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기저에 깔려있던 대형교회 설교자 중심의 신앙관이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대형교회의 대표 주자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이영훈목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만 7천여 명,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의 구독자 수는 4만 5천여 명, 온누리교회(담임=이재훈목사)의 구독자 수는 3만 9천여 명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2월을 기점으로 집계된 개교회의 주일설교 조회수가 구독자 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일설교 평균 조회수는 1만~1만 5천, 사랑의교회의 주일설교 평균 조회수는 7~9천, 온누리교회의 주일설교 평균 조회수는 1만 4~9천으로 조사됐다. 비록 대형교회에선 자체적인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주일예배를 대체하고 있지만, 이들 교회의 교인 수와 구독자, 주일설교 조회수 간 차이를 볼 때 상당한 교인들이 유튜브 주일설교에 접근하지 않는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와 달리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목사)의 구독자 수는 1만 8천여 명, 주일설교 평균 조회수는 12~15만을, 분당우리교회(담임=이찬수목사)의 구독자 수는 12만여 명, 주일설교 평균 조회수는 14~16만을, 선한목자교회(담임=유기성목사)의 구독자 수는 10만여 명, 주일설교 평균 조회수는 8~10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예배 문화의 확산을 기회로 많은 교인들이 유명 설교가로 교계에 알려진 목회자들의 설교를 찾아 듣고 있다는 경향으로 비춰진다. 이러한 현상은 평소 가정과 교회 건물과의 거리, 평상시 맺고 있던 교회 내 인맥, 교회 분위기 등 다른 교회를 찾아가지 않았게 됐던 여러 제약들이 현장 예배가 중단됨에 따라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나타났다고 풀이된다.   유명 설교가의 주일 설교에 많은 이들이 유입된 점에 관해 설교교육 전문 목회자인 김도인목사(아트설교연구원)는 “많은 교회가 유튜브를 통해 설교 영상을 올려 교인들에게 설교를 들을 것을 요청하지만, 교인 숫자를 모두 채우기는커녕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며, “반대급부로 유명 목회자의 설교 영상 조회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있는 점을 볼 때 코로나19 종식 이후 설교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교회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가 목회자 간 설교를 직접 비교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강조한 김목사는 “그간 한국교회는 평소 설교를 매우 중요하게 가르치는가 하면 좋은 설교자를 찾기 위해 교회를 이전하는 문화가 교인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상태이다. 오늘날 목회자는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4-24
  • 코로나 종식 후 교인이탈 방지책 절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을 모색하는 방역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오프라인 예배 재개 의향이 활발하기 개진되고 있다. 두 달가량 지속된 오프라인 예배 중단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교인이나 교회 운영에 차질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목회자 상당수가 이른 시일 내에 예배 재개를 계획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간 진행해온 온라인 예배가 온라인 설교를 통한 교인 수평 이동 현상이나 가나안 교인 급증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예배 문화를 교계에 뿌리내리게 되어 작은교회 목회 붕괴가 우려되어 이에 따른 대비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유명 설교자 예배로 교인참석 편향, 작은 교회 존립 위기 주일성수보다 안전제일 이유로 온라인 예배 선호 급증 ◆여유가 생긴 주일 아침·한국교회는 오래전부터 라디오와 TV,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 혹은 녹화 영상을 통해 예배 실황을 중계하는 온라인 선교 사역을 펼쳐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예배가 중단되고 이를 대체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예배는 공예배란 참석하는 예배라는 이전까지의 인식을 일거에 뒤바꾸는 새로운 예배 문화의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2달가량 중단된 오프라인 예배를 대신해 온라인 예배를 보고 있는 A씨는 “교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면서 설교를 듣지 못해 처음에는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했다”며, “한두 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점차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제법 거리가 있고 아침 예배에 참석하는 편이라 평일보다 일찍 일어나 교회 갈 준비를 해야 했었는데 가지 않아도 되기에 그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혹여나 예배가 정상화되더라도 오후 예배로 시간을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회 온라인 예배 참석률 저조·한편으로는 온라인 예배 참석을 하지 않거나 본래 다니고 있던 교회의 온라인 예배보다 명설교로 유명한 목회자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려는 풍토가 생겨나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작은교회 목회자에게 충격을 줄 것을 우려하는 시선이 늘고 있다.   상가 건물 한 층을 임대해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B목사는 “별다른 방송 장비를 구비해놓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인터넷 예배를 진행하려고 하니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렵사리 유튜브를 통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실제 참석자가 평소의 1/1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나이가 지긋한 교인들은 온라인 메신저로 설명해주어도 유튜브 방송 시청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나마 온라인을 통해 함께하는 교인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을 틀어놓고 예배에 집중하고 있는지 다른 일에 전념하고 있는지 확인할 겨를이 없어 답답할 지경이다”고 피력했다.   서울지역 개교회의 청년부 사역을 맡고 있는 C전도사는 “청년부 예배 설교를 담임 목회자가 하는데 청년들이 다소 받아드리기 힘든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라 청년들 사이에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이러던 중 온라인 예배로 바뀌게 되면서 SNS를 통해 청년들 사이에서 있기 있는 유명 목회자의 예배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명 목회자들의 설교가 마음에 와닿는 경우가 많다 보니 우스갯소리로 교회를 옮기겠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들의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교인이 느끼는 현실과 설교 사이에 괴리감이 있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주일성수보다 안전제일·한편 목회 현장에서는 오프라인 예배를 활성화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외의 기독교인 집단에선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오프라인 예배를 축소해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지형은목사)는 지난 10일 「코로나19의 한국 교회 영향도 조사」란 주제로 코로나19를 대하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교회 중 24.2%가 온라인 예배와 현장 예배를 병행 혹은 현장 예배만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현장 예배를 진행한 교회 중 41.6%는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주일성수 절대원칙을 지키고자’라고 답했다. 여기에 부응하듯 교회 출석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에서 ‘주일성수 개념에서 주일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응답한 조사자가 40.7%로 나타났다. 이는 주일성수와 교회 공동체 존속을 위해서 현장 예배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4-24
  • 헌금감소 등 피해 최소화 방안 절실
    코로나19의 대규모 집단감염은 확연히 줄었지만, 소수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활절예배부터 오프라인예배를 재개하려다 온라인예배를 연장하는 한국교회가 늘고 있다. 물론 정부방침에 아랑곳하지 않고 4월초부터 오프라인예배를 재개한 교회들도 일부 있지만 여의도순복음교회나 사랑의교회 등 대형교회들은 부활절예배를 온라인로 드렸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한국교회가 온라인예배의 연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교회의 헌금감소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사랑의교회 등 대부분 대형교회는 온라인예배 연장 지구촌교회 등 일부 교회는 부활절예배 연기해 논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의 부활절연합예배·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부활절예배를 대부분 온라인으로 드렸다. 무엇보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상징적 역할을 해온 부활절연합예배가 대폭 축소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를 놓고 준비위원회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회중이 모여 예배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도리’라는 ‘원칙론’과 전염병 확산을 막고 교회와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맞섰다. 결국 온라인 예배로 진행됐다. 올해 초부터 야심차게 준비됐던 ‘이스터 퍼레이드’도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이 ‘아시아 최초의 이스터 퍼레이드’라고 의미를 부여한 이 퍼레이드는 초교파적으로 3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준비했었다.  한교총은 관계자는 “예배는 중단될 수 없으나, 집단감염의 위험 때문에 예배 형태를 온라인 예배와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가정이나 일터에서도 예배자의 자세로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언제까지 온라인예배를 지속해야하는가를 두고 한교총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 실시함에 따라 한국교회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현실론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앞으로의 상황에 달렸다.   ◆대부분 대형교회도 온라인으로 예배·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부활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다. 지난 11일까지 이어진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동 교회 관계자는 “온라인예배를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실한 것은 바로 오프라인 회중예배가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랑의교회 역시 온라인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렸고, 이에 따라 바로 오프라인예배가 재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교회 관계자는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 확신한 답을 줄 수는 없다. 그러나 4월 말까지는 온라인예배로 가고 이후부터 ‘회복의 예배’를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온누리교회 등 다른 대표적 대형교회들도 온라인예배 연장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예배를 연장하는 초유의 현상·교회력으로 고정된 부활절예배를 연장하는 초유의 현상도 일어났다.  지구촌교회는 오는 12일 부활절 기념예배를 2주 뒤인 26일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도 20~25일로 연기했다. 우리들교회, 예수향남교회, 더사랑교회 등도 부활절예배를 연기했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한 원로는 “코로나로 회중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마당에 기독교가 수천 년 간 유지하던 부활주일을 연기한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4월말 5월초가 고비라는 전망 대두·결국 온라인 회중예배의 공식적인 재개는 4월 말이나 5월 초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목사는 “현재로서는 매우 유동적이지만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또 연장하기에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힘들 것이라 판단된다”며, “4월 말이나 5월 초에 온라인예배를 공식적으로 재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계속되는 온라인 예볘로 교회의 헌금감소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한국교회 전체의 공동노력이 절실하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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