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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주요 장로교단 정기총회 개회
    한국교회 장로교단의 정기총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측을 필두로 사실상 시작됐다. 한국교회 전체의 약 70%가 장로교인 만큼 장로교총회는 교계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이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요교단이 온라인 화상회의으로 진행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발 집단감염이 사회의 지탄이 되는 상황에서 내린 ‘고육책’으로 보인다. 국가적 위기극복에 동참한다는 긍정적인 면과 내실 있는 결정이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총회 ‘안건’보다는 ‘진행방식’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 집중짜임새 있는 교단정책 입안위한 차후 대책안 설립이 절실 ◆합동측=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김종준목사) 총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목사)에서 개회해서 오후 7시에 폐회한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1일 총회’이다. 총회 안건보다는 총회진행방식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총회장에는 소강석 현 부총회장의 당선이 유력하고, 관심을 끌었던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상대후보의 탈락으로 단독이 된 배광식목사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심은 2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총무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납골당, 총신대 문제 등 교단의 최대 현안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상황이라 ‘메가톤급’ 이슈는 없을 전망이다. 수십 년 동안 교단의 발목을 잡았던 납골당 문제가 일단락됐기에 교단의 은급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또 매년 총회 때마다 제기되는 여성안수 문제가 이번 총회에서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통합측=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김태영목사) 총회 임원회는 오는 21일 도림교회(담임=정명철목사)에서 총회를 열고, 임원진 개선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한다. 동 교단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원활한 총회 진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온라인 위주로 모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총회는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도림교회에서 주요 임원진 등 최소 인원 참석으로 총회 회무를 진행하고 지역별로 총대가 모일 수 있는 교회를 총 36개 선정해 화상 회의 형태로 총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교회에는 50명만 참석하도록 해 밀집 인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나흘 동안 부서·위원회별로 모여 회무를 진행하고 차기 총회 임원회에 이를 보고하기로 했다. 교단 관계자는 “지난 몇 주 동안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차기 총회 준비에 있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6개 노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회의를 포함한 가능한 방법으로 총회 진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이 접수되기도 해 헌법위원회와 규칙부에 관련 질의를 보내는 등 원활한 총회 진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고신측=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총회장=신수인목사)은 오는 22일 고려신학대학원(원장=신원하박사)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교단 내 주요 안건을 처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 교단은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해 총회 모임 신청이 지자체에서 반려되자 기존에 내정됐던 총회 일정을 연기하고 진행 방법을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총회 준비에 앞서 열린 임원회에선 차기 총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한 주간 연기하기로 하고 노회별로 23개 지역을 나누어 총대 소집 장소를 선정해 해당 장소에 투표관리위원을 파송하도록 하는 등 온라인 총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한 임원 선거 등 주요 회무 처리 후 나머지 안건은 차기 임원회에서 맡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교단 관계자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예정됐던 총회 개최가 지자체의 모임 허가 불허 조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임원들이 모여 긴 시간 논의를 진행했다”며, “갑작스럽게 내련 결정이기에 총회 진행에 있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석측=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총회장=장종현목사) 총회는 오는 22일 하루 동안 열린다. 총회진행방식은 완전 비대면과 전국 거점교회의 화상회의, 전 총대와 집행부의 1:1 프로그램을 통한 쌍방향 화상회의 등 3가지 방식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총회장 후보로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를 추천하였으며, 부총회장으로 정영근, 김진범 목사를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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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온라인’통한 교인 수평이동 사례 급증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극복하려는 방역 당국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교회에서 비대면 예배의 전면적 시행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의 정책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교계 내에서 끊이지 않으면서 교회에 실망한 교인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거나 진보·혁신 성향의 교회로 이적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는 온라인 설교를 통한 교인 수평 이동 현상이나 가나안 교인 급증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예배 문화를 교계에 뿌리내리게 되어 작은교회 목회 붕괴가 우려되어 이에 따른 대비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극단 성향 반발심으로 혁신·진보 성향 교회로 교인 쏠려유명 설교자 예배로 교인참석 편향, 작은 교회 존립 위기   ◆교회 신뢰도의 급락 현상 우려·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현황이 8·15 집회와 맞물려 급격히 악화되자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적 지탄이 이어져 한국교회의 공공 신뢰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최근 일어난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교회에 회의감이 있다고 밝힌 A씨는 “모태신앙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교회를 떠날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회가 보여 준 모습에 실망을 감추기가 힘들다”며, “예배가 신앙의 생명이라는 사실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생사가 맞물리는 지금 시점에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부정한다거나 대면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모습을 지지하는 일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다니던 교회에서 내외적으로 이러한 경향에 아무런 의사를 표하지 않고 있는데 하루빨리 이 위기 상황이 흘러가길 바라는 듯하여 조금 실망감이 든다”며 “주변 사람들 가운데 다른 교회로 소속을 바꾸겠다는 이들이 제법 있어 걱정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작은교회 비대면 예배 참석 저조·일각에선 중소형교회의 온라인 비대면 예배 참석에 교인들이 참여하지 않거나 유명 교회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작은교회 목회자에게 큰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늘고 있다. 상가 건물 한 층을 임대해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B목사는 “코로나 초창기 갑작스럽게 인터넷 예배를 진행하려고 하니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교단 차원에서 여러 지원책을 제공해주어 온라인 예배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온라인 예배 참석자가 매우 적을뿐더러 매주 조금씩 참석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에 소재한 개교회 청년부 사역을 맡고 있는 C전도사는 “얼마 전 광화문 집회와 관련하여 이를 긍정하는 담임 목회자의 설교가 온라인 예배를 통해 전파되면서 교회 청년들 사이에서 큰 파장일 일고 있다”며, “평소 현 정부에 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설교 시간에 풀어내는 일이 있었지만, 청년들 사이에서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었는데 코로나19 이슈와 맞물리면서 청년 모임 내에서 실망을 표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평소 혁신·개혁적 의견을 이야기하던 교회 설교를 공유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의 사회적 이미지 개선 절실·한편 한국사회 곳곳에서 기독교를 향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뿌리 내리고 있어 코로나 정국 이후 사역 전개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한국사회의 종교별 사회적 이미지에 관한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6월 초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서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불교와 천주교인에 관해선 ‘온화한’, ‘절제적인’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지만, 개신교인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싶은’ 항목이 32%, ‘이중적인’ 항목이 30%, ‘사기꾼 같은’ 항목이 29%로 나타났다. 동 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목회자의 정치 참여에 관해 기독교인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73%가 설교 등 공식적인 곳에서 정치적 발언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1%는 정치적 집회나 활동 참여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향은 기독교 공동체의 적극적인 정치 활동을 기독교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외부의 시선에서 기독교의 정치 활동이 극단적인 경향만으로 비춰져 거리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짚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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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1
  • 교인 수평이동인해 작은교회 위기
    한국교회 비호감 이미지 타파위한 혁신방안 모색 절실중소형교회 위기 극복위한 초교파적 대비책 마련 촉구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에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세계는 물론 한국사회와 교계에까지 미치고 있다. 코로나19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 일상생활은 물론 비대면 예배라는 새로운 형태의 예배를 교회에 정착시키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몇몇 교회나 연합단체에서는 정부 주도의 비대면 예배 정책에 반감을 표하는 경우가 있지만, 주요 교단에서는 보건 당국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협조와 생명보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비대면 예배 시행을 수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연초부터 진행된 온라인 비대면 예배 문화의 확산과 맞물려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등 한국교회를 향한 부정적인 시야가 늘어나면서 교인의 교회 이탈과 함께 수평이동 현상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인 수평이동으로 인한 목회자의 사역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평신도의 공예배 참석의향 급락코로나19 초창기 때부터 공예배 붕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우려됐다. 더욱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사역 전반에 큰 타격을 입은 중소형교회의 경우 재정 문제는 물론 교인이탈·수평이동으로 공동체 존립 자체에 큰 위기를 겪을 수 있으리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지형은목사)가 좥코로나19의 한국 교회 영향도 조사좦란 주제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공예배 출석이 모두 회복되지는 않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교회 예배 참석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12.5%가 ‘필요한 경우 교회에 가지 않고 온라인/기독교방송으로 예배 또는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응답했으며 출석 교인의 수가 어떻게 변화할 듯한지 묻는 질문에 ‘온라인 예배 등의 이유로 출석교인수가 줄어들 것 같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20.0%에 달하는 등 교인들 사이에서도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는 주일 성수에 관한 교인의 인식 변화가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예배 중단 교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주일성수에 관한 생각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22.9%가 ‘주일에 꼭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 비봉사자 중 30.5%가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반드시 드리지 않아도 된다고 답해 평신도 그룹의 교회 이탈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 타파위한 변화 절실비대면 예배의 확산으로 인해 공예배 붕괴 등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사건들이 교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비기독교인은 물론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는 좥일반 국민의 개신교인 인식좦이란 주제의 통계 분석표를 통해 최근 한국사회 속 교회를 향한 시선이 매우 날카로워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동 연구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신천지부터 시작해 최근 사랑제일교회까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언론에서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며, “대부분의 교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정부 정책에 따르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개신교 신자들과 교회들이 언론의 타겟이 되어 여과없이 부정적 모습들이 일반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기독교입니다’란 이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청원글에 동참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데에서 알 수 있듯 시민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일반 교인들 사이에선 사회를 향한 미안한 감정이 공감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지난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신뢰도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국교회에 대해 32%만이 신뢰한다고 해서 충격을 주었다. 사회에서 가장 신뢰받아야 할 종교로서 기독교가 겨우 32%만 신뢰한다는 사실로부터 교회가 이 사회에서 어떤 이미지로 비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계 지도자의 각종 추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교인들이 남들과 다투며 잇속만 차리는 것들이 실생활에서 드러나면서 교회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던 차에 코로나19가 기독교인의 이미지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한참 퍼져 나가던 4월 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70%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기독교인에 대해 부정적 감정이 생겼다. 거기에 코로나19 이후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로 ‘거리를 두고 싶은’이 꼽힌 결과를 보면 이제 교회가 못 믿을 존재를 넘어서 아예 관계를 끊고 싶은 존재로 전락한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교회가 방역을 잘 지키는 것은 언론도 정부도 방역당국도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면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마치 물이 들어있는 유리컵에 들어있는 쇠젓가락이 굴절되어 보이듯이 언론을 통해 비치는 교회의 모습에 대중들은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전략적으로는 일부 일탈하는 교회와 선을 긋고, 한편으로는 끝까지 설득해서 방역 관련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대중들의 인식에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방역 지침에 잘 따르고 있고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설교 중심 신앙관으로 수평이동 발생 일각에선 그간 한국교회의 신앙관이 설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교인들의 수평이동 현상이 이 신앙관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있다. 설교교육 전문 목회자인 김도인목사(아트설교연구원)는 교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교인수평이동 현상이 건강한 설교를 교회에서 선포하지 못한 가운데 유명 설교가의 설교를 접할 기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생겨나면서 일어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김목사는 “코로나19 초창기부터 온라인 예배를 적극적으로 시행한 중소형교회가 많은 점을 미루어볼 때 작금의 수평이동 현상은 교회를 향한 실망감만이 아니라고 풀이할 수 있다”며, “평소 교계 내에서 명설교로 유명한 목회자의 설교 영상에 많은 이들이 폭발적으로 유입되는 점을 볼 때 비대면 예배로 인해서만 교인들이 이동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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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8
  • 성직자의 정치참여 어떻게 볼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합당하면 응답하셔서 악한 권세자를 심판 정치문제로 성도와 성도, 목회자와 성도, 교회와 교회 간에 다투고    최근 한국사회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목회자나 성도들의 정치 참여 문제로 다툼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성직자들의 정치 참여와 권세자들에 대한 태도에 대하여 그리스도인들은 과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성경의 가르침을 살펴보고자 한다.     구약에서의 선지자와 왕 그리스도인들의 정치 참여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치 참여가 가능하고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의 가르침 안에서만 가능하고, 또 민주적 표출 방식이어야 한다. 정치에 앞장서는 목회자들의 타당성 근거를 들어보면 구약의 선지자들이 왕에게도 죄를 지적하였음을 근거로 삼는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세운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뜻대로 백성들을 다스리지 않고 타락할 때 하나님이 세운 종(선지자)을 왕에게 보내 경고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곧 구원 받은 성도 안에서의 일임을 예표한다. 하나님의 종들이 왕된 성도(벧전2:9)에게 경고하여 바로 잡아준 예표적 의미이다.   구약성경에서 왕이 잘못할 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예언을 전해 주었다. 왕이 회개하거나 깨닫지 못해도 선지자는 왕에게 막말을 하거나 따귀를 때리는 등의 물리력을 일체 가하지 아니하였다. 선지자는 자신의 입에 넣어준 하나님의 예언만을 가감 없이 그대로 전할 뿐이었다. 구약의 선지자는 하나님께 받은 예언만 전하였다. 왕을 대하는 구약 선지자(종)의 태도였다.     신약에서의 성경의 가르침 신약은 구약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 신약은 세상 왕들(세속 정권)이 사탄의 권세 안에 있는 자들(엡2:2)이기에 하나님은 이들에게 교훈 및 경고를 주기 위해 자기의 종들을 보내시지 않는다. 또 신약에서는 구약과 같은 예언을 주의 종들에게 주시기 않는다. 최근 일부 목회자들의 정치 참여와 대통령 하야 투쟁 등에 대하여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일까?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13:1,2). 그리스도인들은 권세 잡은 통치자들에게 복종하라고 명령하셨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설령, 불신자인 왕(대통령)도 하나님이 세우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왕권신수설 사상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다. 성경은 인간의 모든 제도와 왕(권세자, 대통령 등)을 존대하라고 말씀하셨다(벧전2:13-17).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주께서 세우신 자들에게(롬13:4) 공손히 복종하는 것이 우리의 마땅한 의무이다(롬13:2,5,7). 이것은 권세자의 사적인 불법까지 수용하라는 말은 아니다. 범법을 일삼는 권세자는 법 규정 안에서 처벌될 수 있으며, 국민도 법 안에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누구이든 간에 국가의 권위에 복종하고 법률과 제도를 준수해야 한다(벧전2:13). 그리고 국가에 내는 조세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롬13:6.7).     권세자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첫째, 그리스도인들은 권세자들에게 복종하고 국가의 제도에 순종해야 한다(롬13:1-4, 엡6:5-7 딛3:1,2 벧전2:13). 모든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권세자들을 대적하여서는 안 된다. 성경은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고 순종하면서 아무도 비방하지 않으며 다투지 말고 관용하며 범사에 온유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라(딛3:1,2)고 말씀하고 있다.   셋째. 그리스도인들이 싸우고 대적해야 할 대상자는 사람이 아니고 사단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이 말은 싸움의 대상이 사람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대적의 대상자는 “통치자들, 권세들,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로서 이것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귀의 다양한 방해 형태를 설명해 주는 내용이다. 이런 싸움은 세상 사람들은 할 수가 없고 오직 주안에 있는 성도들만 가능하다(엡6:10).   넷째, 마귀와 싸울 때 그리스도인의 무기는 오직 믿음과 진리와 기도뿐이다. 성도의 싸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싸움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의 투쟁방식에 성도가 동참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성도가 마귀를 대적하고 싸울 때 어떤 무기로 싸워야 하는가?   ① 믿음의 무기이다(엡6:16 요일5:4,5). 구원받은 사람에게만 이 믿음이 주어진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예수를 믿는 자)마다 세상(죄, 마귀)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예수 영접)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요일 5:4,5)(롬 8:37). ② 사단은 진리의 말씀으로만 이길 수 있다(엡6:13-17). ③ 사단은 기도로만 이길 수 있다(마21:22 막9:29 엡6:18).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미 마귀를 이길 수 있는 믿음의 무기가 주어졌다. 왕(대통령)이나 권세자들이 잘못하고 있을 때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라. 이 기도자체가 성도의 엄청난 특권이요 무기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물리력 행사(대적, 싸움)는 성도에게 허락되지 않았다(외적이 쳐들어 왔을 때 전쟁만 용인된다).   권세자들이 악한 자가 되어 백성들을 괴롭히고 악행을 저지를 때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만 하면 된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합당하면 응답하셔서 악한 권세자를 심판하신다. 기도는 이론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아니다. 실제의 능력이다.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안에 있다. 내가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죄를 범해서는 안 된다. 역사적으로도 성경의 바른 가르침을 알지 못하여 성직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손에 물리력을 가지고 200여 년간 8회에 걸친 십자군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었다. 어린이까지 전쟁에 동원된 세계 전쟁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참혹한 전쟁사였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무조건, 무한정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마6:14,15; 18:21 막11:25 눅6:37; 11:4 고후2:10 엡4:32). 원수까지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마5:43,44). 성경은 이 원수를 내가 직접 갚으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면 하나님이 친히 갚으신다고 말씀하셨다(롬12:19 히10:30). 그러면서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롬12:14)”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정치집회와 목회자의 자세 이번에 코로나19 확산과 연관하여 소위 극보수 국민들과 목회자, 성도들이 참여한 8·15광화문 집회에 대하여도 논란이 많다. 이날 집회에서 연단에 선 목사나 연사들의 발언을 보면 저급한 속어가 난무하고 대통령을 향한 육두문자는 시장 잡배들을 연상케 하였다. 이런 형태는 보수를 비판하는 소위 진보적 세력의 언행도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집회를 하나님은 싫어하시고 성경은 배척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나 성도들은 이런 집회 참여를 금하고, 이와 유사한 유튜브 방송의 시청도 금해야 한다. 이런 집회나 방송 따위에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가? 오히려 악령만 넘쳐날 뿐이다. 집회나 방송에서 예수님의 인자와 용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상대에 대한 비난, 비판, 미움, 이간, 판단, 정죄, 혈기, 분쟁, 원수 맺음, 당 지음, 분열, 싸움만 가득할 뿐이다. 이런 것들은 육체의 일들로서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5:19-21)   무엇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손의 물리력으로 쟁취하려고 하는가? 이것은 전능하신 삼위 하나님을 믿지 못한데서 기인한다. 곧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없음이다. 이것을 형식적 믿음, 형식적 기도라고 말한다. 위선일 뿐이다. 한 국가가 공산화되거나 주변의 대국을 통하여 식민통치를 받게 되는 것도 인간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다. 여기에도 반드시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으시다. 공산화를 막으려면 회개의 기도만이 답이다.  /총신대 평생교육원 실천목회연구 교수·개혁주의포럼 상임대표 ※본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9-01
  • 재해 복구위한 초교파적 지원책 절실
    6월부터 시작된 여름 장마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와 충청도를 기점으로 한반도 전역을 휩쓸고 있는 장마 전선으로 인해 한반도 전역이 수해를 입으면서 재난민이 속출하는 가운데 교회 또한 큰 피해를 겪고 있다. 특히 지하 혹은 반지하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교회의 경우 극심한 수해를 겪고 있으며 복구 작업을 펼칠 시간도, 여력도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코로나19로 누적되고 있는 미자립교회의 피해가 수해로 임계점을 넘어서 문을 닫는 사태가 속출하기 전에 선제적인 재정·인적 지원책을 마련해 빠른 수해 복구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2달여 장대비 지속인해 예배당·창고 등 침수 사례가 속출미자립교회 수해재난 피해복구위한 재정 지원책 시급 ◆침수 등 개척교회 수해 피해 속출·긴 장마로 인해 많은 교회가 수해 피해를 입고 있다. 대형교회의 경우 지대를 높게 쌓거나 고지대에 예배당을 세운 경우가 많아 비 피해를 면하지만, 중소형 교회는 접근성을 높이고자 상가 건물 1층 혹은 지하를 임대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급격하게 불어난 물을 대비할 겨를도 없이 직접적인 피해를 겪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교회 첨탑이나 간판이 떨어져 인근 건물에 피해를 주거나 건물 곳곳에서 비가 새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특이 사례가 뒤따르고 있다. 장대비로 인해 예배당과 창고, 식당 등이 모두 물에 잠긴 광주 A교회 B목사는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물이 차오른 적은 처음이다”며, “너무 갑작스럽게 쏟아진 바람에 의자나 탁자, 피아노는 물론 예배당에 비치한 성경책도 꺼내지 못했다. 게다가 창고와 식당까지 물이 들어와 무엇 하나 성한 물건이 없다”고 밝혔다. 강원도 C교회의 경우 비와 강풍으로 인해 교회 첨탑이 부러져 인근 논밭에 떨어지면서 전신주를 끊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C교회 D목사는 “교회 건물을 지을 때부터 혹여나 하는 마음에 첨탑에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등 각별히 신경 썼다. 그래서 여러 차례 태풍이 닥쳐오더라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오래 장마가 지속되면서 균열이 생긴 것인지 첨탑이 부러져 교회 옆에 있던 밭 한가운데로 쓰러져버렸다. 이 과정에서 전신주가 끊어지면서 인근 지역으로 가는 전기가 차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교회·지역사회의 도움 절실·역대 최장기 장마라는 명칭에 부합하듯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비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각 교단은 피해 교회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재정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은 지난 10일 충청도를 방문해 장마 피해를 입은 교회를 직접 찾아가 피해 현황을 확인했다. 이날 방문을 통해 마을이 모두 침수되거나 도로가 유실된 가운데 마을회관 인근에 쏟아진 토사로 주민이 매몰되거나 교회 앞 전선에 거친 나뭇가지를 잘라내기 위해 나무에 올라가있던 목회자가 낙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수해로 인한 사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했다. 김태영총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로 많은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하나님께서 폭우 피해를 입은 주민과 교회를 위로해 주셔서 마음의 아픔과 상처가 속히 치유되길 바란다. 한국교회가 기도의 마음을 더욱 모아서 코로나와 재난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해 하나 되는 신앙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음의 사회적 실천 전개요구 고조·한편 시민사회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교단 차원에서 직접 인원이 찾아가 복구 작업을 지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대행=윤보환감독)는 지난 12일 구례5일시장을 방문해 장마로 얼룩진 시장을 청소하고 지역민의 수해 극복을 돕는 사역을 펼쳤다. 기감은 장마 동안 인근 지역 정화조에서 역류한 하수에 침수된 구례5일시장을 찾아가 가재도구와 점포 정리를 도우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이 무너지지 않고 희망을 갖도록 도왔다. 윤보환감독회장대행은 “교회가 섬겨야 할 대상은 바로 이 땅에 사는 모든 이웃이다”며, “이웃의 고통과 아픔을 공감하고 삶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갖춰야 할 진정한 모습이다”고 피력했다.
    • 교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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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21
  • 한교총 등 중도·보수, 통일운동에 소극적
    매년 한국교회는 광복절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려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북미관계의 경색이라는 외부적 요인과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내부적 요인으로 인해 이러한 활동이 크게 줄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주일예배가 눈에 띄고, 공동기도문은 북측교회의 무응답으로 ‘반쪽’ 기도문이 됐다. 더욱이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성향 교회들은 주목할 만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교회협과 한교총 등 연합기관이 합심해서 통일선교에 좀 더 매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관계 경색 등으로 광복절 남북공동기도문 무산 아쉬움 교회협 일부 교단은 ‘평화통일주일’ 공고도 발송 안해 우려   ◆‘조그련’이 빠진 남북공동기도문·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하는 평화통일주일예배가 지난 9일 성은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교회협이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제안한 남북공동기도문으로 기도했다. 그러나 북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해 남측 교회만의 기도문이 됐다.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매년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지정하였고, 세계교회가 교회협과 조그련이 합의한 공동기도문으로 예배드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교회협은 이 공동기도문을 번역하여 세계교회협의회,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등을 비롯한 세계교회에 배포해왔지만, 올해는 남북교회 간 공동기도문에 합의하지 못한 관계로 남측이 제안한 초안으로 배포했다.   교회협은 “남과 북의 형제자매가 다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쓰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두 정상이 평양에서 만나 민족사적 합의를 이룬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다”며,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한 평화통일 약속은 진심어린 민족의 마음이었다. 주님, 이러한 희망이 시들지 않도록 도우소서”라고 기도했다.   또한 “바라기는 안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보장이란 미명으로 개발하는 모든 무기생산을 그치게 하소서. 주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남과 북이 평화공존과 상생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적극적 참여가 부족한 회원 교단·교회협의 이러한 노력에 회원교단 중 기독교장로회가 가장 적극적인 동참을 보이고 있다. 기장은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8월 9일은 한반도 평화통일주일임을 소개하고 “올해는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한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경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오직 한 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평화공존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10만 평화지기’ 모집 사업을 교단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평화통일 선교사업의 동역자들을 발굴하고 평화통일 선교기금을 마련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토대를 다지기 위하여, 1년에 1만원을 후원하고 평화통일 선교 사업에 동참할 회원을 모집하는 사업이다.   반면 교회협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과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평화통일주일예배에 대한 공고가 실리지 않았다. 기감 본부 관계자는 산하 연회나 교회에 평화통일주일예배 준수에 대한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통합의 경우도 비슷했다. 이와 관련해 교회협 관계자는 간접적으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평화통일운동에 소극적인 한교총·전광훈목사의 직무정지로 한국기독교총연맹은 유명무실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총연합은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교총은 “본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교회로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평화통일준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종합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사업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 교회협과 한교총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연합기관이 공동으로 통일운동을 전개해야할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풍선을 통해 북한으로 물품을 보내는 일부 선교단체에 대한 통제도 매우 필요하다. 접경지역목회자회는 “남북한 국경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풍선살포는 이념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이들의 행동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겪고 있다. 당장 이런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8-12
  • 남북화해·협력위한 교회의 노력 절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광복을 맞았지만 1948년까지 있었던 민족지도자 간의 갈등과 암투,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와 관련한 동아일보의 결정적 오보 등이 엮이며 민족 분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과 이후 줄곧 군사 대치국면이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 등을 중심으로 한국교계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는 발언과 인식을 드러내고 있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이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항구적 한반도 평화 구축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 민족 분단의 아픔을 이념·프레임으로 삼는 태도 버려야 ◆한반도 평화위한 교회협의 선언·문재인정부 초창기 활발한 남북대화로 한반도 정세가 순탄해보였지만 북미 하노이 대담 결렬을 시작으로 이내 남북관계는 냉랭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최근 북측에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한반도 정세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해갔고, 북미대화에 긍정적으로 임했던 트럼프대통령의 재선 전망도 어두워짐에 따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만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교계도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 평화의 정착과 종국에는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교회협은 지난달 24일 ‘민(民)의 한반도 평화협정 선언문’을 발표하고, “전쟁 발발 70주년에 선언하는 민의 평화협정은 정전협정 체결 후 70주년이 되는 2023년 7월 27일 이전에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과 한반도와 동북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이 될 평화협정으로 거듭나야 한다. 관계국들은 지금 선언하는 ‘민의 평화협정’ 원칙과 내용을 반영하여 조속히 협상을 시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교회협은 이번 선언문을 통해 △평화협정의 발효와 함께 한국전쟁의 완전한 종식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을 경계선으로 하고, 정전협정에 규정되지 않은 경계선은 양 국이 합의하여 정함 △기존 비무장지대를 평화생태지대로 전환 △당사국들 무력행사 반대 △조선과 미국의 국교를 정상화와 비방, 압박, 제재 중단 △평화협정에 저촉되는 적대적 국내법 개정 또는 폐기 등을 주장했다.   한편 교회협은 지난 1988년 2월 29일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을 채택해 발표하기도 했다. 교회협의 당시 통일선언은 한국 개신교계가 그동안 진행시켜 오던 통일 논의를 처음으로 종합 정리함으로써 이전의 통일운동의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운동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기독교 운동의 하나의 척도 역할을 했다.   ◆일부 교계 인사들 대북관은 문제·한국 교계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지만 일부 교계 인사들의 막말 파문 등으로 교계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큰 것도 사실이다. 최근 한 유명 목사는 “북한이 침략해오면 남한 사람 2,000만 명이 북한 사람 2,000만 명이랑 같이 죽고, 남은 사람들이 열심히 아기 낳아 복원하자”, “원수를 사랑해야 되지만 적은 죽여야 되는 것이다. 원수와 적은 다르다. 북한은 사랑해야 되지만 쳐들어오면 가만있으면 안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교회 막말의 대표격인 한 목회자는 “광주, 전라도가 왜 좌파도시가 됐나. 이유가 있다. 박헌영이 대구에 갔으면 대구가 빨갱이 도시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박헌영이 여기에 숨어 지하당 조직 운동한 세력이 지금도 광주에 남아있기 때문에 좌파도시가 됐다. 이것이 광주사태 진행까지 뿌리가 연결된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민족 분단의 아픔을 이념 프레임으로 삼아 타자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분법적 이념논리 극복이 시급·많은 전문가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 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박한식교수는 한 칼럼을 통해 “한국전쟁 70년이 되도록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미국 패권주의 세력의 ‘북한 악마화 프레임’을 넘어서는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교수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강조하며 “한국이 좀 더 유연한 자주성을 가지고 독자적인 주권국가로서 국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국과 국제사회에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남북 교류와 협력 그리고 통일이 미국의 국익에 해가 아니라 득이 될 것이라는 외교적 설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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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06
  • 복음 실천위한 교회교육 개선 필요
      교회 지도자의 윤리의식 강화 등 교회개혁 요구가 급증 재정 투명성·포용성 확보통한 공적 이미지 쇄신이 절실   30여 년 전까지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세련되고 진취적인 이상을 지닌 종교 모임으로 인식됐다. 단순히 사회 고위층에 많은 이가 포진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자리 가운데 사회 정의를 이루고 평등과 박애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귀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부 세계를 향한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언행, 윤리·도덕적 이슈로 언론에 계속해서 회자되는 교회의 다툼과 분열 등은 그간 쌓아올린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에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잘못했던 행동을 속죄하고 개혁을 단행해 신앙과 공공성을 겸비한 신앙인을 양육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갈수록 잃어가는 교회 신뢰도 노인·노숙인 돌봄 사역을 비롯해 이웃 돌봄을 위해 펼쳐왔던 사회적 사역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공적 구성원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중심이 됐다. 이는 연말 구세군의 자선냄비로 대변되는 그리스도인의 사랑실천과 복음전파의 원동력이 되어 경이적인 교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또한 6·25전쟁 이후 여러 독재 정권의 치하에서 겪었던 정치적 공포와 질서 강요 문화에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던 이들에게 자유와 평등, 박애와 사랑을 외치며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한국교회의 십자가는 종교적 상징을 넘어 어둠 속 한 줄기 빛과 같은 모습으로 여겨졌다.   1980년대를 거치며 대한민국이 완전한 민주국가로 자리를 잡고 경제 또한 선진국 반열에 들어자 한국교회의 양적 부흥은 멈추기 시작했다. 문화·경제·정치적 발달로 인한 기성 종교의 쇠퇴는 유럽을 비롯한 서구 선진국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경향이지만, 유럽교회의 양적 감소는 교회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다. 유럽의 경우 세속적 개인주의 문화의 발달, 신이교주의를 비롯한 대체 종교의 창립과 동양권 종교의 유입, 반종교 담론의 급증 등 여러 가지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한국교회의 교인 감소 현상은 교회의 외적 이미지의 손상이 최우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는 소위 ‘번영신앙’을 필두로 쉬쉬했던 내적 부패가 교회 공동체 바깥으로까지 노출된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017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발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이는 20.2%를 기록했지만,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는 51.2%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결과를 보여 주었다. 이는 그간 펼쳐왔던 대민사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관해 묻자 응답자 중 40%도 안 되는 사람만이 이를 긍정했으며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고 있는지 묻는 말에선 38.7%만이, 사회문제 해결·사회통합에 교회가 기여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33.3%만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대외적 이미지 손상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재정 투명성을 꼽는 결과가 나온 것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가 신뢰받기 위해 시행해야 할 개선점을 선택하라는 질문에서 응답자들은 불투명한 재정사용이라는 대답에 26.1%가 긍정하며 가장 높은 선택률을 기록했다. 또한 교회 지도자의 삶이 17.2%로 교회 바깥을 향한 포용과 더불어 목회자 개인의 윤리성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던져주었다.     교회개혁을 요구하는 평신도들 지용근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사와 평신도, 인식의 갭」이란 주제로 작성한 글을 통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내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한 바 있다. 지대표는 “한국교회에는 수만 개의 지역교회가 개교회주의라는 틀 안에서 리더인 목사와 팔로워인 평신도 간 나름의 관계성을 형성하면서 사역을 펼쳐나가고 있다”며, “어떤 교회는 목사와 평신도 간에 생각의 차이를 줄여가면서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어떤 교회는 두 그룹 간의 차이가 심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교회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일보에서 발표한 ‘교회와 사회개혁을 위한 개신교인·목회자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다”며, “평신도보다 목회자 그룹에서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두 그룹 간의 인식을 좁히는 것이 교회개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항목별 평가’에서 평신도 대다수가 ‘구제·봉사활동 등 대사회적 역할을 잘하고 있다’나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선다’, ‘믿지 않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한다’, ‘목회자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 등 항목에서 적게는 23%, 많게는 32%가량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개혁실천 과제로 우선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목회자들은 ‘교인의 실제 생활에 대한 방향 제시’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청년층을 비롯한 미래 세대 이탈 방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었던 반면 평신도는 ‘자기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로 공공성 지향’, ‘양적팽창·외형중심 성장 지양’에 무게를 두었다. 이에 지대표는 “과거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통해 교회의 대형화를 이뤘던 시대를 뒤로하고 한국교회에도 ‘탈권위주의·탈교권주의’를 평신도들이 요구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며, “그러나 목회자들은 탈권위주의보다는 교인들의 실제 생활의 방향 제시를 개혁과제로 지적해 두 그룹 간 인식의 갭이 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기독교인의 윤리·도덕 수준’에 관한 평가에서는 평신도들은 ‘일반인보다 낮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목회자들은 ‘일반인보다 높다’는 응답이 높았다”며, “정작 교인들은 기독교인의 윤리의식이 교회 밖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의 공공성 실천운동 절실 오랫동안 자부심을 가져왔던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신뢰의 상실 현상은 복음의 실천이 자신과 교회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동으로 여겨질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사회복음과 개인복음을 대립하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변화를 위해 공공성 회복을 주창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의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복음에 관한 태도를 올바른 신학적 기초 위에 세워 실천하는 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목사는 “주님께서 공생애 전반에 걸쳐 보이셨던 복음의 메시지는 갈릴리 사역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고아와 나그네, 과부 등 사회가 돌보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그들을 돌보고 치유하면서 하나님 나라에 동참하는 일이 교회가 해야 할 복음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그리스도께서 전하고자 하셨던 복음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이 하나라는 사실이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믿고 고백하는 모든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예배자로 살아야 한다. 이는 주기도문에서 나타나듯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뤄져야 하며 교인들의 삶 속에서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삶으로써 개인의 공교회성이 회복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7-31
  • 민간·공공단체 대비 교회 신뢰 바닥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서 발표한 소모임 금지 행정명령을 접한 한국교회는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해당 명령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논평을 통해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교회 현장의 모습을 무시한 관료적 발상의 조치라고 비판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교회가 예방과 확산 방지의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반발 소식을 접한 한국사회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에 그간 한국교회가 상실해왔던 사회적 영향력을 개선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실리적 사회활동을 전개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모임 제재 결정에 교회 반발·민간 환영으로 엇갈려 실추된 교회신뢰 만회위한 사회복음 사역활성화가 시급   ◆신뢰 상실 현상 가속화·그간 한국교회는 교육과 문화, 예술 등 사회 각계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쳐왔다. 특히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이후 고도성장시기를 지내면서 쌓아 올린 인적·사회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생각하는 인재가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를 잡고 사회를 이끌어가면서 이러한 경향이 점차 심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이전부터 진행됐던 한국교회의 교인 이탈 현상과 영향력 감소가 가속되어 더는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모태신앙인으로 30여 년간 교회를 섬겨온 A전도사는 “교회 내 법적 분쟁이나 교회 친인척 계승, 재정 횡령, 성범죄 등 십수 년 동안 언론을 장식한 교회 소식을 들여다보면 과연 오늘날 한국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르고자 하는 이들의 모임인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너무나 많은 사건이 교회에서 일어난다는 사실 자체가 비기독교인에겐 경멸과 혐오를, 기독교인에겐 상실과 단념을 심어주어 교회가 신뢰받지 못하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상황에서 교회가 비상식적인 언행을 보이면서 사람들이 교회에 등을 돌리는 현실이 부채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보다 정부가 신뢰받는 사회·대한민국 국민 중 4분의 1이 기독교인이라는 통계가 집계될 정도로 급속하고 거대한 성장을 이루면서 한국교회는 사회적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증대하게 됐다. 80년대와 90년대를 거치며 우리 사회에 큰 축으로 자리를 잡은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지속해서 끼치리라 여겼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교회 성장이 정체되고 등록·세례 교인의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영향력 또한 동시에 잃기 시작했다. 교인이탈 현상이 반드시 교회의 영향력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수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에서 보인 판단은 분명 한국교회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을 증명한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지형은목사)에서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개신교인들이 평가하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교회와 정부의 대응력’이란 질문에서 한국교회의 대처에 관해 응답자 중 59%만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정부의 대처에 관해선 73%가 긍정적으로 답해 12%의 편차를 보였다. 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여론 속의 여론, 코로나19 극복과 사회적 신뢰」 통계에서도 민간 의료계(93%)와 국민(93%), 보건·의료 전문가 단체(88%) 등은 높은 긍정 평가를 받은 반면 종교계의 긍정도는 37%로 정치권(3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순위를 보였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 관계자는 “우리 국민은 정부가 강제적으로 활동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분야로 집회와 시위와 종교 집회를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민간 부문의 주요 활동을 제시 후 각각에 대해 정부의 강제 중단 필요에 관해 집회와 시위 제한이 89%, 종교 집회 제한 86%로 나타나 두 활동 부문에 있어서 강제 제한 의견이 비슷하다”고 전했다.   ◆교회 공공성 회복 절실·오늘날 한국교회의 영향력은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그 힘을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와 달리 동일하게 교인 감소 현상을 겪고 있지만, 사회 영향력은 유지한 채 사회 구성원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유럽교회의 사례는 사뭇 다르다. 이는 교회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표현하고 사회구원을 위해 오랫동안 활동해온 역사가 유럽교회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복음을 대할 때 올바른 신학적 기초 위에서 삶을 통해 실천하는 데에 주력할 필요가 제기되고 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7-31
  • 교계, "소모임금지" 정부방침에 반발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고, 미국은 이미 감염자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진정세를 보이던 유럽에서도 도시 봉쇄령 해제와 맞물려 다시금 바이러스 전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진정 국면을 보이던 코로나19 전파가 다시금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상황은 현재 교회의 소모임 등이 바이러스 전파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되고 있고, 이에 정부는 지난 10일 오후 6시부로 모든 교회 소모임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교회협을 중심으로 진보교계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교회들에 독려하고 있지만 보수교계는 연합단체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행정명령에 반발하고 있다. ◆정부 코로나19 교회방역수칙 발표·한동안 진정되던 코로나 정국이 지난 5월 원어성경연구회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새로운 국면에 돌입한 이후 수도권 개척교회의 부흥회와 소모임, 경기 안양·군포 등지의 목회자 모임, 수도권과 여러 지역의 교회에서 무더기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세균국무총리 이름으로 지난 8일 ‘코로나19 교회방역수칙’을 발표했고, 이는 지난 10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시행됐다. 이번 수칙에 따르면 정규 예배 외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구역예배, 성경공부, 성가대 연습 모임 등의 모든 교회활동은 금지된다. 또한 예배 시에도 찬송은 자제해야 하고, 마스크를 필히 착용할 것을 명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음식제공과 단체식사 금지 △출입자 명부관리 △출입자 증상확인 △예배 전 시설 소독 △예배 시 2m간격 유지 △방역관리자 지정 등의 조건이 붙어있고, 이를 위반한 경우 벌금이 최대 300만원이 부과된다.    ◆교회협 중심 진보교계 수칙 수긍·이에 반해 진보 교계는 정부의 명령에 따라 무엇보다 코로나19를 이겨나가기 위한 일에 교회가 앞장서서 본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목사)는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7월 8일자 교회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안내」를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지자체가 현장교회의 방역상황을 관리하고 감독하게 될 것이다. 철저한 방역과 방문객 명부 작성을 하시고, 중대본과 지자체의 방침을 준수하시기 바란다”며, “정부 당국이 말하는 정규예배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예배, 새벽예배 등 교회의 모든 정기적 예배를 포함하고 있다. 정부가 지금 ‘금지’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은 소모임과 공동식사 등에서 전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으니, 다만 그것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정규 예배 시에는 교회의 협조로 방역수칙이 잘 비교적 준수되었다는 점을 존중하여 교회 시설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 않고 예배의 자유도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기타 모임과 행사에 대한 방역 관리를 집중적으로 강화하여 감염 확산을 막고자 하는 조치니 각 교회가 방역의 주체가 되어 책임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예배 형식 중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행위를 창조적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수교계와 교인들 강하게 반발·이러한 정부의 대처에 관해 보수 교회연합단체들과 교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김태영.류정호·문수석목사)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그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교회의 노력에 반하는 것으로서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지극히 관료적 발상의 면피용 조치이다”라고 비판했고, 같은 날 한국교회연합(대표=권태진목사)도 “그동안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온 한국 교회의 의지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보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정부의 교회 정규 예배 이외 행사 금지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을 올렸고, 지난 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29만여 명이 이에 동의했다.
    • 교계종합
    • 기획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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